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1부터 시작하는 드래곤 라이프 070화
19장 금색 별 마탑
금색 별 마탑이 세워진 도시란 어떤 곳일까?
완전히 설명을 생략해서 표현하 자면 ‘미래 도시’라고 할 수 있겠 다.
비행정을 타고 금색 별 마탑을
중심으로 펼쳐진 도시 ‘스텔라아우 렘’을 내려다 본 천영은 감상을 그 러했다. 정말 상상 속에서만 펼쳐 지던 미래 도시가 탄생한다면 저 런 곳이지 않을까 라고.
도시의 상공을 뒤덮고 있는 반투 명한 장막과 마법진이 햇빛을 받 아 은은하게 빛난다. 그 아래로는 은색, 푸른색의 다이아몬드 모양의 마법 수정이 하늘에 둥둥 떠다니 며 마나를 뿜어내고 있었고 높게 솟아오른 건물 사이로는 작디작은 비행정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건 물의 생김새는 또 어떠한가 마치 하늘을 찌르겠다는 둣 높게높게
솟아오른 빌딩들은 모두 뾰족한 안테나 같은 것들이 자라있었다. 도시의 제일 중심부에 위치한 탑 은 정말 ‘마탑’이라는 단어로 불러 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제국 황 족의 성과도 비견될 정도로 거대 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도시에는 또 다른 작은 도시가 연결되어 있었 다. 마치 거미줄처럼 작은 철로와 그 위에 세워진 통로를 지나치면 중앙의 금색 별 마탑보다는 아니 지만 높다란 탑이 세워진 작은 도 시가 나타난다.
그런 위성도시만 벌써 7개인데
심지어는 위성도시가 또다른 위 성도시를 포함한 곳도 있었다. 그 야말로 어마어마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와……
천영이 입을 헤 벌리고 스텔라아 우렘을 구경하고 있자 누군가가 뒤쪽에서 낄낄대며 지나갔다.
“하하,꼬마야 스텔라아우렘은 처 음 와보는 모양이구만?”
머리카락이 굉장히 짧은 이상한 아저씨였다. 천영이 고개를 끄덕이 자 그 아저씨는 스텔라아우렘에 직업 특성상 자주 찾아온 적이 있
는지 어깨를 으쪽하며 자랑했다.
“후후,저긴 너 같은 꼬마가 뭣도 모르고 돌아다니기엔 정말 넓고 복잡하니까 힘내라고!”
그렇게 말하며 그 아저씨는 천영 의 어깨를 팡팡 치고 어디론가 사 라져버렸다. 상당히 손아귀의 힘이 우악스러웠기 때문에 천영은 얼굴 을 찌푸리고 목을 풀었다.
-잠시 후,목적지 ‘스텔라아우렘’ 에 비행정이 도착합니다. 승객 여 러분은 모두 자리로 돌아가 착석 해주시고,안전을 위해…….
비행정이 이제 내려갈 예정인지
방송이 흘러나왔다. 천영은 선실 안으로 돌아가 의자에 착석했다.
네청은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다. 얼마 전 네청이 심심해 보였기에 선물해준 로맨스 소설이었다.
“스텔라아우렘 보였어요? 엄청 크 던데.”
그러자 네청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대단한 도시더구나. 500년 전만 해도 저런 도시는 없었는데 말이다.”
“그래요? 짧은 시간에 저렇게 커 진 건가……
창밖으로 보이는 스텔라아우렘이
점점 더 가까워지자 그제야 수많 은 철로들이 바깥쪽으로 뻗어나가 고 있단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들은 어딘가의 도시나 주요 거점과 연결될 것이다. 또한 비행 정이 내려서려는 곳을 쳐다보니, 성벽 같은 곳에 정박되어 있는 수 십 대의 비행정이 눈에 들어왔다. 전 세계 각지 어디라도 갈 수 있 도록.
읽었던 책에 따르면 스텔라아우 렘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텔 레포트 게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그야말로 스텔 라아우렘은 ‘세계의 중심’이라고
부를 만 했다. 세 개의 달을 중심 으로 하여 죽지 않고 아직까지도 그 빛을 내고 있는 금색 별을 상 징하는 마탑다운 모습.
비행정이 완전히 멈추자 천영은 한복 스타일의 로브로 옷을 갈아 입고 내렸다. 이곳에는 로브를 입 고 돌아다니는 마법사들이 하도 많아서 별로 이상할 건 없어보였 다-
길거리에 나서자 정말로 이 도시 가 얼마나 깔끔하고 현대화된 도 시인지 실감되었다. 깔끔하게 포장 된 도로와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짧은 광고 문구들. 강물에는 아기
자기한 오리배가 떠다니고 있었고 길거리에는 청결을 위한 쓰레기통 이 입을 벌름벌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눈동자를 데룩데룩 굴린다. 그 쓰레기통은 시민들이 들고 있 는 쓰레기를 노려보았는데,마치 쓰레기를 다른 곳에 버렸다가는 눈에서 레이저라도 쏠 것 같은 기 세였다.
천영은 한복과 적당히 어울리는 마치 조선시대 때 여성들이 쓰던 ‘전모’를 연상케 하는 모자를 하나 골라서 썼다. 머리카락을 가리기 위한 용도도 있었지만 솔직히 말 해서 그냥 패션이었다. 물론 전모
와는 다르게 사이즈도 작고 현대 식으로 천으로 제작되어 있어 휴 대가 간편했고 또한 비를 피하는 용도로는 쓸 수가 없었다.
“금색 별 마탑까지 가려면…… 으 음. 여기도 택시가 있나?”
길거리에는 바퀴가 4개에서 8개 까지 달린 마차가 수도 없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지구에 있는 신호등처럼 도로를 통제하는 것은 없었지만 마법으로 이루어진 장막 이 제때 열렸다 닫혔다 하며 그것 들을 통제했다.
천영은 결국 도시에 처음 와본 시골 사람처럼 우왕좌왕 하다가
결국 길을 따라서 걷기로 했다.
한참을 걷다보니 왠지 저 멀리 검은 연기가 올라오는 장소가 나 타났다. 호기심이 동한 천영은 그 곳에 다가갔다.
그곳에는 열차의 선로가 반쯤 그 을린 채로 줄이 쳐져 있었다. 사람 들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문구와 함께.
“뭐지? 폭발 사고라도 있었나.”
천영이 가까이 다가가서 구경하 려고 하자 경찰복은 입은 관계자 가 나와서 그에게 휘이 손짓을 했 다.
“꼬마야,여긴 위험하니까 다른 곳으로 가라.”
“네? 무슨 일인데요.”
“휴우,‘팔리 다리에르’가 작정하 고 이곳을 테러하려고 했거든.”
“……테러요?”
팔리 다리에르,마주친 적은 두 번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지긋지긋 한 이름이었다.
“그래,요새 팔리 다리에르에서 사건을 저지를 때마다 번번이 금 색 별 마탑의 마법사들이 저지하 고 있다고 들었거든. 얼마 전에는 ‘나비탄’에서 추격전을 벌이던 팔
리 다리에르의 일당을 금색 별 마 탑이 완벽하게 제압했다고 하던 데…… 하여튼 앙심을 품었나봐.”
“그,그렇군요.”
나비탄에서 일어났던 일의 장본 인인 천영은 시치미를 뚝 뗐다. 천 영은 조금 그을려 있는 열차의 선 로를 내려다보았다. 테러가 일어났 다고 하기에는 그다지 피해가 크 지는 않아보였다.
“아,이거? 팔리 다리에르가 딱 테러를 하려고 할 때 그 마법사가 나타나서 막아줬거든. 이름이……
“‘백하란’말하는 거 맞지?”
“아,맞아. 백하란.”
경찰이 이름을 생각하려고 머뭇 거리자 지나가던 다른 여자 경찰 이 말했다.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그 뭐냐,넥스트? 출신 마법사라 고 들었는데. 하여튼 어마어마한 천재라고 들었어. 10대 중반밖에 안 되는 어린 나이에 벌써 7클래 스 수준의 경지라는 소문도 있던 데.”
“에이,헛소문이겠지.”
“그래도 근거 없는 헛소문은 없 어. 뭔가가 있으니까 그런 소문이 돌겠지. 소문으로는 이번에 금색
별 마탑에 최연소로 가입한 마법 사 서천영보다도 대단하다는 말이 있던데.”
최연소이지만,최연소가 아닌 당 사자 서천영은 괜히 가슴이 찔려 왔다. 최연소라는 말을 듣기엔 천 영은 곧 30대를 바라보는 아저씨 였다.
‘그나저나 테러를 막아냈다고? 마 법으로?’
그제야 저 정도 크기의 그을림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천영의 두 뇌가 빠르게 회전하며 폭탄의 규 모와 방어 마법의 강도,그 속도와 캐스팅 시간까지를 전부 시물레이
션 한다. 공기 중에 남아있는 마나 의 잔재까지 맞춰서 계산을 끝마 치자 천영의 눈이 빛났다.
‘하여튼 상당히 대단한 마법사인 건 틀림없어.’
백하란이라. 넥스트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처음 듣는다. 하지만 이상 할 것은 딱히 없었다. 천영은 넥스 트를 플레이할 때 숨어서 활동하 며,수많은 은둔 유저들을 많이 만 나보았으니까. PVP 랭킹 1위를 가 볍게 짓누르는 무명의 유저도 만 나본 적 있으며 정체를 알 수 없 는 종족으로 탈태에 성공하여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는
사람도 본 적이 있다.
그 어떤 특이한 사람이 넘어와도 이상할 것은 없다는 생각이었다.
당연하지만 거대한 성이 만들어 지면 우두머리는 그 중에서도 가 장 안전한 곳에서 지내고 또한 그 탑에서 조차 가장 높은 곳에서 지 낸다.
금색 별 마탑만을 위해 세워진 도시일지언데 이곳까지 찾아오는 데 얼마나 헤댔던가. 생각보다도
네청은 엄청난 길치였다. 한 번 왔 던 길을 잃어버리진 않지만,찾아 가는 건 정말 더럽게도 못했다. 하 지만 그렇다고 네청을 욕할 수도 없는 것이 그것은 천영 역시 마찬 가지였기 때문.
천영은 상당히 피곤한 얼굴로 레 이븐의 책상 앞에 있는 소파에 걸 터앉아서 커피를 홀짝였다. 길을 찾는 데에만 거의 1시간이 넘도록 도시를 헤매인 것 같다.
“하하하,이거 참. 집나간 자식이 돌아온 것 같군요.”
“아니 좀 사무실 저 아래에다가 놓으면 안 되나?”
“그럴 수는 없지요. 이곳 전망이 얼마나 좋은데요?”
“전망이 밥 먹여 주나.”
“저처럼 일에 치여서 사는 사람은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있어야 지요. 저는 화장실 바닥도 뚫어놨 지요. 큰 일 보면서 도시 구경하게 요.”
“그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사람은 대체 무슨 테러를 당하라고……
레이븐의 그 말처럼 금색 별 마 탑의 우두머리이자 8클래스의 마 법사인 레이븐은 그 명성과 위엄 에 걸맞지 않게 서류더미에 파묻
혀서 다 죽어가는 얼굴을 하고 있 었다. 정말 도시 구경이라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얼굴로.
“휴우,원래 이곳은 황무지였던 것을 아십니까?”
“앵? 정말로?”
“그땐 진짜 일하기 편했거든요. 할 일도 없고.”
“제 월급도 별로였죠.”
그 말에 옆에 있는 또 다른 책상 에 앉아있는 제이나가 툭 말을 내 던졌다. 죽겠다고 엄살을 피우는 레이븐과는 다르게 제이나는 정자 세로 서류를 살펴보고 있었다. 그
러면서도 레이븐에게 지적을 날려 주는 것은 일상이었다.
“후우,근데 이렇게 도시가 커져 버리니 매일매일이 죽을 맛이에요. 심지어는 사람 많아지니까 귀찮다 며 저희 마탑의 마법사들이 오지 로 떠나버렸어요. 늪에다가 오두막 짓고 지내는 미친…… 아니,그런 마법사도 있고. 산 속에서 땅 파면 서 사는 마법사도 있고. 어휴,하 여튼 정상이 없어.”
천영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래도 본인은 저런 사람들에 비하면 정 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븐은 불평불만을 내뱉다가 갑자기 음흉
한 얼굴로 천영을 쳐다보았다.
“그래서 말인데 혹시 이곳에 눌러 앉아서……
“싫습니다.”
“쳇.”
단칼에 거절하자 레이븐이 입술 을 삐죽 내밀었다.
“후,뭐 괜찮습니다. 여기서 일하 는 일반인들도 상당히 많구요. 금 색 별 마탑의 마법사라는 자격만 없을 뿐이지 마법사는 꽤 있으니 까요.”
“흐음,괜찮다고 안 했어도 갈 생 각이긴 했지만요.”
“너무하네요.”
레이븐의 불평을 들으며 천영은 노란 봉투를 꺼내서 레이븐의 책 상 구석에 간신히 걸쳐놓았다. 하 도 서류 더미가 많은 바람에 제대 로 놓을 자리도 부족했다. 하지만 레이븐은 천영의 서류가 우선순위 라는 듯 들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천영의 노란 봉투를 확인했다. 그 곳에는 여태까지 있었던 일의 보 고서가 있었다.
“흐음, 여기저기서 놀러 다니는 줄로만 알았는데 생각보다도 많은 일을 처리해줬네요. 그나저나 얼마 전 ‘나비탄’에서 있었던 일의 보고
서는 없는데요,이거?”
“……알았어요?”
“어린 소녀로 보이는 금색 별 마 법사가 테러리스트를 제압했다. 라 는 소문이 들리면 한 명밖에 없
죠
“에휴…… 보고서로 넣을 만한 내 용도 없어요.”
그러면서 어깨를 으쪽하자 레이 븐도 별로 상관없다는 둣 고개를 끄덕였다.
“뭐, 좋은 게 좋은 거죠. 그나저 나 뜬금없이 이곳에 찾아왔을 리 는 없고 뭔가 목적이 있겠죠?”
천영의 품속에서 파트라슈가 날 아올랐다. 금색의 머리카락을 한 자그마한 소녀 형태의 정령. 용을 수호하는 정령이자 길을 안내해주 는 정령인 파트라슈는 근심에 가 득 찬 얼굴이었다.
파트라슈와 눈을 마주친 레이븐 은 눈동자를 부릅뜬다. 그 정체를 조금이지만 알아본 모양이다. 절대 로 평범한 정령이 아니라는 것과 저런 정령을 데리고 있는 천영이 라는 존재를. 레이븐은 살짝 식은 땀을 홀리더니 허허 웃었다.
“이거 원,언제나 상상 이상인
걸……
레이븐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은 파트라슈는 쪼르 륵 날아오르더니 이 방의 벽면에 붙어있던 세계 지도에 다가가서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켰다. 거 대한 평야였다.
-용의 큐브를 감지하는 내 감각 이 이상해. 분명 이 근처 어딘가에 있을 텐데…… 그 이상으로 자세히 알 수가 없어.
“그렇군요. 그래서 금색 별 마탑 의 정보력이 필요한 겁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흐음……
그 말을 듣자마자 레이븐은 뭔가 를 고민하더니 전화기를 어딘가에 연결했다. 그러고선 두런두런 누군 가와 대화를 주고받더니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선 다시금 천영을 쳐다보았다.
“저곳은 ‘눈꽃 마녀의 사막’이라 는 곳입니다. 들어는 보셨겠죠?”
천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레이븐 은 다시금 서류에다가 펜을 가져 다 대며 말했다.
“아마 조만간 저곳으로 ‘넥스터’
들이 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파티에 메이지 천영을 넣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출발 당일까지는 일주일 정도 남았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면 될 겁니다.”
“오……
넥스터들이 출발한다고 하면 그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어떠한 던 전이 있거나,사냥할 만한 가치가 있는 레이드 보스가 있는 것이다. 막연하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 땐,차라리 던전이나 몬스터를 잡 는 편이 나았다. 넥스터들의 정보 에 의존하여 그들을 쫓아가다보면 용의 큐브가 있는 장소의 힌트를
얻을지도 모른다.
“일주일이라. 생각보다도 시간이 많이 남았네요.”
“뭐 간만에 휴가라도 나온 셈 치 세요.”
그렇게 말하는 레이븐의 표정에 는 여전히 근심이 가득 차 있었다. 이대로 도움만 받고 물러나기엔 뭔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천 영이 물었다.
“뭔가 요새 문제라도 있나요?”
“음…… 막 큰 문제는 없는데…… 하나 있긴 하죠. 이곳에 거주하면 서 빠른 시간 내에 출동 대기를
할 만한 마법사가 요새 부족해요.” “그 말은……
“네,마탑에는 항상 마탑을 보호 하기 위한 ‘호위 기관’이 필요하거 든요. 보통은 그 소속의 마법사들 이 해결하지만 알다시피 금색 별 마탑에는 마법사들이 매우 적어요. 그래서 인원을 한 명 더 늘리고 싶은데……
“후보는 있는 건가요?”
“있어요. 있어서 문제죠. 그 후보 가,정말 완벽한데 막상 제 제안을 거절했거든요.”
“그게 대체 누구기에……
레이븐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말 했다.
“‘백하란’이라는 마법사입니다. 워 낙 고집불통이라 전혀 제 말을 듣 지 않더군요.”
백하란이라. 천영은 어찐지 방금 전에 들었던 이름이 또 나오자 그 이름이 괜히 친숙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