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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웹 MK-154화 (15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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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이얼 아이템

그러는 동안 아메 류아에 대한 머슬 퀸의 특훈은 계속되었고 류아는 나날이 새 사람으로 거듭 태어났다.

프로토 샵은 이제 영업 외의 시간에 머슬 퀸과 류아, 그리고 이재인 트레이너의 전용 휘트니스 센터로 변모했다.

머슬 퀸은 이재인 트레이너에게도 훌륭한 어시스트가 돼 주었고 이재인 트레이너는 정스 짐 소속의 선수로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 예상되고 있었다.

이재인 트레이너와 아메 류아의 몸이 나날이 날카로워지고 세련되게 다듬어지는 것에 반해 머슬 퀸은 이제 머슬 퀸이라는 별명이 무색해질 정도로 나날이 후덕해지고 있었다.

준영이 이 개색끼!

머슬 퀸은 준영이가 원하는대로 변해가고 있었고 준영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해가면서 거기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았다.

내가 머슬 퀸을 알아왔던 모든 시간을 통틀어 그때가 머슬 퀸이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사랑의 힘이라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행복이라는 게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에는 머슬 퀸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 준영이 자리에 연우를 대입해 보면 머슬 퀸이 이해되기도 했다.

연우가 나한테 뭔가를 바라면 나는 그 모습이 돼 주고 거기에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았던 것이다.

하지만 연우가 내 영혼의 동반자라고 하더라도 연우의 그곳은 너무 멀리 있었고 나는 고환에 꽉 찬 정액을 내 손과 오나홀만을 이용해서 빼내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내 가까운 곳에, 매일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변해가는 아메 류아가 있었다.

어느날. 나는 류아에게 한국에서 생활에 적응이 되고 있는지 물었다.

류아는 즐겁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사는 동안 사람들의 무시를 받아왔던 류아는 자신의 옛 모습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곳에서 나날이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었다.

나는 류아를 집에 초대했고 류아는 인간승리를 한 그 모습으로 내 집을 찾아왔다.

은호 형도, 아이미도, 한달여쯤 후에 류아를 다시 봤을 때 류아를 알아보지 못했다.

류아를 가까이에서 몇 십 분간 보고 온 몸의 구석구석을 빨고 핥아댔던 나조차 헷갈릴 정도였으니 당연했다.

“우우, 진짜. 이건 사기다. 류아.”

류아를 보면서 내가 말하자 류아가 머쓱해 하면서 웃었다.

“운동 진짜 열심히 한다면서? 연이씨한테서 들었어.”

“변하는 모습 보니까 재미있더라고요. 남자들 반응도 재미있고요. 전에는 저한테 눈길도 안 좋고 돼지 취급했던 사람들이 내가 그 돼지라는 걸 모르고 어떻게든 말을 걸어 보고 싶어하면서 맴도는데.”

“그랬어? 그런 일이 있었어? 그래서 어떻게 했어?”

“쌀쌀맞게 굴었죠.”

“그래서 재미있었어?”

“그렇더라고요. 쌓인 게 많았는데 이렇게라도 풀어야죠. 유치하죠?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에 고스란히 상처받거든요.”

류아는 변명하듯이 말했다.

“유치하다고 생각 안 해. 나라도 그랬겠다.”

류아는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 본격적인 집 구경에 나섰다.

“여긴 정말 엄청나게 차려놓으셨네요?”

내 홈 짐을 보고 류아가 말했다.

류아는 여기 저기 돌아다녀 보더니 내 파워블록 무게를 보고 기겁을 했다. 류아도 프로토 샵의 헬스 머신들에 둘러싸여서 매일 혹독한 운동량을 소화해 내고 있다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운동 기구들이 비정상적으로 무거운 중량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본 것이다.

“세상에! 이게 뭐예요?”

“아. 그거? 정스 짐 홍보 이벤트 할 때 만들었던 거. 둘 곳도 마땅치 않아서 여기에 가져다 둔 거야.”

나는 미리 준비해 두었던 모범 답안을 읊었다.

“그렇…죠? 설마 이런 걸 들 수는 없는 거죠? 무리하지 마세요, 사장님.그러다가 팔 늘어나요. 어깨가 빠질 수도 있고요. 정말 이런 거 시도해 보면 안 돼요. 아셨죠? 운동은 딱 자기한테 맞는 정도로만 하고 무리하지 말아야겠더라고요.”

“어. 알았어. 그럴게.”

류아가 소란스럽게 걱정해 주는 게 재미있었다.

“사장님한테는 여러 가지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자신감이 바닥이었을 때 저를 격려해 주신 것도 그렇고요.”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닌데? 나는 찐따를 응원해주는 거에는 관심이 없어. 류아의 그쪽이 정말로 맛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던 것 뿐이야.”

나는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그쪽으로 흐른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면서 류아를 향해 다가갔고 류아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다른 곳으로 달아나지 않은 채 나를 기다렸다.

나는 류아를 벤치에 눕혔다.

류아는 가쁜 숨을 쉬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류아의 얼굴 위쪽으로 가서 서고서 버클을 풀었다.

류아의 목으로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류아가 말했다.

“뭔데?”

“혹시. 제가 사장님을 좋아해도 되나요?”

“좋아해도 돼. 하지만 나는 너를 좋아하지 않을 거야. 좋아하는 사람이 이미 있거든.”

류아의 눈이 흔들렸다.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할 생각인 거였다면. 우리는 이런 관계를 이어갈 수 없겠는데?”

나는 지퍼를 올리면서 말했다.

“아, 아니예요.”

류아는 벤치에 누운 상태로 눈을 위로 크게 뜨고서 나를 말렸다.

류아의 손이 내 손에 닿았다.

“미안하다. 류아. 그런데 네가 너무 늦게 나타났어.”

“제가 일찍 나타났으면 저를 더 좋아했을 것 같으세요?”

“……. 솔직한 대답을 원해? 그러면 상처받을 텐데.”

“됐어요! 이미 상처받았어요!”

그렇게 말하고 류아가 힘없이 웃었다.

내가 어색하게 서 있는 것을 보고 류아가 내 허벅지를 잡아당겼다.

그리고 입을 벌려 내 페니스를 물었다.

“미안하다.”

류아는 고개를 저었다.

전에 류아에게서 펠라치오를 받았을 때에 비해 지금은 류아의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턱 밑에 두둑하게 있었던 살도 보이지 않았고 턱선이 갸름하고 날렵해졌다.

나는 류아의 나신을 천천히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류아. 일어나 볼래? 네 몸을 천천히 보고 싶어. 보여줘."

류아는 벤치에서 일어나서 느리게 옷을 벗었다.

나는 황홀한 표정으로 류아의 몸을 바라보았다.

류아의 몸을 바라보면서 나는 속으로 탄성을 질렀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나. 한 사람이 이렇게까지 바뀔 수도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었다.

작은 얼굴과 긴 다리, 전체적으로 환상적인 비율인데다 가슴은 탄력을 더하며 올라붙었고 엉덩이도 예쁘게 자리를 잡았다.

내가 엉덩이를 만지자 류아가 웃으면서 괜찮은 것 같냐고 물었다.

“괜찮다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지.”

“하루에 스쿼트를 800개씩 시켰어요. 흐으응. 너무 힘이 들었는데 그 정도는 해야 된다는 거예요.”

“800개?”

하긴 머슬 퀸은 자기 엉덩이를 만드는데 하루에 스쿼트를 천 개 씩 했다고 했던 것 같으니까.

적당히 태닝을 해서 류아의 몸은 건강미와 섹시미가 넘쳐 흘렀다.

“여기에서 더 뺄 생각인 건가?”

“조금만 더 빼자고 하더라고요. 쇄골이랑 이쪽을 조금 더 만들자고.”

류아는 자기 몸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가면서 말했다.

“지금도 괜찮은 것 같은데.”

“아직 여기에 지방이 남았잖아요.”

류아는 팔을 들어서 겨드랑이 쪽을 가리켰다.

그렇게 말을 하는 걸 듣고 유심히 봐도 그다지 눈에 띄지도 않았고 지금도 전체적으로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류아와 머슬 퀸은 각각의 근육에 대해 상세한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류아의 몸을 경탄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적당하게 태운 피부는 섬세한 근육으로 싸여 있었고 피부는 매끈하게 빛이 나고 있었다.

도자기에 꿀을 한 겹 더 발라 놓은 것처럼 완벽해보였다.

류아에게는 완벽이라는 말을 써도 아깝지 않을 것 같았다.

특히 류아의 본판이 어땠다는 것을 알고 있던 나에게는 더 그랬다.

류아의 몸을 보는 동안 내 페니스는 독립적인 생명을 가진 생명체처럼 잔뜩 일어서 있었다.

류아는 수줍어하면서 내 페니스를 바라보았다.

============================ 작품 후기 ============================

디나이얼 아이템은 연우랑 상관이 없습니다.^^;저어어언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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