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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야
술 냄새를 들키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마시지는 못했지만 일단 방에 들어간 후에는 조금씩 계속해서 마신 것 같았다. 덕분에 긴장은 완전히 풀려버렸고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자꾸만 바닥에 늘어붙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방을 나가려다가, 조금만 자고 일어날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키유키의 통사정을 듣고 기다려주기로 했다.
키유키가 먹은 약은 긴장을 가라앉히고 수면을 도와주는 종류의 약이었던 듯했고 그걸 먹은 키유키는 도무지 잠을 이기지 못했다.
나는 슬금슬금 키유키의 곁으로 다가갔다.
키유키는 행복한 듯한 웃음을 한 번 지은 채로 잠을 이어나갔다.
“계속 잘 건가?”
나는 혼잣말처럼 말하고 손가락으로 키유키의 얼굴을 쓰다듬어 보았다.
거기에서 시작한 손가락은 행진을 계속했다.
내 손바닥이 키유키의 아랫배를 문지르다가 그 밑으로 내려가자 키유키가 으으음, 하는 소리를 냈다.
키유키의 바지를 끌어내리려고 하자 키유키가 엉덩이를 들어 주었다.
잠결인데도 그러는 것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키유키를 바라보았다.
‘처음이 아닌 거 아냐?’
그러나 오히려 나한테는 그쪽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알고 내 분위기도 달궈줄 수 있는 여자가 훨씬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테크닉 좋게 페니스를 빨아주는 여자가 나타난다면 그야말로 횡재한 기분이 들 것 같은데 처녀들의 초야 축제라는 이 축제에서는 아무래도 그런 것은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런데 잠결에 엉덩이를 들어주는 키유키라면?
나는 키유키의 아래로 내려갔다.
키유키의 예쁜 종아리를 쓰다듬다가 유난히 작고 부드러운 발을 손에 쥐었다.
키유키는 여전히 쌔근쌔근 소리를 내면서 자고 있었다.
나는 즉흥적으로 키유키의 발가락을 입에 넣었다.
아주 크게 부풀어오른 젖꼭지를 입 안에 담은 느낌?
짭쪼름한 맛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처음에 혀에 침을 많이고여서 그걸 발가락에 묻히며 빨았더니 불쾌한 맛도 나지 않고 흥분이 되었다.
발가락을 하나씩 입에 넣어 물고 빨아대다가 발바닥까지 혀로 쓸어 올리자 키유키가 잠결에 허리를 틀면서 흥흥 소리를 냈다.
나는 까칠하게 돋아난 수염으로 키유키의 발바닥을 문질렀다.
키유키의 거친 숨소리가 더욱 커졌다.
특별히 발에 페티쉬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키유키의 발은 왠지 자꾸 만지고 싶었다.
부드러웠고 좋은 냄새가 났고 알맞게 작았다.
키유키의 발가락을 빨고 발바닥에 턱을 비벼대다보니 페니스가 어느새 견디기 힘들 정도로 일어서 있었다.
나는 손을 바지 속에 넣어 페니스를 주무르고 흔들어대다 키유키의 종아리를 핥아 올리며 키유키의 중심부까지 천천히 올라갔다.
키유키는 그때까지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단순히 잠이 든 거라면 벌써 일어나고도 남았을 텐데 약 기운 때문인 거라 자기 의지로도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키유키의 허리로 올라가 키유키의 귀여운 팬티를 잡았다.
앞 부분에 새끼 고양이가 프린팅된 팬티였다. 프린팅된 새끼 고양이가 커다란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손으로 눈을 가려주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팬티였다.
나는 키유키의 팬티를 양손으로 잡고 단번에 벗겨냈다.
무성하지 않은 음모가 부드럽게 흐트러져 있었다.
나는 여전히 키유키의 종아리를 쓰다듬으며 키유키의 음부에 고개를 박고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그리고 키유키의 발을 잡아 그것으로 내 페니스를 지그시 눌렀다.
그러다가 키유키의 두 발을 모아서 붙였고, 발이 나란히 닿으면서 생겨난 구멍에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빡빡하기에 적당히 젤을 짜서 페니스를 적시고 다시 그 구멍에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전체를 감싸며 조여주는 맛은 없었지만 키유키의 아름다운 발에 내 페니스를 마음껏 문지르고 있다는 만족감이 들었다.
나는 키유키의 발을 붙여 만든 구멍에 페니스를 문질러 대다가 사정감이 치밀어 올라 키유키의 두 다리를 들어 올리고 키유키의 안에 삽입했다.
“흐아아아아아악!!”
아무리 코끼리를 기절시킬만한 약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갑작스런 통증을 느끼면서 깨어나지 못하지는 않을 거였다. (코끼리를 기절시킬만한 약이라면 깨어나지 못하려나?)
키유키가 눈을 떴을 때 나는 키유키의 어깨를 꽉 잡아 붙잡고 맹렬이 키유키의 안에 피스톤질을 했고 마침내 사정을 했다.
키유키는 이게 다 무슨 일인가 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가 그렇게 걱정하고 염려했던 일이 자기가 자는 동안 모두 끝나버렸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것 같았다.
잠결에 엉덩이를 들어준 것 때문에 키유키가 처녀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키유키에게도 처녀막이 있었고 처녀혈이 나왔다. 키유키도 걱정을 덜어낸 얼굴로 손수건을 가져다 자신의 처녀혈을 자랑스럽게 닦았다.
처녀혈과 함께 묻어난 정액을 보면서 나는 내 몸캠 영상 사이트에 화장지 하나가 새로 생겨난 것을 상상했다.
행위에 열중을 하던 순간에도 나는 착실하게 그 장면을 녹화했고 키유키의 방을 나오면서 스마트폰을 열었다.
그리고 곧바로 몸캠 영상 사이트에 접속했다.
내가 예상했던 것처럼, 새 영상을 업로드한 덕분에 나는 등급이 올라 있었고 디나이얼 아이템을 획득했다.
이제 디나이얼 아이템의 사용방법을 볼 수 있는 영상이 뜨겠다고 생각하면서 잠시 기다렸지만 사이트의 영업질은 시작되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디나이얼 아이템의 사용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기다리고 싶었지만 아직도 많은 여자들이 남아있어서 걸음을 서둘렀다.
그리고 내게 맡겨진 일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야말로 고군, 분투였다.
몇몇은.
정말 크게 인류애를 발휘하지 않으면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절대로 들지 않을 정도였다.
영상 속에서는 그래도 평타는 치는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러 보였던 것이다.
여럿이 섞여 있을 때는 알지 못했던 사실이었지만 방에 한 사람씩 있는 걸 보니 이건.
굉장한 역경이었다.
말로는 스물 두 살, 스물 세 살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그때까지 동정을 떼지 못한 여자들이 덤핑으로 그 축제에 전부 다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여자들이 몇 살이라고 하는 것은 다 그 여자들이 하는 말이지 내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보니 사정감이 올라올 때마다 그것을 참을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바로 싸주고 굉장히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나오게 되었다.
그런 식으로 세 명의 여자들을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무성의하게 대충대충 끝내버린 거라, 혹시라도 사이트가 인정해 주지 않을까 해서 방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사이트를 확인해서 화장지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
만약에 사이트가 인정해 주지 않으면 당장 방으로 다시 돌아가서 A/S를 해 줄 요량으로.
그러나 사이트는 관대했다.
양이나 농도 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삽입해서 사정을 하면 그건 전부 다 인정을 해 주는 것 같았다.
확실하고 빠른 사정을 위해서 나는 여자들에게 후배위를 하거나 오럴을 해서 빨리 자극받고 빨리 싸고 나왔다.
그런 식으로 하다보니 정오가 조금 지났을 때는 얼추 반이 끝나 있었다.
축제라고는 하는데 축제의 분위기는 전혀 나지 않았다.
바깥에서 여자들이 자기들끼리 소리를 지르면서 물장난을 하며 놀 뿐.
만약에 그 일로 화장지를 얻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없다면 나는 축제고 뭐고 도중에 다 때려치우고 그곳을 과감히 떠났을 거였다.
오후가 되면서 들어가게 된 방에 보게 된 여자는 제법 몸집이 있었다.
만약에 그런 식으로 (그러니까 뷔페가 차려진 곳에서 하나씩 골라 먹어보는 것 같은 식으로) 여자를 만나는 게 아니었다면 내가 그런 체형의 여자에게 접근하는 일은 생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한테 뜻밖의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