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딥웹 MK-21화 (21/402)

0021 ----------------------------------------------

입주과외

학원에 쏟아붓는 돈은 많은데 점수가 오르질 않는다면서 어학관련해서 학원에 붓는 돈만 해도 200만원이 넘는다고 했다.

빠른 시간에 성적을 올려준다는 반에 들어가서 집중 관리를 받는데도 오르지 않는다고 수영의 불만이 대단했다.

나는 준영이의 문제를 알고 있었기에 수영이도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건 어머님 들어오시면 말씀드려보자. 오빠도 무료 봉사는 안 되거든. 오빠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거니까.”

“네. 그건 나한테 맡기세요.”

수영은 완전히 신이 난 얼굴이 돼 있었다.

수영은 내가 완전히 화가 풀린 건지 알고 싶었는지 나에게 조금 더 근접해 왔다.

나는 수영의 허리를 안고 가볍게 입술을 맞추었다.

수영은 얼굴이 확 풀려서, 죄를 용서받은 사람처럼 환한 얼굴을 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문이 열리더니 준영이가 들어왔다.

“선생님. 기다리셨죠. 죄송해요. 연습장이 없어서요.”

준영이 웃으며 달려왔다.

미안해하면서 준영이 짓는 표정이 귀엽고, 마음 속으로는 여러 가지가 미안했다.

“준영아. 선생님 이제 여기로 들어오려고. 준영이 네가 그러고 싶어했다는데 맞는 거지?”

“네에? 정말요?”

준영이의 얼굴은 그야말로 꽃처럼 환해졌다.

사람 미안해지게.

“그럼 해미도 여기 와서 같이 공부하면 되겠네요.”

준영이는 벌써부터 계획을 세우느라고 분주했다.

“선생님. 지금 아예 해미를 데리고 올까요? 같이 계획을 세우면 좋잖아요.”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

“저한테 얘기하고 해미한테 또 얘기하려면 시간 낭비 되잖아요. 바로 옆 동이니까 금방이예요.”

“그럼 전화로 얘기하면 되잖아.”

“그렇긴 한데 해미는 무음으로 잘 놔서 전화를 못 받을 때가 많거든요.”

준영이는 내가 더 이상 자기를 붙잡지 못하도록 쌩하니 나가버렸다.

해미를 챙기는 게 굉장히 열정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나는 혼자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돌아 봤더니 수영이 나와 있었다.

“쟤 좀 이상하지 않아요?”

수영이 물었다.

“뭐가?”

“해미랑요. 해미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해미네가 옆으로 이사오고부터는 좀.”

“사촌이잖아. 또래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마음이 잘 맞고 의지가 되는 모양이지.”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으니까 그러죠. 사실 해미가 우리 사촌이라고는 하지만 좀 복잡한 게 있거든요. 우리가 해미네 엄마를 고모라고 부르고 있기는 하지만 고모랑 우리 아빠하고는 피 한 방울도 안 섞였고. 고모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입양해서 키운 딸이라서. 하여간 준영이가 마음을 잡았으면 좋겠어요.”

“준영이가…. 혹시 해미를 좋아한다고?”

“이런 말을 할만 하니까 하는 거예요.”

수영이 말했다.

“준영이가 마음 못 잡는 것 같다고 엄마가 걱정을 하는 건 아는데. 나는 해미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막장 드라마만 엄청 보는 모양이네. 어떻게 생각하는 게 그 모양이냐?”

“내가 뭘요? 여자의 직감 무시해요?”

수영이 말했다.

“좋아. 그럼 그 여자의 직감으로 앞으로 우리가 얼마동안 단 둘이 있게 될지 예상해봐.”

“……?”

나는 수영이의 셔츠를 말아 올리고 브래지어를 위로 올린 채 그 아래에서 드러난 가슴을 쥐었다.

“왜…. 왜 이래요?”

“밖에서 문 소리가 나면 바로 방으로 들어가버리면 되는 거잖아.”

내 말을 듣고 수영은 그도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는지 이내 나한테 몸을 맡겼다.

나는 수영의 허리를 안고 엉덩이를 주물러댔다.

“내가 여기로 오면 자주 할 수 있겠지?”

“엄마랑 준영이가 알면 난리가 나요.”

“준영이 없을 때.”

“엄마는요?”

“어머니는 나 예뻐하시잖아. 나랑 친하게 지내는 걸 알면 싫어하지 않으실 걸?”

“꿈도 야무지네요. 그래도 조심해야 돼요.”

싫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사람들 오기 전에 빨아봐.”

나는 바지 지퍼를 내리고 페니스만 꺼내고서 수영의 머리를 바닥으로 눌렀다.

수영은 혀를 내밀어 내 귀두에 침을 찍어바르고 손으로 기둥을 부드럽게 감쌌다.

“조금 서둘러. 사람들 오기 전에 한 번 싸게.”

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수영의 입 안에 페니스를 밀어넣다가 뭔가 부족하고 답답한 걸 느끼고 수영의 방으로 수영을 데리고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나는 수영의 책꽂이에서 어휘와 토익 문법 책들을 찾아 책상 위에 올려 두고 문 앞에 가방을 두었다. 하는 도중에 밖에서 소리가 들리면 잽싸게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척을 할 생각이었다.

수영은 그런 나를 멀뚱하게 바라보기만 했고 나는 수영을 침대 위에 눕혔다.

수영이 침대 가운데에 눕는 것을 보고 나는 수영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수영을 잡아당겼다.

수영의 고개가 침대 끝에 걸쳐지는 것을 보고 나는 수영의 목에 올라타듯이 하고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흐어어어업!!”

수영은 금방이라도 구토를 일으킬 것 같은지 내 허벅지를 밀어냈다.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못 참겠어?”

수영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수영은 나를 바라보더니 심호흡을 했다.

“잠깐만요.”

수영은 나에게 신호를 보냈다.

내 페니스와 고환이 수영의 얼굴 위에서 마구 치대졌다.

수영은 아예 숨을 쉬는 것을 포기했다.

나는 페니스를 수영의 목구멍으로 밀어 넣었다.

목구멍 속으로 페니스가 들어간 것이 보였다.

보아 구렁이 뱃속에 들어간 코끼리처럼 페니스가 수영의 목 안에서 꿈틀거렸다.

구토감을 일으키며, 숨을 쉬려고 격렬하게 빨아대다가 본능적으로 밀어내는 수영 때문에 나는 그 안에서 바로 사정감을 느끼고 페니스를 뺐다.

한 손으로는 페니스를 훑으면서 다른 손으로는 티슈를 급히 뽑았다.

생각 같아서는 수영의 얼굴에 진하게 싸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준영이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챌 것 같았다.

“흐으으읏!”

나는 신음을 입 속으로 밀어넣으며 사정을 했다.

수영은 몸을 굴려 엎드린 채 컥컥거렸다.

나는 허리를 구부려 수영의 입술에 한 번 입을 맞춰주고 밖으로 나왔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현관쪽을 바라보니 준영의 어머니였다.

준영의 어머니는 근심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나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저, 어머니.”

“……!”

준영의 어머니가 어찌나 놀랐는지 오히려 부른 내가 더 놀랄 지경이었다.

“왜, 왜요?”

준영의 어머니는 자기가 보인 반응이 너무 이상했다고 생각했는지 얼른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수영이 토익 공부도 제가 봐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수영이가 부탁을 하네요. 토익 점수 올리는 게 어려웠나봐요.”

“아…. 그래요. 그래주면 좋죠. 학원 갈 때마다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서 걱정했는데.”

“네. 토익 과외는 오래 하는 게 아니고 과외비가 조금 더 비쌉니다. 두 세 달 정도 아침 저녁으로 하면 성적 나올 거예요.”

“알았어요. 얼마면 되는지 말해줘요.”

“네.”

나는 먼저 준영 아버지의 서재로 가서 기다렸다.

준영의 어머니는 남편이 쓰던 서재를 치워놓고 거기에서 나와 준영이, 해미 이렇게 세 사람이 공부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다가 나는 중요한 것을 확인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준영의 방으로 들어갔다.

거기에서 문을 잠그고, 스마트폰을 열어 사이트에 접속했다.

혹시라도 이 이상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집으로 한정돼 있다거나 하는 그런 이상한 룰이 있다면 나는 준영의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전면 재검토해야 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사이트에 접속이 되었다.

화장지는 두 개가 남아 있었고 리필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스마트폰이 방전되면서 날아간 화장지 두 개가 너무 아쉬웠다.

이제 내가 받을 수 있는 영상은 하나뿐이다.

나는 화장지를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해서 사이트 내를 샅샅이 뒤지고 돌아다녔지만 1대 1문의나 자유게시판 같은 곳도 없었다.

'뭐가 이렇게 불친절해?'

저절로 불평이 나왔다.

왜 화장지 파는 데가 없는 거냐고!! 화장지 다 떨어져 간다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