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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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못 받는다는 것보다는 낫네요.”
달관한 듯, 포기한 듯, 연우가 말했다.
“어. 응. 그래. 좋은 얘기였어.”
이럴 때는 연우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해야 했다.
실컷 연우 기분을 풀어주려고 회사에서 가로채왔는데 이런 실수를 할 수는 없다.
나는 연우의 안이 나를 받아들일 준비를 완전히 끝냈다는 것을 깨닫고 그때부터 풀 파워로 연우의 그곳을 때려댔다.
“으으윽, 아파요!”
내가 치대는 통에 연우의 허벅지가 당해내질 못하는 모양인지 연우가 몇 번이나 내 몸을 밀어냈다.
“오빠가 아래에서 해?”
연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내가 아래로 내려가고 연우를 위로 올리고 아래에서부터 쳐 올리는 식으로, 여전히 풀 파워로 몰아붙이자 연우는 내 가슴에 두 손을 짚은 채로 헉헉거리다가 흐으으응!! 하고 비명을 질렀다.
“하으으으읏!!”
그건 연우가 나를 위해서 일부러 내는 소리가 아니었다.
연우는 너무나 크게 터져나오는 신음 소리를 막으려고 입을 손등으로 막았고 나는 연우의 손을 잡아내렸다.
“소리내줘. 네 신음 소리듣고 싶어.”
“오빠. 나 가버릴 것 같아요. 진짜 이상해. 이거. 진짜. 흐아아아앙!!”
나는 연우의 그 말에 미칠 것처럼 흥분해서 더 빠르고 깊이 찔러 넣었고, 사정하고 싶은 것을 가까스로 참으며 연우의 오르가즘을 기다렸다.
“하아아아으으으으, 오빠!! 나, 나, 어떡해요!!”
연우는 자기 가슴을 스스로 짓이기듯 주물렀다.
“하으응, 오빠. 싸줘요. 지금요.”
그 말에 내 페니스는 그때까지 가까스로 참고 있던 포문을 열고 사정을 했다.
불컥불컥불컥불컥.
연우는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정신을 잃는 듯 하더니 다시 내 가슴에 두 손을 짚었다.
연우의 질 내부가 강하게 수축되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연우는 내 위로 쓰러졌다.
방금 사정을 했는데도, 내 좆을 몸에 받은 채로 격렬한 오르가즘을 느끼고 잠깐동안 실신해 버린 연우를 보면서 나는 그 어떤 때도 느껴보지 못했던 황홀감을 맛 봤고 내 페니스는 순식간에 다시 커져 있었다.
그렇게 빠르게 다시 사정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나는 다시 연우의 안을 박아대다가 사정을 했다.
시트가 땀과 정액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연우를 안은 채 어찌나 가쁘고 거칠게 숨을 쉬었는지 연우는 흔들리는 요람 위에 있는 것처럼 들썩거렸다.
나는 연우의 안에 가득찬 내 정액을 보고 싶었다.
연우는 소리질렀던 게 부끄러운 듯이 얼굴을 잔뜩 붉혔다.
나는 연우의 허리를 잡아 일으켰다.
내 정액이 쭈욱 흘러나왔다.
나는 연우를 다시 눕히고 두 다리를 모아 아기 기저귀를 갈아줄 때처럼 연우의 다리를 위로 들어 올렸다.
“오빠꺼 흘리지말고 잘 가지고 임신해라.”
“치!”
엉덩이와 회음부로 흘러나온 정액까지 다시 꾹꾹 눌러서 보X에 담아주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될 정자는 됐을 거고 안 될 정자는 안 됐을 거고.
“내가 임신하면 방목은 끝이예요.”
연우의 일갈에.
연우의 다리를 들어 올리고 있던 손에서 힘을 빼고 슬그머니 내려놓는 나.
그래도 연우를 닮은 꼬맹이를 생각해보니 제법 귀여울 것 같아서 혼자 웃었다.
씻으러 가겠다는 연우를 이번에도 붙잡아 놓고 그냥 이대로 조금만 같이 누워서 자자고 하면서 나는 내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잠이 들었다.
잠깐 졸고 있는 동안 전화가 걸려왔다.
은호 형이었다.
나는 정스 짐의 오픈 이벤트가 대성공이었다는 얘기를 전해주었다.
그리고 헬스화가 초대박이라는 얘기도 해 주었다.
은호 형은 잘 했다고 말을 하면서도 목소리가 왠지 편치 않게 들렸다.
“형. 무슨. 안 좋은 일 있어요?”
“정우 너. 학기 중이라 어렵기는 하겠지만 한 번 오기는 해야 될 것 같다. 호텔이 사정이 별로 안 좋아.”
“네? 갑자기 왜요? 그동안 다 잘 되고 있었잖아요.”
나는 의외의 말에 어리둥절해져서 그렇게 물었다.
“어. 일시적인 현상인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걸 너랑 좀 같이 상의해 보고 싶어서. 만약에 벌써 내리막인 거라고 하면 빨리 털어버리는 게 우리한테는 유리하니까. 지금은 우리 호텔을 인수하고 싶어서 접촉해 오는 사람들도 꽤 되고.”
“큰을 넘기려고요?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건 좀. 너무 갑작스러운데요? 저는 이걸 더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슬슬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무슨 문제인 거예요?”
“그게. 나도 잘 모르겠어. 여러 가지 일이 워낙 정신없이 일어나서 말야. 투숙객 중에 약에 취해 강간당했다는 사람이 생기질 않나, 싸움이 나질 않나. 나 CSI를 진짜 봤잖아. 범죄 현장 보존해야 된다고 접근하지 말래.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닌데 왠지 내 느낌에 이게 좀 조작같은 냄새가 나.”
“조작요?”
“응. CCTV를 우리도 돌려봤거든. 근데 약에 취했다는 애가 너무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게 중간중간 몇 번 나와.”
“경찰은 뭐래요?”
“조사중이라 이거지. 아니. 조사하는 건 좋은데 뭘 그렇게 질질 끌어. 그리고 사람 죽은 것도 아닌데 그런 사건도 현장 보존을 그렇게 오래 해야 되는 거냐? 영업 손실은 어쩔 거냐고. 그런 사람들이 들락거리는데 마음 편하게 호텔에 와서 놀 마음이 들겠냐?”
은호 형은 점점 흥분되는지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조작이라는 건 뭐예요?”
“너랑 나는 이 바닥에 나타난 천재적인 카드 카운터고, 우리가 돈을 쓸어 모으는 게 다른 사람들의 심기를 거슬렸다는 거야.”
“그럼 우리는 사막에서 뼛가루로 발견되겠네요?”
“내 말이 그 말이다.”
웃으라고 한 말에, 내 말이 그 말이라고 하면 나는 뭐라고 해야 되나.
정말 그 정도로 심각한 건가?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너라면 경찰이 수시로 드나드는 호텔에 네 애인이랑 가고 싶겠어?”
“절대로 아니죠.”
“툭하면 단속도 나와. 어느 정도 느슨하게 봐주던 걸 이제 아주 작정을 하고 우리만 물고 늘어지는 느낌이라고. 이러다가는 클럽에서 예배를 드려도 되게 생겼어.”
“업종을 바꿀까요? 예배당 임대업으로?”
“너는 인생이 그저 즐겁냐? 나만 속이 타지.”
“아니예요. 형. 농담이예요. 농담. 제가 며칠 내로 갈게요. 이럴 줄 알았으면 류아 갈 때 같이 갈 걸 그랬네.”
“웬만하면 내가 알아서 해결을 하려고 했는데 이게 갈수록 심해지는 분위기라 너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같이 대책을 세우거나 아니면 결단을 내리거나 해야 될 것 같아서 말하는 거야.”
“잘 하셨어요. 형.”
최대한 빨리 가겠다고 말하고 은호 형을 다독여주고서 전화를 끊었다.
이게 다 무슨 일이래. 잘 되고 있는 줄 알았더니만.
연우는 걱정된다는 듯이 나를 보고 있었고 나는 연우에게 더 자라고 말하고 근도에게 전화를 하러 방을 나갔다.
근도가 하는 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위생 점검 나오는 공무원들 때문에 셰프들이며 주방보조들 할 것 없이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불시에 위생 점검을 나올 수는 있는 거지만 너무 자주 나오는 건 좀 이상하다고 말하면서 그것 때문에 주방 분위기가 위축된다고 말했다.
“다른 문제는 없고?”
나 역시 의혹을 가지며 물었다.
“글쎄. 모르겠다. 다 잘 되고 있었는데.”
“혹시 너도 우리가 누군가의 타겟이 됐다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하는 게 가장 쉬울 것 같아.”
근도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그게 누굴 것 같아?”
“누구든 될 수 있겠지. 파이는 정해져 있는데 우리가 갑자기 너무 많이 가져와 버렸으니까 원래 그걸 가져가던 사람들은 위기를 느꼈을 거고.”
“우리한테 파이를 뺏긴 사람?”
“응. 그 중에 여기저기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 정치인들도 마음대로 주무르고 그럴 수 있는 사람이겠지.”
“일단 내가 갈 때까지 분위기좀 잘 잡아줘. 우리가 잘못한 건 없는 거잖아. 그렇지?”
“그렇긴 하지만 이런 건 흐름이 중요한데. 어쨌든 알았어. 네가 온다니까 좀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내가 가더라도 뭘 할 수 있을지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 작품 후기 ============================
어우..몸살인가.
일어나서 밥만 먹고 다시 자다가 지금 일어남. 네, 어제 예약걸고 자고 지금까지(ToT)
지금이 복잡한 부분 진입 단계라 손 놓으면 바로 엉킬 것 같아서 컴 앞에 앉기는 했는데 어케될지 몰겠네요.
약 먹고 머리가 멍해서 약간 자신이 없긴 한데.
앞뒤 충돌 일어나는 게 보이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쿠폰, 추천, 코멘트 감사합니다. ^^
추천은 큰 힘이 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