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33화 (3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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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모녀가 샤워를 마치고 욕탕 밖으로 나오자, 다음 차례인 진우는 이실리아가 속옷을 갈아입는 틈을 이용해 노아에게 넌지시 물어왔다.

"반응은?"

"진우님이 말씀하신 모든 부위을 자극해봤는데 가슴만 반응이 왔어요."

"좋아, 역시 모녀로구만. 똑같이 가슴이 성감대라니 말이야. 큭큭큭!"

"그…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부끄러워요……."

옛날에 가슴만으로도 살짝 가버린것을 상기시켜주는 진우의 대사에 그녀는 붉어진 얼굴을 가리느라 고개를 푹 숙여야만 하였다.

노아가 실수로 가격한 음부, 부럽다는듯이 살짝 꼬집으며 매만진 허리, 등을 씻겨준 후에 가슴까지 구석구석 씻겨준 노아의 행동은 전부 그의 명령에 의해 이뤄진 행위들이였다.

특히, 음부같은 경우엔 아무리 장난이라 해도 만지기 힘드니까 일부러 걷어차서 고통을 잠재우기 위해 스스로 매만지도록 유도한 것이다. 별로 효과는 없었지만.

약점이 없다면 만든다.

하지만, 그 어떤 창조물도 바탕이 되는 기초가 없다면 얼마 가지도 못하고, 그 효능도 강하지 않기에 그는 이실리아의 약점을 잡을 기초를 갈고 닦기 위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잘 했어. 내가 씻고 나오면 이번엔 같이 자자고 주장해. 나도 호응할테니까. 그리고 잠꼬대 하는척 하면서 가슴을 어루만져서 그곳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느끼도록 유도해. 하지만, 너무 심하게 하면 저쪽에서 거부할테니까 적당히 끊어쳐. 알겠지?"

"예. 그렇게 할께요."

"너만 믿는다, 노아."

그리고선 노아의 입술을 살짝 마주치듯이 가볍게 키스한 진우는 화장실로 향하였다.

끼릭- 끼릭- 쏴아아아--

화장실 안으로 들어온 그는 샤워기 물을 틀며 앞으로의 계획을 꾸미기 시작했다.

그가 생각한 계획은 이러하다.

일단, 노아를 이용해 이실리아의 성감대를 찾아낸다. 노아의 보고로 알게 된 성감대를 공략할 방법을 강구하고, 계속해서 그녀의 성적 쾌락을 일깨워준다.

수년만에 만난 딸의 어리광이라고 생각하면 딸에겐 한없이 자애로운 이실리아는 싫은 소리를 내지 못하고 필사적으로 참으려 들것이다.

거기서, 자신이 주변에 있으면 그녀는 자신을 핑계삼아 노아의 진한 스킨쉽을 거부할것이 분명하기에 진우의 역활은 일을 핑계 삼아 사라져줘야만 하는 것이다.

어차피 아직 뜸을 들이고 있는 밥통을 당장이라도 열고 싶은 욕망에 휩쌓여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것보단 간단한 용병 일을 하면서 시간도 때우고 용돈벌이나 하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리라.

어쨌든, 그렇게 십수년간 잠들어 있던 성적 쾌락이 되살아날 때, 그녀에게 각성제나 커피, 등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수를 복용시켜 쉽게 잠을 잘 수 없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침대위를 뒤척이던 이실리아는 이상한 소음에 조심스래 문 밖으로 나와보고, 빼꼼히 열려있는 딸의 방안에서 자신과 노아의 진한 섹스신을 보여주면서 성행위의 쾌락까지 되살린다.

노아의 미숙한 애무 실력 때문에 그냥 이상한 기분이라고 생각하며 넘어갈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긴 하다.

하루 이틀에 성공하기 어렵지만, 미숙한 솜씨라도 그녀의 몸을 계속해서 자극하고, 남편과의 성생활을 상기시켜 욕구 불만이 조금씩 쌓이게 만들면서 스스로 자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진우의 최종 목표다.

"후우…참자. 참아……. 당장에 덮치고 싶긴 하지만…지금은 참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모녀를 한 자리에 깔고 덮치는' 상황이 되겠지만, 필사적으로 참아보기로 결정한 진우는 일단 샤워부터 하고, 자신의 욕구 불만을 용병 생활을 통해 풀어내기로 결정하였다.

"응?"

그렇게 뒷일을 노아에게 맡기기로 결정하고, 멍하니 거울을 보다가 자신의 어깨에 그려진 기묘한 문양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게 뭐지?"

원래 진우는 씻을땐 상의를 모두 홀딱 벗어두지만, 얼굴과 머리를 닦느라 어깨에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정확히는 1분 1초라도 더 오랫동안 노아를 안느라 정신이 없었기에 그런데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는게 정확한 표현이리라.

"문신인가? 난 캐릭터 생성때 이런걸 새기지 않았는데?"

그는 캐릭터 생성때를 곰곰히 기억해봤지만, 약간의(?) 전신 성형을 제외하면 문신같은건 넣지 않았다.

아니, 만약에 넣었다면 이런 50원짜리 크기의 문양이 아니라 팔뚝 전체를 휘감는 문신을 그려넣었을 것이다.

문양은 무수히 많은 다리를 가진 커다란 지네가 해골의 모양을 만들고 있는 모습으로,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한 그는 별 생각없이 문양의 그림을 무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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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은 저랑 같이 자요."

"응?"

진우가 샤워를 끝내고 나오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던 노아는 이실리아가 그만 자자는 말과 동시에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음~ 그거 괜찮네요. 자고 일어났을때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으면 아침을 상쾌하게 보내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진우는 노아의 행복은 곧 나의 행복이요 라는 애처가의 미소를 지으며 오히려 잘됐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그가 자신과 딸을 동시에 범하려는 강간마라곤 상상도 못한 이실리아는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후후, 그동안 많이 외로웠나보구나?"

"으웅……. 안될까요……?"

노아는 평소의 쿨한 이미지를 버리고, 애교많은 딸내미로 변신하여 어깨를 흔들며 아양을 떨었고, 그 모습은 누구라 해도 백기를 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 함께 자자꾸나."

"저는 내일부터 시작할 용병 생활이 있으니까 무기를 점검하고 자겠습니다."

"그러게나."

진우는 무기를 점검하기 위함이라며 지하실로 내려갔고, 숙면용 파자마 옷을 입은 두 모녀는 노아의 방에만 있는 침실로 몸을 눕혔다.

"엄마랑 함께 잘수 있다는게 너무 기뻐요."

"나도 동감이란다."

이실리아는 자신의 품 안으로 안겨드는 노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하아…포근한 엄마 냄새……."

"얘가 참…너무 어리광 피우는거 아니니?"

노아는 그녀의 가슴 사이에서 거칠게 얼굴을 부비적 거렸고, 이실리아는 아기처럼 좋아하는 딸의 모습에 조금 기쁘듯이 웃어보였다.

"……."

"응? 벌써 자니?"

그 때, 갑자기 행동이 굼떠지고 말이 없어진 딸의 모습에 조용히 입을 열어보았고, 아무런 대답이 없자 자신의 품 안에서 잠들어 있는 모습을 확인한 그녀는 조심스래 몸을 때어놓으려 하였으나.

"으우웅~~!"

따뜻한 엄마의 품속에서 떨어지기 싫다는듯이 오히려 더더욱 달라붙으며 팔로 허리를 감싸안았다.

평범한 엄마였다면 어떻게든 때어놓으려 하였지만, 부드러운 성품과 딸을 한없이 사랑하는 그녀는 딸을 떼어놓길 포기하고 오히려 푹 잘 수 있도록 몸을 가까이 붙여주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그녀 또한 딸의 온기에 편안함을 느끼고 조금씩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할 무렵.

덥썩!

잠꼬대를 하던 노아가 갑자기 허리를 안고 있던 팔을 풀더니 자신의 가슴을 잡자, 이실리아는 가슴을 조물딱 조물딱 힘있게 만지는 딸의 행동에 놀라게 되었지만,

'후후, 그동안 정말 많이 외로웠나 보네.'

그와 동시에 이토록 정에 굶주렸구나 싶어 가만히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자는척 하고 있던 노아는 계속해서 가슴을 조물조물 거리다가 그다지 반응이 없자, 이번엔 파자마로 가려진 유두 부분을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아흑?"

갑자기 유두를 빨아무는 딸의 행동에 간지러움과 욕탕에서 느꼈던 기이한 짜릿감을 동시에 맛본 이실리아는 딸을 때어낼까 싶었지만, 잠시동안의 잠꼬대겠거니 싶어서 가만히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노아의 행동은 조금씩 더 강도가 심해졌고, 마치 모유를 짜내려는듯이 손으로 가슴을 잡아당기며 유두를 깨무는 등의 행위에 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전기같은 짜릿한 감각을 맛본 그녀는 더이상 참지 못하며, 노아의 몸을 염동력과 팔의 힘으로 되도록 깨지 않게 조심히 떼어놓았다.

노아도 적당히 끊어치라는 진우의 충고대로, 이실리아가 염동력으로 자신의 몸을 밀어내는 것을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몸을 뒤집었다.

"후우……."

그제서야 안도의 한 숨을 내쉰 이실리아는 아직도 유두와 가슴쪽에 남아있는 여운을 잠재우고자 부드럽게 쓰다듬었지만, 말로 형용키 어려운 감각이 다시 한번 되살아나려 하자, 숨을 몰아쉬면서 몸을 진정시키는 것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였다.

"얘가 못 보던 사이에 잠버릇이 생겨났네. 그동안 너무 외로워서 그런가?"

단지 안좋은 잠버릇이라고만 생각한 그녀는 뜨거워진 몸이 진정되자 조용히 잠에 들었고, 노아도 더이상의 애무 행위는 피하면서 모녀의 방안은 조용한 숨소리만이 들리게 되었다.

한편, 노아가 자신의 명령대로 이행하고 있는 동안에 지하실로 내려온 진우는 자신이 사용할 슈츠와 무기를 만들고자 작업대 위에 분해한 금속 부품과 기계 부품들을 올려두었다.

은행 강도때 사용하던 무기들은 만약을 대비하여 모조리 분해해둔 상태였기에 내일부터 용병으로 활동하기 위한 새로운 무기를 제작해야만 했다.

'용광검은 아직 쓸때가 아니야. 만약, 약간이라도 용광검에 대한 정보가 정부측에 들어가면 나는 도망자 신세가 된다.'

아니면 정부의 모든 정치가들을 베어죽이거나.

하지만, 한꺼번에 모든 정치인들이 사라진다면 문제가 생긴다.

그들은 반드시 용광검의 제물이 되어줘야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들을 대체할 수 있는 존재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어찌됐든간에 자신이 용광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귀찮아지는것은 확실하니 검은 한동안 숨겨두면서 잊혀지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수백억이 오갔던 물건인 만큼 정치가들의 뇌리에 깊게 박혀있는 용광검은 죽을때까지 잊지 못하겠지만, 외형을 바꾼다거나, 손잡이를 바꾸는 식으로 본래의 용광검과 다른 모습을 지니도록 만들 예정이다.

용광검에 대한 처분은 나중으로 미룬 진우는 일단 슈츠부터 만들기로 하였다.

물론, 지금 당장 쓸 생각은 아니다. E급 용병이 뛰어난 성능의 파워 슈츠를 가지고 있으면 주변에서 의심을 하게 되니, 추후에 원동력을 얻으면 곧바로 기동시키기 위함이였다.

'솔직히 지금 당장 태양열 발전기를 만들어서 쓸 수 도 있긴 하지. 하지만 이실리아에게 아직 내 모든 능력을 보이면 안 돼.'

이실리아에겐 '어느정도 능력이 있는 건 스미스 청년' 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데, 갑자기 뛰어난 성능의 파워 슈츠를 입고 활약하면 건 스미스라고 소개하던 설정이 깨지고 만다.

상대방의 거짓말을 알게 된 이실리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뻔하기에, 일단은 파워 슈츠를 만들고 싶다는 욕망부터 해결하고 구석에 짱박아둘 예정이였다.

그렇게 제작탭에서 슈츠 제작으로 넘어간 그는 그동안 군침만 흘려야 했던 여러가지 외형을 가진 파워 슈츠들의 모습을 감상하며 어떤놈을 만들까 라는 즐거운 감상어린 평가를 내리며 하나씩 확인하였다.

참고로 슈츠의 종류에는 아이언맨의 것이나 다른 SF적인 게임의 파워 아머를 그대로 가져온것도 있다.

하지만, 유니크한것을 좋아하는 그는 흔하지 않은 파워 슈츠를 고르기 위해 계속해서 화면을 내렸으나, 그다지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맨 마지막에는 '커스텀' 이라는 메뉴로, 플레이어가 직접 파츠를 붙이는게 있었지만, 감상하는 미적 기준과 만드는 손재주는 별개의 문제였기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참고로, 라이트 파워 슈츠는 스킨 아머 형태로, 몸에 착 달라붙는 타이트한 옷 같은 느낌을 주고, 헤비 아머는 덩치를 2~3배, 키까지 상당히 높여주는 거대 갑옷 형태가 일반적이다.

어쨌든간에 더이상 마음에 드는 슈츠가 없기에 결국 자기 스스로 슈츠의 외형을 바꿔야만 하게 되었다.

-커스텀 제작 모드로 들어가겠습니다.-

메세지음과 함께 화면은 마네킹처럼 생긴 인간 형체가 다리를 딱 붙이고, 팔을 좌우로 쫙 피는, 십자가 형태로 고정되어 있었다.

오른쪽 화면에는 상반신, 하반신, 다리, 옵션 부품 등, 수많은 파츠들이 존재하고 있었지만, 진우가 손으로 가리킨 곳은 '랜덤' 이였다.

'좋아. 랜덤으로 계속해서 만들어보자. 언젠가는 내 마음에 드는게 나오겠지.'

멋지게 만들 자신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랜덤으로 하다보면 언젠가는 특이한게 나올것이라 생각한 그는 계속해서 랜덤 버튼을 누르며 자신이 입을 파워 슈츠의 외모를 골라갔다.

============================ 작품 후기 ============================

저는 제 글에 올려지는 리플에 환장합니다. 리플 하나에 희비가 교차한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런 분들의 리플을 답변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하나 모두 답변하다보면 제 글의 줄이 그만큼 길어지고, '아싸 오늘은 분량 많나보구나~' 라면서 좋아하실 독자님들의 표정이 '아 씨바' 로 변해버릴것 같아서 일부러 헛된 기대감과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 작가의 말에는 왠만해선 리플에 대한 언급을 안합니다.

만약, 내 리플이 씹히는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저는 언제나 리플란을 지켜보고 있으며 스토리상 네타에 해당되는 질문은 어쩔 수 없이 대답하지 않지만 문맥상 오류, 설정 오류에 대한 리플은 꼬박꼬박 대응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반응에 기뻐하면서도 화를 내기도하고 슬퍼하기도하는 마음약한 멘탈의 소유자라는것을 알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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