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1화 〉4월 29일 화요일 AM 0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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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김낭] 님. 매너 채팅 부탁드려요^^
현재 참여 인원 : 3명 [김낭, 네버다이, 초코우유]
네버다이 : 시간도 많이 늦었고 전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네버다이 : 오랜만에 즐거운 대화였습니다 그려.ㅎㅎ
초코우유 : 그러게요ㅋㅋㅋㅋ
네버다이 : 초코 씨도 얼른 들어가시지요.
네버다이 : 잠이 부족하면 건강과 미용을 해치게 됩니다.
초코우유 : 알았으니까 얼른 가요 좀ㅋㅋㅋ
네버다이 : 그럼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ㅎㅎ
SYSTEM :// [김낭]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초코우유 : 아저씨 ㅂㅂ~~
초코우유 : 얼레
네버다이 : 낭이 님 오셨군요.ㅎㅎ
나 : 뭐야
초코우유 : 낭이 ㅎㅇㅎㅇ
나 : ㅇㅇ
나 : 아저씨 가려고?
네버다이 : 어휴
네버다이 : 시간이 시간인데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네버다이 : 안 그래도 꽤 오래 있었는데요.ㅎㅎ
나 : 그럼 빨리 가쇼
네버다이 : ㅎㅎ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버다이 : 낭이 님과는 다음에 제대로 얘기를 해보도록 하고.
네버다이 : 오늘은 그만 가보겠습니다.ㅎㅎ
나 : ?
초코우유 : 딱 걸렸어 너ㅋㅋㅋ
나 : 왜
나 : 뭔데
네버다이 : 자세한 얘기는 또 다음에.
나 : 왜 저래
네버다이 : 다들 좋은 밤 되세요.^^
SYSTEM :// [네버다이]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나 : 뭐야
나 : 왜
나 : 나 뭐 잘못했어?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쳐웃지만 말고 설명을 해
초코우유 : 그러게 한 30분만 일찍 오지 그랬어
초코우유 : 그럼 나도 네버 아재도
초코우유 : 진짜 할 말 많았을 텐데
초코우유 : 왜 지금 와서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내가 언제 오든 뭔 상관이야
나 : 약속이라도 했냐
초코우유 : 너무 늦었으니까 그러지
초코우유 : 으랑이도 아까아까 나갔는데
나 : 길동이는 안 왔고?
초코우유 : ㅇㅇ
나 : 다들 가고 없는데
나 : 너는 왜 아직도 있냐
나 : 썩 꺼져버려
초코우유 : 나도 가려고 했지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근데 네버 아재랑 떠드느라고
초코우유 : 이 시간까지 붙잡혀 있었네
나 : 니가 네버 아재를 붙잡은 게 아니고?
나 : 저 아저씨가 이 시간까지 남아있을 리가 없는데
초코우유 : 심심한데 어떡해ㅋㅋㅋㅋ
나 : 쯧
초코우유 : 으랑이는 나만 있으면 말이 없어지고
초코우유 : 낭이 너는 올 기미가 안보이는데
초코우유 : 내가 누구랑 놀아야겠어ㅋㅋㅋㅋㅋ
나 : 으랑이가 왜 말이 없었는데?
나 : 너 또 애한테 뭐라 그랬냐
초코우유 :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게 그거야?ㅋㅋㅋ
초코우유 : 너무 으랑이한테만 신경 쓰지 말고
초코우유 : 가끔은 누나한테도 관심 좀 가져주라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
나 : 상도덕은 밥 말아 처먹었나
나 : 이 날강도 같은 년이
나 : 없는 걸 내놓으라고 하네
초코우유 : 말을 또 그렇게 하고 그러냐
초코우유 : 누나 가슴 아프게
나 : 빡세게 일해야 하는 한 집안의 가장을
나 : 심심하다고 이런 시간까지 붙잡고 있었으면서
나 : 가슴이 아프다는 소리가 나오냐
나 : 지금 가슴이 찢어지는 건 형수님일 텐데
초코우유 : 언니 일찍 잔다 그러던데?ㅋㅋ
나 : 아내랑 딸은 먼저 재운 다음에
나 : 젊은 여자랑 시시덕거리기나 하고 말이야
나 : 저 아저씨도 갈데까지 갔구만
초코우유 :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불건전하게 들리잖아
나 : 사실이잖아
초코우유 : 그렇게 따지면ㅋㅋㅋㅋ
초코우유 : 건전한 적이 얼마나 있었냐?
초코우유 : 너랑 둘이 있는 것도 불건전하고
초코우유 : 길동이랑 셋이 있는 것도
초코우유 : 불건전하다면 불건전한 거지
나 : 무슨 대화를 했느냐가 중요하지
나 : 사람이 중요한가 뭐
초코우유 : 세상 돌아가는 얘기밖에 안 했는데?
나 : 그게 그렇게 즐거웠냐?
초코우유 : 그건 뭔 소리야 또
나 : 오랜만에 즐거운 대화를 했다고
나 : 저기 네버 아재가 말했네
초코우유 : 글쎄?
초코우유 : 즐거웠나보지 뭐ㅋㅋㅋㅋ
초코우유 : 별 애기 안 했어
초코우유 : 하은이가 친구 생일파티 간 얘기랑
초코우유 : 여름휴가를 어디로 가야 할지
초코우유 : 그리고 또
초코우유 : 네버 아재 자주 하는 말 있잖아
초코우유 : 젊을 때 놀아야 한다
초코우유 :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많이 만나라
초코우유 : 그런 것들ㅋㅋㅋㅋㅋㅋㅋ
나 : 듣느라 고생했다
초코우유 : 그러게 말이야ㅋㅋㅋㅋ
나 : 좀만 더 일찍 왔으면
나 : 나한테 불똥 튈 뻔 했네
초코우유 : 누나한테 감사해랑
초코우유 : 널 위해 일찍 보내드렸다
나 : 지랄 노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나저나 우리 낭이
초코우유 : 서운해서 어쩌나
나 : ?
초코우유 : 으랑이는 이미 가고 없으니
초코우유 : 놀아줄 사람이 없잖아
나 : 으랑이 보러 온 거 아니야
초코우유 : 그래?
초코우유 : 웬일이람
나 : 웬일은 무슨 웬일
나 : 아까 낮에도 한참 봤던 얼굴
나 : 뭐하러 또 보러 오냐
초코우유 : 그럼 나 보러 왔니?
나 : 뭐가 이쁘다고 널 보러 와
초코우유 : 객관적으로 이 정도면 이쁘지
초코우유 : 여기서 뭘 더 바라냐?
나 : 양심
초코우유 : 니가 필요한 거 말고
나 : 겸손함
초코우유 : 아 이런
나 : 지성과 교양
초코우유 : 그래도 어디 가서 꿇리진 않는데
나 : 조신한 몸가짐
초코우유 : 낭이야
초코우유 : 우리 그만하지 않을래?
초코우유 : 누나가 잘못했어
나 : 올바른 정조관념
나 : 벌써 항복이야?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항복이댜 그래
초코우유 : 진짜 한 번 물면
초코우유 : 바닥까지 끌고 들어가는구나
초코우유 : 독한 놈ㅋㅋㅋㅋㅋㅋ
나 : 알았으면 얼른 가서 자라
나 : 못 이길 싸움에 뛰어들지 말고
초코우유 : 으랑이한테는 많이 해준다던 그 칭찬
초코우유 : 나한테도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나 : 자꾸 으랑이랑 경쟁하지 마라
나 : 너보다 일곱 살은 더 어린 애다
초코우유 : 자꾸 상기시키지 마라……ㅠㅠ
초코우유 : 누나도 화낼 수 있다
초코우유 : 누나도 상처받는다아아!
나 : 늙은 게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나 : 일곱 살 차이가 뭐 어때서 그래
나 : 나이를 헛으로 처먹어서 문제지
초코우유 : 흐즈므르그
나 : 아무튼 쓸데없는 곳에서 대립각 세우지 말고
나 : 어른스럽게 좀 굴어라 제발
초코우유 : 우리밖에 없는데 뭐 어때ㅋㅋ
초코우유 :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나 : 누가 본다고 달라지는 년이었으면
나 : 나도 이런 말 안 했을 거다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럼 앞으론 자중하지 뭐
초코우유 : 근데 정말 뭐하다가 이제 온 거야?
나 : 뭐하다 왔는지 알면 어쩌게
초코우유 : 어쩌긴 뭘 어쩐다고 그래
초코우유 : 궁금하면 물어볼 수도 있는 거지
초코우유 : 물어보지도 못하냐?
초코우유 : 뭐 얼마나 대단한 거 하고 왔다고
나 : 쓸데없는 거 궁금해하지 말고
나 : 제발 좀 가라
나 : 너 내일 출근 안 하냐
나 : 이제 막 살기로 한 거야?
초코우유 : 어차피 게임하다 왔던가
초코우유 : 딸을 잡고 왔던가
초코우유 : 둘 중 하나겠지 뭐
초코우유 : 뻔하다 뻔해
나 : 언제는 이유가 있어서 그랬냐만은
나 : 오늘은 특히 더 ㄸ느금없이 시비를 터네
나 : 아
나 : 오타
초코우유 : 야
나 : 뜬금없이
나 : 오타야 오타
나 : 진짜로
나 : ㄹㅇ
초코우유 : 실수라고 하기엔
초코우유 : 너무 절묘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초코우유 : 오타 확실해?ㅋㅋㅋㅋㅋㅋㅋ
나 : 이때다 싶은 기분은 들었어
초코우유 : 아니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저건 진짜 선 넘었지
나 : 오타라니까
나 : 왜 이렇게 사람을 못 믿어
초코우유 : 암만 봐도 고의인데
나 : 쌍욕은 시원하게 박아야지
나 : 뭐하러 실수를 가장해서
나 : 찔끔찔끔 딜을 넣냐
나 : 그렇게 찌질한 짓은 안 해
초코우유 : 그래
초코우유 : 우리 낭이가 개새끼이긴 해도
초코우유 : 최소한 당당한 개새끼인 건 맞지
나 : ㅇㅇ
나 : 알았으면 이제 꺼져
나 : 나도 갈 거야
초코우유 : 너 뭐하러 들어왔냐 진짜ㅋㅋㅋㅋ
나 : 적어도 너 보러 온 건 아니니까
나 : 김칫국 마시지 말고
초코우유 : 오늘은 유독 안 받아주네
초코우유 : 왜 이렇게 날카로워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으랑이랑 싸워서 그래?
나 : 거기서 으랑이가 왜 나와
초코우유 : 다 아는 법이 있으니까
초코우유 : 무슨 일이 있었는지
초코우유 : 누나한테 말해봐 빨리
나 : 그런 거 없어
초코우유 : 없는데 왜 기분이 그 모양이야
나 : 내 기분이 왜
초코우유 : 기분 안 좋잖아 지금
나 : 관심법을 쓰는 줄은 내가 미처 몰랐네
나 : 좀만 더 노력하면 아침에 뭐 먹었는지도 보이겠다
나 : 그렇게 눈이 좋으면 함 맞춰보지 그래?
초코우유 : 이게 누나한테 말하는 꼬라지 봐라
초코우유 : 어떻게 된 게 저놈의 싸가지는
초코우유 : 나이를 먹어도 고쳐지질 않냐
나 : 매번 말하는 거지만
초코우유 : 주변에 화풀이나 해대고 말이야
나 : 난 널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나 : 기분 안 좋은 걸 뻔히 알면서
나 : 굳이 찔러볼 생각이 드냐?
초코우유 : 걱정해서 물어봤으면
초코우유 : 말 좀 곱게 하면 안 되냐?
초코우유 : 싸가지 없이 툭툭
초코우유 : 그게 뭐야
나 : 심심하면 다음에 놀아줄 테니까
나 : 오늘은 가만히 놔두고 갈 길 가라
나 : 괜히 사람 성질 건드리지 말고
초코우유 : 뭔데
초코우유 : 왜 그러는데?
초코우유 : 심각한 일이야?
나 : 두 번 안 말한다
초코우유 : 말이나 해봐
초코우유 : 뭣 때문에 그러는지 들어는 봐야지
나 : 니가 들어서 뭘 어쩌려고
초코우유 : 그냥 듣는 거지 뭘 어째
나 : 심심풀이 땅콩이 필요한 거면 걍 꺼져
초코우유 : 얘는 항상 웃는 얼굴에 침 뱉어놓고
초코우유 : 이유를 물어보면 대답 안 하더라?
초코우유 : 신경 쓰이게
나 : 그러는 너는 왜 맨날
나 : 뻔히 보이는 지뢰밭에 뛰어들고 그러냐
나 : 터트리려고 작정한 것도 아니고
초코우유 : 궁금하잖아
나 : 너 고양이야?
나 : 목숨이 9개라도 돼?
초코우유 : 알면 목숨이 위험해?
초코우유 : 국가기밀쯤 되나?ㅋㅋㅋㅋ
나 : 아
나 : 빡친다
나 : 존나 빡친다 진짜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저건 사람이 빡친다는데 쪼개고 있네
나 : 어떻게 돼먹은 인성이야 대체
초코우유 : 낭이야
나 : 왜
초코우유 : 으랑이랑 왜 싸웠어?
나 : 아니, 으랑이 얘기는 왜 자꾸 나오는데?
나 : 그리고 싸우긴 누가 싸웠다고 그래
나 :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초코우유 : 아니, 으랑이가ㅋㅋㅋㅋ
나 : 그런 쪼매난 애랑
나 : 으랑이가 그렇게 말했어?
나 : 자기랑 싸웠다고?
초코우유 : 그렇게까진 얘기 안 했는데
초코우유 : 아까 잠깐 오더니
초코우유 : 너 아직 안 왔냐고 물어보더라고
나 : 그래서?
초코우유 : 그래서 안 왔다고 그러니까
초코우유 : 오늘 너 기분이 많이 안 좋을 거라고
초코우유 : 자기 때문에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
나 : 갑자기 속 존나 쓰려
나 : 위가 아프다
초코우유 :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랑 싸우고 있을까봐
초코우유 : 혹시 몰라서 달래러 왔다 그러던데?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귀엽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
나 : 걔는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대체
초코우유 : 안 귀여워?
초코우유 : 너만 졸졸 쫓아다는데ㅋㅋㅋㅋ
초코우유 : 말리러 온 것도 아니고
초코우유 : 달래주러 왔다잖아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 이거지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다른 얘기는 안 했고?
초코우유 : ㅇㅇ
초코우유 : 기다리겠다고 고집 부리더니
초코우유 : 암만 기다려도 안 오니까
초코우유 : 너무 졸리다고 그냥 가더라ㅋㅋㅋ
나 : 많이 힘든갑네
초코우유 : 근데 무슨 일인지는 끝까지 말을 안 해줘서
초코우유 : 네버 아재랑 나랑 둘이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대체 얘가 무슨 짓을 했는지 열심히 떠들었지
나 : 그래서 네버 아재가
나 : 나중에 얘기하자고 그런 거야?
초코우유 : ㅇㅇ
나 : 이 인간들은 이게 문제야
나 :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마녀사냥을 하잖아
나 : 지들끼리 결론을 다 내린 다음에
나 : 나한테 지랄을 한다니까?
초코우유 : 그래서
초코우유 : 사실이야 아니야?
나 : 뭐가
초코우유 : 진짜 으랑이랑 싸웠어?
나 : 콩알만 한 애랑 싸워서 뭐하겠냐
나 : 아무 짓도 안 했어
초코우유 : 으랑이 말하는 거 보니까
초코우유 : 무슨 일이 있긴 했던 것 같은데 뭘
초코우유 : 싸운 것까진 아니더라도
초코우유 : 화풀이 정도는 한 거 아니야?ㅋㅋ
나 : 환장하겠네 진짜
초코우유 : 그래서 누나가 많이 궁금하다 낭이야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나 : 상관없는 일에는 관심 꺼라
나 : 너도 오래 살고 싶잖아
초코우유 : 으랑이랑 싸운 게 아니면
초코우유 : 또 게임하다가 10연패쯤 했어?
초코우유 : 아님 작업하던 게 다 날아갔아?
나 : 관심 끄라는 얘기가
나 : 너한테는 너무 어려웠냐?
나 : 좀 더 쉽게 말해줄까?
초코우유 : 근데 으랑이가 자기 탓이라고 했단 말이지
초코우유 : 그 순딩이가 니 성질을 박박 긁어놨을 리도 없고
나 : 야
나 : 어줍잖게 추리하지 말고
초코우유 : 그래서 이 누나가 생각하기엔
초코우유 : 니가 별것도 아닌 일로 으랑이한테 빡쳐서
초코우유 : 살벌하게 화풀이를 했다
초코우유 : 이게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거든?
나 : 사람이 말을 하면 좀 듣지?
초코우유 : 그러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아까 낮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게 확실하네
초코우유 : 누나 말이 맞지?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왜
초코우유 : 으랑이가 울기라도 했어?
나 : 만약 그렇다고 해도
나 : 니가 신경 쓸 문제는 아니지
나 : 안 그래?
초코우유 : 아니
초코우유 : 낭이야
나 : 제발 부탁인데 좀 닥쳐주련?
초코우유 : 너보다 다섯 살이나 어린 애를
초코우유 : 왜 울리고 그러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나쁜남자 코스프레도 작작 해야지
나 : 하
초코우유 : 이유가 뭔데 그래?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말이나 해봐 빨리
초코우유 : 그동안 겁나 챙겨주더니
초코우유 : 으랑이가 너 부담스럽대?ㅋㅋㅋ
나 : 궁금해하는 것까진 뭐라고 안 하겠는데
나 : 입만 좀 다물어주면 안 될까?
초코우유 : 왜 이러실까
초코우유 : 안 그걸 거 아는 사이에
나 : ㄴㄴ
나 : 농담하는 거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나 : 나 지금 스트레스 존나 받거든?
초코우유 : 진짜로?
나 : ㅇㅇ
나 : 나도 니가 왜 그렇게 살살 긁어대는지 알고
나 : 평소 같았으면 알면서도 넘어가줬을 텐데
나 : 오늘은 너한테 화낼 기운도 없다
나 : 그러니까 제발 그냥 좀 넘어가주라
초코우유 : 진심으로 하는 소린가보네
나 : 아까부터 그렇게 말하고 있었는데
나 : 왜 사람 말을 안 들어 처먹니
초코우유 : 아니
초코우유 : 알았어
초코우유 : 미안
나 : 그래
초코우유 : 누나가 눈치가 없어서
초코우유 : 진짜로 미안
나 : 알면 됐어
초코우유 : 평소처럼 장난 치는 줄 알고
초코우유 : 아니, 기분 나쁜 건 알고 있었는데
초코우유 : 당연히 별일 아닌 줄 알았지
초코우유 : 우리가 한두 번 그랬던 것도 아니고
나 : 알아
나 : 이해해
초코우유 : 그렇게까지 진지한 줄은 몰랐어
나 : 그러니까 부탁 좀 하자
나 : 나 힘들다 경은아
초코우유 : 여기서 그렇게 나오는 거야?
나 : 대답은?
초코우유 : 네 알겠습니다
나 : ㅇㅋ
초코우유 : 이거 오랜만에 하려니
초코우유 : 엄청나게 쑥스럽다
초코우유 : ㅋㅋㅋㅋ
나 : 아직 기억하고 있었네?
초코우유 : 당연한 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그렇게나 혼나면서 배웠는데
초코우유 : 잊고 싶어도 못 잊지
나 : 그래도 그동안 교육했던 게
나 : 아주 쓸모가 없진 않은 것 같다
나 : 무의미하진 않았던 것 같아서 다행이다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
초코우유 : 역시 몸에 익은 버릇이란 게
초코우유 : 쉽게 사라지진 않나 봐
나 : 그래그래
초코우유 : 어떡하지 낭이야?
나 : 왜
초코우유 : 나 방금 살짝 오싹했어……ㅋㅋ
초코우유 : 이거 너무 오랜만이라
초코우유 :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그래서 어쩌라고
나 : 답 없는 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