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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브레이커-161화 (16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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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하움…으우움……."

"그래, 좀 더 깊숙히 넣어서 혀를 사용해서 전체를 닦아내."

한차례의 열기가 거칠게 훑고 지나간 방 안.

상당히 많이 사정당했는지 하얀 정액을 줄줄 흘리며, 진우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파묻은 하린은 그의 물건을 입안에 가득 담으며 힘겹게 목을 움직이고 있었다.

결국, 숨을 참지 못한 그녀는 진우의 물건을 입 밖으로 빼면서 그를 향해 물기 젖은 눈망울로 올려보았다.

"너…너무 비잇(릿)하고 짜……. 슘(숨)도 슈(쉬)기 어려버(워)……."

그녀는 자신이 혀로 청소해서 입안에 쓸어담았던 정액과 애액을 차마 삼키지 못하겠는지, 입 안에 머금으면서 부정확한 목소리로 못하겠다고 하였지만, 진우는 단호한 표정과 목소리로 그녀를 내려보았다.

"반드시 먹어. 먹지 않으면 이쪽도 다 생각이 있으니까."

"으…으우우……."

하린은 두 눈을 질끈 감으며, 목에서 느껴지는 거부 반응을 억지로 무시하며 꿀꺽 삼켰다.

"켈록! 켈록 켈록!"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기 거부하는 목에 의해 사례가 들린 하린은 거친 기침을 토해냈다.

"콜록! 콜록! 콜록!"

목구멍 안쪽에 액체가 걸린것 같은 껄끄러운 느낌.

그녀는 그 껄끄러운 느낌을 해소하고자 계속해서 기침을 내뱉었지만, 그럴수록 마른 기침만이 공허하게 울려퍼졌다.

"하아…하아……."

몇 분쯤 지나면서 사례가 진정되자, 그녀는 전의라곤 눈꼽만큼도 들어가 있지 않은 눈동자로 진우를 올려보았다.

마치 자신이 대견스러운 일을 했으니 칭찬해달라는 강아지처럼.

"좋아, 잘 했어. 앞으로 계속해서 먹어야 하니까 차근차근 익숙해지라고."

"으…으응……!"

동료가 죽고, 스스로 지금까지 머물던 보금자리까지 내던지면서 자신이 살아갈 방향성을 찾지 못하던 하린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쾌락에 중독되면서, 그것을 지금까지 자신을 괴롭히던 정신적 고뇌를 회피할 수단으로서 선택하게 되었다.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의 모습이였다.

얼마전까지의 반항적인 모습이 사라지고, 자신에게 새로운 삶을 보여준 주인에게 충성하려는 강아지.

지금은 복종도가 간신히 70을 넘기면서 어느정도 거부 반응을 가지고 있으나, 이것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완전히 상황이 달라지리라.

'하린은 클리어. 복종도를 100까지 찍어야겠지만 그건 차근차근 하는게 낫겠지.'

하린의 복종도는 추후에 차근차근 올리고, 지금 당장은 나머지 두 노예 후보들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 진우는 그녀에게 할당하는 시간은 이쯤에서 멈추기로 결정하였다.

'일단 거미 괴수를 조교하는 동안에는 이실리아에게 하린을 맡기는게 좋겠어.'

비록, 자신의 조교에 의해 빠르게 복종도가 70을 찍었다지만, 기본적으로 정신이 불안정하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그 상태에서 내버려두면 그녀의 불안정한 정신이 무슨 행동을 일으킬지 모르기에, 여기서는 연륜이 있고 성격이 부드러운 이실리아에게 맡기는게 정답이리라.

그렇게 결정한 진우는 이미 족쇄가 풀린 하린의 몸을 대충 닦아주면서 옷을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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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알겠어요. 그럼 하린 양은 제가 한동안 대리고 있을께요."

진우로부터 중앙 홀로 불려나가, 사정을 들은 이실리아는 흔쾌히 승낙하였다.

영국의 신출내기 이능력자들이 첫 살인이나 그에 준하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때도 그들이 새로운 삶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이실리아는, 정신이 불안정한 이능력자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고 있었기에 이 일의 완벽한 적임자였다.

"자, 이리와요, 하린 양. 한동안 씻지 못하였으니 함께 씻도록 해요."

이실리아는 하린을 부드럽게 이끌면서 아크로스의 직원용 샤워실로 이끌었다.

"아……."

하린은 진우와 떨어지자 나지막한 신음성을 흘리며 불안해하였지만, 이실리아의 사려깊은 목소리와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서 묻어나오는 배려심을 느끼고 안정감을 되찾게 되었다.

'후후, 내가 노예 하나는 정말 잘 얻었다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실리아를 얻었을때는 단지 모녀 덮밥을 먹고 싶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녀가 수많은 인맥을 모을 수 있었던 여러가지 장점들이 눈에 띄게 부각되었고, 지금 와서는 그녀가 없다면 여러가지가 불편해질 정도였다.

노아는 열심히 하려 하지만 전투라는 부분 외에는 경험이 부족하고, 페리샤는 리피를 보좌하면서 윗사람을 보좌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나, 딱 거기까지.

그에 반해 이실리아는 연륜을 통해 폭 넓은 지식과 경험을 가진데다가 헌신적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만들어주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녀를 향한 애정과 총애가 깊어질 수 밖에 없었다.

만약, 아이리의 검에 희생당한 인물이 이제 막 애정을 주려던 마지에가 아니라 이실리아였다면, 진우는 살라딘의 유산이고 자시고 아이리를 최대한 잔인하게 죽인다음에 일본으로 넘어가 무차별 살인마가 되어 있었으리라.

"자, 그럼 슬슬 두번째 애피타이저를 즐겨보실까나."

목을 좌우로 꺽으며 굳은 목을 푼 진우는, 거미 괴수가 고문받고 있는 조교실로 향하였다.

벌컥-

"아, 진우님."

"크…크흐으…으우우……."

쯔퍽 쯔퍽!

거의 맛이 간 상태로 짐승같은 신음성을 흘리는 거미 괴수를 따분하게 지켜보던 노아는 자신이 모시는 주인님이 등장하자 반색하며 다가왔다.

"여기로 오셨다는것은……."

"그래, 이제부터 하린도 우리들의 동료니까 앞으로 잘 대해줘라. 특히,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 하던 동료들이 몰살당해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니까 전처럼 그런짓은 하지 마."

"예. 그럼 저도 나가볼께요. 좋은 시간보내세요, 주인님."

"오냐."

평소의 그 답지 않은 진지한 목소리였지만, 그도 정상적일땐 얼마든지 정상적인 남자였다.

"자아, 그럼 드디어 인외녀의 독특한 구멍을 먹어볼 차례로군."

…딱 5초 정도 뿐이였지만.

여전히 거미의 구멍을 박아보고픈 욕망으로 가득찬 그는, 드디어 기계를 멈추고 인간형으로 변신한 거미 괴수의 팔다리를 풀어주었다.

털썩!

"키히이이……. 키힉……."

힘없이 땅에 쓰러진 그녀는 본능적으로 괴물같은 신음성을 토해냈고, 8개의 눈동자는 힘없이 추욱 늘어져 있었다.

"큭큭큭큭! 이렇게 보니 확실하게 인간이 아니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구만."

진우는 쓰러진 거미 괴수의 팔을 붙잡으며 들어올리며 살짝 맛이 간 표정으로 거친 숨만을 내쉬는 그녀의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았다.

"자, 그동안 생각이 바뀌었길 진심으로 빌면서 다시 한번 질문하겠다. 하체를 거미로 변신시킬 의향은?"

"키릭…키이……."

하지만, 그녀는 과도한 체력 소모로 인해 거친 숨만을 내쉬었다.

퍽!

"캬하악!"

감히 자신의 질문을 무시하는 꼬라지를 용납 못하는 진우는 강제로 들어올려진 그녀의 복부를 무릎으로 힘껏 걷어찼고, 거미 괴수는 고통어린 비명을 지르며 넋이 나갔다시피 했던 정신을 조금이나마 되찾을 수 있었다.

정신을 되찾은 거미 괴수는 자신이 저주받을 고문 기계에 풀려나 있고, 진우에 의해 한 쪽 팔이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인데다 어째서인지 복부가 욱씬거리며 고통을 호소하는 현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였다.

"하아…하아…이번엔…또 무슨 짓을…하려는…거냐……."

"음? 아까 내가 할 질문을 못 들었나보구만? 뭐, 나는 부처 싸대기를 날릴정도로 자비로운 성격이니까 다시 한번 말해주지."

불교 신자들이 들으면 당장에 염주를 내리치며 격분할 망언을 태연하게 읊어내린 그는 그녀를 향해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며 또박또박, 확실하게 입을 열었다.

"하체만을 거미로 변신시켜. 당장."

"크윽……."

거미 괴수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성적으로 여성을 강간하고 싶다는건 이해가 간다. 잔인하고 난폭한 성격을 가진데다 인간이 만든 법따윈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괴물이니까.

그런데 어째서 거미의 하체를 지닌 인외를 즐기려 한단 말인가?

마음만 먹으면 자기보다 더 예쁘고 인간의 기준으로 아름다운 신체를 지닌 암컷들을 마음만 먹으면 자기 마음대로 다룰 수 있을텐데?

"너는…인간도 아냐……."

"인간이라는 종을 따지기 이전에 나는 나다. 내가 마음에 드는 암컷들은 반드시 쑤셔박아야 직성이 풀리는 놈이 바로 이 몸이야. 그러니까 당장 변신해. 이게 마지막 경고고, 최후의 배려라는걸 잊지 마."

"……."

여기서 또다시 자신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이보다 더 심각한 짓을 저지르겠다는 진우의 표정에, 거미 괴수는 결국 저항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아직 죽기도 싫고, 영원히 저 고문 도구와 일체화된 삶을 살아가는것도 싫었기 때문이다.

부득- 빠드득-

뼈가 부서지고 살이 뭉개지는듯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거미 괴수의 허벅지 아래의 다리가 검갈색빛을 띄는 찰흙처럼 변형되었고, 양쪽 허벅지에서 생성된 그것들이 만나면서 그 형체는 계속해서 커져갔다.

"크…크크크…크하하하하하!"

그리고 몇초쯤 지나자, 검갈색빛 찰흙은 거미의 형태를 만들면서 6개의 거미 다리가 생성되었다.

그 모습을 유쾌하게 지켜보던 진우는 허벅지 아래로 변신한 거미 괴수의 자태를 바라보며 기분좋은 숨소리를 내뱉었다.

"흐흐흐흐……. 좋아 좋아. 진작에 이랬으면 내가 난폭하게 너를 취급할 일도 없었잖아?"

그는, 다른 사람들이라면 질색할만한 거미의 하체 부분을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흐음, 잔털이 딱딱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보드라운걸?"

"……."

이미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겪은 거미 괴수는 도망갈 의지조차 드러내지 못한채, 인간의 손길이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더듬거리게 내버려 둘 수 밖에 없었다.

"크…읏……."

인간이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만지작 거리는것에서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 거미 괴수는, 나지막히 치욕스러운 신음성을 흘려보냈다.

그녀가 어떻게 반응하든지는 자신과 아무런 상관없다고 생각한 진우는 거미 괴수의 뒤쪽으로 움직였고, 그곳에서 실을 뽑아내는 항문을 확인하였다.

'흐음, 역시 내가 잘 못 본게 아니였어. 저 쇠구슬과 크기가 딱 알맞아. 역시 이 몸의 감은 죽지 않았다니깐.'

자화자찬하지 않아도 될 부분을 자화자찬하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던 진우는, 어쨌든간에 이 구멍에 딱 맞게 자신의 물건을 삽입하려면 신체 변형을 통해 최대까지 키울 수 있을때까지 키우는게 답이라 생각하면서 바지를 벗어 던졌다.

훌렁-

빠르게 바지를 내던진 그는 거미의 엉덩이 부분을 양 손으로 힘있게 움켜잡았고, 뒤쪽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깜짝 놀란 거미 괴수는 설마설마 하는 심정으로 그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아냐…설마…그냥 처음보는 모습에 호기심을 나타낸거야. 제발 그래야만 해……!'

하지만, 그녀의 걱정은 곧 현실로 나타났다.

신체 변형으로 자신의 물건을 최대치까지 크게 만든 그는, 귀두를 거미의 항문쪽으로 맞추면서 힘있게 허리를 집어넣은 것이다.

쭈커어어억!

"크키히이이익!!"

"으호오오옷!?"

두 가지의 상반된 신음 소리.

이미 인간이 가져야 할 상식이나 도덕따윈 길바닥에 내던진 한 마리의 음수는 예상외의 쾌감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 작품 후기 ============================

아무리 검색해봐도 거미의 항문으로 넣었을때의 쾌감 같은 묘사나 설명은 없기에(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큰일임), 이 부분에 대한 묘사는 제 마음대로 정하겠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거미의 신체적 구조로 이건 불가능한데요?'

'거미는 그런건 불가능해요.'

'거미에 대해 잘 모르네요. 검색좀 하시죠?'

기타등등……

기타등등……

거미의 신체, 내부구조에 대해 박식한 분들의 태클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예? 건방지다고요? 리플을 무시해서 기분 나쁘다고요? 그렇게 잘 알면 님들이 써주시던가!(아니, 그렇게 된다면 이건 이것대로 큰 일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묘사를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데 뭔 말이 많습니까!

뭐, 솔직히 있긴 있습니다.

마인예속에도 거미와의 ㅅㅅ씬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원래 이 부분을 저의 모든 상상력을 동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그 분의 묘사, ㅅㅅ씬 장면을 참고한다면 결국 그 정도의 상상력밖에 발휘할 수 없게 되기에, 마인예속을 보지 않고 오로지 저만의 상상력(or 변태력)만으로 묘사해보이겠습니다.

PS:제가 갑자기 글을 빨리 써서 다들 놀라셨죠? 그동안 곰곰히 생각해서 한가지를 포기하게 되었는데, 그 한가지를 포기해서 이정도 페이스로 글을 쓸 수 있다는것을 저도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포기하면 되요...

으헝헝헝헝...게임을 포기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게임을 잡으면 소설을 놓치는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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