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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스페이스 아이템
나는 핫 걸을 뒤로 돌려 안은 채 욕실로 향했다.
그리고 핫 걸의 허벅지를 내 팔에 걸쳐 놓고 욕실 거울에 그 모습이 비치게 했다.
핫 걸은 거울에 드러난 제 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다.
내가 팔을 벌리는대로 핫 걸의 비부가 부끄럽게 드러났다.
조그맣던 구멍이 뻐끔거리는 것처럼 입을 벌렸다.
예쁜 음순.
나는 거울 속에 비친 그곳을 빨고 싶은 마음을 달래면서 핫 걸의 귀를 머금었다.
핫 걸이 고개를 저으며 신음을 억지로 삼켰다.
나는 핫 걸을 내려놓고 가위를 가져왔다.
핫 걸은 내가 뭘 하려는지 알고 숨을 죽였다.
나는 핫 걸의 기다란 음모 한 웅큼을 잡아 그것을 숭덩, 잘라냈다.
핫 걸은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그것을 바라보기만 했다.
다시 한 웅큼을. 또 다시 한 웅큼을.
그리고 짧아진 음모가 삐죽삐죽 솟아 남아있는 그곳을 면도기로 밀었다.
비부 근처의 그곳은 주의를 기울였다.
음모로 가려졌던 그곳이 맨들맨들하게 드러났다.
나는 그곳을 손으로 더듬었다.
처음에는 그 주위만.
그러다가 손가락으로 그 주변을 돌리다가 아래까지 들어갔다.
구멍을 더듬자 핫 걸이 아랫 입술을 깨물었다.
나는 물로 그곳에 남아있던 잔털까지 전부 다 흘러내리게 하고 핫 걸의 몸을 뒤에서 들어 올렸다.
핫 걸의 다리가 벌어진 채 구멍이 느슨하게 열렸다.
나는 바짝 솟아오른 녀석을 핫 걸의 그곳에 겨눈채 천천히 힘을 주어 밀었다.
핫 걸의 눈에 두려움이 얽혀들었다.
나는 핫 걸의 목에 입술을 찍어 눌렀다.
핫 걸은 거울을 통해서, 내가 자신의 안으로 꿰뚫고 들어가는 것을 생생하게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넉넉하게 남아있던 내 부위가 점점 깊이 들어가 핫 걸의 아랫배를 관통했다.
내 페니스의 남은 부분이 보이지 않게 되자 핫 걸은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다는 눈으로 그곳을 바라보았다.
나는 핫 걸의 몸을 움직이면서 내 그곳이 조금씩 몸을 드러냈다가 숨기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러는 동안 점점 흥분감이 밀려왔다.
먼저 느낀 쪽은 핫 걸이었다.
핫 걸의 고개가 조금씩 격정적으로 뒤로 넘어왔다.
“느낄 것 같아?”
내가 말하자 핫 걸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한 손으로 핫 걸의 두 다리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 핫 걸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핫 걸은 헉헉거리고 거친 신음을 토했다.
“흐으으으응!!”
나는 핫 걸의 손을 잡아다 우리의 접합 부위를 만지게 했다.
핫 걸은 우리가 연결돼 있는 것을 만지면서 정신적인 만족을 크게 얻는 것 같았다.
나는 핫 걸을 내려 놓고 나와 마주보게 안았다.
그리고 쑤욱, 나를 밀어 넣었다.
한 번 뒤에서부터 들어오는 걸 받은 상태라 조금의 거부감도 없이 나를 받아들였다.
나는 핫 걸의 몸을 조금 더 올려서 핫 걸의 가슴을 빨았다.
젖도 나오지 않는 젖꼭지를 아기처럼 빨아대다가 핫 걸의 가슴을 덥석 물었다.
핫 걸은, ‘빨리 박아줘요!’ 라고 작게 속삭였다.
나는 핫 걸의 몸을 안고 빠르고 거칠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핫 걸의 몸에서 정액이 토해지는 것처럼 액이 뿜어졌다.
내가 사정을 한 것도 그때였다.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참을 수 없게 쫄깃거리는 그곳에 나는 내 엑기스를 모두 쏟아 넣었다.
핫 걸은 아직도 몸이 떨리는지 쉽게 그 여운을 감당하지 못하며 내 어깨에 팔을 두르다가 안겨왔다.
나는 웃음을 짓고 핫 걸을 바라보았고 핫 걸도 웃었다.
“그래서 이제 두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내가 물었다.
“내가 누군지 모르고 깝치다가 몇 번 더 협박을 해 와서 내가 쥐도 새도 모르게 처치를 하는 거죠.”
핫 걸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핫 걸이라면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협박 같은 걸 당할 사람이 아니지.
나는 핫 걸과의 관계로 화장지가 생겨났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이제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 내 여자친구들로부터 피할 필요가 없었다.
그건 샤리프 섬에 다녀온 후 좋아진 점이었다.
핫 걸이 안에서 먼저 씻는 동안 나는 사이트에 접속을 했는데.
허!
턱도 없었다.
그렇게 몸 바쳐서 열심히 했건만 화장지는 한 칸도 생겨나지 않았다.
핫 걸이 나왔을 때 내 얼굴이 너무 시무룩해 보였는지 핫 걸은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나는 얘기를 해 주었다.
“이거. 아무리 그래도 너무 하네에. 왜 한 칸도 안 주는 거야?”
핫걸은 자존심이 상했는지 화를 냈다.
그런 식으로 가다가는 나를 차지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 게 될 것 같아서 걱정을 하는 것 같았다. (생각해보라. 그렇게 될 게 걱정되지 않겠는지. 생각해보면 진짜 내 여자들은 엄청나게 불쌍하다. 그 높은 경쟁률을 생각해보면. 아. 눈물이.)
핫걸은 내가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 훤하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며 혀를 찼다.
“그래도 몸안에 쌓이는 독소를 빼기 위해서 사정을 하는 건 여전히 필요하잖아요.”
핫걸이 말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핫걸은 거기에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자기가 독소 빼는 용도로나 겨우 쓰이게 되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자존심 상한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하는 수가 없었다.
내가 정한 룰도 아니고.
핫걸은 무너지는 멘탈을 수습하며 돌아갔고 아마 그날 핫걸에게 걸리는 사람들은 굉장히 재미가 없을 거라는 상상이 되었다.
정우 형의 npc들에게서는 더 이상 화장지를 한 칸도 얻을 수 없다는 걸 알고 나는 새 영상을 보고 영상 속의 여자를 만나게 되기를 기다렸다.
30미터라는 건 아마도 관계를 통해서 여자가 완전히 만족을 할 수 있게 하라는 것 같은데.
나는 요즘 사실 그게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내 겉모습을 보고 내 앞에서 저절로 다리 힘이 풀려서 나를 유혹하는 여자들도 있지만 어쩌다가 두 사람이 태초의 복장 상태로 마주하게 되면 슬슬 겁을 먹고 도망치기 일쑤였다.
이게 어느 정도여야지, 어떤 선을 넘어가다보니 이거야말로 이런 핸디캡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는 헤드에 대해서 상상했다.
발기했을 때의 길이가 한 3센티 정도 되는 사람이, 대물도 꼭 좋은 것만은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받으려고 이런 일을 꾸민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모락모락 들었다.
내가 그런 헛생각을 하고 있을 때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아아. 아버지.”
나는 그동안 아버지를 별로 잘 챙기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죄송한 마음이 들어 과하게 들뜬 듯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무슨 말 하려고 하는지 알아. 제가 안 그래도 전화 드리려고 그랬었는데요. 라고 할 거였지?”
“아닌데요?”
“아냐? 그럼?”
“놀라서 아무 생각도 없었죠. 아하하하.”
헛소리를 하는 나에게 아버지는 긴히 할 얘기가 있다면서 지금 바로 우리 집으로 오겠다고 하셨다.
그냥 전화로 하셔도 될 텐데 무슨 얘긴데 그러시는 건가 하면서 아버지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일에 손에 잡을 수가 없었다.
내가 손에 잡을 일이라는 것은 스페이스 아이템을 모으는 일인데 아버지를 기다리면서 괜히 흥분되게 영상을 보고 있을 수도 없었고 말이다.
아버지는 집 앞이라면서 다시 전화를 거셨고 나는 아버지를 맞으러 나갔다.
아버지는 문을 열고 나오면서 나를 보고 웃으셨는데 그 웃음이 뭐라고 할까.
잘못을 저지르고 웃는 근도 같은 모습이라고 해야 되나?
“아버지. 뭐예요? 무슨 일 있는 거죠.”
나는 일단 그렇게 말을 해 놓고 아버지가 하실 수 있는 일 중에서 내가 타격을 입을 수 있을만한 일이 뭔지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내가 타격을 받을 수 있을만한 일은 상정하기가 쉽질 않았다.
그런데도 아버지의 표정이 저렇다는 건.
뭐지? 뭐지?
꼭 내가 아끼는 프라모델을 몰래 가지고 노시다가 목을 댕겅 부러뜨려 먹은 것 같은 얼굴인데.
“아버지. 뭐예요. 긴장되니까 그냥 말씀해 주세요. 다 받아들이고 이해할게요.”
내가 말하자 아버지가 벌건 얼굴에 웃음을 지으셨다.
그러면서도 엄청나게 쑥스러워하셨다.
“도대체 뭔데요, 아버지.”
아버지는 한 번 더 웃음을 지었다.
'복권 당첨되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