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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웹 MK-235화 (23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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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거 있잖아."

교수님이 불편한 듯이 꼼지락거렸다.

로맨틱한 분위기에 적응이 안 돼서 그러는 건 줄 알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서 다시 안아 줬더니, 5초 정도는 간신히 버티는 것 같더니 똑똑, 노크를 하는 것처럼 내 가슴을 두드리고는 내 안에서 나를 빼꼼 올려다 보았다.

"왜요?"

할 말이 있어서 그러는가 하면서 교수님을 바라보았다.

"전에 내가 그거 리모콘 안 줬던데.”

교수님이 말했다.

나는 교수님이 말하는 '그거'가 뭔지 몰라서 잠시 어리둥절해 있다가 그게 전동 바이브라는 걸 알고 혼자서 웃음을 터뜨렸다.

“그건 교수님이 갖고 계시면 되잖아요.”

“불시에…!! 해야지. 그걸 내가 갖고 있으면 뭐해.”

교수님이 말했다.

“그건 이제 안 할 건데요?”

“그럼…. 이제 다른 거 하게?”

기대에 가득 차 있는 교수님을 보자 다시 웃음이 나왔다.

“아무튼 그건 이제 교수님이 가져요.”

“이걸 왜 내가 갖냐고.”

교수님은 화까지 내면서 내 손에다가 리모콘을 꽉 쥐어주었다.

“잘 챙겨라. 흘리면 죽어!”

“뭘 또 죽어요. 죽기는.”

“내일 강의 있는 거 알지?”

“알아요.”

“내일도 하고 갈까?”

교수님이 진지하게 물었다.

자기는 꼭 그러고 싶은 건 아니지만 내가 원하면 해 줄 수는 있다는 듯이.

“풉크! 아, 뭘요오! 안에다 넣고 온다고요? 진짜 이 교수님 땜에 미치겠네.”

“아니. 뭐. 나만 좋자는 건가?”

교수님은 금방 샐쭉해져서 말했다.

“네. 교수님만 좋자는 거거든요? 저는 그거 별로 안 좋아요.”

“정말?”

“네. 저는 그냥. 소프트하고 달달한 게 좋아요.”

“그래? 나는 그런 건 별론데.”

“제대로 해 본 적도 없잖아요.”

“그것도 그렇기는 하지만.”

내가 돌아가고 나면 교수님도 한적모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될 듯했다.

어떤 채널로든.

그 소식을 들은 후의 교수님은 절대로 이전의 교수님과 같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미워하던 사람도 그 사람이 다쳤다거나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순간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이니까.

그렇다고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미리 말해줄 수도 없었다.

한적모에 대한 일을 알고 있는 내가 그 얘기를 먼저 꺼내는 순간, 교수님이 나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어떻게든 교수님을 준비시키고 싶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오지랖은, 내 안전이 확보된 후에나 떨어야 할 것이기에.

“교수님. 이제 그런 거 하지 마요. 그랜트도 그냥 포기해 버려요. 교수님이랑 그런 관계가 이어지지 않으면 연구 기금 지원해 주지 않겠다고 하면 그냥 포기하고 그러라고 하세요. 그리고 제대로 된 사람 만나서 제대로 사랑해요, 교수님. 제대로 된 사랑하라고요. 지금처럼은 너무 위험해요.”

“그 사람들은 이제 안 만나고 있어. 말했어. 못 만나겠다고.”

“…진짜요?”

“응.”

“그럼 이제 그런 건 안 하기로 한 거예요? 야외노출…. 그런 거?”

“임정우가 내 고정 파트너가 돼 주는 건 안 되는 건가?”

교수님이 물었다.

그냥 툭 튀어나온 말인 것처럼 하기는 했지만 생각이 많았을 거라는 건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에?”

“그럼 되잖아. 그럼 위험할 것도 없고. 지금까지 해 주던 것처럼.”

지금도 하렘이 꽉 찼습니다만?

그런데도 교수님은 눈을 빛내고 있었다.

“야노는 싫어요.”

핫 걸의 버킷 리스트를 해결할 생각만으로도 벅차 죽겠는데.

나는 그런 스릴이 별로 즐겁지 않단 말이다.

교수님이 한숨을 푸우욱 내쉬었다.

교수님하고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교수님이 야외노출을 포기할 일은 없을 테니까.

하지만 교수님은 나를 보고 뜻밖의 말을 했다.

“내가 야노 포기하면 내 고정 파트너 돼 줄 거야?”

“네?”

교수님이 그렇게 묻기 전까지는 내가 만나는 여자들의 숫자가 좀 된다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지만 그때는 상황이 달라졌다.

그래서 결국 나는 그 이야기를 했고, 교수님은 크게 놀라는 기색도 없이 받아들였다.

“기교가 그 정도인 걸 보면 만나는 여자가 한 둘은 아닐 거라는 생각은 했어.”

미안…하다고 해야 되나?

잠시 그렇게 그냥 뻘쭘하게 있는데 교수님이 내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돼?”

“그냥. 뭐. 노멀하게?”

“노멀…. 가르쳐 줄 거야?”

“노멀한 걸 뭘 가르쳐줘요. 그냥 몸 가는대로 하면 되는 거지.”

“그러니까 몸 가는대로 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다 알면서요.”

“몰라서 그러는 건데?”

속에 능구렁이 오백만 마리는 들어있는 것 같은 얼굴로 잘도 그런 말을 하는 교수님을 보면서 나는 한숨을 쉬었다.

“이번만 알려주는 거니까 잘 기억해야 돼요.”

“웅!”

“기억이 안 나니까 다시 알려달라고 하거나 그러는 거 없어요.”

“어지간히 해라. 어지간히. 이 녀석도 벌써 발딱 서 있구만! 남자는 신체구조상 거짓말을 못하잖아. 너도 원하면서 뭘 그렇게 도도하게 굴어?”

으으. 이 자식.

가끔 내 똘똘이가 나를 배신하고 나하고 약속된 시간을 안 지키고 제멋대로 행동을 해서 주인을 망신시키는 일이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

슬랙스 아래에서 페니스가 얼마나 두껍고 단단해졌는지 내 상태를 숨길 수가 없었다.

교수님은 슬쩍 내 벨트를 풀고 지퍼를 내려 내 페니스를 꺼냈다.

“으으으으윽. 밝은 데서 보니까 진짜 무섭게 생겼다.”

교수님이 말했다.

검붉은 귀두가 아래로 늘어진 채 본격적인 발기를 시작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었다.

나는 교수님의 관심이 온통 거기에 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척 교수님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입에 뭘 뿌렸는지 유칼립투스 향이 나면서 상쾌한 기분이들었다.

교수님이 한적모의 망령을 완전히 떨쳐버리기를 바라면서, 한적모가 가르쳐준 폭력적인 섹스 말고 부드럽고 설레는 섹스를 새로 몸에 새겨넣기를 바라면서 나는 시간을 들여 교수님을 애무했다.

교수님의 입술을 머금었다가 혀로 쓸어주고 거칠지 않게 빨아댔다. 때로는 그저 입술을 가져다 댔다가 떼면서, 가벼운 접촉만을 했지만 그러는 동안에도 교수님의 몸은 끊임없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내가 혀를 밀고 들어가자 교수님은 자연스럽게 내 혀를 받아들였다.

내가 교수님의 혀를 찾아갔을 때 교수님은 내 혀에 자기 혀를 얽어왔다.

교수님의 목과 가슴을 빨고 핥을 때도 시간을 들였다.

교수님은 내가 세게 이끌어 주기를 바라는 것 같으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그 감각에 서서히 몸을 맡겼다.

교수님의 몸에 실오라기 하나 남지 않게 됐을 때 나는 교수님의 온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교수님을 뒤로 돌려 놓고 그 뒤에서 옷을 벗었다.

교수님이 몸을 돌려 나를 안으려는 것을, 그대로 내 안에 속박해 놓고 뒤에서부터 힘을 주어 끌어 안았다.

그러다가 교수님을 안아 침대에 눕혔다.

교수님은 헉헉거리며 가쁘게 숨을 쉬고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교수님의 허리 위에 올라탔다.

위로 뻗쳐오른 페니스를 눌러 교수님의 부드러운 배에 밀착시키고 천천히 움직이면서 마찰시키자 귀두에서 쿠퍼액이 흘러나왔다.

교수님은 손을 뻗어 내 귀두와 페니스를 만졌다.

“빨아줄까?”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도.

이거야 말로 진정한 언행불일치이겠지만.

교수님의 가슴을 조금 쥐고 주물러대다가 교수님을 옆으로 눕히고 교수님의 입 앞으로 내 물건을 밀어 주었다.

교수님은 픽, 하고 웃더니 내 페니스를 쥐었다.

교수님은 조심스럽게 내 고환을 쥐었다.

그리고 천천히 고환을 입 안으로 가져갔다.

“너무 세게 빨면 안 돼요. 그러다가 고자 돼 버릴 수도 있어요.”

교수님은 내 고환을 입에 머금은 채로 으, 으 라고 대답했다.

어떤 여자가 남자한테 오럴을 해준다고 고환을 머금은 채 꿀꺽 삼킬 정도로 깊이 빨아대다가 한쪽 고환을 죽여버렸다던데.

자꾸 그 생각이 나서 나는 더 이상 집중하기가 어려웠고, 괜한 위험부담은 하지 말자는 생각에 교수님의 입에서 내 불알을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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