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딥웹 MK-395화 (39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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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스페이스 아이템

오늘의 수치플은 미수에 그칠 것 같다.

SM?

웃기지 말라고 그래.

안 될 것 같단 말야, 이 헤드놈아!!

'이 자식이 이인애랑은 이렇게 될 걸 미리 알고 괜히 나를 들뜨게 했다가 실망시키려고 그런 건가?'

이제는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

“미안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안 되겠어. 내가 얻어야 되는 게 있거든.”

나는 비장하게 말하고 이인애의 머리카락을 확 잡아챘다.

이인애는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서 겁나게 섹시한 눈빛으로 나를 도발적으로 바라보았다.

나는 페니스를 잡고 이인애의 얼굴을 툭툭 쳤다.

그게 아플 것 같은가?

나도 거기에 맞아보지는 않았지만 아플 거다.

아마도 정말로 많이 아플 거다.

그게 그냥 애교나 애정 행위로 느껴질 것 같은가?

내 생각에는 아니다.

그 단단하고 두꺼운 것으로 얼굴을 때리는데 모욕감과 수치심이 드는 게 맞을 거다.

물론 모든 법칙에 예외가 존재하겠지만.

나는 이인애의 머리를 잡아당겨 내 페니스를 입 안으로 쑤셔 넣었다.

입가에 흐르는 침마저도 섹시하다.

흘겨보는 눈빛도 그렇고.

그러나 내가 더 깊이 넣자 이인애는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고 눈을 붉혔다.

눈동자가 부풀어 오르더니 눈물이 맺혔다.

그러면서 붉어졌다.

내 허벅지를 밀면서 이인애는 괴로워했다.

나는 이인애의 머리카락을 휘어잡고 내 음모에 얼굴을 비볐다.

이인애는 눈을 꾹 감고 있었다.

다시 이인애의 입 안에 페니스를 밀어 넣고 빠른 속도로 허리를 움직이며 쑤셔댔다.

“간단하게 한 번 싸고 가자. 괜찮지?”

나는 이인애의 하얗고 예쁘게 생긴 얼굴에 정액을 쭉쭉 짜냈다.

이인애는 내가 너무 빨리 끝내버린다고 생각했는지 약간 당혹하고 아쉬워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나는 요거트를 뒤집어 쓴 것 같은 이인애의 얼굴을 흡족하게 바라보았다.

“예쁜데? 간직하고 싶을 것 같으니까 사진으로 남겨줄까?”

나는 이인애의 스마트폰을 들고 이인애에게 넘겼다.

패턴을 풀라는 뜻이었다.

이인애는 순순히 패턴을 풀었고 나는 이인애의 얼굴을 찍었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보려니 더 흥분되었다.

눈썹에 달라붙은 정액 때문에 이인애는 눈을 뜨는 것도 버거워 보였다.

“입 가에 묻은 거. 핥아 먹어봐.”

내가 말했다.

이인애는 혀를 내밀어 주위에 묻은 정액을 핥아 먹었다.

나는 다시 페니스를 세웠고 이인애는 흥미롭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전초전은 끝내고 이제 제대로 시작할까?”

내가 말하자 이인애가 나를 바라보면서 어떤 자세를 원하는지 묻고 싶은 듯 자세를 약간만 바꾼 채 나를 바라보았다.

“가까이 와. 내 위로 올라와.”

이인애는 내가 시키는대로 올라왔다.

나는 이인애를 엎드리고 하고 이인애의 몸을 쓰다듬었다.

부드럽고 탄력이 넘쳤다.

쫄깃한 살결.

어찌나 탄력이 넘치는지 꾸욱 눌렀다가 다시 올라오는 것을 질리지 않고 계속 구경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이인애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이인애는 내가 원하는대로 허리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내가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나는 이인애의 비부에 손가락을 넣어 그 안의 쫄깃함을 느껴보다가 점막을 비벼댔다.

이인애의 입에서 급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손을 쫙쫙 감아오는 그 느낌을 느끼면서 내 페니스를 빨리 집어 넣어 사정하고 싶은 욕구에 휩싸였다.

나는 엎드린 이인애의 위에 개처럼 올라탔다.

그리고 꽉 물어대는 그곳에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귀두가 맞붙었을 때는 저항을 하던 그곳이, 일단 귀두가 들어가고 나자 한 번에 빨아들이듯이 받아들였다.

“하으윽!!”

나도 모르게 격한 신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경험도 많은 애의 속이 그렇게까지 쫄깃할 거라고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내 놀라움은 더 컸다.

“하아아아. 미치겠다.”

수술이라도 한 건가?

나는 이번에도 빠르게 사정을 해버릴 생각이었다.

다시 충전되지 않을까봐서 걱정할 필요는 없으니까.

이인애의 등 위에 올라타서 빠르게 허리를 치어 대면서 가슴을 와락 움켜쥐었다.

터뜨릴 듯이, 찢을 듯이 그렇게 마구 잡아서 비틀어 대고 주물러대는 동안 이인애는 괴로워하며 비명을 질렀다.

“아파요. 너무 아파요. 하아아아악!!”

그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정액을 쏟아냈다.

세찬 줄기가 이인애의 내부를 두들기며 때려대는 것을 느꼈다.

“하으으으윽!!”

이인애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면서 헉헉거렸고 내가 좀 더 깊이 들어가주기를 원하는 것처럼 내 허벅지를 바짝 끌어 당겼다.

“충분하지 않은 모양이군.”

나는 이인애를 돌아 눕게 하고 이인애의 다리를 내 어깨에 걸쳤다.

그리고 단번에 뿌리까지 밀어 넣었다.

이인애의 입이 크게 벌어지면서 끔찍한 비명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좋아? 좋지. 응?”

“네! 좋아요!”

이인애는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끝까지 밀어 넣고 두 발을 바닥에서 떼고서 이인애의 몸을 꾹 눌렀다.

“하으으으으윽!!”

이인애는 고개를 뒤로 젖혔고 죽을 듯이 괴로워하면서 부들부들 떨었다.

내가 정액을 토해내기 전에 이인애의 절정이 더 빨랐다.

강한 흥분을 느끼면서 이인애가 액을 분비해냈고 그것이 내 페니스를 뜨듯하게 적셨다.

나는 이인애의 안으로 빠르게 짓쳐댔고 보글보글거리면서 거품이 솟아 나왔다.

액이 많이도 나와 있었다.

내가 사정을 하고 나서도 이인애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시간이 긴 듯했다.

이인애는 마침내 지친 듯한 눈을 떴다.

“아직 안 끝났어.”

이인애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그 다음엔 뭐더라?

물론 기억 났지만 나는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처럼 나를 속였다.

그러다가 이인애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면서 말했다.

“너도 좋지? 나는. 그건 아무래도 못하겠어. 거칠게 굴고 부끄럽게 만드는 거. 그런 걸 보면서는 별로 흥분이 안 되네. 영 못하겠다.”

이인애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몰랐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내 식대로 해야지 어쩌겠어. 보너스는 개뿔.

그냥 열심히 노가다 뛰어서 벌면 되지.

“다시 또 발기가 될까요?”

이인애가 물었다.

“네가 원한다면. 못 할 것 같으면 나도 일부러 세우지는 않을 거고.”

“하고 싶어요.”

“올라와.”

이인애를 다시 안아주었다.

이인애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면서 마음껏 사랑해 주었다.

“변호사님이랑 어떤 사이예요?”

다시 한 번 같이 절정에 이르고 나서 이인애가 물었다.

“내가 후밴데. 왜?”

“좋아해요?”

“좋아하지. 내 첫사랑이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런데 왜 헤어졌어요?”

“헤어지긴. 제대로는 시작도 못 했지. 너무 대단한 사람이라서. 우리 선배한테 왜 못 되게 구는 거야?”

“그런 거 아니예요.”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해. 선배가 하는 말 일부러 무시하잖아.”

대답을 못하는 이인애.

“나는 그런 거 굉장히 싫어한다. 우리 선배는 너한테나 다른 사람한테서 그런 취급 받을 사람 아니야. 좋은 자리를 거절하고 거기에 있는 거라고. 알았어? 네가 올라갈 수 있는 자리보다 더 높은 곳에 얼마든지 올라설 수 있는 사람이야. 다시는 그런 식으로 대하지 마.”

“…….”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말하는 게 아냐. 네가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대하는지는 상관없어. 하지만 내 사람한테는 건방지게 굴지 말라는 거야. 그리고 만약에 네 태도가 달라지지 않으면 그때는 심각하게 재미없어질 거야. 정말로.”

“어떻게 선배가 '내 사람'이 되는 거예요?”

이인애가 물었다.

“나랑 많은 기억을 같이 하고 있으니까.”

나는 갑자기 귀찮아져서 일어서 버렸다.

“일단 집까지는 데려다 줄 테니까 일어나. 씻고.”

“알았어요. 미안해요.”

“나한테 미안할 건 없지. 선배한테 잘 하란 말야. 알았어? 우리 선배 때문에 화 나는 건 꾹 참았다가 다른 놈들한테 풀어. 아이돌들이나. 많잖아. 화풀이로 고를 대상은.”

“하!”

이인애가 나를 노려 보았다.

무시해 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귀여워서 볼을 한 번 꼬집어 주었다.

애널을 한 번 먹고 싶은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오늘은 왠지 피곤하기도 했고 어차피 보너스 화장지를 얻지도 못할 텐데 더 이상 공을 들이기가 싫어졌다.

“자. 일어나서 움직입시다.”

이인애를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선배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선배는 우리가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만 인지시켰는데도 저쪽에서 몇 가지 의견을 철회했다는 얘기를 해 주었다.

“편하네요. 절대로 뜻을 안 굽힐 것 같던 놈들이.”

“세상 살면서 자기 인생이 귀찮아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고마워요. 선배. 계속 애써주세요.”

“그래. 알았으니까 밥이나 사.”

“밥도 못 챙겨 드시는 것처럼 왜 그래요?”

“그래. 못 챙겨 먹어서 그런다.”

나는 그런 선배를, 귀요미 후배의 치명적인 애교에 부르르르 떨게 만들고 전화를 끊었다.

선배한테는 왜 애인이 없는지.

왜 지금까지 아무도 만나지 않는 건지.

알아보려면 알아볼 수도 있었을 텐데 나는 왜 알아보려고 하지 않은 건지.

일부러 눈을 감으려고 한 건 아닌지.

그런 생각들이 사르르륵 올라왔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군가와는 몇 걸음 거리를 두고, 내가 칭얼거리고 싶을 때 달려가서 위로를 받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집에 돌아와 은호 형과 통화를 하고 잠깐 누워있는데 연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아아악 오빠!! 왜 쌍둥이라고 말 안 해 줬어요?!!!”

연우가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귀청이 떨어질 뻔 했다.

“쌍둥이? 누가?”

“어머님 아버님요. 오빠 동생요.”

“어어어? 나는. 진짜? 나도 몰랐는데? 누가 그러셔? 어머니가?”

“네. 오빠한테도 말씀하셨다고 그러시던데?”

“무슨 소리야. 근데 진짜래?"

나는 어느새 벌떡 일어섰고 내 입가에는 웃음이 걸쳐졌다.

긴 시간의 끝에서 들려온 그 소식이 왜 그렇게 나를 설레게 했는지.

“빨리 축하한다고 말해. 빨리. 여동생이 둘이나 생긴다고? 그 귀여운 녀석들이? 설마 아빠를 닮아서 나오지는 않겠지? 오늘부터 착하게 살아야겠다. 제발 어머니 닮은 애들이 나오게 해 달라고 소원도 빌러 다녀야겠고. 에이. 아니다. 오빠가 돈 뒀다 어디다 쓰겠어. 못 생기면 얼굴은 내가 그냥 고쳐주지, 뭐. 으으아아아. 귀엽겠지? 진짜 귀엽겠지?”

잔뜩 들떠있는 나에게, 나만큼이나 들뜬 연우가 계속해서 환호성을 질러댔고 나는 내 눈에 그려지는 행복한 가족 사진을 떠올렸다.

아버지. 어머니. 내 동생 둘. 그리고 나.

그리고 그 옆의,

수많은 내 여자친구들.

상상 속의 사진은 점점 더 커졌고 내 여자친구들은 내 상상의 사진 속에서 서로 앞에 서려고 세력 다툼을 벌이는 것 같았다.

귓가에 들려오는 미풍같은 연우의 목소리. 연우의 웃음 소리.

나를 행복하게 하는 요소들로 내 입술 끝은 눈꼬리에 붙을 지경으로 올라갔다.

“애기들 선물 사러 갈 건데 같이 갈래요?”

“좋겠다. 이연우. 앞으로 데이트 신청 하기 편해져서.”

“어머? 데이트 신청인 줄 어떻게 알았대?”

이젠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당당하게 받아치는 우리 연우.

“데리러 갈게. 기다리고 있어.”

연우에게로 가는 길.

온통 희망과,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나는 기쁨에 들떠서 소리를 질렀다.

“끝이다. 다 썼다~~~~!!!!”

(아. 아. 죄송. -레오프릭)

뭐. 기왕 이렇게 된 거...

그동안 몸캠에서 시작한 딥웹 MK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T

he end

============================ 작품 후기 ============================

남은 이야기는 외전으로. 저는 휴가를 갑니다. 노트북은 들고 가나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인생독자분들을 만나게 해준 작품이라 나름 애정도 컸고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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