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162화 (16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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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왠만한 쾌락이란 쾌락은 다 겪어본 진우가 이렇게 비명에 가까운 신음성을 내지른건 거의 기적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거미의 항문에다 삽입하는것은 단지 호기심의 영역이였지, 쾌락 자체를 원해서가 아니였다.

삽입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삽입하면 거미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라는 것을 확인하는게 그의 주 목적이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 안의 감촉은 예상했던것보다 훨씬 대단했다.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해나가자면, 일단 항문 안의 구멍이 2개라는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

원래 거미는 배설물을 싸는 항문과 거미줄을 발사하는 방적 돌기, 이렇게 2가지의 구멍이 있는데 거미 괴수는 두 가지의 구멍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해결하고 있던 것이다.

거미에 대한 기본 지식이라곤,

'눈알이랑 다리가 8개지. 종류마다 독이 있거나 없다. 그 외에는 또 뭐가 있냐고? 알게 뭐야?'

정도의 수준을 가진 진우는 당연히 무조건 앞으로만 밀어넣었고, 그로인해 위쪽에 자리잡고 있던 장 대신에 거미줄을 만드는 방적 돌기를 꿰뚫고 실샘 깊숙한 곳까지 삽입한 것이다.

거미줄은 실샘에서 끈적한 액체 상태에서 돌기로 나오면서 공기중에 굳어지는데, 실샘 안쪽에는 거미줄이 되다만 끈적끈적한 액체들이 가득차 있었고, 진우는 그 액체들을 향해 자신의 남성기로 쑤셔박은 것이다.

하지만, 평범한 거미가 아닌, 아수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괴수의 거미줄 액체들은 그 강도가 당연히 강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그렇다고 힘껏 들어오는 고체 물질까지 막아낼 수준은 아니였다.

어쨌든간에, 진우가 쾌감의 비명을 내지른 이유는 단지 그것 때문이 아니였다.

자신의 거미줄 실샘안에 들어온 이물질에 의해 거미 괴수가 자신도 모르게 실샘을 자극하였고, 실샘 안에 가득찬 액체들이 요동치면서 진우의 성기를 중심으로 강하게 맴돌기 시작한 것이다.

조금 웃긴 예이긴 하지만, 마치 여성의 질 수십개가 한 점에 겹쳐져서 한꺼번에 제각기 다른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고 있다고밖에 설명이 불가능한 상황이였다.

"카하하하하핫! 이거 최고잖아!"

진우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인간이 아닌 암컷만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쾌락에 침을 흘리면서 미친듯이 허리를 움직여나갔다.

"카하악! 그…그만! 으우욱!"

"이런 보물을 발견했는데 고이 놔두면 병신 아니면 고자지! 으라쌰!"

퍽! 퍽! 퍽! 퍽! 퍽!

거미 괴수는 실샘 안쪽으로 들어오는 그의 물건이 왕복할때마다 속이 뒤집힐것만 같은 충격을 받게 되었고, 그녀의 사정따윈 아무래도 상관없는 진우는 허리와 아랫배가 거미의 껍질을 향해 힘차게 부딪혀나가며 뿌리끝까지 집어넣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의 남성기가 앞뒤로 왕복할때마다 실샘에 가득찬 액체들은 계속해서 요동쳤고, 끈적한 액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하게 남성기를 자극시켰다.

"크우웁! 끄으으윽!"

"크…크학……!"

생전 처음 겪어보는 새로운 쾌락으로 인해, 평소보다 몇배는 빠르게 사정감을 느낀 진우는 마치 임신 초기의 임산부마냥 헛구역질을 하며 자꾸 앞으로 도망치려는 거미의 몸체를 붙잡고 힘껏 끌어당겼다.

푸쿡! 푸쿡 푸쿡!

구멍을 향해 허리를 최대한 밀착시키기 위해 몸이 살짝 휘어져 있고, 사정의 쾌감으로 인해 몸을 부르르 떨면서 인간의 여성으로선 절대 맛 볼 수 없는 쾌락에 황홀한 미소를 지어보인 진우는 자신의 물건을 강하게 자극시켜주는 액체들의 감촉을 느끼며 강한 현자 타임을 즐겼다.

"흐…크흐흐흐흐…역시 인외녀들은 일단 이것저것 따질거 없이 먹어줘야 정답이로군."

즈즈즈즈--- 푸슈우우우웃!

"응?"

그렇게 자신의 물건을 빼낸 그는 자신의 남성기를 따라서 흘러나오는, 줄의 굵기가 엉망진창이라는 표현 외에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제각각인 거미줄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그의 물건이 삽입될때마다 실샘 안쪽이 자극을 받으면서 거미줄이 제각기 다른 굵기로 만들어졌고, 그것들이 그의 남성기와 함께 달려나온 것이다.

"크크큭! 역시 인간이 아닌 암컷이라 그런지 신기한 광경을 많이 보는군. 안 그래?"

"크…흐흑…흐으윽……."

시원하게 한 발 싸재끼고 기분이 좋아진 진우와는 달리, 거미 괴수는 거미줄을 뿜으면서 인간에게 능욕당한 자신의 인생이 너무나 한탄스러워졌는지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그도 그럴것이, 인간들에 의해 잡혀서 인간들에게 이용당하기 위해 온갖 고통을 겪으며 원치 않았던 힘을 얻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그들의 의도대로 살인 병기가 되어야 했고, 종국에는 그들을 향해 복수조차 하지 못한채 인간 수컷 따위에게 강간당하는 인생을 살게 되었으니 짧으면서도 기구한 삶을 살아온 그녀는 더이상의 고난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그녀의 사정을 전부 알고 있다면, 그리고 조금 포악한 정도의 사람이였다면 내가 좀 심했나 싶어서 미안한 마음을 가졌겠지만, 진우는 '그런 수준' 의 나쁜 남자가 아니였다.

휙!

단번에 거미의 배를 힘있게 돌리면서 뒤집어 놓은 그는, 거미 괴수와 눈빛을 마주하며 그녀의 몸통을 다시 한번 움켜 잡았다.

"그…그만둬…제발……!"

그녀는 동정심이 들 정도로 안타까운 목소리를 통해 동정을 호소하였지만, 진우는 그녀를 향해 씨익 웃으며 다시 한번 항문 안쪽으로 삽입.

쯔컥!

"캬흐하아아악!"

"오옷? 한 구멍 안쪽에 두 개의 구멍이 있다니!?"

이번엔 일부러 자극을 강하게 가하기 위해서 바닥을 귀두로 긁듯이 삽입하다가 장쪽과 연결된 구멍으로 삽입하게 된 그는 감탄사를 내지르며 한 구멍속에서 즐길 수 있는 상반된 쾌감에 매우 만족스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인간의 직장보다 더욱 촘촘한 주름과 조입을 자랑하는 거미 괴수의 배설 구멍속으로 삽입한 진우는, 항문 안쪽의 구조상 찍어누르듯이 남성기를 움직여야만 제대로 삽입할 수 있기에 거미의 배 위로 올라타면서 허리를 아래쪽으로 찍어누를 자세를 취하였다.

거미의 몸에 찰싹 달라붙는 모습이 조금 우스꽝스럽지만, 이런 모습도 인외녀를 먹을때만 느낄 수 있는 신기함중 하나라고 생각하니 이상하지만 부끄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재밌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크흣! 키으으으읍……!"

거미 괴수는 뒤집어진채 진우의 물건이 자신의 직장을 꿰뚫고 들어오는 모습을 바라보는것이 너무나도 부끄럽다고 느껴졌는지,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면서 신음성을 토해냈다.

'음, 안쪽에 구멍이 2개 있다는건 신기하긴 하지만, 실샘쪽과는 달리 평범한걸? 좀 더 특이한 무언가가 없을까나?'

인간의 것보다 더 촘촘한 주름과 차원이 다른 조임, 그에 상반되는 마시멜로우 같은 부드러움.

이것 또한 인간의 것과는 다른 쾌락이였지만, 쾌락보단 인외녀의 특별한 무언가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진우는 잠시동안 이것저것 생각하더니 자신의 물건을 빼들며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어디보자아~"

배가 하늘을 바라보게끔 꼴사납게 뒤짚어진채로 바들바들 떨고 있던 거미 괴수는 그가 자신의 몸을 더듬을때마다 흠칫 흠칫 거렸다.

찌직-

"흐키잇!"

순간, 진우가 그녀의 짝짓기용 생식기를 발견하면서 다섯 손가락 모두 집어넣었고, 그녀의 거미 다리들은 경련을 일으키듯이 잔뜩 움츠려졌다.

'생식기가 생각보다 앞쪽에 있네?'

진우가 알기론 거미의 생식기는 아랫배 중앙쪽이나 그 근처에 있다.

하지만, 그가 발견한 그녀의 생식기는 거의 앞쪽으로, 거미와 인간의 경계 지점 바로 밑에 존재하였다.

어째서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과 실제 위치가 다른건지를 알아내기 위해서 잠깐 머리를 굴리던 진우는, 금방 답을 찾아낸 표정으로 그녀의 몸을 빙글 돌리면서 원상복귀 시켜주었다.

"자, 이번엔 스스로 네 생식기를 삽입시켜봐."

"……!"

거미 괴수는 스스로 생식기를 삽입시키라는 그의 명령에 치욕과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지만, 지금의 자신으로선 그에게 저항할 수 있는 방안이 없었다.

그녀는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진우의 어깨를 양 손으로 붙잡고 천천히 거미 다리를 수그리면서 몸을 아래쪽으로 내렸다.

"휘유~ 거대한 거미의 몸체가 내 몸을 깔고 앉으려는 모습은 꽤나 장관인걸?"

"……."

쯔즈즈즛……

"크…흐응……."

진우의 말을 애써 무시하고, 거미가 가진 생식기의 부드러운 구멍이 좌우로 벌려지면서 인간의 남성기를 받아들이자, 이번엔 아까전과 달리 쾌락어린 신음성을 흘리며 얼굴이 홍조로 붉어졌다.

쯔크크…커억……

"하흐윽……!"

"헤에~? 생각보다 너무 크게 느끼는거 아냐? 저 조교 도구로 겪었던 감각이 아직 남아 있나봐?"

"내…내가 저딴 고문 기계 때문에 느낄리가……!"

괴수가 소리치며 작게나마 반항하였지만, 그 순간을 노려서 잘록한 허리를 끌어안으며 힘있게 아래쪽으로 내려찍었다.

푸욱!

"키히이익!"

말의 물건이라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크고 거대한 진우의 남성기가 뿌리 끝까지 들어가자, 말문이 끊겨버린 거미 괴수는 그의 어깨를 기대듯이 붙잡으며 거친 숨을 몰아쉬던 그녀의 표정이 조금씩 바뀌어나갔다.

"하아…하아……."

지금까지는 번식과는 다른 종류의 구멍을 범하였기에 고통스러움만 느꼈지만, 증오스런 인간 따위에게 미래의 자손들이 태어날 생식기가 범해진 그녀는 수치심과 분노, 치욕심으로 얼룩진채 분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인 것이다.

'큭큭큭! 그래, 바로 그 표정이다!'

S의 성향을 가진 진우는 표독스럽게 변한 거미 괴수의 표정에 오히려 흥분되면서 자신의 남성기가 더더욱 딱딱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이 세상에서 가장 흥분되는 표정은 이런 표정이라니깐.'

매우, 지극적으로 개인적인 성벽이지만, 그에게 있어서 수십, 수백의 여성들을 강제로 범할때 가장 흥분되던 순간은 여성이 분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일때다.

그가 이런 취향을 얻게 된 이유는, 언더 드림이 만든 초창기 가상 현실 게임을 즐기면서였다.

그 때의 진우는 뭐가 뭔지 몰라서 어리버리하고, 무엇부터 해야할지 감조차 잡지 못하는 완전 생초보였지만, 운좋게 어떤 여캐릭의 약점을 잡게 되었었다.

당시 약점을 잡았던 여캐릭은 진우보다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강했었고, 능력 위주로 사람을 판단했기 때문에 막말로 그를 벌레 수준으로 취급해왔었다.

하지만, 명예를 중시하던 캐릭터인지라 자신의 약점을 붙잡은 그로부터 명예를 지키기 위해 가랑이를 벌려야만 하였다.

자신보다 훨씬 강한 여성이 약점 때문에 자신을 받아들이고 굴욕적인 표정을 지어보였을때, 진우는 스스로가 가지고 있던 S적 성벽을 각성하게 된 것이다.

그 때 이후로, 진우에게 있어서 가장 흥분되는 여성의 표정은 아헤가오도, 자신을 사랑하는 노예의 미소도, 쾌락으로 타락하는 여성의 표정도 아니게 되었다.

자신같은 남자 따위에게 가랑이를 벌려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나지만, 그렇다고 다른 수를 쓰지 못하는 여성의 분해하는 표정.

진우는 지금까지 거미 괴수를 조교하면서 느꼈던, 뭔가 하나 빠진듯한 허전함이 채워지는 감각을 받게 되었다.

'자, 그럼 더더욱 비겁하고 치사한 짓을 해볼까나?'

한 손으로도 두를 수 있을 정도로 잘록한 거미 괴수의 허리를 왼 팔로 고정시킨 그는 오른손으로 괴수의 머리를 내리며 강제로 키스를 가하였다.

"카훕!?"

생애 처음으로 키스를 겪게 된 그녀는 이지적이고 냉철해보이는 외모와 달리, 매우 당황해하며 6개의 거미 다리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바둥바둥 거리기 시작하였다.

'이빨 안쪽은 모두 송곳니처럼 날카롭네? 역시 겉보기와는 달리 괴물은 괴물이라 이거군.'

혀를 밀어넣으면서 칼날처럼 날카로운 그녀의 이빨들을 톡톡 건드려본 그는, 그녀가 힘있게 물어뜯으면 신체 강화로 강해졌다지만 본질적으로 부드러운 혀가 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였다.

하지만 그래서 뭐?

잘려나간 혀는 시간이 지나면 재생이 될테고, 감히 자신을 공격한 만행을 저지른 거미 괴수에겐 저항의 댓가를 똑똑히 치뤄줄 것이다.

그렇기에 여유가 넘치는 그는 자신을 혐오하듯이 인상을 찡그리는 그녀의 혀를 거침없이 탐하였다.

============================ 작품 후기 ============================

젠장...게임을 안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하필이면 이번 주 내내 바빠서 집에 돌아오면 8~9시를 훌쩍 넘더군요.

덕분에 제가 게임 안한다고 좋아라 하시던분들께 본의 아니게 빅 엿을 먹이고 말았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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