“숫자 계산이 되질 않는 모양이야. 그렇지 마인부우?”
“네가 평소에 보여준 힘을 생각하면...
그리고 네 몸속안에서 분석했던 힘은...”
“에휴... 이런 바보 같으니라고... 얌마.
너도 내 몸속에 있던 덕분에 전투력이 2배가 되었지만, 네 모체인 나 역시도 전투력이 2배란 말이다.
브로리까지 흡수해서 5억의 전투력을 손에 넣었지만 난 그의 2배인 10억... 너 따위가 이길 턱이 없잖아?”
“크아아아아!!!”
‘그나저나 이상한데? 분명 고독을 통해서 내 동료들 전원 흡수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이런,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 저 녀석의 몸안에 있는 초 베리어 고독 에너지 주입하는 걸 깜빡했어.
아아... 이미 녹아버렸으려나?’
브로리가 흡수된 뒤에도 별다른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 걸 보면 그녀의 몸안에 있던 고독은 녹아버린 모양이다.
쩝, 이래서는... 셀이나 프리저, 사천왕 중 둘만 더 오게 되어도 흡수하려 들테고, 그녀들을 흡수하는 즉시 전투력이 상승할 텐데...
그녀를 제압함과 동시에 유사시에 대비해 만든 초 베리어 고독 한 마리를 더 몸속에 집어넣어야 될 듯 싶었다.
‘가장 최근에 흡수한 녀석을 토해내고 다시는 흡수능력을 사용하지 말 것...’
이 명령을 서둘러 입력시키고 난 뒤, 금세 제압당해 쓰러진 마인부우의 입 속에 구겨넣는 나...
하지만, 녀석도 나름 최후의 반항이라도 하는 모양이다.
“내 꼬리부분, 잘리지 않았는데 왜 없다고 생각하지?”
“그딴거 알 필요 없고, 얼른 삼키기나 하시지!”
“커헉!!”
원래대로라면 이쯤에서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놀란 척을 해야되겠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최우선적으로 고독의 소화를 시키기 위해 강제로 그녀의 목을 통해 고독을 구겨넣는 나...
그런데 고독이 파고드는 그 순간보다 마인부우 세포덩어리의 행동이 약간 빨랐던 모양이다.
순식간에 내 다리를 점령해 들어오는 부우의 세포 덩어리...
“흐음... 앞으로 고독이 반응하려면 10초 정도... 이거 위험한데?”
“끝이다!!!”
10초의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서둘러 세포를 부풀려 내 몸을 감싼 마인부우...
그리고 잠시 후...
「파츠츠츠츠」
원인모를 괴음이 들린 이후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은 마인부우 그녀 자신이었다.
WTVSUCCESS=TRUE&WTV382229=1264496000&WTV1471013=433023052&WTV1392781=30931912&WTV1357910=293774&WTV1357911=2811838&WTV246810=154&WTV2571219=187&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5. 마신(魔神) 크루비츠의 최후 50년&WTV9172643=“결국... 내가 녀석을 흡수한 것인가... 크하하하!!
드디어 내가 최강이다! 이 우주에서 날 막을 자는 아무도 없다!!!”
날 흡수한 덕택에 전 우주에서 거칠 것 하나 없게 되어버린 마인 부우...
그래서인지 그녀는 통쾌하게 웃고 있었다.
뭐, 그녀의 몸속 안에 있는 나에게는 이 이상 듣기 싫은 소음도 없을 지경이니...
“바보같은 녀석... 어차피 나와 넌 같은 부류, 내가 널 흡수할 수는 있지만, 넌 날 흡수할 수 없단 말이다.
원천적으로 말이지...”
베리어를 쓸 필요도 없었다.
내 몸을 마인부우와 같은 세포로 만듬과 동시에, 흡수를 한다해도 원작에서처럼 힘이 되어줄 수 없도록, 그에 맞는 몸을 만들어뒀기 때문에...
덕분에 밖에서는 그렇게 끈덕지게 달라붙었던 마인부우의 세포질도 여기 몸속에서는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한 채 자신의 몸에 귀속되었고, 이제 별 일이 없을 거란 생각이 들자, 난 재빨리 몸을 움직이기로 했다.
바보같기는 해도 내 소중한 컬렉션 중 하나인 브로리를 찾아야만 하니깐...
원작에서 이미 봤기 때문에 브로리가 어디에 갇혀있는지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대로 위로 돌진한 뒤, 머리로 추정되는 부근에서 착지, 그리고 한참 걸어가면 녀석이 그간 싸워왔던 환영이 보이고, 그 녀석들을 무시하고 쭉 가면, 세포질로 꽁꽁 갇혀있는 브로리가 나온다...
이 정도는 이미 정리가 끝난 나이기 때문에 길을 잃는다거나 그럴 일은 없었다.
“그럼 올라가볼까?”
그와 동시에 수직으로 몸을 상승시키는 나...
각종 세포질들이 내 앞길을 막고 있었지만, 그까짓 거 쯤 쉽게 뚫어버리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이상해... 그 녀석이 그렇게 쉽게 흡수당할 녀석이 아닌데...”
한참을 웃어제끼면서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던 마인부우...
하지만 그녀는 곧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 당황스러운 얼굴로 자신에게 흡수당한 나이지만, 명색이 마신이라는 칭호를 가진 사나이... 설사 그 칭호를 자기 자신이 붙였다고는 해도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칭호인 만큼 그 이름을 가진 사내 치고는 너무 쉽게 자신의 것이 되었다는 점에서 마인부우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흡수를 했음에도 전혀 강력해지지 않는 자신의 힘...
이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그녀가 본격적인 의심을 시작하자마자 찾아온 머릿속의 따끔함이 그녀의 추론을 뒷받침했다.
‘내 몸속에 들어가서 그 여자를 떼어낼 생각이군.
내가 가만 둘 거라고 생각했나!!’
그와 동시에 활동을 멈추고 자신의 분신을 뇌의 일부분으로 이동시키는 마인부우...
그리고 그녀의 예상은 적중하여, 뇌가 있는 부근에서 좀더 안쪽에 박혀있는 브로리의 신체를 떼어내려 하는 날 발견할 수 있었다.
“역시... 그 녀석을 떼어내는게 목적이었나?”
“뭐, 그것도 있고 마신계에서 괜히 쌈박질해서 별을 부수고 싶지 않았거든. 여기선 너와 계속 싸워도 네 몸만 손해니깐 말이야...”
“이미 다리를 흡수시켰을 때 달리 저항하는 기색이 없던 것도 이 때문이군.”
“나름 저항하는 척 했다구? 뭐 젖먹던 힘을 다해서 전투력을 끌어올리면 내 주위에 생성된 오오라 때문에 세포질이 타버릴테지만, 귀찮았거든. 그리고니 말대로 브로리도 데려와야 하니깐...”
“하지만 과연 네 녀석이 여기서 나올 수 있을까?
물론 니가 활개를 치면 손해보는건 내 몸이지만, 난 얼마든 재생이 가능하고, 싸우면 싸울수록 스테미나가 떨어지는건 넌데 말이지. 그리고...”
“그리고 뭐... 흐음?”
스테이지가 자신의 몸인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려는듯 바닥을 늪처럼 만들어 서서히 내 몸을 잠식시키려는 부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여긴 내 몸이다. 주위 환경도 전부 내 멋대로 바꿀 수 있다는 얘기지.”
“놀랍군...”
“내 몸에 들어온건 네 최대 실수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건 확실한 부우의 승리였다.
주변 환경도 맘대로 바꿀 수 있고, 그 안에서 난리를 친다해도 언제든 재생가능, 게다가 상대는 수백만 분의 1 크기로 작아진 상태...
에네르기파를 쏜다고 해도 실낱같은 크기일 터...
분명 내쪽이 엄청나게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건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의 얘기
“한 가지 각인시켜줄 것이 있어.”
“크크, 뭐냐.”
“내가 널 이겼을 때 주위 환경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하나?”
“.....무슨 뜻이지?”
“흐음... 뭐 이런 얘기야. 하아아앗!!”
순간적으로 최대파워를 끌어낸 나...
그리고 마인부우의 방해따위는 아랑곳않고 떼어낸 브로리의 몸을 고스란히 내게 흡수시키고...
슈퍼사이어인4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10억... 이게 내가 가진 최대 수치이고, 이 이상 전투력을 끌어올려봐야 별로 효율성이 없을 거 같아서 신의 자리에 앉아서는 훈련을 일체 하지 않았다.
하지만 10억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날 우습게 여기는 널 보니 말이지... 내 스스로 만든 한계를 뛰어넘어볼 필요성을 느낀단 말이야...”
현재 내 상태는 슈퍼사이어인4의 모습...
전신을 휘감고 있는 붉은색 털과 윤기있는 검은색 머리카락이 제 빛을 한껏 비추고 있었고, 그 두가지 빛은 점점 하나로 모이더니, 흰색의 작은 구체를 형성했다.
“이, 이건 도대체...”
“10억을 넘긴 그 순간, 난 또 하나의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
과연 이 경지에서도 네 녀석이 무시할 수 있을까?”
일전에 딱 한 번 10억의 수치를 넘긴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의 내 순수 전투력은 5억...
순수 전투력이 10억이 아니었기 때문에 난 이 경지를 밟을 수 없었고, 덕분에 난 12억을 넘는 거대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슈퍼사이어인4의 모습을 간직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브로리를 내 몸에 흡수했고, 순수 전투력이 10억인 상황...
여기에 9천만의 전투력이 더해지고 이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면...
“가상에서만 존재하는 슈퍼사이어인5...
이것까지 구현될 줄은 몰랐는데, 재밌어. 크크크크....
진짜 마신의 모습이 되어버렸군.”
드래곤볼 마니아의 손에 의해서 흰색 머리털과 흰색 꼬리, 붉은색 근육질에 푸른색 도복을 입은 사내가 하나 만들어진 일이 있었다.
일부에서는 슈퍼사이어인의 새로운 단계가 아니냐고 했지만, 도리야마 아키라의 그림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는 그 모습...
하지만 플레이어의 그간 활동성향이라던가 그걸 반영시킨 모양인지, 내 전신을 뒤덮고 있는 건 흰색 털이 아닌 검은 색 털, 그리고 근육질 몸은 약간 푸른 빛을 띄고 있었고, 한계를 뛰어넘고 나니 입던 옷마저 새롭게 바뀌어, 흑백의 조화를 보여주려는 듯 흰색의 도복 풀셋이 자동적으로 입혀져 있었다.
몸 전체의 70%25이상이 암흑... 하지만 그 주위에 빛나는 태양보다도 더 환하게 빛나는 오오라 때문에 내 주위는 엄청나게 밝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마인부우는...
“이..이..이...”
차마 말도 잇지 못하는 듯 했다.
“얼른 끝내자. 이번에는 네 녀석의 영혼을 확실하게 소멸시켜주지...”
새로운 경지에 이르러서 처음으로 선보인 독문기술...
기하학적인 무늬를 가운데에 박은 채 검은색 둥근 구를 형성한 기술「소울 오브 카오스」를 직격으로 맞음으로써, 마인부우의 잔재는 사라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의 독립적인 개체를 띈 영혼이 구체에 고스란히 박힌 채 소멸되어버렸다.
‘이제 이 몸에는 새로운 인격을 심어주마. 크크크크, 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