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3 ----------------------------------------------
오빠 믿지?
“그냥 넣었다가 빼기만 할게. 싸지는 않을게. 몇 번만 넣었다 뺄게.”
“미쳤어!!”
나는 손가락에 침을 묻혀 수영의 내부를 쑤셨다. 손가락을 하나만 밀어 넣었는데도 수영은 깜짝 놀라면서 몸을 움찔했다.
나는 바지를 내리고 수영의 위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수영이 나를 바라보았다.
문을 닫고 오라고 말을 하려는 것 같았다.
“금방 끝나. 잠깐만 넣어 볼 거야.”
수영은 한숨을 쉬었고 침대 틈새에서 팔을 빼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도 하지 못하게 했다.
수영이 반쯤 결박돼 있는 것 같은 그 상태가 좋았던 것이다.
“많이 불편하지 않으면 잠깐만 그렇게 있어줘.”
나는 수영의 짧은 바지를 벗기고 비부를 혀로 핥아올렸다.
그러다가 준영이가 곧 돌아올 거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금 급해졌다.
들어오기 전에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나기야 하겠지만 그동안 수영이 신속하게 바지를 입고 일어날 수 있을지는 약간 의문이 들었다.
“스커트로 갈아입고 올래?”
귓가에 대고 속삭이자 수영이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섰다.
그리고 빛의 속도로 돌아왔다.
스커트는 거의 팬티만 가려줄 수 있을 정도로 짧았다.
“빼…줘요?”
수영이 머뭇거리며 물었다.
“응, 빼줘야지. 내 팔은 두꺼워서 안 들어가니까.”
우리는 그렇게 서로 USB 핑계를 댔다.
수영은 다시 자세를 취했다.
스커트가 수영의 허벅지를 드러낸 채 들렸다.
팬티는 입고 있지 않았다.
나는 두 손을 넓게 편 채 수영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정말 예쁘고 부드러운 몸이었다.
허리를 한껏 숙이고 있는 자세라서 완전한 후배위 자세가 되어 있었다.
나는 거기에 얼굴을 파묻고 혀로 핥아 올려주다가 구멍에 혀를 꽂아 넣었다.
“흐으으응!!”
수영의 허리가 밑으로 내려왔다.
신음 소리를 참느라고 숨이 엄청나게 가빠졌다.
나는 팔을 앞으로 돌려 수영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아무리 주물러도 탄력 넘치는 그것은 다시 커다란 힘으로 봉긋 봉긋 솟아올랐다.
젖꼭지를 비틀어 쥐고 괴롭히다가 수영의 귓구멍에 혀를 밀어넣자 수영이 으으으으, 하면서 우는 소리를 냈다.
“다리 벌려봐. 밑으로 들어가게.”
수영은 다리를 벌렸고 나는 그 밑에서 수영을 올려다보며 누웠다.
배꼽 주위로 아랫배를 핥다가 수영의 다리를 벌렸다.
무릎 옆쪽부터해서 천천히 올라가면서 허벅지의 안쪽에 입술을 맞추며 혀로 쓸어 올리자 수영의 입에서 흑흑거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수영의 음부를 혀로 쓸어 올리며 음순을 입술로 물었다. 갈라진 틈 사이를 혀로 핥아 올리자 그 사이가 마침내 축축하게 젖어들었다.
나는 수영의 두 다리를 벌려 놓고 그 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짧은 삽입에 수영이 움찔했다. 수영의 입안에 손가락을 밀어 넣자 수영이 머뭇거리다가 내 손가락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나는 수영의 침이 묻은 손가락으로 다시 수영의 틈을 가르고 들어갔다. 손가락의 개수가 하나씩 늘어날 때마다 수영은 새롭게 움찔거렸다.
“누워봐.”
나는 수영의 팔을 빼주었다.
준영이가 들어오기 전에 하고 싶었다.
나는 수영의 두 팔을 올려 머리 옆으로 두고 수영의 위로 올라갔다. 나는 수영의 입술에 입을 맞추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수영은 손을 뻗어 나의 페니스를 더듬어 입구를 찾아주었다.
“흐으으으읏!”
나 역시 비명을 참으며 수영의 안으로 들어갔다.
헉헉거리는 신음소리가 수영의 목구멍 안으로 말려들어갔다.
나의 입에서는 짧은 신음들이 터져 나왔다.
오래 참으려는 생각도 없이 몇 번만의 추삽질로 사정을 했다.
“아….”
수영의 동그란 배 위에 정액이 고였다.
다행히 여기저기로 많이 튀지는 않았다.
수영은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럴 때마다 수영의 가슴과 복부가 요란하게 들썩였다.
“준영이 오겠다. 가서 씻어.”
“정작 집에 있는 엄마는 걱정도 않더니.”
수영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씻고 와서 빼줄게요.”
“응.”
수영은 셔츠를 내려 그것으로 정액을 닦아냈다.
“세탁기에 넣기 전에 대충 손으로 주물러서 넣어. 냄새날 테니까.”
“그런 걸 아는 사람이!”
수영은 내가 너무 무모한 짓을 벌였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어쨌거나 들키지 않고 자기도 재미를 봐서 만족스럽다는 듯이, 침대 위에서 기어서 내려가면서 내 볼에 입술까지 맞추었다.
수영이 욕실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현관문이 잠금해제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리고 준영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준영은 제 방으로 가지 않고 내 방으로 왔다.
“선생님. 필요한 거 없으세요?”
준영이 물었다.
“있어. 내 제자가 정신 차리고 공부 열심히 하는 거.”
준영은 내 말을 못 들은 척 했고 내가 뿌려놓은 방향제 냄새를 맡고 내가 엄청 깔끔떤다면서 놀렸다.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단다, 아가야. 사정으로 인해서 생긴 사정.
"김준영. 잘 하겠다고 대답도 안 하네?"
“잘 할 거예요.”
준영이 말했다.
준영이 방으로 돌아간 후에 나는 사이트에 접속했다.
그리고 캡쳐 사진을 통해서 많은 여자들이 동시에 나오는 영상 번호를 기록해나갔다.
호텔 수영장에서 찍은 영상은 여자들이 세 명 나왔다.
세 명이 넘는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냥 딱 세 명이었다.
하나를 제외하고는 미모가 조금 섭섭한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재미나 쾌락을 위해서 영상을 다운받는 게 목적이 아니니까.
그리고 수영과 다시 친해져서 그쪽 문제는 수영을 통해서 풀 수도 있을 것 같고.
여러 페이지를 신중하게 살펴본 결과 네 명이 나오는 영상이 있기는 했는데 그건. 음. 인류 구원이 나한테 달려 있어서 꼭 그 여자들과 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하고 싶지 않을만큼 상태들이 영 별로여서 못 본 걸로 하기로 했다.
아예 내가 이 몸캠 영상 사이트를 포기하면 포기했지. 어후. 상태들이 어땠는지는 다시 설명하지 않겠다.
나는 야심차게 호텔 수영장 영상을 다운받으려다가, 내가 다운받고 난 다음에 여섯 명이 나와서 떼로 자위하는 영상이 올라오면 얼마나 억울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우선 보류하기로 했다.
이건 화장지 푸어도 아니고.
내가 여자들이 떼로 나오는 영상을 찾으면서 본 캡쳐 사진 중에는 진짜로 화끈한 여자들이 몇 명 있었다.
무를 수만 있다면 수영과 머슬 퀸을 무르고, 아니지, 가장 먼저 무를 사람은 손해미지.
하여간 내가 받았던 영상들을 다 무르고 그 영상들을 받고 싶었을 정도였다.
장고의 시간을 거쳐 나는 새로운 결론을 냈다.
시간이 날 때 내가 아는 여자들에게 작업을 걸어서 잠자리를 가져보기로 하고 그걸로 화장지가 생기는지 보고 그걸로 화장지가 생긴다면 남아있는 두 개의 화장지는 쌔끈한 여자 몸캠을 받는데 쓰기로 한다.
만약 그걸로 화장지가 생기지 않는다면 호텔 수영장 영상을 받기로 한다.
그게 최종 결론이었다.
나는 가뿐해진 마음으로 준영의 방으로 향했다.
노크를 하자 대답이 나오기는 했는데 어째 반 박자 정도가 늦었고 목소리가 떨렸다.
“자니?”
“아, 아뇨.”
문을 열었을 때 풍겨오는 숙성된 수컷 냄새.
자주 배출하지 않아서 고환에서 오랫동안 고여있던 게 막 나온 모양이었다.
나는 준영이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성적하락으로 가는 급행 열차에 오르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준영의 침대에 걸터 앉았다.
준영의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혹시 내가 알아차리지 않았을지 걱정하는 눈치였다.
밖으로 난 창문은 활짝 열려있었다.
그런데도 냄새가 쉽게 빠지지 않았다.
“준영아.”
“네…?”
“혹시. 해미 좋아하니?”
“네? 아, 아뇨? 왜요?”
“선생님 생각에는 해미랑 같이 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서. 선생님은 준영이 너만 가르치는 게 좋을 것 같다.”
“왜요, 선생님?”
“집중력이 너무 분산돼.”
“선생님이요?”
“아니. 너.”
나는 지그시 준영이를 바라보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