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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The other side
유재경이 아래를 바라보다가 자꾸만 눈을 치떴다.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내 물건을 넣어 달라고 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걸 몸으로 받았다가는 앞으로 보X를 못 쓰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나는 손가락 네 개를 모아서 유재경의 그곳에 넣었다.
탄력을 가진 유재경의 그곳은 충분하게 늘어나면서 내 손가락을 모두 받아냈다.
유재경의 달뜬 신음 소리가 나왔다.
나는 유재경을 안고 입술에 키스를 했다.
유재경이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지 못하도록.
유재경 스스로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고 흥분이 되더라도 넣어 달라는 말을 하지는 못할 것 같았다.
나는 유재경과 같이 서서 유재경을 안아 주고 키스를 했고 키스가 무르익을 즈음 유재경의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천천히 귀두를 유재경의 입구에 맞추었다.
아주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지만 유재경의 입에서는 이내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나를 밀어냈다.
“금방 괜찮아져.”
나는 유재경을 침대에 눕히고 유재경의 다리를 벌렸다.
“자, 잠, 잠깐만요!”
“천천히 할게. 정말로.”
유재경은 못 믿겠다는 표정이었다.
나는 나를 믿으라는 눈으로 유재경을 보면서 유재경을 안심시켰다.
살짝 가져다 댄 귀두가 힘을 받고 절반쯤 들어가자 재경은 비명을 질렀다.
혹시라도 밖에서 누가 들을까봐 나는 재경의 입을 틀어막았다.
“으우우우웁!”
재경은 두 다리를 허우적대면서 나를 밀어내려고 했다.
조그만 주먹에는 벌써 수도 없이 맞았다.
나는 재경이 너무 놀란 것 같아서 일단 뒤로 물리는 수밖에 없었다.
“별 거 아냐. 시멘트를 반죽한다고 생각해. 통에 들어 있는 걸 반죽하는 거라고. 시멘트 가루에 오목하게 구멍을 만들고 거기에 물을 넣고 천천히 돌리면서 섞는 거라고 생각하라고.”
유재경이 내 헛소리에 잠깐 정신이 팔린 틈을 타서 나는 재경의 그곳에 다시 귀두를 갖다 댔다. 그리고 천천히 안쪽으로 꾸우욱 밀어 넣었다.
재경의 비명은 계속됐고 이번에는 그대로 계속해서 삽입을 했다. 재경의 고개가 연신 뒤로 젖혀지고 내 팔을 꼬집을 듯이 잡아 쥐었다.
얼굴에서는 땀이 흐르고 마구 고개를 젖히는 모습이 엑소시스트의 장면을 연상시키는 섬칫한 상황.
그러면서도 나는 재경의 그곳에서 내 분신을 빼내지 못했다.
재경의 입을 막고 강제로 삽입을 하면서 허리를 치댔다.
재경은 두 손으로 내 팔을 밀어냈다.
그러고는 한다는 말이.
“하으으으읍,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요!!”
였다.
고작 그 말을 하려고 그렇게 애를 써서 손을 떼낸 건가.
재경은 퉁탕거리면서 내 어깨를 조그만 주먹으로 마구 때렸다.
“쉬이이이이. 거의 됐어. 거의 다 들어갔어.”
내가 앞 뒤로 움직이면서 삽입이 편해지도록 하며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자 재경은 내 품 안에서 더욱 몸부림을 치면서 내 어깨를 마구 때렸다.
“안 될 것 같아? 아파서 못 하겠어? 뺄까?”
그렇게 물으면 재경도 얌전해졌다.
“다 들어갔어. 조금만 참으면 좋아질 거야.”
나는 페니스를 거의 귀두까지 전부 뺏다가 다시 밀어 넣었다.
꾸우우우우우우우우욱.
재 본 적은 없지만 족히 20센티는 될 것 같은 페니스가 재경의 안으로 들어갔다.
재경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나왔고 입에서는 흐느끼는 소리가 나왔다.
“쉬이이이. 울지 말고. 이제 어려운 건 다했어. 느껴보라고.”
내가 천천히 재경의 안을 드나들면서 말하자 재경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았다.
내 페니스가 들고 날 때마다 재경의 살들도 같이 말아 올려지면서 같이 움직였다.
재경의 숨소리가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다.
고통에 찬 소리 대신 이제는 흥분에 달뜬 소리가 되어 있었고 나를 밀어내려고 내 몸에 갖다 대고 있던 손도 이제는 나를 끌어 당기는데 쓰이고 있었다.
“좋아? 응? 좋지.”
눈빛이 풀려있는 유재경을 보면서 나는 흥분이 돼 사정 시기를 두고 고민했다.
대단한 정복감이 느껴졌다.
재경은 내 아래에서 나한테 깔린 채 나를 노려보았다.
나는 입술을 내려 재경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재경은 사나운 눈초리하고는 다르게 부드럽게 내 입술을 받아들였다.
다리를 더 활짝 벌리더니 내 허리를 다리로 감쌌고 두 팔로는 내 목을 끌어 안았다.
반쯤 풀린 눈은 이제 쾌감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려는 것 같았다.
“좋지. 유재경. 응? 이제 다른 놈들 거는 못 받겠지?”
내 말에 유재경이 내 어깨를 툭 때렸다.
나는 재경의 비부를 완전히 내 페니스에 맞게 새로 개조를 할 것 같은 기세로 그 안에서 맹렬하게 치댔다.
“하으으으으응!!”
재경은 고개를 양 옆으로 마구 저었다.
산통을 느끼는 산모처럼.
내가 재경의 몸을 뚫을 것처럼 쑤시고 박아대자 어느 순간 재경이 내 어깨를 꽉 붙잡았다.
“잠까, 잠, 잠깐만요!!”
재경은 오르가즘을 느꼈고 재경의 질이 격렬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통에 나는 손도 쓰지못하고 그대로 정액을 토해 버렸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배가 고프고 목이 말랐고 재경의 허리를 붙잡은 채 다시 치댔다.
“안 돼요. 안 돼요. 그만. 흐으으으윽!!”
재경이 내 아래에서 몸부림을 쳤고,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계속해서 박아대자 재경의 아래에서 보X물이 분수처럼 쏟아졌다.
“아으으으으응!!”
유재경은 처음에 봤던 현장 감독의 위엄과 카리스마는 전부 잃은 채로 흐느꼈다.
그리고 전력으로 나를 밀어 내고 침대 위에서 도망쳤지만 나는 재경의 발목을 잡아 끌어놓고 다시 페니스를 박았다.
재경은 극도의 쾌락을 몇 번이나 반복적으로 맛보면서 이미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제발 그만해요. 으허어어어어어엉!!”
재경은 서럽게 울어댔지만 내가 페니스를 박았을 때는 다시 또 내 등을 꽉 끌어 안으면서 자기 쪽에서 허리를 치대왔다.
“그냥 다 내려놓고 오늘은 갈 데까지 가 보자고.”
재경은 벌벌벌벌 떨었다.
재경의 아래에서 소변같은 맑은 물이 흘러나왔고 아랫배가 위로 툭툭 튕겨 올려졌다.
재경은 쾌락이 실체화돼서 자신의 몸을 멋대로 조종하는 것 같은 상황 속에서 점점 더 무력해졌다.
나는 페니스를 반 정도만 넣은 채 재경의 얼굴에 촘촘하게 키스를 퍼부었다.
재경의 질은 다시 빠른 수축을 일으켰고 그 연쇄작용으로 나는 재경의 질벽을 때리면서 사정을 했다.
지치거나 줄어들지 않는 사정 양에 재경은 눈물을 흘렸다.
내 사정으로 인해 다시 또 흥분해 버린 모양이었다.
“무서워요.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좋아요. 너무 좋아요. 미칠 것 같아요. 계속 해 줘요.”
계속 하다가는 재경의 보X살이 헐어버릴 것 같아서 내가 자체적으로 중단을 할 때까지 우리는 서로 부둥켜 안은 채 몇 번이나 사정을 하고 절정에 이르렀다.
내가 재경의 옆으로 굴러 내려갔을 때도 재경의 몸은 톡 톡 튀어오르며 미약한 경련을 일으켰다.
재경의 다리 사이에는, 시트만 갈아서는 되지도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액이 섞여서 쏟아져 나와 있었다.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재경이 말했다.
나도 재경이 기절할 줄 알았다.
나는 재경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숨을 골랐다.
우리 몸이 밀착하면서 내 단단한 페니스가 몸에 닿자 재경이 흠칫 놀라면서 침대 아래로 구르더니 그대로 굴러 떨어져버렸다.
그런데도 창피하다는 생각을 할 사이도 없다는 듯이 옷을 입고는 문 앞으로 도망쳤다.
“나, 나주, 나중에, 봐요. 또, 올, 거죠?”
재경은 그 정도의 거리는 두고 얘기를 해야 안전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응.”
재경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냅다 도망쳐버렸다.
밖으로 나간 재경을 창문을 통해 봤더니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은밀한 부위가 완전히 슬려버렸는지 다리를 벌린 채 어정쩡하게 포터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고는 본관을 보더니 나를 향해 돌아서서 큰 소리로 말했다.
"손님들 왔어요."
"으응."
나는 재경에게 손을 흔들어주었고 재경은 포터를 타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