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5 ----------------------------------------------
샤워실에서
“흐응. 흐으으응!!”
트레이너는 대표의 위에서 들썩거리면서 비음을 흘려대고 있었다.
나는 이를 악물고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머슬 퀸을 내 앞에 세웠다.
머슬 퀸은 이제 손으로 내 손등을 쓰다듬고 팔을 뒤로 들어 내 머리카락을 쓸었다.
나는 머슬 퀸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흐응. 흐으으으으!! 대표님. 좋아. 너무 좋아. 세게요. 더 세게 쳐 주세요!”
트레이너는 마치 야동에 나오는 배우처럼 전형적인 대사를 치고 있었다.
머슬 퀸의 옷은 무릎까지 내려가 있었고 나는 그곳에 손가락을 끼워넣고 휘저었다.
머슬 퀸은 내 품안에서 흐느적거리더니 내 손을 빼내고 내 앞에서 허리를 숙였다.
뭘 하려는 건가 하고 있는데 머슬 퀸이 내 페니스를 손으로 잡고 그대로 자기 안으로 그것을 삽입했다.
“흐으으읏!!”
나는 터져나오는 신음을 참느라고 이를 악물어야했다.
머슬 퀸은 그대로 허리를 움직였다.
나는 아무 것도 할 필요가 없었다.
머슬 퀸은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내 페니스는 머슬 퀸의 안으로 끝까지 들어갔다.
머슬 퀸은 엄청난 조임으로 나를 죽일 듯이 물어댔다.
“하아, 진짜 조여! 진짜 맛있어!”
나는 머슬 퀸의 귀에 대고 바람소리를 내며 속삭였다.
어차피 크게 말을 할 수도 없었다.
“흐으응. 조금만 더요. 나. 갈 것 같아. 조금만 더. 더 세게. 더 세게 박아줘!!”
트레이너는 아예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뒷모습뿐이라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런 광경을 보면서 박고 있다는 게, 박고? 박혀지고? 아니지. 내가 박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능동적으로 내가 박고 있는 것도 아니고 박아지고? 하여간 그런 상황에 있다보니 흥분은 배가 되었다.
남의 은밀한 정사 장면을 훔쳐보고 있다는 느낌은 더욱 스릴 넘치게 했다.
한 번, 나는 갑자기 닥친 사정감을 참기 위해서 머슬 퀸의 허리를 붙잡았고 머슬 퀸은 내 페니스를 그곳으로 문 채 가만히 있더니 천천히 페니스를 빼고 나를 향해 돌아섰다.
나는 너무 아쉬웠다.
머슬 퀸은 바지를 입더니 내 손을 잡고 샤워실로 향했다.
그리고 샤워 부스 안으로 나를 먼저 밀어 넣었다.
칸마다 막혀서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있었는데 머슬 퀸이 말했다.
“우리 오빠 물건이 작은가봐요. 안 그러면 괜히 이런 것까지 신경쓸 필요 없는 거잖아요.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샤워하는 거 대수롭지 않은 건데.”
“아까 트레이너 보니까 완전 죽는 것 같던데요?”
“직장 상사니까 잘 보이려고 아부하는 거겠죠.”
어쨌거나 칸막이로 돼 있어서 우리는 편하게 샤워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샤워만 한 건 아니었지만.
나는 때는 이때다 라고 생각하면서 머슬 퀸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처음에는 안은 채로 뒤로 팔을 뻗어 조물거렸고 그 다음에는 아예 벽에 몰아 세워놓고 주물러댔다.
이런 상상은 좀 하드코어적이기는 하지만 머슬 퀸의 엉덩이만 떼서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도 순간적으로 들 정도였다.
“운동하면 엉덩이 살이 잘 빠진다던데.”
“스쿼트를 열심히 하니까 그런지 저는 그런 문제는 없더라고요.”
머슬 퀸이 말했다.
나는 땀을 흠뻑 흘린 머슬 퀸의 몸에 코를 박고 땀냄새를 맡았다.
땀냄새까지도 육감적이었다.
내가 혀를 내밀어 땀방울을 핥아 머슬 퀸의 입에 밀어넣자 머슬 퀸이 입을 벌려 혀로 내 혀를 감아왔다.
나는 그런 식으로 머슬 퀸의 몸에 남아있던 땀을 빨았다.
옷을 입으면서 옷에 많이 닦이기도 하고 흡수되기도 했지만 아직은 혀 끝에 묻어나오는 것이 제법 됐다.
내 혀가 가슴으로 향하고 가슴골의 땀을 쑤욱 훑어내자 머슬 퀸이 고개를 뒤로 꺾으며 신음 소리를 냈다.
그렇게 복근에 매달린 것을 빨고 점점 더 아래로 내려왔다.
머슬 퀸의 음모는 팬티 선을 따라서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귀여웠다.
털은 부드러웠고 세차거나 억세지 않았다.
방향도 가지런하고 단정했다.
“예쁜 음모네.”
나는 음모를 쓰다듬다가 몇 개를 잡아 뽑았다.
“윽!”
머슬 퀸이 주먹으로 나를 때렸다.
나는 주사 맞고 따끔한 자리를 솜으로 문질러 주듯이 그곳을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머슬 퀸은 곧 내 손가락이 비부에 닿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내 어깨를 꽉 감쌌다.
나는 손가락으로 머슬 퀸의 그곳을 침략했다.
방금 전에 페니스를 넣었었는데도 걸어오는 동안 다시 좁아져 있었다.
가는 손가락 하나를 넣었을 뿐인데도 조이는 힘이 보통이 아니었다.
나는 머슬 퀸의 어깨에 고개를 얹은 채 침을 흘렸다.
그러려고 한 게 아니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입을 다물 수가 없었던 것이다.
머슬 퀸은 스스로 그곳을 조이면서 내 손가락을 꽉 물었다가 놔주고 있었다.
나는 샤워 호스를 들고 머슬 퀸의 몸에 뿌렸다.
물방울들이 머슬 퀸의 몸 위에서 버티다가 또르르르 굴러 떨어졌다.
머슬 퀸은 내가 쉽게 페니스를 삽입해 주지 않는 것 때문에 애가 닳은 모습이었다.
나는 비누 거품을 내서 머슬 퀸의 몸에 비누칠을 해 주었다.
머슬 퀸의 가슴에서 손이 한참동안 머물렀다.
그러는 동안 샤워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부스 안에 있었기에 바로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부스에는 잠글 수 있는 장치가 없었다.
만약 밖에 있는 사람이 장난스럽게 안을 들여다보려고 하면 걸릴 수도 있었다.
“안에 누구?”
대표의 목소리였다.
“어. 나. 오빠.”
머슬 퀸이 말했다.
머뭇거리는 것도 없었고 놀라는 기색도 없었다. 평소에도 남자 샤워실에 자주 오는 건지.
“야, 인마! 여기 남자 샤워실인 거 몰라?! 확, 저 자식을!”
대표가 소리를 질러댔다. 말 안듣는 여동생 때문에 열받은 오빠의 목소리 그대로였다.
“여자 샤워실에는 사람 있었어.”
머슬 퀸은 잘도 거짓말을 해댔다. 거기는 들여다 볼 생각도 안 하고 바로 이곳으로 직행했으면서.
“부스 있는데 뭔 상관이야!”
“내 말이! 부스 있는데 뭔 상관이야. 그러니까 오빠도 그냥 조용히 씻고 나가. 빨리 나가. 나도 지금 막 들어왔으니까. 나 오래 걸려.”
“오래 걸리긴 뭘 오래 걸려, 때 밀려고 그러냐? 아. 짜증나. 몰라! 나는 내 속도대로 할 거니까 네가 알아서 해!”
대표는 트레이너를 데리고 들어오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옆에서 샤워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머슬 퀸의 입에 입술을 맞췄다.
머슬 퀸을 괴롭혀서 머슬 퀸이 신음소리를 참느라고 힘들어하는 걸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아까 대표의 등짝을 보고 난 후라 섣불리 그런 짓을 했다가 나까지 위험해지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 부드러운 애무만 해 주었다.
“으이구!! 진짜! 나간다. 나가! 다음부터 남자 샤워실에 들어오면 알아서 해!”
물소리가 멈추더니 대표가 이쪽에 대고 한 번 더 소리를 질렀다.
“왜? 자르게?”
머슬 퀸이 깐족거리면서 물었다. 내 동생이었으면 벌써 여러 대 쥐어박고도 남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못 자를 줄 알아?”
“누구 손핸데?”
“아이구, 저걸 그냥! 죽일 수도 없고!”
대표는 분한 듯이 밖에서 방방거리다가 나갔다.
“남매가 굉장히 화기애애하게 노네요.”
“네. 우리가 원래 좀 친해요.”
내 말에 머슬 퀸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나는 머슬 퀸의 몸에 내 몸을 밀착시키고 머슬 퀸을 부드럽게 안았다.
머슬 퀸은 나를 향해 돌아서서 나에게도 비누칠을 해 주기 시작했다.
사심이 가득한 것이 느껴졌다.
머슬 퀸의 손은 한동안 내 가슴에 머물렀고 그곳에서 한참이나 원을 그렸다.
그리고 내 젖꼭지를 길게 잡아 당겼다.
나 거기 민감한데.
나는 밖에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혹시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신음을 참으려고 애썼다.
머슬 퀸은 내 젖꼭지를, 귀여운 녀석의 머리 쓰다듬어주는 것처럼 계속해서 손가락 끝으로 쓰다듬었다.
나는 참다 못해 머슬 퀸의 손을 잡아 내 페니스로 내렸다.
머슬 퀸은 순순히 내 젖꼭지를 포기했다.
머슬 퀸은 손에 비누거품을 더 만들어내고 비누 거품이 묻은 채로 내 몸을 애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