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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야
“이걸로 처녀혈을 닦아서 보여드리면 저희가 이제 더 이상 처녀가 아니라는 게 증명이 돼요. 동시에 오늘까지는 처녀였다는 것도 증명이 되고요.”
히사에가 말했다.
“이럴 거면. 한 사람 피를 나눠서 닦으면 되잖아.”
“처녀혈이 원래 그렇게 많이 나오나요?”
“아아. 많이 나오는 건 아니라서 안 되려나?”
히사에가 어깨를으쓱였다.
“어쨌거나 나는 좀 쉴 테니까 하던 일 하고 있어. 히사에. 준비되면 말해줄 테니까.”
히사에는 정말 그래도 될지 모르겠다는 듯이 의자에 앉았다.
나는 히사에의 옆으로 의자를 끌어다놓고 히사에를 구경했다.
“제가…. 웃기게 생겼나요?”
풉! 도대체 얼마나 자존감이 썩었으면 머릿속이 저런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걸까.
“히사에. 너는 못 생기지도 않고 웃기게 생기지도 않았고 뚱뚱하지도 않아. 굉장히 지적이고 우아해. 너에 대해서 호기심이 일고. 히사에. 분명히 너를 좋아하는 남자가 나타날 거야. 조용하고 차분한 네 성격에 빠진 남자가 결혼해 달라고 나올 거라고.그러니까 그런 멍청한 소리좀 그만해.”
“역시 그렇죠? 너무 멍청해 보이죠?”
…….
말을 말자.
내가 말이 없는 것을 보고 히사에는 시무룩하게 책을 보고 있었지만 동공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 같았다.
그렇게 놔두면 내가 준 시간 동안 한 줄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히사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얌전하게 붙이고 앉아있는 히사에의 허벅지 사이로 슬금슬금 손을 밀어 넣었다.
“흐읏!”
히사에는 그곳을 민감하게 느꼈다.
나는 앉아있는 히사에의 목에 얼굴을 대고 귀 뒤쪽으로 더운 입김을 불었다.
“하으으으읏! 선생님!”
왜 다들 선생님이라고 할까.
그렇게 불리기는 처음이어서 좀 희한한 기분이 들기는 했다.
히사에는 어느새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머리 풀어봐. 그러면 더 예쁠 것 같은데.”
히사에가 머리를 풀었다.
나는 머리를 푼 히사에에게 팔을 그대로 들고 있으라고 하고 히사에의 원피스를 벗겼다.
하얗게 부푼 가슴에 연한 분홍색 젖꼭지가 예쁘게 얹어져 있었다.
나는 히사에의 앞에서 반무릎을 꿇고 앉아 히사에의 젖가슴을 베어물었다.
“으흐으으으응!!”
히사에가 내 얼굴을 감쌌다.
나는 혀를 넓게 펴고 히사에의 가슴을 쓸어 올렸다.
그리고 입술을 모아서 젖꼭지를 오물거리자 히사에의 신음이 더욱 깊어졌다.
히사에는 애액을 많이 흘렸다.
충분히 젖을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보려고 손을 질 입구에 가져다 대려다 보니 이미 팬티가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소변과는 다른 미끌거리는 액이었다.
나는 히사에의 그곳에 코를 가져갔다.
시큼한 냄새가 없이 몽롱하고 따뜻한 기운이 묻어나고 있었다.
“벌써 이렇게 준비가 된 거야?”
내 말에 히사에의 얼굴이 붉어졌다.
나는 히사에의 입술과 가슴에 입을 맞추면서 히사에의 허벅지 사이를 손날로 문질렀다.
내 손이 허벅지를 문지르다가 손끝이 음부에 닿을 때마다 히사에가 비명을 질렀다.
결국 나도 오래 참지 못하고 히사에의 다리를 벌려 놓고 내 위에 내려앉게 했다.
히사에는 잔뜩 긴장을 했다.
나는 이번에도 녹화를 시작했다.
히사에는 걱정이 되는 듯 연신 카메라를 보았다.
“유포는 절대로 안 해.”
그런 말을 믿는 게 바보겠지만 바보는 여기저기에 정말 많았다.
그렇다고 내가 그걸 유포할 생각이라는 건 아니다.
그런 말을 믿는 사람이 바보라고 생각한다는 것 뿐이지.
히사에는 비명을 지르면서 내 위에서 주저 앉았다.
히사에는 입을 크게 벌린 채 놀라움을 감추지못했다.
“다 못들어갈 것 같아요. 빼봐요. 일단. 잠깐만. 안 될 것 같아요. 아직요. 잠깐만. 살려주세요!”
결국 살려주세요라는 말까지 나와 버렸다.
그러나 이미 내 페니스는 히사에의 안에 전부 다 들어가 있었다.
히사에는 내 물건을 전부 받고 꼼짝도 하지 못했다.
자기가 움직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나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그건 히사에 사정이고.
나에게는 내가 갈 길이 있었다.
히사에는 정말로 그곳이 좁았다.
아라이나, 다른 누구보다 더 그랬던 것 같았다.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나는 내 아래에 있는 여자가 그렇게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서 (아니. 히사에는 지금 내 위에 있지) 쾌감을 느끼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이는 맛은 일품이라 나는 그 안에서 꿈틀대면서 몇 번 페니스에 감기는 그 맛을 느꼈고 그렇게 몇 번을 움직이다가 사정을 했다.
내가 사정을 했을 때 히사에는 한시름 놓은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내가 페니스를 빼자 히사에는 걱정스럽게 나를 바라보았다.
“너무 아픈데. 앞으로도 이럴까요? 다른 남자를 만나도요?”
히사에가 물었다.
“아닐 걸? 남자들 물건은 모양도 크기도 가지각색이야. 일단 세워보기 전에는 크기에 대해서 논할 수 없긴 하지만 작은 사람은 정말 작거든. 기둥이 워낙 짧아서 겉으로 보기에는 기둥 없이 귀두만 살에 딱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어. 굵기가 그냥, 손가락만한 사람도 있고. 남자를 사귈 때 기둥을 먼저 보여달라고 해 봐. 그렇게 아프면 기둥이 작은 남자를 만나.”
여자들은 다 대물 대물 하는 줄 알았더니히사에 같은 여자에게는 그게 큰 고통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사에는 아주 좋은 정보를 얻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소물 한 사람을 구해준 거다.
히사에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히사에는 나에게 인사를 꾸벅했다.
“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을 해 놓고 히사에도 자기 실수를 뒤늦게 깨달은 모양이었지만 우리는 그냥 허허 웃고 말았다.
다음 방으로 가기전에 나는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히사에의 영상까지 업로드를 하고 나는 실버 5단계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사이트 운영자가 웬일로 '생각'이라는 걸 했는지, 실버 5단계까지 필요한 점수가 몇 점인지를 나타내 주었다.
그리고 내가 영상을 다운받을 때 몇 포인트가 쌓이는지, 그리고 영상을 업로드할 때 몇 포인트가 쌓이는지 알려주었다.
각 단계를 올라가는데 필요한 포인트는 점점 많아졌고 영상을 다운받으면 50포인트가, 영상을 업로드하면 200포인트가 쌓였다.
실버 5단계에 오르기 위해 남은 포인트는 200포인트였다.
앞으로 영상을 하나만 더 업로드하면 실버 5단계가 되는 것이다. (일반 영상을 올려도 업로드가 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아이템 적용을 위한 목적 말고 다른 의미는 없었다. 용량만 차지하고 포인트는 지급되지 않았던 것이다.)
5단계가 되면 디나이얼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내 마음이 급해졌다.
히사에가 있던 방의 옆 방으로 갔을 때, 그 방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자는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나를 기다리다가 졸음에 넉다운 돼 버린 모양이었다.
나는 우선 그 여자가 깰 때까지 기다리자고 생각하며 의자에 앉아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여자의 이름은 타츠마 키유키였다.
나는 그 마을에 새로운 성씨의 사람들이 유입된 경위가 궁금해졌지만 일부러 물어보거나 알아보고 싶을만큼 적극적인 호기심은 아니라서 나중에는 완전히 잊어버렸다.
키유키가 일어날 기미가 안 보여서, 나는 키유키를 건너뛰고 다른 방에 먼저 가 볼 생각을 했고 그 사실을 키유키에게 보고하려고 키유키에게 다가갔다.
“많이 졸린 것 같은데 다른 방에 먼저 갔다 올게.”
겨우 그 말을 한 것 뿐이었는데 키유키가 얼마나 깜짝 놀라면서 깼는지 내 심장이 떨어질 뻔 했을 정도였다.
아니 그런데.
그 정도로 놀라서 깼으면 다시 잠드는 건 어렵지 않나?
그런데도 키유키는 깜짝 놀라서 몸을 일으켰다가 그대로 또 스르르 잠이 드는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키유키는 초야 축제 때문에 혼자서 엄청나게 긴장을 했고, 긴장을 풀기 위해 자기 아버지가 숨겨둔 술을 훔쳐서 마신다는 게 영 이상한 약을 먹어버려서 상태가 계속 메롱이었던 것이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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