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85화 (85/923)

0085 / 0923 ----------------------------------------------

2장

모녀가 한 마음으로 진우를 연모하기로 결정한 이후부터, 노아의 집은 신이 목격했다면 곧바로 천벌을 내릴 정도로 '타락' 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로 변하였다.

끊임없는 성욕을 가진 그는 틈만나면 노아나 이실리아를 골라잡아 그자리에서 삽입하였고, 어떤때는 식사 시간때 자신의 정액으로 드레싱 소스처럼 뿌려진 밥과 반찬을 먹이기도 하는 등, 자신의 변태적인 성적 욕구를 끊임없이 분출하였다.

하지만, 밖에 나가지 않는 대신에 신문과 뉴스를 통해 이미 일어난 이벤트와 앞으로 일어날 예정인 이벤트를 체크하면서 정보를 끊임없이 모아갔다.

사흘동안 이실리아 모녀의 몸을 즐기면서 얻은 정보를 정리해보자면,

1. 욱일승천의 등장에 의해 동아시아와 미국은 욱일승천을 상대하기 위한 전담반을 창설하였다.

2. 이능력자 숫자가 부족한 한국에서 욱일승천의 테러에 대비하여 10년전에 맺었던 협약을 이용해, 불가피한 상황이 생겼을 경우, 일정 금액 혹은 자원으로 타국의 이능력자를 일정 기간동안 빌릴 수 있다는 조약을 통해 중국과 미국의 A~D 등급 이능력자들을 각각 1년동안 5명씩 랜탈하였다.

거기에 사용된 금액이 공개되면서, 이능력자를 키우기 힘든 한국의 문제점이 거론되었고,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 지금이라도 당장 외국의 무국적 이능력자나 이능력 연구, 교육소를 확대하여 전력을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3. 중국과 미국에서 보낸 이능력자들이 도착하였다.

4. 욱일승천의 뒤를 쫓기 위해 암흑가가 들쑤셔지면서 숱한 폭력조직과 불법 도박, 사채업자들과 밀입국자들이 대거 잡혀들어가게 되었다.

5. 아무리 뒷구멍으로 돈을 많이 넣어주면서 경찰과 국회의원들으 보이지 않던 비호를 받던 거대 폭력 조직들도 사태가 심각해지자, 자체적으로 욱일승천의 정보를 모아 정부측에 흘리면서 살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6. 욱일승천으로 의심되는 일본인 다수를 체포하였다.

7. 일본에서는 자국민을 아무런 증거도 없이 체포한 한국에 대해 항의를 시작하였으나, 욱익승천이라면 치가 떨리는 중국과 미국의 압박에 입을 다물게 되었다.

'대다수의 사건 사고가 욱일승천과 관련된 일이군.'

개인의 힘으론 세계 최강 수준이긴 하지만, 아직 세력을 이루기엔 너무나 턱없이 부족한 자원과 인력을 가지고 있는지라 계속해서 정보를 체크하면서 자원이나 인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하지만…….

'칫. 내가 세력을 만들 수 있는 사건이 일어나지가 않잖아! 최소한 자원이라도 많으면 기계 군단을 만들 수 있을텐데!'

아무리 궁리를 해봐도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이 얻을 수 이득이 세력이나 조직을 만들 정도까진 아니라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

차라리 자원이라도 엄청나게 많이 얻을 수 있다면, 기계학 지식으로 생산할 수 있는 무기들은 무인 시스템을 탑재시켜 창조주의 명령을 듣는 로봇같은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대신, 기계 부품이 엄청나게 많이 소모된다는게 흠이랄까.

'이런식으로 용병 생활을 하면 돈은 크게 벌고 안락하게 살 수 있겠지만, 내 '목적' 까지 달성할 순 없어!'

그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한국이라는 좁은 땅으론 더이상 무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차라리 어떤 악의 조직에 들어가, 배신을 때려서 그 조직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을 탈환하는 것이 훨씬 목적 달성을 하기 쉬우리라.

진우는 모든 게임을 할때마다 한가지 목적을 가지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하고 움직여왔다.

그가 가진 모든 게임에서의 공통 목표란…….

'이 게임의 세계관 내에서 '최종 보스' 가 되는것. 이 목표를 위해선 크게 한탕을 치뤄서라도 나만의 조직을 만들어야 해!'

그는 어릴때부터 삐뚤어진 사상과 마인드를 가지면서 성장을 하게 되었는데, 평범한 가정,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큰 문제없이 자라왔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원래부터' 그런것 마냥 정의의 영웅이 당하는 장면을 좋아하고, 상상속으로 즐겨보던 만화의 최종 보스격인 캐릭터가 되어 주인공들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을 꿈꿔왔었다.

뭐라 설명하고 싶어도 어느날 갑자기 정의의 영웅들이 싫어진것인지라 이 부분에 대해선 이해가 되지 않아도 딱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항상 정의의 영웅들이 온갖 고난끝에 마왕, 혹은 악의 군주를 무찌름으로서 세계는 평화를 되찾고 잘먹고 잘산다는 진부한 스토리에 질려버린 그는 자신이 최종 보스가 된다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서 처음부터 영웅들이 성장할 틈을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한 생각이 길어지고 계획이 세분화되어갈때마다 그의 목표는 더더욱 뚜렷해지게 되었고, 현실에선 적용할 수 없다는데 스트레스를 받아 정말로 살인을 저질러 버릴까 고민하던 중에, 언더 드림의 게임을 발견하게 되면서 자신의 모든 욕망을 배출할 수 있는 안식처를 찾을 수 있었다.

지금의 그는 자신의 모든 욕망을 언더 드림의 게임들로 풀어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착해진 상태다.

…믿기 어렵겠다는건 알겠지만 그런 표정은 하지 말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는 언더 드림의 게임에서 항상 한가지 목표, 그 게임의 세계관 내에서 가장 강하고 악랄한 '최종 보스' 가 되어 자신이라는 악을 처단하고자 하는 정의의 영웅들을 모조리 무찌르고, 영웅들을 능욕하면서 자신의 입맛대로 세상을 조종하는 것이야말로 그의 진정한 목적이다.

세계 정복은 필연적으로 뒤따라 오는 부수적인 이득이고, 하렘은 그가 원하는만큼 키우고 축소시킬 수 있는 서브 퀘스트같은 존재나 마찬가지.

어쨌든간에,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더이상 자신이 한국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한정되었다고 생각한 그는, 슬슬 한국에서 뜨기로 결정하였다.

'좁은 한국에서는 나의 세력을 만들기엔 턱없이 부족해. 슬슬 다른 곳으로 가는게 좋겠어. 어디가 좋을까? 미국? 일본? 중국?

일단,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지역들을 순서대로 나열한 진우는, 가장 정세가 혼잡하고 전투가 많은 지역을 알아보기로 결정하였다.

스릅- 스읍-

할짝- 할짝-

"거긴 됐으니까 고환쪽도 해줘."

쭈웁- 쭈웁-

"크흠……."

신문의 내용을 읽으면서 자신의 고환쪽도 해달라는 의미 불명의 혼잣말을 중얼거리자, 진우는 자신의 육봉 기둥에 매달려 있던 한 명이 자신의 고환을 입술로 오물거리며 빨아들이는듯한 흡입력에 자신도 모르게 살짝 신음성을 내질렀다.

소파에 앉아, 오늘자 신문을 모두 읽은 그는 신문을 접으며 소파 구석에다가 휙 던져놓고 자신의 앞에서 무릎을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자신의 육봉을 정신없이 핥고 있는 이실리아 모녀의 머리 위로 양손을 얹혀올리고 부드러운 머리결을 쓰다듬어 주었다.

"큭큭, 하루가 갈수록 봉사 실력이 늘어가는걸?"

노아는 자신의 육봉 기둥을 붙잡고 귀두를 살짝 깨물면서 혀로 요도를 집중적으로 핥고 있으며, 이실리아는 자신의 고환을 입술로 가볍게 물면서 오물거리면서 자신을 향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올려보고 있자 사정감을 느낀 그는 이실리아 모녀의 턱을 들어 귀두 앞으로 얼굴을 고정시키면서 그대로 사정을 하였다.

푸슛- 푸슛-

철퍽 철퍽-

그의 정액은 이실리아 모녀의 얼굴을 백탁으로 더렵혔고, 그녀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혀로 상대방의 얼굴을 핥아주었다

"엄마, 나 너무 행복해요. 이 이상 행복해진다는건 상상조차 할 수 없을거예요."

그렇게 엄마의 얼굴을 더럽힌 정액을 먹던 노아는 황홀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나도 그렇단다. 이렇게나 행복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다니……. 창호 따위보단 진우씨를 훨씬 더 일찍 만나 결혼했어야 했는데……."

"후후후, 엄마도 참. 그때 진우씨는 태어나지도 않았다구요."

예전에는 전 남편인 유 창호의 이름 끝에 '씨' 를 붙이면서 남편에 대한 예우를 해줬지만, 애愛 NTL 100을 찍게 된 이실리아는 창호 '따위' 라고 부르면서 전 남편을 너무 쉽게 매도하고 있었다.

모녀가 서로의 얼굴에 묻은 정액을 모두 핥아먹을때까지 기다려준 진우는 슬슬 정리가 끝나가자, 입을 열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였다.

"이실리아, 노아. 한국에서는 나의 세력을 키우기엔 너무나 기회가 없는 나라야. 슬슬 다른 나라로 진출할까 싶은데, 세력을 키우기 쉬운 그런 나라 없을까?"

그녀들은 진우가 자신만의 세력을 만들어 세상을 자신의 손에 넣으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려가던 중, 이실리아가 먼저 입을 열었다.

"영국으로 가는게 어떨까요, 여보? 그 나라에서는 저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에, 제가 뒤에서 공작을 꾸민다면 당신이 영국의 왕이 되는건 손쉬운 일이 될거예요."

"그것보다 미국은 어떠세요? 수많은 악의 조직들과 정의의 영웅들이 있으니까 마음에드는 '암컷' 들을 주인님께서 굴복시킨다면 시간은 걸릴지 몰라도 확실하게 세력에 필요한 인원을 충당시킬 수 있을거예요."

"흐음……."

모녀는 각기 다른 국가를 소개하였고, 진우는 각 국가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단점을 하나하나씩 분석해 나갔다.

'영국으로 간다면 유럽국가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실리아의 힘으로 손쉽게 왕실과 영국의 정권을 장악해 나갈 수 있겠지. 아마 대외적으로 내가 왕이나 총리가 될 순 없겠지만 누군가를 대리로 내새우고 그 뒤에서 조종한다면 충분할거야.'

영국은 입헌군주제를 바탕으로 한 국가인데, 왕이나 여왕같은 왕족이 국민들 위에 군림하나, 지배하지 못하는 반 군주제 반 민주주의 라고 할 수 있겠다.

총리와 국회의원들이 대신 정치를 하지만, 영국인들은 왕실의 인물들을 존경하고 있기 때문에 그가 왕실을 장악한다면 한순간은 그의 의도대로 따라오겠지만…….

'문제는 영국인들이 내 욕망대로 행동하지 않을게 분명하단 말씀이야. 여차하면 반란이 생기면서 현상 유지를 하는데 급급할지도 몰라.'

하지만, 오로지 자신의 명령대로 행동하는 병사들이 필요한 그에겐 민주주의는 진우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적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영국의 왕실을 손에 넣어봤자 일만 많아질것 같으니 기각.

'미국은…확실히 세력을 확장시키기엔 괜찮지. 영웅들이나 악당들중 맘에 드는 여자들 몇몇 잡아다가 복종시키면 노아의 말대로 시간을 걸릴지 몰라도 확실하게 인적 자원을 늘릴 수 있어.'

광활한 미국 땅에서 자신만의 세력과 아지트를 틀기 적합하다. 게다가 이능력자들의 숫자가 많으니 자기 취향대로 골라잡으면 괜찮다만…….

'맨 손으로 시작해야 하고, 아직 세력의 틀이 잡히지 않았는데 영웅들이나 악당놈들이 공격해온다면 피해가 커질텐데……. 게다가 노아와 이실리아라 해도 상대하기 벅찬 이능력자들이 있으니까 만에 하나라도 죽는다면…….'

미국에서는 SS급 영웅들이나 킹급 악당들도 몇몇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세력을 확장하려다가 이실리아 모녀를 잃게 되어버리면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있는 노예들을 잃어버렸다는 허탈감에 계획이고 자시고 눈에 보이는 모든걸 쳐부수는 아수라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아니, 재해급 괴수가 되어버릴 것이라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리라.

'일단 너무 급이 낮지도 않고, 높지도 않는 분쟁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는게 나을것 같은데……. 그렇게 입맛좋은 상황이 있는 땅이 나타날리가 없잖아.'

좀 더 차근차근 알아본 후에 어디로 향할지 정하기로 한 진우는 이실리아 모녀의 봉사를 받으면서 또다시 음욕의 세계로 빠져들어갔다.

============================ 작품 후기 ============================

저번화는 한 챕터의 마지막이기도 했고, 감동적인(?) 마무리를 지었기에 그 여운을 즐길 수 있도록 그 이후의 장면은 삭제.

아마 많은 분들이

"닥치고 당장 그 다음 씬을 내놔!"

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원래 저렇게 끝낼 예정이였슴요.

저도 혹시나 싶어서 그 이후의 모녀 덮밥씬을 쓰긴 해봤는데, 모녀를 정복했다는 감동이 좀 덜해진다고나 할까? 느낌이 제대로 전달이 안된다고 할까? 그래서 포기했음요 ㅎㅎ;;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