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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The other side
“임정우의 전부 다.”
그러고는 내 어깨에 고개를 파묻었다.
나는 교수님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붙잡고 내 배 위로 강하게 끌어 당겼다.
교수님의 귀여운 엉덩이는 찰떡처럼 내 손 안에서 조물거려졌다.
교수님은 허리를 들썩이며 그 자극에 반응했다.
“간지러워. 미칠 것 같아.”
“요망하네.”
교수님은 가쁘게 숨을 쉬었고 몸을 들썩거리면서 나에게 자신의 은밀한 부위를 자꾸만 치대왔다.
그러면서 야한 신음을 흘리는 것이, 금방이라도 절정에 이를 것 같았다.
교수님의 몸에서 흐른 투명하고 맑은 액체가 내 배를 흥건하게 적셨다.
“하으으으응, 흐으으읏!!”
교수님은 내가 자기를 절정으로 인도해 주기를 바라면서도 자기가 너무 드러내놓고 노골적으로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했는지 가끔 한쪽 눈만 뜨고 내 얼굴을 살폈다.
그게 귀여워서 나는 교수님의 볼에 입을 맞춰 주었다.
교수님의 몸에서 땀이 흘러 번질거렸다.
욕실도 없는데, 갈 때는 씻지도 못하고 가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만족스럽게 교수님의 땀에 젖은 몸을 바라보았다.
나에 대한 열망을 고스란히 드러내 주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한 손으로는 교수님의 엉덩이를 받치고 든 채 콘돔을 이로 찢어서 페니스에 끼우려고 했더니 교수님이 도와주었다.
나는 페니스가 부드럽게 들어가게 하려고 교수님의 보X를 손으로 비벼 거기에서 나와있던 액을 묻혀 콘돔 씌운 페니스 위에 발랐다.
“준비됐어? 무자비하게 파버릴 거야.”
“응.”
교수님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교수님을 한 팔로 안고서 한 손으로 교수님의 머리를 넘겨주고 이마에 입을 맞춰 주었다.
나는 교수님의 허벅지 아래로 팔을 끼우고서 교수님의 두 다리가 잔뜩 벌어지게 하고 내 위로 천천히 내렸다.
그리고 우리가 완전히 접합을 했을 때 교수님은 괴로움으로 허리를 비틀며 신음을 흘리면서 고개를 마구 저어댔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태양의 열기가 조금씩 힘을 잃어가는 것 같았다.
우리가 그곳에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으으으읍!!”
교수님은 괴로워하면서도 기대에 찬 것 같은 표정을 짓고 나를 바라보았다.
내가 교수님의 몸을 한 번에 놔버리면서 그 안으로 나를 깊이 밀어 넣자 교수님의 입에서 뜨거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하으으으읏, 죽을 것 같아. 근데 너무 좋아!! 흐으으으응!!”
교수님이 하는 말이 진심이라는 것은 교수님의 표정을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래층에 사람들이 있어. 아마 윗층에도.”
내가 말했지만 교수님은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듯이 계속해서 비명같은 신음 소리를 냈다.
“사람들이 들을지 모른다고. 일하는 사람들을 다 꼴리게 만들어야 되겠어?”
그 말을 듣고서야 교수님은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그 시도는 오래 가지 못했다.
“이거봐.”
교수님은 자기 뱃속에 들어간 내 페니스가 움직이는 걸 보여 주었다.
교수님의 목에 들어갔을 때 이구아나처럼 거대한 움직임을 보이며 들어갔던 그것이 이제는 교수님의 뱃살 아래에서 보였다.
“으으, 징그러워.”
교수님이 말했다.
“징그러워?”
나는 교수님을 혼내주겠다는 듯이 더 깊이 넣었고 교수님은 비명을 지르며 더 이상은 안 된다며 매달렸다.
그러면서도 이율배반적으로 교수님은 나를 향해 더 깊이 몸을 밀어 왔고 나중에는 더 깊이 해 달라고 부르짖었다.
내 물건은 뿌리까지 들어갔고 거친 음모가 교수님의 비부를, 그리고 단단한 고환이 교수님의 엉덩이를 유린했다.
교수님의 몸 안에 박아대다가 내가 잠시 멈췄을 때 교수님은 내 가슴을 깨물어 버렸다.
그 자극에 기분이 좋았다.
“몇 번만 더 하면 다시 쌀 것 같은데.”
내가 말하자 교수님이 고개를 끄덕였다.
혼자서 교수님의 안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던 녀석을 뽑아내고 나는 교수님의 안으로 한 번에 깊이 진격해 빠르게 왕복했다.
“하으으으으으응!!!”
교수님은 몸을 뒤로 젖히며 내 어깨를 간신히 붙잡고 있었다.
“놔도 돼. 안 떨어뜨려.”
교수님은 내 말을 듣고 자기 가슴을 문질렀다.
나도 교수님의 쇄골과 가슴에 키스를 하면서 마지막 절정의 순간을 준비했다.
“싼다!”
“으응!”
어느 정도 불컥거리고 정액을 토해낸 순간, 나는 이미 우리 사이에 콘돔이 의미 없게 돼 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초대형 콘돔이긴 했지만 내가 싼 정액을 다 담고 있을 정도의 크기가 되지는 못했다.
교수님도 그걸 느낀 것 같았다.
“안에서 흐른다…. 정액. 넘쳐서 흐르고 있어.”
그렇다고 조급해 하거나 겁먹거나 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아이구. 흐르네요. 그냥 그 정도의 무심함?
나는 교수님의 엉덩이를 받친 팔을 들어 올려 교수님의 안에서 페니스를 빼내고 콘돔을 벗겨버렸다.
그리고 다시 교수님의 안으로 밀어 넣었다.
질척거리는 소리. 철벅, 쩌억 거리는 소리.
그런 것들이 연이어 나다가 교수님의 끝까지 이르렀을 때 나는 다시 피스톤질을 했고 교수님의 내부를 내 정액으로 가득 채워버렸다.
교수님은 자기가 맛볼 수 있는 최고의 희열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가 그 다음이, 또 그 다음이 열리는 체험을 하는 것 같았고 몇 번 내 안에서 괴성 같은 높은 음의 교성을 내더니 어느 순간 몸이 모두 축 늘어졌다.
실신한 것이다.
나는 교수님의 머리를 끌어당겨 키스를 했다.
그리고 벽에 등을 기대고 바닥에 앉았다.
교수님을 아기처럼 배 위에 올려놓고 안아 주었다.
교수님은 5분 정도 있다가 깨어났다.
정신을 차렸을 때 교수님은 눈을 뜨자마자 나와 눈이 마주쳤고 자기가 섹스를 하다가 실신했다는 사실에 얼굴을 붉혔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가 묻자 교수님이 내 가슴에 얼굴을 묻어왔다.
그러자는 말은 하지 않았다.
교수님은 팔을 뒤로 뻗어서 아직 죽지 않은 내 페니스를 만졌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내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교수님은 일어서서 내 허리 양 옆으로 서더니 그대로 내려와 내 페니스를 품은 채 앉았다.
나는 뿌리까지 들어가고도 더 깊어진 것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눈을 감았다.
“임정우는 발기가 왜 이렇게 오래 지속돼? 약이라도 먹고 오는 거야? 사정을 한 직후에도 금방 다시 서고. 다시 서는 게 아니라. 아예 안 죽는 거 아니야?”
“아예 안 죽으면 어떻게 살아요. 교수님이랑 있으니까 그러는 거죠.”
“나. 조금은 좋아해?”
교수님이 물었다.
“그럼 전혀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랑 미쳤다고 이러고 있겠어요?”
교수님은 내 말이 만족스러웠는지 내 가슴에 손을 대고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그 유연한 허리 놀림에 나는 아찔해졌고 눈을 감은 채로 그 느낌을 느꼈다.
교수님이 내 위에서 쿵쿵 찧어댈 때마다, 그 안에 이미 뿌려져 있던 정액이 찌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허리와 골반을 움직이며 짓쳐 올렸고 교수님은 다시 비명을 질렀다.
“너무, 하아아, 너무, 깊어!! 근데 너무 좋아. 이제 다른 사람이랑은 하지도 못하겠어.”
교수님이 엉엉 소리내어 울면서 말했다.
우리는 싼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쌌고 간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가버렸다.
나는 가노란 말도 못 다 이르고…??
나는 교수님의 안에 나를 넣은 채로 일어서서 교수님을 창문에 기대게 했다.
비바람에 코팅지가 벗겨져 펄럭이고 있는 곳이었다.
반대쪽 건물에서 우리를 본다면 우리 모습이 어렴풋이 보일 수도 있었다.
교수님도 그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교수님의 몸을 돌렸다.
교수님은 창문을 짚은 채고 나에게 짓이겨지듯이 애널을 파이고 있었다.
발로는 내 허벅지를 밟은 채로.
눈이 뒤집힐 것 같았다.
교수님의 몸은 부르르르 떨리고 있었다.
“흐으으, 진짜 좋아!!”
나는 소리를 질렀다.
우리 두 사람 모두 절정의 상태에서 그렇게 잠시 멈추어 버렸다.
나는 황홀한 듯이, 교수님의 허리 라인과 골발 라인을 감상했다.
왠지 오늘은 조금도 지치지 않는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