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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브레이커-122화 (122/923)

0122 / 0923 ----------------------------------------------

2장

뒤쪽에서 자신의 허락을 맡은 노아가 페리샤를 더더욱 가혹하게 능욕하기 시작하였지만, 진우의 관심사는 작업대에 고정되어 있었다.

신체 강화자인 마지에를 지하실에 감금시켜두려면 뭔가 더 특별한 구속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지에 뿐만이 아니야. 앞으로 더 다양한 이능력자들을 안전하게 포로로 만들어 두려면 반드시 이능력자들의 능력을 방지할 수 있는 구속구가 필요해.'

신체 변형 능력자나 염동력자는 말할것도 없고, 텔레포트 능력자는 설명하면 입아픈 수준.

그런 이들에겐 페리샤에게 사용한 평범한(?) 방식으론 통용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조교가 완료될때까지 하염없이 붙잡고 있을수만도 없는 노릇이니, 진우는 이능력자들을 구속할 방법을 기계학 지식에서 찾을 수 있을거라 확신하였다.

'언더 드림 녀석들이라면 반드시 구속구를 만들어뒀을거야.'

작업대에서 생산창을 띄운 그는 천천히 손가락으로 화면을 드래그 하면서 확인을 하기 시작하였다.

"아흑! 크하아앗--!"

"후후훗, 지금은 고통스럽겠지만 나중에는 미리 익숙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절을 할걸? 참고 즐기는게 좋을거야."

"흐히이이익--!"

뒤에서는 무슨 짓을 당하는건지 페리샤의 거친 비명소리가 울려 퍼져 나갔다.

일반인이라면 집중을 방해하는 소리에 짜증을 냈겠지만, 오히려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그는 눈동자과 손가락을 기계적으로 움직였다.

그렇게 손가락을 아래에서 위쪽 방향으로 드래그 하면서 기계학 지식의 제작 물품을 확인하던중, 기계 장비 쪽에서 자신이 원하던 물건을 찾을 수 있었다.

-확산형 EIEW(Esp Invalidation Electromagnetic Waves)

-종류 : 기계장비

-직역하면 이능력 무효화 전자파. 이능력자의 힘을 봉인하는 기계로, 전자파를 내뿜으면서 일정 영역을 이능력 사용 불가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 기계학 지식 등급에 따라 EIEW의 능력도 상승한다. 단, 기술이나 지식계열 능력에는 효과가 없다.

-재료는 EIEW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EIEW 리미터

-종류 : 기계장비

-EIEW를 장신구 형태로 바꾼것. 장신구의 형태는 제작자가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지만, 작으면 작을수록 고도의 기계학 지식이 필요하다. 기계학 지식 등급에 따라 리미터의 능력도 상승하며, 원거리 조작으로 리미터를 해체할 수 있다. 단, 기술이나 지식계열 능력에는 효과가 없다.

-재료는 리미터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역시! 이능력자가 주를 이루는 게임인데 이런게 없으면 말이 되지 않지.'

곧바로 EIEW의 제작에 들어간 진우는, EIEW 제작에 필요한 재료가 어마어마할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그냥 EIEW의 제작 탭을 눌러보았다.

-EIEW의 제작에 들어갑니다. 설정할 이능력 무효화 레벨을 선택하세요. 설정한 이능력 무효화 수치 이하로 모든 이능력이 사라지게 됩니다.-

생산창에서 EIEW 제작에 대한 설명이 떠올랐고, 그와 동시에 오른쪽에 1부터 12까지의 수치가 나타났다.

'응? 12?'

그러고보니 아수라나 재해급 괴수는 11~12의 이능력 등급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기억해낸 진우는 어깨를 으쓱여보이면서 수치를 9로 조정하였다.

'그런 괴수가 뚝딱뚝딱 나올리가 없잖아. 게다가 내 이능력까지 사라지면 귀찮아지니까 9등급이 적당하겠지.'

일단 9등급 EIEW의 재료를 확인하기 위해 수치를 맞추고 아래쪽에 있는 제작과 취소 버튼에서 제작 버튼을 눌러보았다.

-9등급 확산형 EIEW-

-금속류 x 30, 기계 부품 x 2600

"……."

파워 슈츠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계 부품은 500.

9등급 EIEW을  만드는데 필요한 부품은 2600.

너무나도 무지막지하게 필요한 부품의 양에 깜짝 놀란 진우는 어차피 사용하지 않을 1~8등급은 무시하고, 10~12등급 EIEW 제작에 필요한 기계 부품의 양을 확인하였다.

10등급 EIEW 에 필요한 기계 부품은 4500(금속류를 재료량이 똑같아서 제외), 11등급은 9000, 12등급은 16500.

혹시나 싶어서 8등급에 필요한 기계 부품 재료를 확인해보니 8등급은 2200개의 기계 부품이 필요하다.

즉, 9등급부터 12등급까지 필요한 기계 부품의 양이 거의 2배에 가깝게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한 진우는, 고등급 EIEW의 제작은 개인 단위로 제작하기엔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깨닫을 수 있었다.

그 때, 앞으로 자신의 최대의 적이 될 미국의 전력을 알아보고자 미국에서 오랫동안 용병 생활을 했었던 노아에게 질문을 하고자 입을 열었다.

"어이, 노아. 미국에서 그랜드 아크를 상대로 EIEW를 사용한적이 있었나?"

"예? 으음…제가 알기론 미국에서는 10등급의 이능력자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EIEW가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페리샤를 괴롭히다가 그의 질문에 곧바로 대답한 노아는 눈을 동그랗게 말면서 어째서 물어보냐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금방 대답하는걸 보니 그녀도 EIEW의 존재를 알고 있는듯 하다.

'흐음…하긴, 10등급의 이능력자는 알려진걸로는 단 2명밖에 존재하지 않은데 10등급 EIEW를 만드느니 2개의 9등급 EIEW를 만드는게 훨씬 낫겠지.'

아니면 10등급의 EIEW를 만들 수 있는 과학자가 없다던가.

하지만, 진우는 후자쪽으로 마음의 추가 기울어져 있었다.

10등급의 이능력자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EIEW가 있다면 그랜드 아크를 암살하기 위해서라도 양산했을 것이다.

물론, 그랜드 아크는 무식해보이는 모습과 달리 영악한 면이 있기 때문에 쉽게 암살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그랜드 아크를 상대로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럴만한 기술력이 없다는 뜻.

그래도 세계 최강대국이니 9등급 EIEW는 존재하리라.

어쨌든, EIEW의 재료를 확인한 그는 리미터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EIEW가 일정 영역을 적아군 상관없이 적용된다면, 리미터는 진우가 원하는 개인에게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팔찌 같은것을 만들어 신체 능력으로 빠르게 접근하여 착용시키면 순식간에 포로 획득이 가능하고, 원거리 조작으로 리미터를 해체할 수 있으니 만약의 사태가 일어나면서 탈주를 하는 사건이 일어나도 쉽게 포획이 가능하다.

여러명의 포로를 한꺼번에 관리할때는 확산형 EIEW가 가격대비 효율이 최고겠지만, 전작들과 달리 이번에는 너무 많은 노예를 얻을 생각이 없는 진우는 리미터를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9등급 EIEW 리미터-

-금속류 x 15, 기계 부품 x 1200

게다가, 리미터쪽의 재료가 확산형보다 확실히 덜 들어가고 노예 복종 완료시키면 다른 노예에게 돌려 쓰기가 가능하다만, 리미터를 만들기 위해선 대량의 기계 부품이 필요하기에 다시 한번 아크로스가 만든 암거래장을 방문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마지에를 이대로 두고 갈 순 없다는 건데…….'

신체 강화자인데다 무술가인 마지에가 오랫동안 기절해 있을리 만무하기에, 진우는 EIEW를 만들기 위한 기계 부품은 마지에를 복종시킨 후로 결정하였다.

'어떤 이벤트가 일어날지 모르겠다만, 한동안은 지하실에서 살아야겠군.'

진우는 도박을 할땐 어느정도의 피해를 감수하고 과감하게 도전하지만, 그 피해가 너무나 크다고 예상되면 안전하게 때를 기다리는 신중함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좁은 공간에서는 빠르고 강맹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 강화 능력자가 염동력자보다 지형적 상성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이실리아와 노아를 잃고 싶지 않다면 한동안은 외부의 이벤트에 반응하지 않고 조용히 페리샤와 마지에를 함락시키는게 정답이리라.

'아니면 노아와 이실리아에게 철물점을 돌게 해서 기계 부품을 사 모으던가.'

안타깝게도 아크로스의 암거래장은 본인이 직접 찾아가야만 통과가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차라리 서울에 있는 철물점을 돌면서 사 모으는게 낫다고 생각한 그는, 어찌됐든간에 자신이 한동안 밖으로 나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후후훗, 이런 작은 가슴으로 진우님을 만족시킬 수 있겠어? 내가 손수 키워줄테니까 열심히 참아보라고."

"하…하흐으……."

한편, 페리샤의 복부를 깔고앉은 노아는 염동력으로 계속해서 바이브레이터를 움직이면서 그녀의 두 가슴을 힘껏 움켜 잡았다.

"크흐…으응……."

절정에 달해지면 민감해지면서 또다시 절정에 달하기 쉬워진다는것을 몸으로 겪었던 노아는 페리샤가 절정에 달하면 더더욱 강하게 그녀의 몸을 능욕하였다.

덕분에 현재 페리샤는 비명도 내지를 힘조차 사라진 상태.

페리샤는 아픔이 느껴질정도로 자신의 가슴을 잡는 노아의 모습에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눈물만을 흘리며 힘없는 신음성을 흘려야 했다.

"큭큭, 이쯤했으면 선배 취급은 받겠군."

"아직이예요. 일단 진우님의 여자가 될 수 있다는 영광을 걷어찼으니 거기에 대한 벌도 내려야 하니까요."

노아의 행동은 두 가지 원칙에 의해 행동한다.

첫번째는 먼저 설명했었던 선배로서의 자리 굳히기.

두번째는 진우에게 복종시키기 위해.

노아도 자신이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선을 넘지 않는 한에서 미복종 노예들을 조교할 생각이였다.

"그런데 마지에는 어떻게 할 생각이지?"

진우는 노아가 어디까지 선배 취급을 받으려는지 확인하고자 물어왔다.

하지만, 이 부분도 이미 예상해두었는지 그녀의 대답은 순간적이였다.

"나이 많은 유부녀한테까지 선배 취급을 요구할 순 없죠."

"응? 의외인걸?"

"어머니와 동세대의 유부녀인데 제가 선배로서 취급받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머니 성격상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노예가 있으니 친하게 지낼텐데, 어머니의 친구가 저에게 존댓말을 쓰면 어머니 입장이 곤란해지잖아요."

"헤에~ 너, 의외로 머리 좋다?"

생각이 깊은 노아의 설명에 감탄사를 내뱉은 진우는 그녀의 말대로 모든 노예들로부터 선배 취급 받으려 하는건 무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어머니의 입장까지 생각한 노아의 깊은 생각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으우! 진우님은 그럼 제가 그렇게 무식한 년으로 보였나요!"

입을 삐쭉 내밀며 세모꼴로 만든 노아가 삐진듯이 말하자, 진우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과하였다.

"하하하, 미안 미안. 솔직히 그동안 네가 머리를 쓰는 경우를 많이 못 봤잖아."

노예의 귀여운 칭얼거림에 오히려 기분이 좋다는 듯이 웃으며 사과한 그의 모습에, 노아는 볼이 살짝 발그래지며 부끄러워하였다.

다른 여자의 배위를 깔고 앉으면서 다른 남자에게 머리가 쓰다듬어지면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많이 언밸런스 하지만, 노아와 진우에겐 이정도 문제는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이제부터 내가 조교할테니까 나가서 기계 부품들좀 사와. 9등급 EIEW를 만들 예정이니까 최대한 많이 사야 해."

"와아…진우님, 혼자서 9등급 EIEW를 만들 수 있어요?"

"파워 슈츠도 만들었는데 뭘. 여러개 만들수도 있으니까 '이쯤이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지 말고 제한없이 무조건 많이 구입 해둬."

"예에~"

노아는 몸을 일으키려 하였으나, 뭔가 생각이 났는지 페리샤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씨익 웃어보였다.

"나중에 다시 봐, 후배님."

마지막 한마디를 날리며 몸을 일으킨 악마는 기계 부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하실 밖으로 나갔지만, 페리샤의 지옥은 지금부터였다.

방금전까지는 악마의 고문이였다면, 지금부터는 그 악마를 수족으로 부리는 대마왕의 고문이 시작된 것이다.

"큭큭큭, 그동안 노아와 많이 친해져서 기쁘구만."

"그…만…더…더이상…죽을것…같…아……."

페리샤는 힘없는 목소리로 애원하였으나, 이미 조교 모드로 들어간 진우는 바이브레이터를 빼놓으면서 그녀의 가랑이를 벌려놓았다.

"걱정마. 인간의 생명력은 바퀴벌레보다 끈질긴 면이 있거든? 내가 실험을 해 봤는데 3일동안 쉬지 않고 능욕을 해야 죽더라고."

그리고선 이미 발기된 자신의 육봉을 꺼내놓은 진우는 정신을 집중하자, 그 아래쪽으로 또다른 육봉이 솟아올라왔다.

"아…아아……."

그 모습을 지켜본 페리샤는 절망어린 목소리와 함께 도망치려 하였으나, 양반 다리로 앉으며 그녀의 겨드랑이를 잡아올린 진우는 능숙하게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리며 두 개의 육봉 끝을 그녀의 음부와 항문쪽을 조준시켰다.

"자, 그럼 2라운드 시작이다!"

쑤커억!

"크…캬하아악……!"

두 개의 거대한 육봉을 받아들인 페리샤의 하복부는 진우의 물건 크기에 따라 볼록하게 튀어나왔고, 그의 물건이 들락날락 거릴때마다 그녀의 배는 모습이 바뀌어졌다.

============================ 작품 후기 ============================

제가 글을 쓸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주인공의 행동과 대사입니다.

어떤 소설이든지간에 독자들은 주인공 캐릭터로부터 몰입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씨알도 안먹히는 답답한 소리를 지껄이면 그것이 곧 독자의 분노와 짜증으로 변질되죠.

예를 들어서 주인공을 지랄맞게 괴롭히는 놈들이 있다 칩시다. 왕따 주인공을 괴롭히는 일진이라던가, 서자로 태어난 주인공을 괴롭히는 정실 부인의 아들들이라던가 말입니다.

주인공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강해졌는데, 자신을 괴롭힌 이들을 깔끔하게 용서해준다면?

그 캐릭터들에게 받았던 주인공(에게 몰입하고 있는 독자들)의 짜증과 분노는 표출하지 못하게 됩니다.

독자들은 주인공이 받았던 괴로움과 고통을 그들에게도 되돌려주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죠.

저도 이런 작품들 여러개를 보면서 답답한 기억이 많았던지라, 최소한 제 소설의 주인공은 이런 답답한 행동을 하지 않게 만들 생각으로 대사 하나하나를 쓰는데 고심하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작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말투, 독자분들이 가장 통쾌하게 여길 수 있는 대사가 어찌보면 지금의 인기를 가지게 된것이 아닐까 싶네요.

PS:휴가~ 오늘은 휴가~ 하지만 휴가라고 너무 밤새 놀아서 저는 이만 뻗으러 갑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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