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딥웹 MK-187화 (187/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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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벌 프로젝트

“레오니. 일단 들어가서 찬 물이라도 얻어마실 수 있을까요?”

내 말에 레오니가 일어섰다.

“그럴래요? 덥죠?”

덥진 않지.

누구 덕분에 후끈 달아오르기는 했지만.

나는 레오니의 뒤를 따라 들어갔고 레오니는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나를 돌아보았다.

이런 눈을 가진 여자하고는 성당에서 미사 중에 만난다고 하더라도 꼴릴 것 같았다.

어떻게 사람 눈이 이렇게 섹시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눈빛을 계속 보다가는 그대로 최면에 빠져들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

방 가운데에 커튼이 처져 있었는데 커튼이 츠르륵 열리더니 그곳에서 낯익은 얼굴이 나왔다.

“아. 빙빙이었어요? 같이 산다는 사람이? 여기에 있는 줄은 몰랐어요.”

빙빙은 중국계 미국인이었는데 나랑은 뭔가 맞을 듯하면서도 안 맞는 그런 게 있어서 굉장히 서먹서먹하게 지내는 사람중 하나였다.

나는 빙빙이 그 곳에 있으면 안에서 하기는 글렀다고 생각했는데 빙빙은 자기는 신경쓰지말고 할 일을 하라고 말하며 웃어주었다.

그러면서 힘내라는 듯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까지 했다.

빙빙이 원래 저런 사람인가? 하다가 나는 빙빙의 눈썹에 박힌 피어싱을 발견했다.

“빙빙. 원래 피어싱도 했었어요?”

“아. 이거요? 괜찮아 보여요? 여기랑 여기에 했는데.”

빙빙은 혀를 쭈욱 내밀어 보였다.

“으으으윽!!”

싫은 기색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지만 나는 타투니 피어싱이니 하는 것들에 굉장한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

“안 아팠어요?”

“남자 친구가 적극적으로 하자고 해서. 그리고 이거. 꽤 비싼 보석이라서 나중에 헤어지고 나면 팔아먹어도 될 것 같고요.”

빙빙이 태연하게 하는 말에 나는 웃어버렸다.

“빙빙이랑만 얘기할 거예요? 빙빙도 괜찮다고 했으니까 이제 시작하죠?”

레이나가 빙빙을 견제하는 듯 내 몸을 잡아 끌었다.

“응? 응. 으응.”

나는 빙빙을 바라보며, 그럼 이만, 이라고 말하고 커튼을 닫아주길 부탁하는 눈빛을 보냈지만 빙빙은 커튼을 치면서도 제대로 치지는 않고 그 틈으로 우리를 보고 있었다.

희한한 취미일세.

애인도 있다는 사람이.

나는 빙빙에게 눈을 치워달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빙빙은 아주 끈덕지게 우리를 바라보았다.

결국 나도 포기를 하고 레이나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빙빙 때문에 그냥 나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볼 테면 보라지 뭐. 지 기분만 나쁠 걸. 무대 위에 있는 사람이 자기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처음에는 빙빙도 어떻게 같이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대놓고 엿보는 것 같은 태도에 빙빙 쪽으로는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은 채 레이나에게 강도 높은 애무를 시작했다.

레이나는 리얼 그릴에서 봤을 때와는 다르게 섹스에 굶주린 사람처럼 보였다.

레이나가 그런 모습이라는 건 약간 의외였다.

레이나 정도 되면 남자가 부족한 일은 없을 것 같았는데.

어쨌거나 나한테는 잘 된 일이었다.

레이나의 셔츠를 벗겨내자 분홍빛을 띤 젖꼭지가 보였다.

일단 젖꼭지 색깔 점수에서는 합격.

유륜은 거의 표시가 나지 않았다.

그것도 합격.

레이나는 내가 자신의 셔츠를 좀 더 잘 벗길 수 있게 어깨를 움직여 주었다.

셔츠를 벗기자 레이나의 매끈한 배가 드러났다.

가슴이 예쁜 것은 새삼스럽게 감탄이나오지도 않았다.

가슴이 예쁘다는 것은 그동안 이미 알고 있었기때문이라고 해야 하나?

어떤 옷을 입어도 실루엣을 좋게 만드는 그 라인.

나는 레이나를 안은 채 레이나에게 레이나의 침실이 어딘지 물었고 레이나는 작은 침대 하나를 가리켰다.

침실이라고 할 공간이 따로 없었다.

나는 리얼 그릴에서 직원들의 복지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일단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는 레이나를 안고 가서 레이나의 침대에 레이나를 던졌다.

레이나의 몸이 밀려갔다.

아. 힘 조절 해야지.

레이나는 리얼 그릴 홀 서빙에서 중요한 사람인데 우리 직원의 거기에 멍이 들어서 걷는 게 불편해진다거나 하면 안 되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레이나를 살살 다루어 주었다.

나는 침대 위에 누워서 나를 바라보는 레이나를 향해 음흉하게 웃어 보이면서 페니스를 옷 위로 한 번 훑고는 거칠고 박력있고 바지를 벗어던졌다.

레이나는 몸을 일으켜 내 드로즈를 손수 벗겨 주었다.

드로즈를 내리자 그때까지 봉인이 풀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내 페니스가 탁, 소리를 내면서 위를 향해 치솟았다.

뭐라고 설명을 할 것도 없이, 귀두에서 쿠퍼액이 철철철 흐르고 있었다.

레이나는 내가 자신과의 섹스를 앞두고 흥분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는지 나를 흘기듯 하며 장난스럽게 바라보았다.

내 페니스는 점점 딱딱해지다가 완전히 배꼽에 붙을 듯이 일어섰고 귀두에서 흐른 쿠퍼 액이 이제 기둥을 타고 흘러 내려올 지경이었다.

레이나는 내 허벅지와 다리에 나 있는 털들을 쓰다듬었다.

레이나가 내 페니스를 만지작거리자 내 몸이 저절로 뒤틀렸다.

“아아아…, 레…, 이나….”

나는 레이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도 모르게 침 넘기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조금 창피하기는 했지만 레이나한테는 안 들렸을 거라고 멋대로 생각해 버리기로 했다.

그리고 뭐.

들었으면 또 어때.

나는 레이나의 스커트 아래에서 팬티를 벗기려고 했고 레이나도 엉덩이를 들어 주었다.

웃기는 일이었다.

레이나가 스커트 아래에 속옷을 입고 있지 않은 것을 우리 둘 다 알고 있었는데 거의 습관처럼 그렇게 된 것이다.

레이나가 몸을 일으키더니 내 페니스에 코를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았다.

내가 괜히 부끄러워져서 손으로 페니스를 감추려는 듯한 동작을 취했더니 레이나가 나에게서 좋은 냄새가 난다고 했다.

나는 눈을 질끈 감고 레이나의 입에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가볍게 입구에 밀어 넣고 몇 번 허리를 움직이고 잠깐 뺐는데 레이나의 입에 털이 묻어 있었다.

아니. 왜 이렇게 털들이 자꾸 빠져. 아까운 것들이.

나는 레이나의 입술에 붙은 털을 떼줬고 레이나는 혀에 붙어 있던 것을 떼냈다.

언젠가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내가 그동안 같이 자온 여자가 몇 명인데 이런 일이 없으란 밥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섹스가 아무리 창의력을 발휘하려고 해 봐야 페니스가 구멍으로 들어가는 거야 다 똑같은 거고 위로 들어가느냐 앞으로 들어가느냐 뒤로 들어가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인 건데.

레이나가 내 페니스 주위의 살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귀두에도 코를 가져다 댔다.

냄새 페티쉬라도 있나.

냄새 엄청 맡으시네.

레이나의 코가 귀두에 느껴지다가 이제 혀끝을 귀두 끝부분에 살짝 가져다 댔다.

“으으으으으읏!! 하으으으아!!”

자극에 너무 목말라 있어서 그랬던 건지 나는 다른 때보다 더 격렬하게 신음했다.

나는 허리를 잔뜩 밀어 내 페니스를 레이나의 입 안에 꽉꽉 채워 넣었고 레이나의 뒤통수를 한 손으로 받치면서 더욱 더 깊은 곳, 그 안 쪽의 부드러움을 탐했다.

“아흐으으으으!! 레, 이나!!”

레이나의 입 안 점막에 페니스가 닿는 느낌이 들면서 나는 더 힘차게 허리를 흔들었다.

레이나는 억억거리면서도 내 페니스를 잘 받아냈다.

괜찮냐고 묻기가 겁이 났다.

안 괜찮다고 해도 내가 멈출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내가 너무 흥분된 나머지 레이나의 깊은 곳에 너무 오래 머물렀는지 레이나가 내 허벅지를 두드렸다.

나는 아쉬워하면서 레이나의 입에서 페니스를 빼냈다.

레이나의 눈이 충혈되고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미안한 마음에 나는 레이나의 눈물을 닦아주고 레이나의 입술에 키스를 해 주었다.

레이나는 자신의 얼굴 앞에 다시 드러나는 내 페니스의 위용을 보고 기가 질렸는지 한동안 그것을 바라보았다.

나는 아무 말 없이 내 페니스를 한 번 스윽 훑었다.

"한다, 레이나."

나는 레이나의 두 다리를 잡고 위를 향해 높이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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