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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브레이커-123화 (12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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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으…으음……?"

"아흑……! 하히이익……!"

'이상한 신음 소리……. 아직도…꿈에서 깨어나지 않은걸까……?'

의식을 조금 되찾은 마지에는 귓가에서 들려오는 신음성에, 자신이 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정무맹의 대사부가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허망하게 당해버렸다는 사실 자체가 말이 되지 않고, 사랑하는 남편이 자신에게 그런 폭언을 퍼부을리 만무하기 때문.

진우를 만난 이후부터 모든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안되는 사건들이였기에, 마지에는 다시 한번 신음성을 무시하며 잠을 들려 하였지만.

"자아! 그럼 다시 한발 싸주마!"

"끼햐아아아악!"

"으으……."

마치 진짜같은 여성의 비명 소리가 귀를 찌를듯이 울려퍼지면서 흐릿해져가던 의식이 강제로 깨워지면서 다시 잠을 들 수 없게 된 마지에는 힘겹게 눈을 올렸다.

마지에는 자신의 눈 앞에 무언가가 흔들리는듯한 광경이 보였지만, 눈과 머리, 둘 다 흐릿한 그녀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살짝 머리를 흔들고 눈가를 비볐다.

그렇게 머리와 눈이 또렷해진 그녀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살색 피부를 가진 두 마리의 짐승이 달라붙은 모습이였다.

철썩! 철썩!

"하…흐아아……."

백금발의 미녀를 도망가지 못하게 두 팔로 끌어안으면서 그녀의 몸을 앉은채로 위아래로 흔드는 진우의 모습에, 마지에는 경악과 공포, 절망감이 들었지만, 지금 이 상황을 꿈이라 여기고 있던 그녀는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이 악몽에서 깨어나길 소원하였다.

"여어, 일어났나?"

하지만, 현실은 그녀의 소원을 철저히 짓밟았다.

"큭큭큭, 눈을 감는다고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고."

마지에가 의식을 되찾았음을 확인한 진우는 페리샤의 몸을 내팽개쳤다.

그녀가 의식을 되찾을동안 철저하게 능욕당한 페리샤는 힘없이 바닥에 쓰러지면서 음부 밖으로 하얀 정액을 꿀럭꿀럭 토해냈다.

"하아…하아……."

의지라곤 느껴지지 않는 텅 빈 동공, 방금까지 격한 운동을 한것처럼 거칠게 내쉬어지는 숨소리를 내뱉는 그녀의 모습에, 미래의 자신같다는 위기감이 든 마지에는 자기 세뇌를 하듯이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제발 일어나. 제발 일어나줘. 누구라도 좋으니까 제발 날 깨워줘……!"

'흐음, 이성이 붕괴되기 일보 직전이군.'

현실 도피 현상은 조교사로서 아주 좋은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현실을 외면한다는 것은 그만큼 견디기 힘들다는 뜻이고, 스스로 더이상 버틸 수 없다며 약점을 드러내는 꼴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여기서부터 조교사의 성향과 실력이 확실히 드러난다.

오로지 자신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는 인형을 원한다면 확실하게 정신력을 망가뜨리고, 애완견같은 노예를 원한다면 적당한 능욕과 함께 마음을 달래주면서 마음의 빈 자리를 채워나가야 한다.

실력이 없다면 이도저도 아닌, 마음이 붕괴된 인형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조교사로서 절호의 기회임과 동시에 위기인 상황.

이실리아를 공략하면서 다른 남자의 아내를 빼앗는 재미에 푹 빠진 진우는 당연히 후자로 결정하였다.

'이실리아는 쾌락에 중독되면서 나의 아내가 되었지만, 마지에는 마음의 벽이 너무나 허약하니까 천천히 중독시켜야 해. 일단 자존심을 최대한까지 긁어내서 저항할 의지를 뿌리째 뽑아낸 후에 순종적으로 만들어두면 작업이 훨씬 수월해지겠지.'

이실리아처럼 다정하게 달라붙는것도 좋지만, 주인으로서 노예를 굴복시키는 우월감을 느끼는것도 조교의 재미였기에 이번에는 굴복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결과는 다르다만 남의 아내를 빼앗는 즐거움은 즐거움은 즐길 수 있으니 아무래도 상관 없기도 하고.

'좋아, 그럼 1단계, 자존심을 없애볼까."

잠시동안 마지에가 가장 굴욕감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낸 진우는 쪼그리면서 현실 도피하고 있는 마지에를 향해 다가가더니 그대로 그녀의 복부를 걷어찼다.

퍽!

"커흑!"

안그래도 능력의 차이가 큰데 무방비로 복부가 걷어차이자, 복부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운 기침을 토해낸 마지에는 절망어린 표정으로 진우를 올려보았다.

이번 고통으로 지금 이것이 꿈 따위가 아닌 현실임을 자각한 것이다.

"자, 꿈에서 일어나도록 킥 해줬으니까 현실로 돌아오라고, 마지에 부인."

"아…아아아……."

지금까지 부정하고 있었던 사실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보는 사람이 불쌍해질정도로 서럽게 눈물을 흘렸으나, 안타깝게도 그녀의 앞에 있는 남자는 그정도로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냉혈한이였다.

"왜 그런 표정을 짓지? 정무맹의 대사부님께서는 자신의 남편을 죽이고 인생을 파멸시킨 이 몸을 증오스럽지가 않은가봐?"

그는 일부러 도발하려는 목적으로 비웃었고, 마지에는 평생동안 정무맹의 대사부가 되고자 노력해왔던 나날들이 기억났는지 입술을 꽉 깨물며 자신의 인생을 파멸시킨 남자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주먹을 쥔 상태에서 가운대 손가락을 돌출시켜 가격하는 밤주먹과 함께 몸을 일으키면서 진우의 고환을 전심전력을 담아 찔러올렸으나,

딱!

"아이야."

"에……?"

급소 무효화 특성을 찍은 진우에겐 살짝 아픈 수준에 불과하였다.

"학습 능력이 없나봐? 네 남편이 때렸는데도 멀쩡했던걸 기억 못하는걸 보니까."

마지에라고 아무 생각없이 공격한게 아니다.

아무리 강한 신체 강화 능력자라 해도 인체의 급소는 똑같기 때문에, 장홍의 주먹에 맞을때는 미리 바지 밑에 보호구 같은것을 착용한 것이라 판단하여 벌거벗고 있는것을 노리면서 전력을 담아 공격한 것이다.

게다가 타격보단 찌르기에 가까운 밤주먹으로 고환을 올려치면 아무리 10등급 신체 강화 능력자라 해도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질것이라 예상했었던 마지에였지만, 현실은 그녀에게 너무나 잔혹하였다.

"왜? 더 치려면 쳐. 이번엔 어딜 칠거지? 눈? 인중? 정수리?"

진우는 쪼그려 앉으며 그녀와 눈높이를 맞추면서 무방비하게 있어보였지만, 자신과 차원이 다른 이능력자임을 몸으로 깨닫게 된 마지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이를 악물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그런 그녀의 머리칼을 붙잡으며 강제로 들어올렸다.

"아흑!"

강제로 얼굴이 들어올려진 마지에는 분노와 치욕, 절망감으로 얼룩진 눈물을 흘렸지만, 그녀가 그러면 그럴수록 진우의 가학심 또한 강도가 높아질 뿐이였다.

"어이, 정무맹의 대사부라면서? 중국 무술의 달인이라면서? 네 자식들을 병신으로 만든 나를 죽이고 싶지 않아? 네 남편을 이간질시키고 죽여버린 내가 원망스럽지가 않아? 기회를 주겠다는데 왜 가만히 있어?"

"큿……."

그의 말대로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원수였지만, 그녀가 원수에게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었다.

'자, 그럼 자존심을 무너뜨려볼까?'

더이상 저항을 하지 못하자, 1단계를 실행하기 위해 마지에의 머리칼을 붙잡으며 몸을 일으킨 진우는 그녀의 얼굴 앞에 자신의 육봉을 불쑥 내밀었다.

여기서 다짜고짜 핥으라고 명령하면 조교사로서 초짜라고 광고하는 짓이라 생각한 그는 자신의 물건 뿌리 부분을 붙잡고 꼳꼳하게 세운다음, 마지에의 뺨을 육봉으로 후려쳤다.

철썩!

"!!?"

철썩! 찰싹! 찰싹!

진우는 자신의 육봉을 휘두르면서 마지에의 양 뺨을 번갈아 후려쳤고,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양 뺨이 붉게 물들어졌다.

"카하하하핫! 뭐하고 있어? 그 위대한 중국 무술로는 이 공격을 막아낼 방법이 생각나지 않나보지?"

철썩! 찰싹!

"흐읏……!"

신체 강화 10등급의 이능력자의 단단하게 발기된 육봉이 자신의 얼굴을 수차례나 손찌검하듯이 후려치면서 고통을 느낀 마지에는 자신이 무슨 짓을해도 헛된 저항이라는것을 알고 있기에 신음성과 눈물을 흘리며 수치심과 치욕을 감내해야만 하였다.

자신의 물건으로 마지에의 얼굴을 치는데 재미가 들린 그는 자신의 물건을 아랫배와 밀착되도록 당기더니 내려놓자, 무거운 그의 육봉은 마지에의 안면을 내리쳤다.

짝!

거대한 육봉이 자신의 안면을 내리치는 고통을 겪은 마지에는 더이상 치욕을 숨길 수 없는지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입을 열었다.

"그…그만……."

"으응? 뭐라고? 말하고 싶은게 있으면 확실하게 말해. 그렇게 작게 말하면 누가 알아듣겠어?"

"그만해! 제발 그만하라고! 이런식으로 날 모욕하지 말고 죽이란 말이야!"

이렇게나 여성에게 치욕을 안겨다주는 모욕을 당해본적이 없었던 그녀는 결국 울분을 터트리며 비명을 지르듯이 소리쳤지만, 돌아온 것은 비아냥이였다.

철썩!

"아앙? 내가 미쳤다고 네 년을 쉽게 죽이겠냐? 감히 내 경고를 수차례나 무시했으니 그만한 벌을 받아야 할거 아냐?!"

그리고선 마지에의 양 팔을 붙잡아 올리며, 손목들을 한 손으로 붙잡아 제압한 진우는 그녀의 얼굴을 향해 계속적으로 육봉을 후려쳤다.

철썩! 철썩! 찰싹! 짝!

"흐윽! 카핫!"

손찌검을 하듯이 좌우로 왕복하는 육봉에게서 고개가 휙 돌아갈 정도의 힘으로 얻어맞은 그녀는 입 안쪽이 육봉에 의해 강하게 밀려나오면서 이빨에 의해 찢겨졌는지 입가에 피 한줄기가 흘러나왔다.

"크…크하하하하핫! 정무맹의 대사부 자리까지 올라간 무술가가 겨우 남자의 상징에 얻어맞아 피를 흘리다니! 정무맹의 수준도 알만하구만!"

주먹이나 발로 가격당하지도 않고, 오로지 남성의 성기에만 얻어 맞아서 입 안이 찢어진 그녀의 모습에 광소를 터트린 진우는 그녀가 더욱 더 치욕감을 느끼도록 손발이 오그라들정도로 유치하게 무협풍 대사를 읊어내리기 시작했다.

"받아라, 마녀! 천하무적육肉검 제 1초식, 쌍타붕격이다!"

딱! 딱! 딱! 딱!

그리고선 자신의 성기 옆에 또다른 성기를 만들어 내면서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마지에의 얼굴을 두 개의 성기로 내리치기 시작하였다.

"크흑…흐흐흑……!"

마치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아지게 된 마지에는 눈물만을 흘리며 슬픔을 참아냈으나, 결국 치욕을 이겨내지 못하였는지 눈물과 함께 흐느끼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성기에 얻어맞으면서 흐느끼기 시작하자, 온 몸이 짜릿해지는 가학감이 느껴진 진우는 허리를 좌우로 힘껏 흔들며 왕복시켰다.

따닥! 따닥!

두 개의 육봉이 마지에의 볼을 손찌검하듯이 후려치면서 좌우로 왕복하였지만, 반항하기 보단 더더욱 서럽게 우는 그녀의 모습에 굴복시키기 1단계를 완성한 것을 깨닫을 수 있었다.

'자신의 힘으론 저항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자존심을 굴복하였군. 이걸로 자존심을 굴복시키면서 1단계를 완료했으니 2단계로 넘어가볼까.'

2단계는 마음을 꺽어내고 쾌락에 중독시키는 작업, 3단계는 마무리, 즉, 완전하게 굴복하도록 만드는 작업이다.

'1단계에서는 그나마 남아있던 자존심이 굴복되어버렸으니 마음의 상처 또한 커졌겠지. 2단계부터 세심하게 작업해야겠어.'

1단계와 3단계는 단시간에 완료해야하지만, 2단계에서는 자칫하다간 마음이 붕괴될 수 있기에 천천히 시간을 들여가며 신중하게 작업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페리샤도 계속해서 조교해야지. 게다가 페리샤는 이능력이 없는 일반인이니까 너무 심하게 하면 죽을지도 몰라. 단시간에 복종시켜야겠어.'

페리샤와 마지에의 동시 공략을 노리는 진우는 겉으론 비열하게 웃으면서도 머릿속에서는 빠르게 다음 조교에 대한 내용을 구상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아고아고...노는것도 힘드네요.

노는것이 힘들다는 것은 늙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기분이 살짝 울적해집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주인공의 행동을 쓰다보면 저도 살짝 흥분해서 젊어지는 듯한 기분이 드니 이쯤되면 글을 쓰는건 제 삶의 일부나 마찬가지로 변한듯 합니다.

...그런데 누가 보면 내 나이가 한 30대 후반인줄 알겠네. 실제론 28살밖에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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