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딥웹 MK-121화 (12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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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보스몹

이보세요. 거기에 내 귀 있거든요!!

귀청이 떨어지고 고막이 찢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아이미가 지금 얼마나 아플지 상상이 되었기에 용서해 주기로 했다.

나는 손으로 여전히 아이미의 엉덩이를 쥐어대며 손가락으로 아이미의 애널을 찔렀다.

“흐으으윽. 그러지마요. 미칠 것 같아!”

아이미가 애원했다.

나는 아이미의 고개를 뒤로 젖히게 하고 예쁜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쫍쫍거리면서 가슴을 빨고 젖꼭지를 물었다.

“으흐으으응!!”

아이미는 이제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천천히 내려와봐. 스스로 해 봐. 아이미.”

내 말에 아이미가 나를 한 번 걱정스럽게 보더니 겁먹은 얼굴로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아이미가 한참이나 올라갔는데도 우리 몸은 완전히 헤어지지 않았다.

아이미는 고개를 숙여 아래를 보았다.

아직도 내 페니스는 아이미의 안에 들어 있었다.

“다 빠지게 하지는 말고 그 정도까지만 올라갔다가 천천히 오르내려 봐.”

내가 말하자 아이미는 그대로 천천히 내려앉았다.

아이미는 내 페니스가 깊이 들어가며 자신의 안을 속속들이 채우는 것을 느끼며 입을 벌렸다.

차마 입을 다물 수가 없는 것일 거다.

척수를 관통하는 쾌감.

정수리부터 발가락 끝까지 이르는 그 엄청난 쾌감이 아이미의 손에 닿을 듯 다가왔을 것이다.

나는 아이미가 발가락을 잔뜩 움츠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발가락이 발바닥에 파고들 듯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더 깊이 품어. 완전히내려와.”

아이미는 내 말대로 했다.

“다 들어갔어요!”

아이미가 놀란 듯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배를 만졌다.

“여기까지 들어왔나 봐.”

아이미는 느낌이 드는 곳을 어루만졌다.

“좋아?”

“네.”

“갈 것 같아?”

“네.”

“빨리 박아줄까? 더 세게?”

“네. 그러면 갈 것 같아요.”

“더 깊이 넣어줘?”

“아뇨. 아뇨.”

아이미는 겁 먹은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미가 원하는 게 뭔지 이해를 완전히 마쳤다.

앞으로 아이미에게 부탁할 일이 많았기에 나는 그날, 아이미에게 최고의 오르가즘을 경험하게 해 줄 생각이었다.

“준비됐어?”

아이미의 젖꼭지를 빨면서 내가 물었다.

“흐으으응. 네에.”

준비는 몇 백 년 전에 끝났다고 말하고 싶은 것 같은 얼굴이었다.

여기에서 조금만 더 그냥 시간을 보냈다가는 아이미와의 사이가 틀어져 버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나는 웃어보였다.

“간다.”

아이미는 내 목을 끌어안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제대로 하기 전에 한 번 더 아이미의 가슴을 혀로 핥고 젖꼭지를 지분거렸다. 거기는 확실히 아이미의 성감대였고 아이미는 그곳이 자극될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질을 수축시켰다. 그러면 그 느낌이 고스란히 내 페니스로 전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쫄깃하고 탄력 넘치는 그곳으로 꽉꽉 조여대는데, 한 번씩 그런 감각이 밀려 오면 나도 참을수 없을 정도로 느껴버렸다.

“너무 예쁘게 물어대네. 나도 금방 쌀 것 같아. 이제 진짜 간다.”

“해 줘요. 해 주세요!”

아이미가 애원하며 내 머리카락에 손가락을 파묻고 내 얼굴을 자기 가슴 쪽으로 당겼다.

나는 아이미의 얼굴에 거칠게 키스를 하면서 올려 붙이며 박아댔다.

아이미는 약에 취한 사람처럼 눈이 풀려버렸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이었던 건가.

내 몸을 부둥켜안고 있던 팔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간혹 간헐적인 경련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나는 한 손으로 아이미의 허리를 감싸고 다른 손으로 아이미의 등과 가슴을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아직 내 페니스는 아이미의 안에서 마지막 정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흐으으으읏!!”

아이미는 실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더니 그대로 나를 안고 내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좋았어?”

“네. 죽을 것처럼요. 세상에. 상상도 못 했어요. 이럴 거라곤. 이럴 수 있을 거라곤.”

나는 완전히 삽입한 상태로 계속 그렇게 있어주고 싶었지만 곧 내 페니스에서도 기운이 빠졌다.

내가 페니스를 뽑아내자 마개가 뽑인 와인 병에서 쿨럭쿨럭 와인이 나오는 것처럼, 아니, 와인말고. 정액이랑 비슷한 게 뭐가 있지? 연유? 아무튼 그런 식으로 정액이 불컥불컥 나왔다.

아이미가 질에서 정액을 싸는 것처럼 보여서 나는 실없이 웃음을 지었다.

아이미는 장렬하게 전사하는 로마병사처럼 바닥으로 추욱 늘어졌다.

그리고 천장을 보고 웃었다.

그러면 누나, 꼭 미친 년처럼 보여요, 라고 말하고 싶은 걸 꾹 참고 나는 아이미의 옆에 엎드렸다.

“오늘 어땠어?”

“정말 좋았어요. 세상에. 진짜 꿈만 같아.”

아이미가 말했다.

“카나메 전무도 이상하네.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안 먹고 있다가 뺏겨? 멍청하긴.”

나는 손가락으로 아이미의 팔과 허리, 엉덩이의 라인을 만지면서 말했다.

우리는 여전히 무대에 있었다.

그러다가 히노키탕으로 자리를 옮겨 우리는 긴 긴 얘기를 시작했다.

'부탁 한 가지만 해도 될끼?' 라는 말로 시작되는 얘기였다.

아주 포괄적으로 이해를 하면 한 가지 부탁이었지만 그 한 가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 아이미는 이제부터 아주 바쁘게 움직여야 할 터였다.

***

저녁에 내 전화를 받고 내 방으로 와서 내가 하는 얘기를 전부 들은 은호 형의 표정은.

그걸 사진으로 찍어 뒀어야 하는데.

정말 대단했다.

처음에 은호 형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펄쩍 뛰었다.

그러나 천천히 생각을 할수록, 그동안 이상했던 것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은호 형은 카나메 전무와 아이미의 얘기를 듣고 광분해서 어쩔 줄을 몰랐다.

감히 그런 쓰레기 새끼가 자기를 농락했던 거냐면서 형은 카나메를 당장 쫓아갈 기세였다. 하지만 말려주는 사람이 있어야 싸울 맛도 날 텐데 내가 그냥 멀뚱멀뚱 보고만 있자 은호 형은 스스로 화를 가라앉혔다.

은호 형은 나에게 계속 말을 해 보라고 했다.

바나나 알앤디(이게 그 회사의 이름이다)의 신기술 개발 발표가 나고 나면 우리가 독점 공급을 받으려고 했던 카나메 회사의 제품들이 다 쓰레기가 될 거였다는 말에 은호 형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서, 만약에 네 말을 안 듣고 그냥 계약서에 서명을 해 버렸으면 어쩔 뻔 했냐는 말을 몇 번이나 했다.

“이 일은 없었던 걸로 하고 앞으로 사업자로 선정돼서 할 일이나 열심히 잘 하면 될 것 같아요. 역량이 분산되는 건 별로 안 좋잖아요.”

내 말에 형도 그렇게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결국 은호 형은, 너무 늦지 않게 알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겠다면서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리고 몇 번이나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형은 내가 그것들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궁금해했고, 나는 아이미가 알려준 거라고 말해주었다. 형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는 했지만, '하긴. 여자가 사랑에 빠지면 무슨 짓을 못하겠냐.' 라고 이해를 해 버렸다.

형은 먼저 한국으로 가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일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고 나는 며칠 더 일본에 머물면서 아이미가 물어오는 소식들을 모아 핫 걸에게 전해 주기로 했다.

물론 그 계획에 대해서는 은호 형에게 말하지 않았다.

은호 형은 우리가 피해자가 되지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고 카나메에게 확실하게 교훈을 줘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달랐다.

카나메가 노린 게 내가 아니라 은호 형이었다고 하더라도 감히 카나메 따위가 우리한테 엿을 먹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아이미는 우리가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카나메에게 전해야했고 카나메는 그 소식을 듣고 미쳐 날뛰었다.

다 된 밥에 재가 뿌려져 먹을 수 없게 되는 것을 보는 카나메의 심정이 어땠을지는 보지 않아도 훤했다.

덕분에 카나메는 일을 수습하기 위해 방방거리고 뛰어다니느라 아이미를 개인적인 모임에 데리고 다닐 수가 없었고 아이미는 그 틈에 내가 만나라고 한 사람에게 접촉을 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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