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1부터 시작하는 드래곤 라이프 063화
16장 그들이 게임을 이기는 방식
-B-3 구역에서 잔당 체포 완료. 이송하겠습니다.
- 마법반 A반, C-2 구역으로 범 죄자 도주 중입니다.
-수신 양호.
때 이른 아침 공장 지대라고 불 리는 도시 ‘나비탄’에서는 난데없 는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 번에 붉은 태양 마탑에서 새로 개 발한 마법검의 성능이 너무나도 뛰어나 그것을 개발하기 위해 나 비탄에 하청을 맡겼더니 ‘팔리 다 리에르’에서 습격을 가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팔리 다리에르는 뒷 거래를 한다지만 품질 좋은 무구 는 사용하기 힘든 법.
이번에 마탑에 피해도 입힐 겸 자신들의 장비도 강화하겠다는 생 각이었는지 팔리 다리에르에서는 대규모의 인원을 나비탄에 쏟아
부었지만 안타깝게도 이 상황마저 도 예상한 인원이 있었다.
“사장님,거의 다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데.”
비서에게 사장이라고 불린 이 남 자,‘유비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며 무전기를 책상 위 에 올려둔 채 신문을 펼쳐들었다. 저런 팔리 다리에르 중에서도 잡 졸밖에 되지 않는 것들은 상대도 되지 않는다. 애초부터 금색 별 마 탑과 정보를 공유하며 팔리 다리 에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
던 유비탄에게 있어서 저것들의 습격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나비탄에 입은 피해는 제로. 사상 자도 제로. 시민들은 미리 피해있 었고 마법검은 따로 숨겨둔지 오 래다.
“이걸로 유비탄 님의 신뢰도가 한 층 더 올라가겠군요. 테러리스트 집단의 습격을 받고도 아무런 인 명,재산 피해 없이 오히려 역으로 제압한 것은 신문의 한 면을 장식 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흠,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나쁘 지 않군.”
유비탄이 직접 기르는 마법사 부
대가 패배할 리는 없다. 당연하다. 그들은 전투만을 목적으로 훈련받 은 정예들이고 심지어 전투에 있 어서는 전문가라는 ‘넥스터 마법 사’까지 대거 합류한 참이니까. 유 비탄은 넥스터들의 가능성을 높이 사서 그들을 거금을 주고 고용한 참이었다.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팔리 다리 에르가 제압되길 기다리는데 자그 마한 무전기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긴급 상황 발생! 4급 수배자 ‘렉스돈’이 인질을 잡았습니다!
그 무전에 유비탄은 당황하여 무 전기를 쳐다보았다. 그곳에서는 여 전히 팔리 다리에르를 제압하기 위해 투입되어 있는 요원들이 다 급하게 보고를 계속해서 올리는 중이었다.
-잡힌 인질은 10대 초반으로 추 정되는 어린 소녀로 추정……,스 스로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텍스돈이 자신의 무기를 전부 인질에게 겨누고 있습니다.
- 텍스돈을 포함한 잔당 6명이 무기를 사방에 겨누고 있는 탓에,
접근이 어렵습니다!
-공격을 하게 되면 그 여파로 렉 스돈의 무기 ‘블루 건’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지시를 내려달라는 말은 유비탄 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 요원들의 리더에게 지시를 부탁했겠지만 유 비탄은 다급하게 무전기를 잡았다.
“이봐,너희들. 절대 인질을 다치 게 해서는 안 돼. 알겠나? 무슨 일 이 있어도 구해내야 한다. 끌려가 게 둬서도 안 돼. 어떤 방법을 써 서라도,무슨 마법을 써서든 구해
내란 말이야. 알겠어?”
-크옥, 젠장. 인질에게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인질이 불안해하는 것 같은데!
새하얀 유비탄의 얼굴에 그림자 가 드리웠다.
“인질을 안심 시켸 반드시 구해 주겠다고 뭐라도 말하란 말이야!”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 는지 무전기가 계속해서 울려댔다.
-인질이 대답하지 않습니다!
“뭐지? 왜? 설마 기절했나? 다치
지 않아야 하는데……
-그,그게. 인질이 야채 없는 야 채 호빵을 먹느라 대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게 뭔 개소리야!”
유비탄은 화를 버럭 낸 뒤에 숨 을 골랐다. 의자에 풀썩 등을 기대 고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다. 좋지 않은 징조다. 나비탄 은 여태 단 한 번도 테러를 받아 서 사상자를 낸 적이 없는 난공불 락의 공장 지대이다. 그런데 난데 없이 어린 소녀가 테러리스트에게 죽음을 당한다? 있을 수 없는 일 이다.
유비탄은 이를 뿌득 갈았다. 여전 히 무전기에서는 부정적인 보고가 올라온다. 이 와중에도 확실한 보 고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 들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유비탄에 게 그런 점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 다. 그저 인질이 죽으면 그대로 끝 이다.
“……사장님,커피라도 마시겠습니 까?”
이 상황에서 유비탄이 직접 나서 봐야 좋을 것은 없었다. 그의 힘으 로 괜히 나섰다가는 괜히 요원들 마저 죽어나갈 수가 있으니까. 차
라리 가만히 있는 것이 좋다. 그 점을 알고 있는 비서는 유비탄이 진정할 수 있도록 커피를 타왔고, 그는 그것을 조용히 입에 가져다 대었다.
그러다가 갑작스레 무전이 뚝 끊 겼다.
“뭐지? 마나 파장은 그대로인 데…… 이봐. 보고해라.”
지지직,지직.
자그마한 무전기를 툭툭 건드리 며 그렇게 말하자 다시금 보고가 이어졌다.
-그것이…… 텍스돈이 제압되었
습니다.
그 보고에 유비탄은 환한 얼굴이 되어 되물었다.
“그래? 제압한 요원은 누구지? 입 이 쩍 벌어질 정도의 보너스를 주 도록 하지.”
하지만 보고는 바로 들려오지 않 았다. 대략 m초 정도. 마치 스스 로도 생각을 정리해야겠다는 둣 고민하던 요원이 간신히 보고를 했다.
-제압한 요원은…… 없습니다.
“뭐? 그게 무슨 소리지?”
침을 꿀끽 삼킨 요원이 말을 이
-텍스돈 및 잔당 6명은…… 인질 로 잡혀있던 소녀가 모조리 단 일 격에 제압했습니다.
“운이 좋네.”
왠지 요원들에게 야채 없는 야채 호빵을 잔뜩 선물 받은 천영은 그 것들을 입에 한 가득 문 채로 그 렇게 중얼거렸다. 네청은 그런 천 영을 따라서 야채 호빵을 먹겠다 고 조금씩 뜯어서 먹고 있긴 하지
만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이걸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 군.”
“제 고향에는 쑥과 마늘만 먹고 곰에서 인간이 된 영물이 있어요.”
천영이 의미 없이 그런 이야기를 했을 리는 없다. 그렇게 생각한 네 청은 그 문장을 뜻풀이했다.
‘쑥과 마늘만 먹고 인간이 된 짐 승이라 본인은 야채 호빵만 먹고 인간에서 용이 되었다는 뜻인가? 과연 용이라는 존재는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신비로운 경지에 있구 나……
그렇게 생각한 네청은 천영에게 서 야채 없는 야채 호빵을 한가득 받았다.
“먹겠다.”
네청이 야채 호빵을 받아가자 천 영은 품이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 꼈다. 그는 푹신푹신한 소파에 등 을 기대었다.
“그나저나 선물을 좀 지나치게 받 은 느낌인데? 내가 그 정도로 대 단한 일을 한 것 같지는 않은데.”
천영은 네청의 안내를 따라 밀하 레타의 호수에서 이곳 나비탄까지 거의 일주일을 도보로 여행했다.
그 동안 노숙도 하고 야생동물을 잡아먹기도 하며 온갖 고생을 다 해가며 이곳에 막상 도착했더니 난데없이 등장한 괴한들이 천영을 붙잡고서는 자신들을 추격하고 있 던 검은 복장의 요원들에게 소리 를 치는 것이었다. 이 이상 자신을 쫓아오지 말라고. 안 그러면 이 아 이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물론 그들이 천영에게 상대가 될 리는 없었다. 한창 배가 고팠던 터 라 먹고 있던 야채 호빵을 모두 삼킨 뒤 중력장을 발동하여 그들 을 모두 바닥에 짓누르는 것으로 가볍게 제압하자 한참이나 멍하니
그 광경을 지켜보던 요원들이 ‘저 희가 꼭 안내해드리겠습니다.’라며 나비탄의 제일가는 공장,유비탄의 사장이자 나비탄의 시장인 유비탄 에게 모셔가는 것이다.
그 와중에 천영은 요원들에게서 선물을 한 가득이나 받았다. 닭꼬 치,와인,사탕,과자,야채 없는 야채 호빵 등등 선물을 종류별로 받은 천영은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는 점이 좋았지만 그래도 의문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예로부터 용의 눈동자는 보는 것 으로 하여금 사람들을 유혹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유혹이요? 그거 안 좋은 거 아닌 가.”
네청의 말에 천영은 눈썹을 찡그 렸다. 유혹의 힘에 관해서는 관련 서적을 읽어본 적이 있다. 상대방 을 ‘거짓’으로 매혹시켜 자신에게 강제로 호감을 사게 하는 악마의 마법.
하지만 네청은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용의 눈동자는 그것과는 다르다. 그저 타인에게서 자연스럽게 호감 을 사는 재능이라고 보면 된다. 천 영,여태 자네를 싫어하던 사람이
이상하게 마음이 바뀌어 호감을 표한 적이 없었나?”
“으음…… 있었던 것 같기도 하 고.”
천영의 기억 속에서 아슬리가 떠 올랐다. 처음에는 그렇게 잡아먹듯 굴더니 나중에 와서는 제자로 삼 아달라고 말했던 여인.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거쳐 마음 씨가 바뀐 경우가 상당히 있었지 만 천영 스스로는 거의 눈치채지 못했다.
“용이란 신비롭게도 그런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옴직 이는 힘.”
“어렵구만.”
“후후,자네가 성장하는 것을 지 켜보는 것은 즐겁겠어. 나도 자네 와 지낸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좋은 점을 상당히 많이 배웠으니 까.”
그렇게 말하며 네청은 얼굴을 살 짝 찌푸린 채 야채 호빵을 깨작깨 작 먹었다. 말은 그렇게 해도 몸은 솔직했다.
적당히 간식을 먹으며 배를 채우 고 있자 계단을 타고 누군가가 허 겁지겁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천영이 귀를 종긋 세우고 문이 열
리길 기다리자 창백한 인상의 남 자가 땀을 살짝 홀린 채 다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유비탄,오랜만이구나.”
“허억,허억. 네,네청 누님. 오랜 만입니다. 갑작스레 찾아오셨다고 해서 급하게 달려왔습니다.”
왠지 유비탄이라는 남자와 네청 이 아는 사이로 보이자 천영은 조 용히 야채 호빵을 먹었다.
“저번에 왔을 때보다 도시가 많이 커졌구나.”
“하,하하…… 저번에 찾아오셨을 때는 200년 전입니다.”
“그랬나? 요새 시간 감각이 없어 서.”
유비탄은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 며 자리에 앉았다. 인질로 잡혀 있 던 아이를 극진히 모셔오라는 말 에 요원들이 선물까지 사주며 데 려오고 보니 일행이 더 있었다고 한다. 근데 그 일행 중 익숙한 얼 굴이 있었던 것에 유비탄은 기겁 하고 말았다. 네청,그에게 있어서 는 그야말로 공포스러운 존재가 이곳까지 직접 찾아온 것이다!
아직 영물로써 상당히 어린 나이 에 불과했던 유비탄은 다른 나이 많은 영물이나 위대한 영물들을
마주하기 꺼렸다.
“그럼 혹시 테러범을 제압한게 누 님이십니까?”
“아니다. 저기 앉아있는 서천영이 다.”
그 말에 유비탄은 그제야 사건의 주인공을 볼 수 있겠다며 고개를 돌렸다. 저 멀리 구석에 위치한 쇼 파에 자그마한 몸을 폭 눌러 넣은 채 호빵을 우물거리고 있는 아이. 유비탄은 그런 천영을 보자마자 더욱 창백해진 표정을 지었다.
“ᄃ ᄃ 1= xz'dxzxz gfljl.
—1 _ ■■ '■ ~ 111— •
유비탄이 입을 쩍 벌리고 놀라자
네청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드래곤이다. 내가 그에게 서 많은 점을 배우고 있지.”
“허어억.”
어린 영물에 불과한 유비탄은 오 늘 날벼락이 집안까지 들이닥쳤다 는 생각이 들었다.
‘왜 저렇게 놀라?’
천영은 유비탄을 보는 즉시 어떤 종류의 영물인지 알아첼 수 있었 다. 흡사,모기와도 비슷한 느낌. 상대방의 피를 빨아먹으며 살 것 같은 얼굴이지만 그런 행위를 끊 은지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보였
‘흡혈귀인가? 얼굴이 창백한 이유 는 흡혈 행위를 멈춰서 그런 거 고……
그는 호빵을 입에서 떼어내고 살 짝 웃었다.
“아주 금욕적인 삶을 살고계시는 모양입니다.”
“그,가,감사합니다……
사실 요 며칠 흡혈 욕구가 너무 강해서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었 는데,유혹에 넘어가면 큰일 날 뻔 했다며 유비탄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천영 님을 부른 이유는 인질로 잡히게 했던 것에 대해 사 죄의 의미로 선물이라도 드리려고 했습니다만…… 그런 선물을 제가 고르는 것은 감히 건방진 일이겠 군요. 혹시 원하시는 게 있습니 까?”
어찐지 상당히 자세와 말투가 공 손해진 유비탄이 그리 묻자 천영 은 망설일 것도 없이 답했다.
“유비탄 님,혹시 ‘용의 약속’과 관련 된 물건을 아십니까? 이렇게 생겼습니다.”
큐브를 꺼내서 테이블 위에 턱!
올려놓는다. 유비탄은 그것을 보자 어쩐지 얼굴이 더 새하얘졌다. 그 것을 지켜보던 천영은 저러다 이 목구비마저 완전히 사라진 다음 도화지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할 정도였다.
“그,그게…… 알고는 있습니다 만…….,,
“알려주십시오.”
유비탄은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 얼굴에는 ‘체념’이 가득했다.
“도시에서 3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작은 오두막에 ‘로비탄’ 님
께서 살고계십니다, 그분이 저 물 건에 대해 잘 알고 계시지요. 근 데……
“근데?”
“……성격이 상당히 트, 특이하신 분이라 아마 쉽게 알려주시진 않 을 겁니다. 게다가 찾아온 사람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지 하게 화를 내시는데 한번 소리를 지르실 때마다 땅이 무너져 내리 거든요. 아마 저도 무지 얻어맞을 겁니다……
“흐음.”
입술을 매만지며 고개를 까딱이
던 천영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니 환심을 살 방법이나 이야 기 해주시죠.”
“알겠습니다……
하는 수 없이 유비탄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잠시 뒤 이상한 장기판 같은 것을 들고온 유비탄은 그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이건…… 동부의 어느 나라에서 유행하던 게임입니다. 정해진 규칙 대로 말을 움직여 적의 왕을 잡아 야만 이길 수 있는 룰을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오호.”
천영은 그 게임을 보고서 눈을 빛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장기나 체스와 비숫 했지만 그것들을 복합적으로 합쳐 놓은 것 같은 상당히 복잡했다. 말 의 개수도 체스보다 2배는 더 많 았고 그런 말들을 마치 장기처럼 전략적으로 배치해야만 했다. 심지 어 몇몇 중요한 말은 한 번에 사 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말이 집합을 해야 꺼낼 수 있기도
했다.
한참이나 유비탄에게서 설명을 들은 천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하시겠습니까? 로비탄 님은 자신에게서 이 게임에 이겨야만 일단 대화를 들어주시는 분이 라…… 이곳에서 연습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방금 그 룰이 그분께서 가르쳐주 신 방식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 다.”
“예? 아, 안 됩니다. 연습은 충분
히 하셔야……
유비탄은 당황스러운 눈으로 천 영을 쳐다보았다. 그는 천영의 자 신만만한 표정을 이해하기 힘들었 다.
‘뭐지? 벌써 이 게임을 완벽하게 이해한 건가? 설마.’
설마 정말로 그게 가능하다고? 이 복잡한 룰의 게임은 아무리 천 재가 와도 일주일은 족히 연습해 야 이해할 수 있는 종류의 게임이 었다. 그런데 이걸 고작 30분 정 도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하지만 드래곤이라 면?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유비탄은 두근거리는 가슴 을 진정시키며 물었다.
“이 게임을 벌써 이해하신 겁니 까?”
그러자 천영은 무슨 소리냐며 고 개를 가웃했다.
“아뇨? 하나도 모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