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딥웹 MK-52화 (5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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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이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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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옷을 벗었을 때 고추를 얇은 밧줄 같은 걸로 묶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걸 왜 하고 있는 건지, 그런 걸 하고서 박아주면 여자들이 더 좋아하는 건지 궁금했지만 선생님에게 바로 물어볼 수는 없었다.

나는 선생님이 그 누나랑 하는 동안 그곳에 없는 사람처럼 하기로 했던 것이다.

나는 아예 2층 침대 위에 올라가 있었다.

그 누나는 내가 거기에있다는걸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야 한다는 것을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몇 번 눈이 마주쳤다.

하지만 나중에는 내가 거기에 있다는 걸 완전히 잊은 것 같았다.

나중에 선생님한테 물었다.

“저도 고추에 그런 걸 묶고 하는 게 좋을까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나를 바라보았다.

“스치기만 하면 발딱 설 놈이 왜 그렇게 해? 이렇게 하면 도중에 발기가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해 본 거야. 네가 보고 있는데 발기가 풀려버리면 창피하잖아.”

“아아!”

나는 물어보지 않았으면 큰일날 뻔 했겠다고 생각했다.

고추를 묶고 있는 선생님은 웃겨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고 있는 내 모습은 더 웃길 것 같았다.

"선생님은 도중에 발기가 풀려요?"

"다른 때는 안 그렇지만 오늘은 너한테 이것 저것 보여줘야 되니까 오래 할 생각이거든. 그동안 발기가 계속 유지돼야 되는 거잖아. 아 씹라. 내가 왜 이런 걸 말하고 있어야 돼.내가 섹 조교가 된 것 같네."

그러면서도 선생님은 끝까지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다 해 주었다.

선생님은 디테일한 것들에 시간을 들이는 것을 싫어하는 듯했다.

굉장히 터프했다.

옷을 벗는 것도 그 누나가 알아서 직접 벗었다. 만약에 선생님이 벗기려고 했다고 해도 아마 벗기지 못했을 것 같았다. 그 누나가 입고 있는 바지는 허리밴드 부분이 한 바퀴를 돌아서 이상한 곳에 단추로 잠겨 있었다. 그 단추는 다른 장식들이랑 비슷해서 그게 단추라는 것, 그 누나를 열고 들어가는 비밀 통로의 열쇠 구멍이 거기라는 걸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은 구조였다.

그 누나는 선생님이 그걸 찾지 못해서 끙끙대는 걸 보려고 그 옷을 입은 것 같았는데 선생님은 손가락 두 개를 까딱거리면서 벗으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 누나는 풀이 죽은 모습으로 옷을 벗었다.

선생님은 내가 보는 앞에서 그런 걸 한다는 것 때문에 긴장이 된다고 했고 술이 없냐고 물었다.

누나가 술을 찾아다 주자 선생님은 연거푸 여러 잔을 마셨다.

누나도 장단을 맞춰서 조금 마셨다.

"천천히 마셔. 떡 돼 버리면 안 되잖아."

선생님이 말했다.

엄청 친해 보였다.

선생님은 이 사람 저 사람이랑 두루두루 화목하게 지내는 것 같아서 부럽다.

선생님은 나에게도 술을 마시겠냐고 물었지만 나는 사양했다.

나는 정신을 아주 잘 차리고 나한테 부족한 점이 뭔지 잘 배울 생각이었다.

그 누나의 가슴은 거대해 보였다.

연이 누나처럼 탄력있게 붙은 모습은 아니었다.

나는 다른 여자 몸을 보면서 죄책감이 들 줄 알았는데 죄책감보다는 연이 누나의 몸과 비교를 하면서 보게 됐다.

그러면서 연이 누나 몸이 정말 수준급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연이 누나는 보디빌더 선수였고 내가 대학에 들어가고 시간이 많아지면 나를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하곤 했었다. 나는 가끔 헬스장에서 그 누나나 대회를 준비하는 다른 사람들이 하드 코어로 운동하는 걸 봐서 벌써부터 겁이 나고 긴장이 되고 있지만 누나랑 같이 운동을 하는 건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되기도 한다.

어쨌든 그런 누나다보니까 누나 몸만큼 좋은 몸을 가진 여자를 찾는 게 어려운 건 당연한 거다.

하지만 굳이 연이 누나를 비교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면 그 누나도 꽤 좋은 몸을 갖고 있었다.

선생님은 옷을 벗으면서 튀어나온 가슴을 움켜쥐었다.

선생님이 가슴을 움켜쥐자 그 누나는 신음 소리를 냈다.

그 소리는 자고 있던 내 코끼리를 깨울 정도로 야했다.

나는 가슴을 움켜쥐는 것만으로 그런 신음소리를 내게 할 수 있는 선생님의 비법이 뭔지 보려고 침대 난간쪽으로 더 기어갔다.

선생님은 한 손만 쓰고 있는 게 아니었다.

자극 받는 곳은 가슴만이 아니었다.

다른 손으로는 허리를 감쌌고 선생님의 몸으로 뒤에서부터 그 누나를 꽉 끌어안았다.

누나의 몸은 선생님의 온몸에 눌리며 압박을 받고 있었다.

선생님은 비슷한 자극을 오래 주지 않고 여러 군데를 옮겨 다녔다.

턱을 쓰다듬다가 어느새 가슴으로 가 있고 배꼽에, 허벅지에 옮겨다니면서 끊임없이 자극했다.

선생님의 비법은 아마, 여자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그보다 더 강한 자극을 계속해서 차곡차곡 주는 것인 것 같았다.

그 누나의 신음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나중에는 다리에서 힘이 풀리는 것을 선생님이 허리를 잡아 부축해주기까지 했다.

나는 연이 누나가 어떤 스킨십을 좋아하는 것 같으면 그 동작을 주구장창 반복했다.

그러다보면 누나는 더 이상 신음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거였어!’

좋아하는 맛이라고 해서 계속 주지 않는 것.

그래서 계속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선생님 기술의 포인트인 것 같았다.

설마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 나만 모르고 있던 건 아니겠지?

그리고 선생님을 보면 선생님이 그 누나의 몸을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 누나는 자기 몸으로 자기가 선생님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같았다.슬쩍 슬쩍 뜨고 선생님을 바라보는 그 눈을 보면 느껴졌다.

선생님은 정말 짐승처럼 가슴을 빨아댔다.

그게 엄청나게 흥분됐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 그랬다.

나는 너무 샌님처럼 굴었던 것 같다.

젖꼭지는 저렇게 빠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이불을 차고 싶었다.

나는 그냥 간질간질하게 하다가 말았던 것이다.

아, 진짜.

연이 누나는 내가 얼마나 한심했을까.

선생님은 그 누나의 가슴을 한참이나 가지고 놀았다.

물고 빨아대고 핥고 깨물고.

그때마다 그 누나의 입에서는 게속 비명이 나왔고 나중에는 우는 것 같은 소리까지도 났다.

정말로 우는 건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였다.

숨을 얼마나 가쁘게 쉬는지, 저러다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몸을 애무하는 것만으로 여자를 그렇게 보내버릴 수 있는 선생님에게 새삼스럽게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선생님은 그 누나를 안고 소파 위에 던졌다.

처음에는 내가 있는 침대로 오려고 하다가 그렇게 하면 내가 못 본다는 걸 깨닫고 급선회한 것 같은 느낌이들었다.

마침내 선생님의 드로즈까지 벗겨졌다.

그 누나가 선생님의 허벅지를 쓰윽 쓰다듬더니 선생님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그건 특별히 내가 신경 써서 보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긴 하다. 연이 누나가 빠는 동안 나는 대 주기만 하고 있으면 됐으니까. 그건 여자가 기교를 발휘하는 순간이자 남자의 하프 타임 같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심하려는 순간, 나는 선생님이 팔을 뻗어서 그 누나의 가슴을 주무르거나 엉덩이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았다.

‘어! 나는 저때 놀고 있었는데!’

저때도 놀고 있으면 안 되는 거였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이불을 차고 싶어졌다.

그러나 그런 자잘한 것들은 사실 본게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선생님은 그 누나가 페니스를 빨아대는 동안 기다리더니 그 누나를 일으켰다.

그 누나는 기대하는 눈으로 선생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슬쩍 내가 있는 쪽을 보았다.

나는 신경쓰이지 않게 하려고 뒤로 숨었다.

누나가 웃는 소리가 들렸다.

그 누나는 내가 보고 있어서 더 흥분되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그 누나는 선생님이랑 관계를 하면서도 나를 의식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

나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다리를 벌리고 허리를 숙인다는 식이었다.

오기 전에 선생님이 나에게 대충 말해준 것이 있기는 했다.

그 누나가 수치플레이를 즐기고 가끔은 과감한 노출도 즐기는 것 같다고.

그러면서 선생님은,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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