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119화 (119/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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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쿡쿡쿡, 너무하지 않아, 마지에? 너는 남편을 위해 몸을 더럽힌건데 남편은 그것을 더럽게 본다니 말이야."

진우는 상체를 숙이며 정말어린 표정으로 굳어버린 마지에의 목덜미를 스윽 핥아올렸다.

"흐읏……."

마지에는 자신의 목에 마치 지네같은 끔찍한 생물이 움직이는것 같은 감각에 인상을 찌푸리며 신음성을 흘렸지만, 장홍에겐 자신의 앞에서 억지로 달콤한 신음성을 참으려는 것으로 보였다.

진우는 장홍과 마지에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마지에의 편만 집중적으로 들어주기로 하였다.

남녀관계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남자는 모든 문제를 여성쪽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부러 마지에가 잘했고 장홍이 잘못했다는 식으로 몰아가려는 속셈인 것이다.

"남편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더럽히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보고 더럽다고 모욕하는 남편이라……. 나도 성격이 비비꼬이긴 했다만, 그쪽도 만만치는 않구만?"

"입닥쳐! 네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으윽……."

"여보!"

순간, 피가 부족해진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지러워짐을 느낀 장홍이 고통스러운듯 신음성을 흘리자, 마지에는 본능적으로 그를 향해 다가가려 하였다.

하지만, 진우는 그런 마지에의 두 팔을 끌어당기며 잠시 멈추었던 피스톤 운동을 다시 시작하였다.

철썩! 크북 크북 크북-

조금 쉬어서 그런지, 살짝 메마른 소리가 울려퍼졌으나, 이내 그 소리는 다시 물기젖은 소리로 변질되었다.

"흐흣……!"

남편이 고통스러워하는데, 다른 사람의 간호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에게 엉덩이를 보이며 짐승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게 너무나 수치스러웠다.

하지만, '자신' 을 보호하기 위한 인간의 보호 본능은 그런 그녀의 수치심을 무시하면서 질이 상처입지 않도록 애액을 내뿜어냈고, 마지에의 입에서는 다시 한번 달콤한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쯔북 쯔북 쯔북--

"하크윽! 자…장홍씨…이이이잇---!"

"크하하하핫! 자! 이제 진짜로 안에 싸재낄테니까 네 아내가 임신하는 장면을 잘 봐두라고!"

"!!"

그 때, 지금까지 사정을 참아왔던 진우가 마지에의 몸을 눌러, 배와 바닥이 닿도록 만들고 머리칼을 잡아 들어올려 장홍이 마지에의 표정을 볼 수 있도록 만든 후, 그녀의 엉덩이와 진우의 하복부가 찰진 살소리를 내도록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였다.

착! 착! 착! 착! 착!

"시…싫어어어엇--! 제발 하지마! 하지 마아아앗!"

이번에는 정말로 자신의 안에 정액을 내기 위해서 격렬한 피스톤 운동을 가하는 진우의 모습에, 마지에는 쾌락과 격렬한 거부감이 뒤섞인 기묘한 표정으로 마지막 희망인 장홍을 향해 울부짖었다.

"여보! 제발 도와줘! 여보오오옷!!"

"크윽……!"

하지만, 장홍은 더이상 꼴보기 싫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틀면서 자신을 내려봤고. 그의 눈빛은 '차마 못 보겠다' 라는 것이 아니라, '더럽다' 에 가까운 불쾌한 표정임을 느낄 수 있었다.

"어…어째서……. 어째서…나를 그런 눈으…하흐으응!!"

이 때, 진우가 더더욱 강하고 깊숙하게 자신의 물건을 힘차게 쑤셔넣었고, 더더욱 강렬하게 밀려오는 쾌락의 파도에 마지에는 또다시 신음성을 흘리며 느껴버리는 표정을 짓고 말았다.

아내의 표정을 가까이서 목격하게 된 장홍은 혐오감 어린 목소리로 지금까지 사랑해왔던 자신의 아내를 자조섞인 표정과 함께 매도하기 시작했다.

"크…크크……. 내가 평생을 사랑했었던 사람이 이런 걸레년이였을 줄이야……."

"그…그런…캬하아앙!"

"자! 일발 장전!"

마지에는 자신을 향해 걸레라고 모욕하는 장홍의 목소리에 경악하였지만, 그런 두 부부의 관계따윈 아무래도 상관없는(정확히는 더 망가졌으면 하는) 진우는 라스트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츠척츠척츠척츠척츠척척척--!

음란한 살소리가 더더욱 빠르게 울려퍼지자 아래쪽으로 밀려오는 쾌락의 파도를 이겨내지 못한 마지에의 눈동자가 올라가면서 굳게 다문 입이 벌어졌다.

"흐호오오오오옷---!?"

바보처럼 웃는 표정만 짓지 않았을 뿐이지, 거의 아헤가오 비슷한 표정과 함께 짐승같은 신음성을 자신의 눈 앞에서 울부짖는 아내의 모습에 마지막 남은 이성의 끈이 끊어져버린 장홍은 혐오감어린 표정으로 유일하게 제압되지 않은 입을 오물거려 그녀의 안면을 향해 침을 퉤 뱉었다.

철퍽!

"자…장홍씨이이잇---!"

자신을 향해 침을 뱉은 그의 행동에 경악한 마지에는 어째서 자신에게 침을 뱉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뒤에서 자신의 한계를 벗어난 쾌락의 파도가 밀려오면서 신음성인지 비명을 지른것인지 모를 목소리로 장홍의 이름을 외쳤다.

"후욱! 후욱! 어이! 이 년한테 내 씨앗을 퍼부을건데 뭐 할말 없나?"

거칠게 몸을 움직이다보니 자연스래 목소리의 톤이 높아진 진우가 장홍을 향해 그의 아내보고 임신시키겠다고 선언하였지만, 그는 자신의 아내를 혐오어린 표정으로 외면하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큭큭큭! 짐승이 짐승을 임신시키겠다는데 뭐가 문제인가?"

"여보오오오옷---!"

"닥쳐! 더러운 짐승 주제에 여보라고 부르지마! 내 몸이 자유로우면 당장 내 귀를 후벼 파…아니, 네 년의 모가지를 비틀어버릴테니까!"

"크흐으으으응~~~!"

마지에는 자신에게 폭언을 내뱉는 남편을 향해 뭐라 항변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입은 쾌락의 파도로 인해 또다시 짐승같은 신음성을 내질렀다.

푸슛--!

"흐히이이익!"

그 때, 진우가 크게 자신의 물건을 밀어넣으면서 사정을 하였고, 그와 동시에 절정에 달한 마지에는 남편의 눈 앞에서 무술가로서의 긍지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아헤가오 표정을 짓고 말았다.

"이딴 년이…내가 무술가로서 존경하고 사랑했었던 아내라는 여성의 본모습이라는 건가…큭큭……."

장홍이 사랑했었던 링 마지에라는 여성은 어릴때부터 당차고 무술가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선택한 인생의 동반자였다.

'절대로 이딴 걸레같은 창녀가 아니란 말이다!'

하지만, 지금의 마지에는 마치 쾌락에 미친듯한 창녀의 모습. 아니, 인간이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짐승의 모습이였다.

"아…아아아…여…보……."

마지에는 제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계속해서 물밀듯이 밀려오는 쾌락의 파도, 그리고 갑자기 자신을 모욕하는 남편의 모습에 어디서부터 무엇을 대처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좋아, 슬슬 때가 왔군. 결정타를 먹이도록 해볼까나.'

마지에가 남편에게 버림받는 것이 중요하기에, 장홍의 분노를 불태울 수 있도록, 그리고 마지에가 가장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도록 마지막 계획을 구상한 진우는 장홍을 향해 비웃듯이 곁눈질을 하면서 마지에의 턱을 잡아올려 키스를 하였다.

"하우웁!?"

츄릅- 츄웁-

혀와 타액이 섞이는 음란한 소리가 자신의 귀를 강간하듯이 울려퍼지자, 장홍은 어떻게든 자신의 아내와 진우가 추잡하게 키스를 하는 모습을 외면하려 하였으나 이실리아가 장홍의 행동을 방해하였다.

"끄…끄으윽……."

염동력의 힘으로 몸이 제압당하여 억지로 추잡스런 동물들의 행위를 지켜봐야만 한 그는 더이상 참을 수 없겠다는 듯이 비명을 지르듯이 소리쳤다.

"제발! 제발 날 죽여다오! 이런식으로 날 모욕하느니 차라리 죽이란 말이다아악!"

"모욕하다니? 나는 오히려 네가 부러운걸? 이런 맛있는 몸뚱아리를 가지고 있는 아내와 두 아이를 만들었는데 인생의 승리자라고 부를만하지. 나는 네가 가진걸 잠시 빌렸을 뿐이야."

"부러워? 저딴 창녀같은 계집을 아내로 둔 내가 부럽다고!? 웃기지 마! 저 년이 이런 추잡스러운 년인줄 알았으면 애초에 결혼도 하지 않았을거라고!"

"여…여보……!"

자신을 향해 폭언을 휘두르는 남편의 모습에, 마지에는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

여기서는 부부가 감정 싸움으로 서로를 향한 사랑이 깨져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자신의 육봉을 빼고 한발 물러서면서 부부의 싸움을 즐겁게 지켜보았다.

"여보라고 부르지 마! 더러운 창녀 주제에 나를 그딴식으로 부르지 말라고!"

"어째서…어째서 그러는거야! 나는 당신을 살리기 위해서 그런건데 어째서 알아주질 않는거야!"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몸을 더럽히고, 자존심까지 버리면서 굴욕감을 참아내야만 했다.

하지만, 남편은 자신의 이런 마음을 조금도 알아주지 못하고 더러운 년이라 모욕하자, 마지에 또한 분노가 치솟아 오르기 시작했는지 그를 향해 소리를 내질렀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어…다른 부부들은 우리정도로 오래 살게 되면 성관계를 최소 수십번은 하게 되는데…우리는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니까……."

"당연하잖아! 우리들은 정무맹의 대사부가 되기 위해서 무술에 미쳐 살았고! 우리 둘 다 성관계에 관심이 없었다고!"

마지에의 말대로 정무맹의 대사부가 되기 위해선 밥만먹고 무술 수련과 대련으로 하루를 보내는 나날이였다.

게다가 전에 말했듯이 기본적으로 성에 담백한 성격들이다보니 아이를 낳을때만 서로간의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었다.

하지만, 의심이라는 것은 한번 생겨나면 꼬리가 꼬리를 물게 되는법이고, 분노라는 양념이 더해진 의심은 마치 기름에 부어진 불마냥 활활 불타오르는 법.

현재 장홍의 의심은 자신의 마음까지 불태울 정도로 최고조에 달하고 있었다.

"웃기지마! 어차피 이능력자는 약을 안먹으면 임신하지 않으니까 내 시선이 닿지 않은곳에서 지금처럼 마음껏 외도를 즐겼겠지! 안그러면 저런 강간마 따위에게 느끼지도 않았을거 아냐!"

"……!"

그것이 결정타였다.

여성의 비밀스런 신체적 구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장홍은 마지에를 원래부터 이런식으로 외도를 즐겨왔던 더러운 년으로 직접적으로 비하한 것이다.

그녀는 남편을 살리기 위해서 받았던 수치심과 굴욕감을 겨우겨우 참아내고 있었으나, 남편이 자신을 향해 침을 뱉었던 일, 그리고 지금의 대화로 인해 마음의 일부분이 부서진것처럼 넋을 잃은 표정으로 힘없이 주저앉았다.

'큭큭큭, 드디어 게임 클리어 로군.'

장홍이 자신에게 전화하여 선전포고를 할 때부터 짜둔 계획이 제대로 들어먹자, 만족스런 표정을 지어보인 진우는 마지에의 한쪽 팔을 들어올렸다.

추욱-

하지만, 마지에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고 힘없이 그의 손아귀에 들어올려졌고, 그녀의 마음이 붕괴되거나 그 직전임을 확인하면서 다시 그녀를 땅에 내려놓고 장홍을 향해 다가갔다.

"자, 그럼 슬슬 마무리를 지어볼까?"

"크크크…그래…죽여라……! 하지만, 내가 죽는다 해도 다른 대사부들이 너희들을 반드시 벌할거다!"

"헤에? 진짜? 그럼 그 대사부들이 그랜드 아크만큼 강한가?"

"그랜드 아크……? 그게 무슨 소리지……?"

생각의 폭이 좁아진 장홍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진우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며 되물었다.

"왜냐하면 나는 그랜드 아크와 동급의 능력자거든. 신체 강화 10등급의 '괴물' 이란 말이지."

"!!"

"카하하하핫! 좋아! 그 표정 좋구만! 최후의 마지막에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을때의 경악스런 표정이란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단 말씀이야!"

"거…거짓말……! 네깟놈이 어떻게……!"

"이상하다는 생각 안했어? 평생 무술을 배운 너희들이 나에게 아무런 타격을 가할 수 없었다는 것을? 나의 급소를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끄떡도 없었다는 것을?"

마지에가 더러운 창녀라는 사실에 정신이 팔렸었던 장홍은 그가 자신들을 성인 남성이 10살도 안되는 꼬마를 제압하는것마냥 아주 간단히 제압하였다는 사실을 깨닫았다.

"아…안 돼……! 저…정무맹에 이 사실을……!"

"아무것도 모르는 정무맹에서는 복수를 하겠다면서 몇명씩 쫄래쫄래 시비를 걸겠지. 큭큭큭! 정무맹 전체가 달라붙어야 감당이 가능한 신체 강화 능력자를 상대로 말이야! 카하하하하핫!"

"대…대체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정무맹에게 시비를 거는거냐!"

장홍은 이런 능력자가 어째서 자신들에게 시비를 걸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진우는 그런 그를 향해 내용을 정정해주었다.

"어잌후. 양산형 악당같은 대사를 내뱉으시네요? 시비는 니들이 먼저 걸었고, 나는 몇번이나 너에게 경고를 했었어. 전화 통화를 할때 말했잖아? 마지막 기회를 준 나의 관대함에 무릎꿇고 찬양하라고."

"그…그런……!"

"몇번이나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네가 잘못이지. 아참, 그리고 네 아내는 내가 잘 가져가서 복종시켜줄께. 한 며칠 조교하면 댁의 아내는 나를 향해 '여보' 라고 부르게 될테니까 저승에서 기대하라고."

그 말과 함께, 그와 더이상 대화할 생각이 없어진 진우는 장홍의 심장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우지지직!

"크허억!"

뼈와 살이 부러지고 짓이겨지는 소리와 함께 장홍의 심장은 단숨에 터져버렸고, 가슴에서 주먹을 꺼내 그의 무도복에 피를 슥슥 닦은 그는 죽어가는 장홍을 향해 마지막 한마디를 날려주었다.

"그럼 잘 가라고, 셔틀 양반."

자신의 아내를 바치기 위해 알아서 한국으로 입국한 그를 향해 '셔틀' 이라는 칭호를 선사해준 진우는 꺽꺽 대다가 고개를 떨군 장홍을 뒤로하고 마지에를 어깨에 들쳐매면서 유유자적하게 빠져나갔다.

============================ 작품 후기 ============================

일단 글은 쓰긴 했는데 글을 쓸때마다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더군요.

원래는 이보다 더 강하고 2편정도의 내용이 있지만, 조아라에서 경고 먹은것도 있고 하니 저도 모르게 능욕의 강도와 내용의 축소가 이뤄짐 -_-;;

이보다 더 강하게 쓰면 또다시 경고를 먹을것 같고, 무엇보다 더이상 쉬면 제 소설을 보시는 여러분들이 오래 기다리실것 같아 이정도만 하고 올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연재는 하겠습니다만, 능욕의 강도가 전보다 낮아졌다고 너무 비평하진 말아주세요 ㅠㅠ

저도 더 강하게 쓰고 싶은데 본능이 거부하니...;;

일단 계속 쓰다보면 조금씩 다시 높아지겠지만, 한동안은 이 정도로 참아주세요 ㅇㅁㅇ/

PS:공지와 원래의 119편은 삭제했습니다. 굳이 보기 안좋은 욕설과 내용만 있는데 기분좋게 들어와서 기분나쁜 기억을 상기시킬 필요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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