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디앱솔브-86화 (86/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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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서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할 카디안과는 달리 키리안은 그저 전직 건물에 들어서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는 전직 관련 NPC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로 오셨나요?"

편안한 웃음을 머금고 말하는 20대 중반의 친근한 여성. 키리안은 그녀에게 '2차 전직이요!'라고 빠르게 말했다.

"음, 현재 기사이시네요. 현재 전직 가능한 직업 목록입니다."

그녀의 눈이 잠시 흐릿해졌다가 이내 정상으로 돌아오며 키리안의 앞으로 반투명한 전직 관련 창이 떴다.

[현재 직업 : 자유 기사(Free Knight)

전직 가능한 직업

-기사(2차)

-화랑

-마법사

-마법검사

-기검사

…… ]

주르륵 뜨는 직업들. 당연히 기검사를 선택하려는 그에게 '화랑'이란 것이 심하게 끌렸다.

"저, 저기 아리에. 화랑이란 건 어떤 직업이야아?"

키리안의 질문에 단번에 그의 심리를 짐작한 아리에가 딱잘라 말했다.

"화랑이라면 당장에 포기해. 인트와 덱스가 조금 요구되는 직업인데, 주인님이 그거 선택하면 정말 캐릭터 '족' 된다. 히든 피스고 뭐고 간에 게임 내의 밸런스를 망치지 않는 선에서 이뤄지는 거야. 좋게 될 가능성, 나로선 거의 제로에 가깝게 본다."

"그, 그러냐."

서슬 퍼렇게 단정짓는 아리에의 말에 키리안은 별 수 없이 화랑을 포기해야 했다. 그리고 본래 하려 했던 기검사를 택했다.

"정말 기검사(氣劍士)로 전직하시겠습니까?"

"예에."

"예, 접수했습니다. 직업 '기검사' 도전자 '키리안'님. 전직 퀘스트는 '기검(氣劍), 빛나다!'입니다. 지금 이동하시겠습니까?"

1차와는 달리 NPC가 키리안에게 퀘스트 수행을 요구했다. 전직을 위한 퀘스트. 당연히 지루한 사냥과는 다를 것이다. 준비는 모두 오케이! 키리안은 바로 전직 퀘스트를 승낙했다.

"예!"

"예, 알겠습니다. 스킬 '기검(氣劍)'을 드리겠습니다. 퀘스트 성공시엔 그대로 스킬이 남을 것이지만 실패하면 스킬은 사라집니다. 기검사의 대표 스킬 중 하나로서, 전직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퀘스트의 목표는 정글 속에서의 생존, 소녀의 구원, 보스 몬스터 클리어, 이 세 가지입니다. 이 내용은 퀘스트 창을 통해서 다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럼, 이동하겠습니다."

청산유수와 같이 매끄럽게 말을 끝낸 그녀는 그 언변에 감탄하는 키리안과 그 곁에 있던 아리에와 유하를 손짓만으로 이동시켜 주었다.

"성공하시길 빕니다."

파아아앗-!

그녀의 기원과 함께 키리안들은 퀘스트 수행을 위한 미지의 장소로 텔레포트 되었다.

기검(氣劍), 빛나다!(1)

후아, 이차 전직 후 씰 콘테스트군요. 음냐..그 뒤의 시놉을 곧 써야겠죠.

요샌 학교에서 무의미하게 보낼 시간에 스피릿 마스터 시놉과 설정을 짜고 있습니다.

시놉을 짜다가 대륙 설정 좀 하다가 끝났지요-_-)a 이거..생각 이상으로 재밌군요-_-;;

후후-_-)..

뭐, 일단은 전 역시 한우물입니다. 주력은 디 앱솔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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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Twenty three - 기검(氣劍), 빛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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