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딥웹 MK-346화 (346/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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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Dark

소이는 부드러웠다.

그리고 나와 잘 맞았다.

고통스러워 하지도 않았고 나를 잘 받아들였고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나를 황홀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소이와 관계를 하면서 나는 몇 번이나 놀라움에 비명을 터뜨리면서 고개와 허리를 뒤로 젖혔던 것 같다.

그러고 날 때마다 소이를 보면서 오호오오, 하는 표정을 짓게 됐다.

나는 소이를 꽉 끌어안고 소이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우리 잘 맞는 것 같지?”

소이의 입술에 내 입술을 붙이고 문대면서 물었다.

소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키스는 안 하면 좋겠어요. 무서워요. 우리 이마가 닿고 눈이 아프게 될까봐서.”

“응. 미안. 미안.”

큰일날 뻔했다.

내가 너무 흥분해서 날뛴 것 같다.

내가 소이의 허리를 꽉 붙잡은 채로 내 몸을 완전히 밀어 붙여 두 사람의 몸이 딱 닿게 하자 소이의 입에서 그때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깊고 높은 교성이 튀어나왔다.

“아흐으으으읍!!”

“좋아?”

“네….”

“다른 놈들이랑은 이제 못 하겠지?”

소이가 주먹으로 내 어깨를 툭 때렸다.

나는 힘을 주어 더 깊이 박아 주었고 소이는 내 어깨에 매달려 흑흑거렸다.

처음에 뭔가 걸리는 것 같기는 했지만 그게 처녀막이었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나중에는 기가 막혔다.

나를 놀리려고 그런 거였던 건지.

왜 그런 걸 거짓말을 하는 건지.

하여간. 유소이란 녀석은.

나는 불뚝거리는 페니스를 완전히 빼냈다.

아마 확인해 보고 싶어서 그랬던 건지도 모른다.

페니스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야….”

내가 부르자 소이는 내 목을 끌어 안고 얼굴을 숨겼다.

“아. 이 자식. 처음이라고 하면 오빠가 부담스러워할 줄 알아서 그랬어?”

소이는 그래도 대답도 하지 않았다.

내 얼굴에는 괜히 그냥 비실비실 웃음이 걸린다.

미쳤나봐.

나는 다시 페니스를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것이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짱짱한 힘으로 페니스를 조여대는 힘에 나는 아찔해져 버렸다.

“너무 조인다.”

“……?”

“진짜 좋아. 맛있어. 네 보지.”

소이의 귓가에 대고 말하자 소이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구어졌다.

“근데 조금만 힘 좀 빼봐.”

“어떻…게요?”

소이가 당황하며 물었다.

“어? 너 지금 일부러 조이고 있었던 거 아니야?”

“…아닌데요?”

“그럼 조여봐. 소이야.”

“어떻게요? 이렇게요?”

그렇게 말하고 조이는 유소이.

아…….

어떡하냐.

류아를 뛰어넘는 것 같다.

류아가 아무리 명기라고 해도 그동안 내 물건을 계속 받아냈으니 그곳의 조임이 계속 처음처럼 유지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데 유소이 이 녀석은.

아…….

나는 오줌을 지려버리는 노인처럼 손도 못 쓰고 소이의 안에서 사정을 해 버렸다.

소이의 얼굴이 굳어지더니, 움직임이 멈췄다.

“…오, 빠?”

미안. 싸버렸어.

녀석이 조여대는 통에 속수무책으로 싸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사정을 하고나서도 페니스는 조금도 죽지 않았다.

오히려 더한 자극을 찾아 헤매는 것처럼 더 빠르게 소이의 안을 쑤시고 돌아다녔다.

빠른 추삽질로 지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뒤섞인 체액에 거품이 보글보글 맺혔다.

“오, 오빠, 옵. 으으으윽, 으하하하. 오빠. 나, 나. 으흐흐흐흐흐으으읏!!”

소이는 요란하게 비명을 질러대더니 고개가 뒤로 젖혀지고 내 목을 꽉 끌어안은 채 부들부들 떨었다. 소이가 다시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것은 소이의 질에서 이루어지는 거친 수축과 이완의 반복을 통해서 고스란히 전해졌다.

“아, 미치겠다. 너 왜 이렇게 맛있어?”

그 연쇄작용으로 이번에도 맥없이 싸버릴 것 같았지만 이번에도 그래버리면 진짜 그건 자존심 문제라는 생각에 나는 사정을 참았다.

그리고 소이를 들어올려 소이의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꽉 끌어안게 하고 열정적으로 박아댔다.

“흐으으으응. 아픈데…. 아픈데 좋아요. 오빠. 아픈데, 흐흐흑!”

“살살할까?”

“아뇨. 아뇨.”

내 고환이 소이의 엉덩이를 때려댔고 아직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소이의 엉덩이가 붉어져 있을 것 같았다.

“으흐으으으읏!!”

정액이 세차게 소이의 내부를 때리자 소이가 비명을 질렀다.

정말로 민감한 몸이다.

소이는 나한테 매달린 채 자기 허리를 움직여 내 페니스를 더욱 깊이 받아들이려고 했고 기술 좋게 공을 살려내는 선수처럼 페니스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웠다.

얘는 진짜 조심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그때 들었다.

소이는 만족을 모르는 사람처럼 내 위에서 로데오를 하듯이 허리를 돌려댔다.

소이가 환자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만 아니었으면 그날 우리가 어디까지 갔을지는 정말 장담하기가 어렵다.

소이 안에서 나는 여러 번의 파정을 했고 소이도 나를 품은 채로 몇 번이나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고도 떨어지고 싶어하지 않아서 내가 억지로 소이를 떼어놔야 했을 정도였다.

“워워. 오늘만 날인 것도 아니고. 이러다가 내일 너네 선생님한테 오빠가 혼날 것 같아. 환자한테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말이야.”

그렇게 말을 했을 때에야 소이는 겨우 나를 놔주었다.

소이의 아래에서는 계속해서 내 정액이 찔끔찔끔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샴푸 짜내는 인형같은 소이를 안고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 소이를 세워놓고 소이를 씻겨 주었다.

“선생님이 물 들어가면 절대로 안 된다고 했으니까 정말 조심해야 돼요.”

소이는 내가 못 미더운지 몇 번이나 말했다.

아무려면 내가 거기에 샤워기를 들이밀까.

소이는 자기가 스스로 씻을 수 없게 된 그 순간부터 게속 씻고 싶었던 상태였을 거라서 내가 씻겨주는 것에 반감도 없었고 오히려 기대하고 고마워하는 것 같았다.

나는 정확하게 선을 그어 놓은 것처럼 목 아래로만 씻어 주었다.

그러다 소이의 몸을 바디워시로 문지르고부터는 어쩔 수 없이 2차전이 예고된 듯해보였고 우리 둘 다 쓸데없이 유혹에 저항하거나 하지 않고 본능에 충실하게 굴었다.

나는 소이의 가슴과 배를 쓱쓱 문질러주고 소이를 안았다.

그리고 그대로 소이의 등을 문질러 주었다.

정직하게 반응한 내 몸이 소이의 몸을 찔러대기 시작했다.

소이는 내 그것을 손으로 만지기 시작했다.

소이는 자기 몸에 묻어있는 거품을 내 페니스에 묻히더니 페니스를 빠르게 훑어주었다.

이제는 예민해질 대로 예미해져 있어서 그 자극이 싫을 것 같았는데 그딴 건 없었다.

“조금만 더 빨리….”

나는 소이의 입술에 입을 맞춰주고 소이에게 말했다.

소이는 입으로 해 주겠다고 말했고 나는 갈등에 빠져있다가, 그건 붕대를 푼 다음에 하자고 소이를 말렸다.

혹시라도 그런 걸 하다가 물이 닿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움츠러들었던 것이다.

너무 긴장을 하면 오히려 똘똘이가 죽어버릴 것 같기도 했고.

그리고 오럴이 아니더라도 충분했다.

또 한 번의 사정으로 나는 내 알파 수치가 꽤나 내려갔겠다고 생각했다.

소이는 개운하게 씻고 얌전하게 타올을 두르고 새 환의로 갈아입고서 침대에 누웠다.

“언제 갈 거예요?”

소이가 물었다.

“그러게. 이제 슬슬 볼 일도 끝났고. 먹을 것도 먹었고. 가 봐야 되는데.”

장난스럽게 말을 하자 소이는 서운한 기색을 숨기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간병인 올 때까지는 기다려줄게.”

소이의 콧등을 쓰다듬어 주며 내가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소이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많이 물었다.

소이는 자기가 학교에 다니면서 피팅 모델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고 특히 발이랑 다리가 예뻐서 여름 신발 모델로 인기가 많다고 했다.

그런 말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거침없이 한다 했더니 자기도 웃겼는지 마구 웃어댔다.

나는 그냥 조그만 소호업체 모델로 일을 한 줄 알고 시큰둥했는데 제법 유명한 패션 잡지에도 사진이 간혹 실렸고 유명한 사진 작가들의 모델이 돼 준 적도 있다고 하면서 본격적으로 자기 피알에 나섰다. 우리는 몇 시간 동안 같이 있었고 굉장히 친밀한 행위까지 함께 나누었지만 아직 서로가 얼굴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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