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166화 (166/923)

0166 / 0923 ----------------------------------------------

3장

안타깝게도 마트는 정상화되지 못하였다.

괴수들만의 문제였다면 괴수를 처치하고 뒷처리와 함께 조금씩 정상화 되었겠지만, 괴수들을 단신으로 처리한 붉은 가면이 도심속에서 숨어있기에 경계령의 해체가 끝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진우는 혹시나 몰라 미리 가져왔던 복면을 쓰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서 조금 멀리 떨어진 마트의 문을 뜯어낸 후에 이실리아가 적어준 재료들만 골라 가져왔다.

딴에는 양심적으로 군답시고 카운터에다가 돈과 함께 '잔돈은 필요 없어요' 라는 메모를 한장 남기고 돌아왔다.

재료와 양념들을 구입(?)한 진우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돌아왔다.

그의 걱정과는 달리 예상외로 이실리아의 말에 고분고분 잘 따르는 리엘루스의 모습에, 이러다가 자신의 노예들이 그녀를 주축으로 모일 수 있다는 작은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다라 뭐라나.

어쨌든, 빠르게 2명의 노예가 합류되었고 그 중 한명은 인간이 아닌 만큼, 기존 노예들과 신입 노예들간의 화합을 위해서 식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낼 기회로 삼은 진우는 조금이라도 분위기가 밝아 보이게끔 지하실이 아니라 빛이 들어오는 빌딩에서 요리를 해먹기로 결정하였다.

빌딩 1층에는 아크로스의 직원들이 사용하는 식당 층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도구들이 갖춰진 만큼, 요리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다.

그리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아이리의 구속 도구를 좀 더 강화시키고, 곯아떨어진 하린을 깨웠다.

잠에서 깨어나 이실리아에게 이끌려나간 하린은 하체가 거미인 리엘루스의 모습에 기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힘을 쓸뻔 하면서 일촉측발의 상황이 벌어질뻔 하였으나, 이실리아의 중재로 다행히 사건은 진정될 수 있었다.

여기서 진우는 한가지 이상한 점을 느꼈는데, 하린이 이실리아와 그다지 많은 접점이 없었음에도 그녀를 상당히 잘 따르고 있다는 것이였다.

'이실리아의 인품은 보증 수표이긴 해도 이건 너무 잘 따르는데?'

게다가 어째서인지 이실리아의 곁에만 있으려는 하린의 모습에, 진우는 조금씩 그녀가 가진 감정의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

'그러고보니 하린은 어릴때부터 국가의 교육 기관에 불려나가 이능력자로서의 훈련을 받았었지. 부모님 밑에서 어리광 부려야 할 나이에 어른들을 지켜야 하는 입장을 강요받았으니 그때부터 억눌려왔던 감정이 이실리아의 모성애로 인해 터져나온걸지도. 게다가 이제 자신은 국가 소속의 이능력자도 아니게 되었으니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자신의 가설이 맞다면 지금 그녀가 보이는 어린애같은 행동들도 모두 설명이 된다.

'뭐, 노예들끼리 사이좋게 지낸다면야.'

하지만, 그는 딱히 하린의 행동을 제지할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혼자 겉도는것보단 노예들끼리 서로 친분을 쌓으면 아무래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자신의 노예들이라면 평생동안 함께 가족처럼 살아야 할테니 권장하면 권장했지, 막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가벼운 해프닝이 일어났지만, 진우는 노예들과 함께 1층의 직원용 식당을 향하기 엘리베이터로 올라 탔다.

"주인님, 그런데…키리타니 아이리였던가요? 그 욱일승천 조직원까지 노예로 만들고 함께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소리는 생각보다 컸기에, 그 틈을 노려서 노아가 조심스럽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왔다.

가벼운 분위기로 식사하기 위해 함께 움직이는데 이런 질문은 자칫했다간 분위기를 다시 무겁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으리라.

"그 년은 노예로 만들지 않아."

"예?"

"가축으로 만들 생각이지."

"……!!"

나지막히 대답하는 진우의 목소리에는 살기가 진득하게 묻어나 있었다.

자신의 노예를 죽인 그녀를 절대로, 곱게 처리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묻어나오는 목소리에, 노아는 진심으로 아이리의 명복을 빌어주었다.

그녀는 기껏해야 자신들보다 좀 더 혹독한 조교를 통해 매우 순종적인 노예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 느낀 진우의 분위기를 보아하니 자신이 상상하던것보다 엄청난 일을 겪고 정신이 파괴될 아이리의 모습이 언듯 보이게 되었다.

'다음에 만났을때는 그나마 제정신이길 빌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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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한국의 마트다보니 한국식의 재료들이 많았다.

솔직히 찾아보면 서양식 요리 재료들도 있긴 하지만, 그런것들은 대부분이 인스턴트고 본고장의 재료들은 없기 때문에 이실리아는 페리샤의 입맛을 어떻게 맞출까 고민하였으나, 페리샤의 한마디로 그녀의 고민은 간단히 해결되었다.

"예전에 모시던 분과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녔기 때문에 짜고 매운 맛에도 익숙합니다."

즉, 못먹을 정도로 맛없지만 않으면 뭐든 상관없다는 얘기.

예로부터 후계자가 될 사람은 언제나 조직의 중심에 박아둬서 확실하게 자신의 뿌리를 박게끔 만들어야 하지만, 그랜드 아크의 소망은 자신의 손으로 세계를 정복하는 것인 만큼, 자신의 뒤를 이어야 할 후계자 따윈 애초에 생각조차 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그랜드 아크만 죽인다면 아크로스는 공중분해 된다는 것이다.

아마 이 사실은 그를 상대해야 하는 적대국에서도 어느정도 분석했을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를 죽일 수 있는 기회에 눈이 팔리는 바람에 지금의 유럽 상황이 전개 되었으리라.

이런 자신의 생각을 밥상머리에서 내뱉기엔 너무 무겁다고 생각한 진우는 이실리아의 요리를 기대하면서, 의자에 앉기 위해 하체를 다시 인간화시킨 리엘루스를 향해 물어왔다.

"인간의 음식을 먹어보는게 처음이라고 했지?"

"예. 솔직히 '맛' 자체가 저에게 미지의 세계입니다."

생전 처음으로 '맛' 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에 조금 기대어린 흥분을 감추지 못한 리엘루스의 모습은 꽤나 재미있어 보였다.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몰라도 지금 당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군.'

-리엘루스-

국적 : ??

이능력 : 거미형

랭크 : 준 아수라

나이 : ??

소속 : -

감정 : 복종 62

리엘루스의 상태창을 확인하면서 복종도가 60대임을 알게 되었지만, 진우에게 있어서 이 때가 가장 위험한 위치였다.

복종도가 60~70대에는 혹할만한 조건이 있다면 언제든지 배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언더 드림이 만들었던 전략 게임을 즐겼던 진우는 자신에 대한 복종도, 애정이 60~70대였던 노예겸 부하가 갑자기 배신하면서 등뒤를 공격당했던 기억이 남아있었다.

죽을뻔한 위기를 고비를 운이 따라주면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진우는, 그 노예가 자신에게 필요했던 어떤 조건을 타국에서 제시해왔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자신에 대한 감정이 100이 되지 않으면 마음을 푸는 일이 없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리엘루스의 기대하는듯한 표정을 보아하니 최소한 식사 시간 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 싶다.

시선을 돌려서 하린을 쳐다보자, 마침 자신을 바라보던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

그의 눈빛을 보자마자 자신이 보였던 음란함이 생각난 그녀는 얼굴이 화악 달아오르면서 재빨리 고개를 내리숙였고, 순진한 여자를 쾌락으로 타락시키는 재미를 즐기는 진우는 씨익 미소를 지어보이며 다음에는 어떤식으로 음란하게 만들까 작게 고민하였다.

"자, 다들 비켜주세요."

그 때, 식사 준비를 끝낸 이실리아가 주방에서부터 염동력으로 요리들을 들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작은 물체들에 균형을 잃지 않게끔 드는것은 매우 세심한 염동력의 조절이 필요하기에, 십여가지의 반찬 그릇이 넘치지 않고 평소 걸음걸이로 이동한다는 것은 염동력자 중에서도 톱 클래스만이 가능한 기행이다.

"저도 도와드릴께요."

염동력의 힘 자체는 약하지만, 세심한 컨트롤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노아가 반찬 그릇 4개를 염동력으로 대신 들어주었고, 덕분에 한결 편해진 이실리아는 상 위에다가 반찬과 밥을 깔아놓기 시작했다.

식사는 진우의 예상보다 가벼운 분위기에서 시작하였다.

처음으로 매운 맛을 느낀 리엘루스가 어쩔줄 몰라하면서 당황하는 모습 덕분이다.

하린은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이실리아의 손맛에 대찬사였고, 가리는건 없어도 기본적으로 서양식 입맛인 페리샤도 호평이였다.

처음으로 맛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 리엘루스는, 자신이 괴수가 되기전에 봤었던 식물들이 이런 맛이였다는 것에 신기함을 감추지 못하면서 하나하나씩 곱씹어갔다.

이실리아는 그런 리엘루스와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이것저것들을 가져다주었고, 그녀의 모성애에 이끌려있던 하린은 살짝 심기 불편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였다.

대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에서 시작한 식사 시간은 그렇게 끝을 맺게 되었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경직되던 분위기가 조금 풀어진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겨우 식사 한번에 모든게 해결될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이런식으로 상대방에 대한 경계심이 없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 중요한 일이였기에 오히려 성공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진우는 새로운 노예들인 하린과 리엘루스의 공통적인 관심사를 알려주고자, 이실리아, 노아, 페리샤에게 설겆이하러 가라는 체스쳐를 보였다.

"그럼 뒷정리는 우리가 할테니 쉬고 계세요."

그의 체스쳐를 읽은 그녀들은 그렇게 말하며 부엌으로 사라졌고, 진우는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아, 그러고보니 키리타니 아이리의 처우를 결정하지 못했군."

"!!"

"!!"

키리타니 아이리.

하린에게 있어선 불구대천의 원수이고, 리엘루스에겐 자신에게 온갖 고통을 안겨다준 욱일승천에게 복수할때 죽여야 마땅한 인간이였다.

"그 년만큼은 절대 살려두지 말……!"

"허락만 하신다면 제 손으로 처리하겠……!"

"……?"

"……?"

그 때, 두 여성은 동시에 나서며 키리타니 아이리를 향한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상대방 또한 자신과 뒤지지 않는 살기를 가지고 있다는데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뭐, 너희들의 원한은 이해하긴 하지. 하린은 아이리에게 가족같은 동료들이 몰살당했고, 리엘루스는 욱일승천에 의해 채집되어서 괴수로 만드는 연구에 사용되면서 온갖 생체 실험을 당해왔으니까."

"!!"

욱일승천이 괴수를 인위적으로 만든다는 소리에 깜짝놀란 하린은 그 괴수들중 하나가 눈 앞에 있는 그녀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리엘루스 또한, 하린의 동료들이 욱일승천에 의해 몰살당했다는 소식에, 그녀가 가진 아이리를 향한 증오심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두 사람 모두 포괄적으로 욱일승천을 향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상대방 또한 자신과 같은 원한을 가지고 있다는것에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다.

일단,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리엘루스가 입을 열었다.

"그 년은 욱일승천 내부에서도 상당한 직위를 가진듯이 제가 있던 연구소를 수시로 방문했었습니다. 그 년에게도 제가 겪은 고통을 고스란히 알려주고 싶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살기가 어린 목소리.

하지만, 하린 또한 자신의 손으로 아이리를 처단하고 싶었다.

"수년동안 제게 있어서 가족같은 사람들이 저 년에게 몰살당했어요. 부탁이에요. 제발 제 손으로 그녀를 죽이게 해주세요."

진우의 앞인지라 목소리를 높이지 못하였지만, 충분히 결의가 어린 목소리였다.

자신의 예상대로 아이리를 향한 증오심을 불태우는 두 여성의 모습에, 속으로 미소를 지어보인 진우는 심사숙고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음…좋아. 그렇다면 답은 한가지로군."

그가 답을 내놓았다는 말에 하린과 리엘루스는 두 귀를 경청하며 진우의 결정을 기다렸다.

"너희들 둘 다 내 조수가 되어라."

"??"

"??"

갑자기 다짜고짜 조수가 되라는 그의 말에, 하린과 리엘루스는 뻥찐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 작품 후기 ============================

진우는 노예들간의 화합을 중요시 여깁니다.

자신을 중심으로 한 파벌 싸움 같은건 싫어하는 성격임.

이제 아이리를 짧고 굵게 소프트 고어로 즐길 시간이군요.

그리고 진우의 노예들도 갖출만한건 모두 갖추게 되었군요. 참고로 아이리는 조교후에…아 이건 스포라서 말 못하겠네 -_-ㅋㅋㅋ

167 수정전

쾅!

발버둥 치면서 어떻게든 빠져나갈 기회를 만들려던 아이리는 갑자기 문이 힘있게 열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며 움직임을 멈추었다.

"큭……!"

문 너머에서 보이는 익숙한 얼굴, 진우의 모습에 아이리의 표정이 험상궃게 일그러졌다.

"그렇군……. 이번엔 내 차례라 이건…음?"

드디어 자신의 차례가 왔다고 생각한 그녀는 분노를 꾹 참아내는 표정으로 말을 잇다가 뭔가 이상한 모습을 목격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풍사……?"

조금전까지 비명 소리를 내지르던 풍사 이하린이 자신들을 잡아온 진우의 곁에서 자신을 향해 서슬퍼런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어째서 네가…그렇군. 그렇게 된건가."

하린이 어째서 진우의 곁에 있는지 느낌으로 알아챈 아이리는 그런 그녀를 향해 비웃음을 지어보였다.

"역시 미개한 조센징답게 정신력조차 빈약하구나. 자신을 범한 남자에게 달라붙어서 꼬리 치는 꼬라지라니. 큭큭큭!"

"입닥쳐! 당장 죽여버리겠……!"

아이리의 비웃음에 하린이 발끈하며 나서려 하였지만, 진우는 그런 그녀의 앞에 팔을 들어올리며 제지하였다.

"화내지 마라. 곧 그 분노가 안타까움으로 바뀌게 될테니까."

하지만, 그녀를 향한 진우의 말은 아이리가 답하였다.

"흥, 마음껏 범하려면 범해라! 하지만 나는 절대로 네게 굴복하지 않아!"

'쿄스케씨…죄송해요…….'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인 쿄스케에게 처녀를 줄 수 없다는 것에 자괴감에 빠졌지만, 일본인의 위대한 정신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당장에라도 울고싶은 속내를 꿀꺽 삼켰다.

하지만, 진우는 뭔 헛소리를 하냐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아? 가축이 될 암컷 따위에게 나의 고귀한 정액을 뿌릴 영광을 안겨다주라고? 내가 미쳤냐?"

"가축?"

딱!

그와 동시에 손가락을 튕기자, 후드 티로 얼굴을 최대한 가리고 있던 리엘루스가 자신이 들고 있던 상자를 땅에 내려 놓았다.

"아, 그 전에 너에게 깜짝 선물을 보여주지. 아마도 매~우 좋아할거야."

그 때, 무언가 생각났다는듯이 다음 행동을 멈춘 진우는 리엘루스를 향해 입을 열었다.

"소개하지. 이 녀석의 이름은 리엘루스. 너와는 아마 구면이라지?"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냐? 너따위의 부하와 내가 만난적이 있을리가 없잖아!"

안그래도 '그 날' 이 온것처럼 신경이 날카로운 아이리는 신경질적으로 대답하였고, 그는 여전히 히죽거리며 말을 이었다.

"그렇군. 그렇다면 네가 알아들을 수 있는 이름을 가르켜주지. 실험체-719 번이라고 하면 알겠지?"

"그러니까 나는 그딴 년은……. ……!!"

뭔가 이상한 느낌과 함께 말을 멈춘 아이리는, 이내 경악한 표정으로 비명에 가까운 경악성을 토해냈다.

"서…설마! 마…말도 안 돼!"

"이렇게 서로 대화를 해보는건 처음이지, 키리타니 아이리?"

스윽-

리엘루스는 자신의 후드를 벗겨내면서 이마에 박혀있는 눈알들과 4개의 눈알이 붙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였다.

욱일승천을 향해 강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는 리엘루스는 아이리를 향해 살기어린 미소를 지어보였고, 아이리는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강하게 부정하였다.

"소…속임수……! 나를 동요케 만들려는 속임수를……!"

"오로즈키 니시죠였던가? 나를 이 몸으로 만든 그 빌어먹을 영감하고 자주 대화했었지. 내가 가진 괴수로서의 힘이 강해질때마다 너는 일본제국의 영광이 찾아온다면서 나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고. 그런데 알고 있었나? 나는 그때마다 네 년의 얼굴을 갈가리 찢고 싶어서 미칠뻔했다는거?"

"!!"

아이리는 리엘루스의 말에 심장이 멈출뻔하였다.

그녀가 말한것은 모두 자신이 실험체-719번에게 보여주었던 것이였기 때문이다.

"어…어떻게…이…인간이 괴수를……."

차마 끝까지 잇지 못한 아이리의 뒷말은 진우도 알아들을 수 있었다.

"크크큭! 어떻게 인간인 이 몸이 괴수를 지배할 수 있냐고?"

그는 비웃는듯한 미소와 함께 입을 달싹였고, 아이리는 자신의 처지를 잊은체 그의 말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웠다.

세계에서 세 손가락안에 들어갈 수 있는 생물 과학자인 오로즈키 니시죠를 비롯하여 뛰어난 과학자들이 머리를 맞대도 알아낼 수 없었던 비밀이 밝혀질 순간이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한 문제지. 이 녀석은 암컷이고, 나는 암컷보다 더 강한 수컷이니까."

"??"

"강한 암컷은 약한 수컷을 잡아먹지만, 강한 수컷은 약한 암컷을 지배하지. 이게 자연의 섭리이자 법칙이다. 너희들은 이런 간단한 방법도 모르는 병신 집단이고. 카하하하하핫!"

미친듯이 웃어보이는 진우의 모습에, 그가 자신을 놀린것이라 생각한 아이리는 이를 꽉 깨물며 살기를 토해냈다.

아마 그녀는 자신의 가치관이 '붕괴' 되기전까지는 진우가 진실을 말한것이라곤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자아~ 인사는 이쯤에서 해두자고. 이제부터 본 게임이 시작될테니까."

그렇게 말한 그는 리엘루스가 가져온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부우우우웅~~

상자 안에서는 수 마리의 파리들이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끝.

"??"

대체 그가 뭘 하려는건지 이해할 수 없기에 고개를 갸웃거리던 아이리는, 갑자기 손목에서 거미줄을 뿜으며 날라가는 파리들을 붙잡는 리엘루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적당히 힘을 조절해서 파리들이 살아있게끔 생포한 리엘루스의 모습에 만족스런 미소를 지어보인 진우는 하린이 자신을 향해 붉은 액체가 가득 들어가 있는 주사기를 내밀자 그것을 받아냈다.

"그거 알아? 나는 킹왕짱 존나 쎄기도 하지만 머리도 좋다는거? 기계를 만지는거라면 지구의 모든 인간들보다 월등하지. 어머나? 거기다가 생물쪽도 어느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네? 세상 사람들은 이런 나를 두고 짱짱맨이라 하거든?"

진실만을 얘기하는 진우지만, 아이리는 뭔 개소리냐는 듯한 표정으로 비웃음을 날렸다.

"그런데 말야, 알고보니까 내 실력이 생물에게 '변이' 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더라고."

그의 생물학 지식은 4.

아크로스의 블랙 마켓에 있는 온갖 작업장들을 확인한 진우는, 생물학 지식이 최소 8등급이 되야 키메라 라던가 새로운 생물체를 창조해 낼 수 있지만, 4등급부터는 이미 존재해 있는 생물에게 '변이' 를 시킬 수 있는 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변이에 대한 시스템이 약간 묘하다.

진우에겐 4000이라는 포인트가 주어지고, 약을 제조하는 옵션창에서는 변이시킬 때 나오는 장점과 단점들이 주르륵 나열된다.

장점을 선택한다면 거기에 필요한 포인트가 소모되고, 단점을 선택한다면 그만큼의 수치가 다시 포인트로 돌아온다.

즉, 어떤 부분을 고의적으로 취약하게 만들어서 장점을 강화시키거나 치명적인 약점을 보완하는 식의 생물 병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화학 병기, 세균 병기 또한 위와같은 방식으로 장점과 단점을 선택하면서 제조가 가능하다.

'4000이라는 포인트가 주어졌다는 것은 나의 생물학 등급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여유 포인트가 주어진다는 뜻이겠지.'

어쨌든, 진우는 자신이 여러가지 재료를 통해 만들어낸 '변이' 약물을 투입시키기 위해, 거미줄에 엉켜붙어 꼴사납게 다리만 아둥바둥거리는 파리의 몸에 주사 바늘을 살짝 찔러 넣었다.

쭈욱-

너무 많이 넣으면 몸이 터질 수 있기에, 아주 약간만 주사기를 누른 그는 이정도만 투입하면 될지, 아니면 좀 더 약을 투입해야 할지 알아보고자 거리를 벌리며 여유있게 변이를 기다렸다.

"아, 맞다. 모두 이걸 몸에 지니고 있어. 귀찮은 일에서 벗어나려면."

그가 건낸것은 목걸이였는데, 목걸이 중앙에는 보라색 액체가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걸 지니고 있으면 저 놈들이 이쪽에게 다가오는 일은 없을거다."

변이 목록에 있던 단점 중에서는 향이 강한 향수를 싫어하게끔 만드는 목록이 있었기에 그것을 통해 변이된 파리들을 어느정도 통제하고자 하는 목적이 강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찍었지만.'

수명은 매우 짧고(최대 3시간), 노화 속도 빠름, 공격 능력은 전무(유일하게 있다면 몸통 박치기), 거기다가 불, 전기같은 모든 속성 공격에 취약하다(물은 제외). 거기다가 향이 강한 향수에는 쥐약.

그 외에도 나열되어있는 수십가지의 단점들을 체크하면서 엄청난 양의 잉여 포인트를 얻어낸 진우는, 덩치를 크게 만들면서 기본적인 방어력만 갖추게끔 만들고 모든 포인트를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골랐다.

'크크큭! 아주 재밌는 광경이 나오겠구만.'

그렇게 기대하면서 변이를 기다리던중, 드디어 변화가 찾아왔다.

뿌득! 뿌그그극!

듣기 싫은 소리와 함께 몸이 커져가기 시작한 파리는, 이내 사람의 머리통보다 거대해진 모습이 되었다.

"으웩……. 내가 만들었지만 존나 징그럽네."

애초에 파리라는게 인간에게 있어서 혐오감 그 이하, 그 이상의 가치도 없었기에, 지금의 거대해진 파리 모습은 비위가 약한 사람이 목격한다면 토할 정도로 징그러웠다.

어쨌든, 자신이 원하던 크기까지 거대해진 파리의 모습을 확인한 진우는 다른 파리들에게도 약물을 주입하였고, 시간이 흐르자 파리들은 모두 거대해졌다.

하지만, 거미줄에 걸려있는 상태인지라 파리들은 옴짝달싹하지 못한채 발버둥만 칠 뿐이였다.

아이리는 갑자기 파리를 변이시키는 그의 행동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였고, 진우로부터 설명을 듣지 못한채 파리를 잡는 잡일을 수행해야했던 리엘루스와 하린 또한 고개를 갸웃거리며 무슨 일을 벌이려는건지 감을 잡지 못하였다.

'큭큭큭. 더러운 가축에게는 똑같이 더러운 파리때가 꼬이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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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글을 보는 독자들이라면 무슨 일이 생길지 감을 잡겠지!

왜냐하면 내가 단련시킨 새로운 세대의 변태들이니까!

세 명의 여성은 진우가 무슨 행동을 하려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리야 그렇다쳐도 리엘루스와 하린에게조차 알리지 않은 이유는 이번 기회에 자신에 대한 두려움을 그녀들에게도 뿌리깊게 박도록 하기 위해서다.

자신을 배신하게 된다면 아이리와 같은 가축같은 처지가 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놀라운 장면은 알고 보는것과 모르고 보는것과는 충격의 차원이 다르니까.

진우는 일단 아이리가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쪽이 리엘루스와 하린에게도 긴박감을 줄 수 있다고 여기면서 아이리의 몸을 구속한 쇠사슬을 풀어주었다.

잘그락!

"그…그만해!"

무슨 짓을 벌이려는건지 알 수 없다.

그가 어떤 생각으로 자신을 괴롭히려는건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아이리의 본능은 지금 이 자리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무언가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울부짖고 있었기에 자신조차 어째서 그만하라고 소리쳤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를 구속하던 모든 쇠사슬이 사라지면서 온 몸이 자유로워졌지만, 그녀의 목에는 여전히 그녀의 능력에 제한을 거는 리미터가 걸려있었다.

철컥!

"큿!"

본능적으로 전투 자세를 취하면서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개목걸이 형태의 리미터를 뜯어내려 하였지만, 진우가 만들어낸 작품인 만큼 일반인의 악력으론 뜯어내긴 커녕 흠집조차 낼 수 없었다.

"리엘루스, 한 마리 풀어."

"예."

리엘루스는 진우의 명령에 거미줄 하나를 잘라냈고, 점성이 없지만 무겁게 몸을 짓누르는 거미줄의 속박에서 벗어난 거대화 된 파리 하나가 맹렬하게 아이리를 향해 날라갔다.

부우우우우웅~~~!!

파리의 날개짓 소리가 지하실의 벽에 튕기면서 유난히 크게 들려왔지만, 아이리는 자신을 향해 날라오는 파리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퍽!

왜에에엥~~!!

검술뿐만 아니라 근접전을 대비한 합기도 또한 배웠던 그녀는 정권 치기로 파리를 후려쳤으나, 방어력이 강화된 파리는 공중에서 균형을 잡더니 다시 한번 날라갔다.

퍽! 퍽! 퍽!

무슨 공격을 하려는건지 모르겠다만, 파리가 자신의 몸에 가까이 다가오면 위험한 일이 생긴다고 생각한 아이리는 필사적으로 파리를 공격해나갔다.

"역시 한마리로는 감당이 안되는군. 어이, 두 마리 정도만 더 풀어."

뚝! 뚝!

부우우우우웅~~!

현재 거미줄로 제압하고 있는 파리의 숫자는 총 4마리. 그 중에서 2마리를 풀어내자, 자유를 되찾은 3마리의 파리들은 아이리를 향해 무작정 날라갔다.

"오지마앗!"

퍽! 퍽! 퍽!

세마리나 되는 거대한 파리가 사방에서 날라오자, 아이리는 파리들을 향해 주먹과 발로 가격하면서 어떻게든 버텨나갔다.

"흐음, 일반인의 몸으로 저정도 실력이라니. 신체 강화를 따지기 이전에 무술로서의 재능이 꽤나 있구만?"

만약, 파리들의 방어력을 올리지 않았다면 5마리의 파리들이 모두 날라갔어도 죽어버렸을 것을 생각하니, 귀찮더라도 방어력 강화를 선택한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하기사, 자신의 노예를 죽인 주제에 저정도도 해주지 못하면 곤란하다.

왜에에엥!

그 때, 발악에 가까운 반격을 가하면서 체력이 빠르게 소모된 아이리가 뒤쪽에서 날라오는 파리의 존재를 놓치고 말았다.

'아차!'

뒤늦게 파리의 존재를 눈치챘으나, 그 때는 이미 파리가 그녀의 허벅지를 다리로 붙잡은 후였다.

쭈풉!

"크히익!?"

아이리의 뒤를 붙잡은 파리는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얼굴을 파묻더니, 무언가를 핥고 빨도록 진화된 주둥이를 쭈욱 내밀며 그녀의 항문속으로 밀어넣었다.

"캬흑! 그…그만…그만둬……!"

아이리는 두 팔을 뒤쪽으로 뻗으면서 자신의 엉덩이 사이로 얼굴을 파묻은 파리를 때내고자 하였지만, 남은 두 마리의 파리 또한 그녀의 등 부분에 찰싹 달라붙더니 항문 부분을 향해 주둥이를 밀어넣었다.

쭈우웁! 쭙쭙쭙쭙줍쭙!!

"크흐으윽! 아…안…돼에에에엣!!"

세 마리의 파리 주둥이가 자신의 항문속으로 들어가더니 쭙쭙거리면서 무언가를 빨아먹기 시작하였고, 그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아이리는 마지막 힘을 짜내며 필사적으로 파리들을 때내려 하였다.

하지만,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파리의 주둥이들은 그녀의 장벽을 마구잡이로 빨고 핥아내면서 하반신에 힘이 사라진 그녀는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쭙쭙쭙쭙쭙쭙!!

쭙쭙쭙쭙쭙쭙!!

세 마리의 파리들이 쭙쭙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졌고, 아이리는 후배위 자세를 취하며 자신의 더러운 곳을 먹어치우려는 파리들의 공격을 받았다.

"아……!"

"이…이건……."

거대한 파리들이 한 여성의 몸에 올라타는 모습에 경악한 표정을 지어보인 리엘루스와 하린은 자신들도 모르게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녀들은 최고의 찬스가 오면 도주할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진우가 우려한대로 그녀들의 낮은 복종 수치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그녀들은 아이리가 받고 있는 수치스러운 모습에 경악을 감추지 못하면서, 도망가다가 붙잡히면 자신들도 저런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얻게 되었다.

"키햐아아아악!!"

그렇게 대략 3분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괴로워하던 아이리가 허리를 곧추세우며 날카로운 비명 소리를 내질렀고, 그 모습을 목격한 진우는 미친듯이 웃으며 박수를 쳤다.

"크하하하하핫! 어이, 저거 봤어? 파리의 주둥이로 가버린거야! 내가 여자들을 많이 안아봐서 아는데, 저건 절정에 달했을때의 반응이거든!"

세 마리의 파리 주둥이가 가져다주는 강한 자극에 의해 진우의 말대로 절정에 달해버린 아이리는 수치스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흐…흐윽…흐흑……."

그와 동시에 세 마리의 파리들은 주둥이 때면서 다시 날라올랐다.

부우우우웅~~!!

공중으로 날라오른 파리들은 최초의 본능을 해결하였는지 아무런 목적이 느껴지지 않는 날개짓으로 여기저기 방황하였지만, 진우가 만들어놓은 목걸이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향수 냄새에 출구쪽으론 얼씬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흐흐흑……."

파리들에 의해 항문이 깨끗히 청소된 아이리는 엎어진채로 눈물을 흘렸지만, 그녀에게 시작된 지옥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였다.

부우우우우웅!!

무의미하게 여기저기 날라다니던 파리들은 각자 벽에 달라붙었지만, 한 마리는 갑자기 방금전보다 더 발광하면서 엎어진채로 흐느끼고 있는 아이리를 향해 날라왔다.

덥썩!

또다시 아이리의 등을 붙잡은 거대 파리.

흐느끼던 아이리는 재빨리 엉덩이를 양손으로 가리면서 고개를 꺽어 파리의 모습을 확인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경악어린 비명을 내질렀다.

"꺄아아악!? 뭐…뭐야아아!"

퍽!

자신의 등 뒤에 올라탄 파리의 엉덩이 부분에서 길쭉한 무언가가 번들거리는 애액과 함께 튀어나온것을 목격한 그녀는 재빨리 팔꿈치를 휘둘러 파리의 눈두덩이를 후려쳤다.

왜에에엥~~!

충격을 받고 잠시 땅에 쓰러진 파리는 날개짓을 하면서 땅바닥을 훑기 시작하였다.

강한 충격을 받은 파리는 단지 날아오르기 위해 무조건 날개짓을 하였지만, 파리의 배 부분이 확대된듯한 모습은 썩 보기 좋은 광경이 아니였다.

부우우웅~~!

그 때, 천장에 붙어있던 두 마리의 파리들 또한 방금전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는 속도로 아이리를 향해 날라갔다.

"오지마! 오지마아앗!"

하지만, 이미 한번 절정에 달한 아이리의 힘은 방금전보다 연약해져 있었다.

가까스로 한 마리의 파리를 주먹으로 후려쳤지만, 자신의 배 위에 찰싹 달라붙은 파리의 존재를 허용하고 만 것이다.

쯔루루룩!

듣기 안좋은 소리와 함께 파리의 엉덩이 부분에서 갈색빛이 감도는 거대한 촉수같이 생긴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아…안 돼!"

아이리는 파리의 몸체를 밀어내려 하였지만, 힘과 체력이 소모된 그녀의 현재 상황으로선 거대화된 만큼 힘이 강해진 파리의 힘을 이겨내는데 무리가 있었다.

"시…싫어어엇!"

찌컥! 쯔지직!

비명을 지르며 파리의 몸을 밀어내려던 아이리는 자신의 소중한 장소로 침범하면서 찢어지지 말아야할 무언가가 찢어지는 소리가 천둥처럼 들려왔다.

"아…아아……."

절망어린 목소리와 함께 눈물을 흘린 아이리였지만, 그녀의 비통함은 오래가지 못하였다.

쭈컥!

"키히이익!?"

파리가 몸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아래쪽에서 튀어나온 생식기를 그녀의 몸속에서 왕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그만둬어엇! 제발 그만해!!"

일본인의 정신력을 보여주기 위해 진우에게 강제로 처녀성이 빼앗기는 정도는 각오했다.

변태들중에서는 항문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고 하기에 그 부분에 대한 고통 또한 각오하면서 결의를 다졌었다.

하지만…….

하지만…이건 아니다.

파리같은 더럽고 추악한 벌레 따위에게 처녀막이 찢겨지는건 정말로 아니다.

"도…도와줘! 풍사! 부탁이야! 제발 도와줘!!"

아이리는 하린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애원하였다.

웃기는 일이지만, 아이리 또한 자신이 하린에게 가했던 짓을 알면서도 그녀가 가진 정의로운 마음에 기댄 것이다.

"……."

더더욱 웃기는 일은 그녀의 애처로운 목소리에, 하린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도와줄뻔 하였다는 것이다.

가족같았던 동료들을 처참하게 죽이면서 복수를 다짐한 그녀였지만,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 참혹했다.

"큭큭큭, 웃기지 않아? 너의 가족들을 죽인 년이 너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그런데 말야, 저 년이 네 도움으로 이곳에서 탈출한다고 해서 너에게 고마워할까? 아니, 결국 저 년은 욱일승천으로 돌아가서 또다시 한국인들을 상대로 학살을 벌일거야. 너와 똑같은 슬픔, 고통을 수십, 수백,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최대 수백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겪고 고통스러워하겠지."

진우는 하린의 마음이 약해지는 것을 눈치채고, 그녀의 어깨 위로 얼굴을 들이밀며 악마처럼 귓가에 속삭였다.

"저 년이 겪고 있는 고통은 위안부에 끌려가신 우리 할머니들을 위한 복수야. 그것도 아주 극히 일부분이지."

"……!"

위안부라는 말에, 하린은 그녀가 자신을 향해 몇차례나 위안부로 끌고가서 욱일승천의 멤버들을 통해 강간시키겠다고 선언한 사실을 상기할 수 있었다.

그녀의 눈빛에서 안타까움, 동정의 빛이 사라지는것을 느낀 진우는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아넣었다.

"강점기 시대때 강제로 끌려가서 수십, 수백이나 되는 일본 쪽바리 새끼들에게 강제로 씨앗을 받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연은 너도 들었겠지? 저 년은 그런짓을 하고서도 반성하지 않은채, 너에게 그분들과 똑같은 고통을 겪게 만들려 했어. 너는 정말로 그런 저 년을 용서할 수 있겠어?"

"…아뇨. 저는…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요."

하린의 동정어린 눈빛은 살기어린 눈빛으로 변하였다.

'그래, 저 년이 겪고 있는 고통은 지금까지 벌여온 악행의 결과물이야.'

그렇게 마음먹은 하린은 아이리의 비명을 외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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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참, 님들 왜 그리 심각하심?

겨우 파리를 이용한 가벼운(?)충간인데 그렇게들 반응하시면 오히려 제가 더 깜짝 놀랐다구요.

안되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여러분들께 이정도 수준은 '가볍다' 라고 느끼게 만들겠습니다.

그래야 새로운 시대를 이어나갈 새로운 세대의 훌륭한 변태가 될테니까요. 낄낄낄낄~~

PS:167편에서 제가 실수로 설정 오류를 범해버렸기에 이렇게나마 이직실고합니다.

원래 괴수의 변이와 생성은 생물학입니다. 그런데 제가 빨리 쓰려다가 실수로 생물학 대신에 의학 지식으로 착각해버림 -_-;;

현재 의학 지식은 5등급, 생물학은 4등급인데, 원래 설정에서도 생물학 5등급부터 생물체의 변이 약물을 만들 수 있게끔 설정을 잡아두었습니다.

제가 원래 한번 정한 설정은 잘 안바꾸는데, 이번만큼은 생물학 지식 4등급부터 생물체의 변이가 되게끔 바꾸고, 본문 또한 수정하겠습니다.

요즘 빨리 쓰려다가 자꾸 실수를 저지르네요;; 넓으신 아량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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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아아아악!! 싫어! 싫어어어! 제발 도와줘! 아아아아악!!"

찌컥! 찌컥! 찌컥!

파리의 촉수같은 생식 기관이 아이리의 질내를 왕복하였고, 파리의 생식기관에는 처녀가 찢어진 증거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크크큭! 역시 모든 포인트를 '번식' 쪽에 올인한건 정답이였어.'

이미 다들 예상했겠지만, 진우는 모든 단점들을 선택하면서 얻은 포인트를 번신쪽에다가 올인하였다.

왕성한 번식 욕구를 가지게 되고, 생식기가 거대해진데다 변이된 파리의 생식기에서 미약 성분이 끊임없이 나오게끔 설정하였으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볼만한 광경이 연출되리라.

털썩!

슬슬 미약의 효과가 들기 시작하였는지, 어떻게든 파리를 때어놓으려던 아이리는 힘없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미 하반신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을 정도이니 자신의 몸에 달라붙은 파리를 두 손으로 때어네는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시…싫어……! 쿄스케씨……! 제발 도와주세요……!"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두번째 실책.

파리의 생식기로 처녀막을 잃은 충격으로 인하여 그녀는 반쯤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사랑하는 애인의 이름을 울부짖고 만 것이다.

그녀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은 진우는 거의 번개와 같은 속도로 미리 문 바깥쪽 바닥에 고이 내려놓았던 고성능 캠코더를 가져왔다.

원래는 의지가 망가지기 일보직전일때, 그 상황에서 캠코더를 보여주어 그녀의 모든것이 무너지는 연출을 위해 숨겨두었지만, 사랑하는 애인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젠장할 년. 애인이 있었다면 처음부터 말했어야 할거 아냐."

그랬다면 그녀가 처절하게 저항하던 장면부터 찍었을거라고 궁시렁거린 진우는 녹화 버튼을 누르면서 아이리가 파리에게 강제로 끌어안긴채 생식기를 주입당하고 있는 장면을 적나라하게 찍었다.

"모두 안녕하신가, 이 영상을 보고 있는 쪽바리들."

역시나 마찬가지로 원래는 아이리가 망가지는 극적인 장면에서 내뱉으려던 대사를 대사를 읊으며 캠코더에 녹화시키기 시작하였다.

"너희들이 보고 있는 여자는 욱일승천의 간부인 키리타니 아이리라는 년이다. 지금은 이 몸의 포로지."

쯔컥! 쯔컥! 쯔컥!

"아…안 돼에에엣! 찌…찍지마! 찍지마…하흐윽!"

거대한 파리의 생식기를 주입당하고 있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기록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아이리는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를 내질렀지만, 타이밍 안좋게 파리의 생식기에서 주입되던 미약이 슬슬 효과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쯔풉! 쯔풉! 쯔풉! 쯔풉!

"하흐아아……! 그…그만…더이상…움직이지…마……!"

아이리는 무릎만으로 움직이면서 진우를 향해 다가가려 하였지만, 파리는 그녀의 허벅지를 다리로 빙 둘러쌓으면서 더더욱 속도를 높여가기 시작하였다.

쯔컥쯔컥쯔컥쯔컥쯔컥!!

"흐히이이익!"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자,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쾌감으로 인해 허리가 곧추세워진 아이리는 자신의 뱃속으로 무언가가 주입되는 것을 느꼈다.

꿀럭- 꿀럭- 꿀럭-

매끈매끈거리면서 둥근 형태의 무언가가.

진우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찍으며 즐겁다는듯이 말을 이어나갔다.

"저 년은 자기 스스로를 위대한 일본제국의 사무라이라고 자칭하더군. 너희 쪽바리들은 사무라이라는 것 자체에 무슨 환상을 가지고 있는듯한데, 내가 오늘 그 환상을 모조리 깨부셔주마."

"시…싫어……! 들어오지마…들어오지마아아악! 그 곳은 쿄스케씨의…쿄스케씨의 사랑을 받기 위한 장소라고오옷!"

자신과 쿄스케의 사랑의 결실물이 자라날 수 있는 소중한 자궁 안쪽으로 들어오는 파리의 알.

아이리는 자신의 소중한곳이 더럽혀지는 감각에 미친듯이 울부짖었다.

왜에에엥…….

툭-

그녀의 안쪽으로 자신의 알을 주입시킨 파리는 힘없이 나동그라졌다.

온갖 단점들을 찍으면서 생존 시간이 매우 짧은것도 있지만, 번식과 동시에 모든 생명력을 소진하게끔 만들었기에 생겨난 현상이였다.

"어이, 저거 방해된다. 치워."

진우는 하린을 향해 말하지 말라는듯이 검지 손가락을 입가에 세우면서 치우라 명령하였다.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이 영상의 무거운 분위기 자체가 조금 어색해지거나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웅!

물론, 그러한 사정을 모르기에 어째서인지 몰라도 진우가 명령했으니 바람의 힘으로 파리의 시체를 구석 자리에 치워놓은 하린은 자신의 배를 움켜쥐고 괴로워하는 아이리의 모습에서 시선을 떨어뜨리지 못하였다.

"흐흑…흐흐흐흑……."

캠코더에 더이상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싶지 않은 아이리는 엎드려 쓰러진채, 바닥에 얼굴을 파묻으며 흐느껴 울었으나, 그녀의 지옥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였다.

부우우우웅~~!!

교미하던 파리가 사라진것을 목격한 다른 한 마리의 파리가 그녀의 엉덩이쪽으로 날라온 것이다.

덥썩!

아이리가 도망가지 못하게끔 엉덩이와 허벅지를 다리로 붙잡은 파리는 몸을 뒤쪽으로 쭈욱 빼자, 또다시 길다란 생식기가 쭈욱 하면서 튀어나왔다.

"아…안 돼! 부탁이야! 더…더이상 오지마!!"

자신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붙잡히는 감각을 느낀 아이리는 팔을 뒤쪽으로 뻗으며 파리의 몸통을 밀어내려 하였지만, 이능력이 봉인된 그녀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였다.

쭈우우어커어억!!

기다란 생식기가 끝까지 들어가면서 듣기 싫은 물기젖은 소리가 길게 울려퍼졌다.

"키햐아아악!!"

쯔컥! 쯔컥! 쯔컥!

아이리의 뒤를 점령한 거대 파리는 몸체를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하였고, 뒤쪽에서 밀려오는 고통과 쾌감의 파도에 의해 더이상 얼굴을 바닥쪽으로 파묻지 못한 아이리는 네발 짐승같은 자세를 취하며 뒤쪽에서 파리의 생식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카하아악! 키히이이익!!"

"보이나? 더러운 파리 따위에게 강간 당하고 있는 '사무라이' 의 모습이? 지금은 저런 모습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무라이' 의 표정 또한 아~~~~주 근사해질거야. 큭큭큭!"

아이리를 일본의 사무라이를 대표한다는듯이, 그녀의 이름 대신 사무라이라는 명칭만을 사용한 진우는 리엘루스를 향해서 천장에 붙어있는 파리를 거미줄로 잡으라는 체스쳐를 보였다.

추웁! 찰싹!

딱히 신호는 하지 않았지만, 눈치 빠르게 대답하지 않고 거미줄을 뿜으며 다음 차례를 기다리던 거대 파리를 붙잡은 리엘루스는 날개짓을 하지 못하게끔 아예 거미줄로 칭칭 감아놓았다.

'좋아, 이제 이 영상의 '첫번째 하이라이트' 를 보여주지.'

원래는 세번째 파리까지 그녀의 뱃속에 알을 쑤셔넣게 만들 작정이였지만, 생각보다 일찍 녹화하게 되었으니 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재미없는 부분을 삭제하고자 벌인 지시였다.

꿀럭! 꿀럭! 꿀럭!

"안 돼에에에에에! 더이상 들어오지마아아아악!!"

인위적으로 성욕이 강해진 파리는 다른 파리 때문에 욕구를 참고 있었기에 방금전 파리보다 더 맹렬한 기세로 자신의 알을 분출하였다.

왜에에엥…….

그리고 또다시 안그래도 짧은 생명력을 불사른 파리는 시체가 되면서 땅에 나동그라졌다.

후웅~!

하린은 바람의 힘으로 파리의 시체를 치워놓았고, 진우는 캠코더의 화면을 아이리의 모습만이 보이게끔 확대하였다.

"흐흑…크흐흐흑…죽여줘…차라리…제발 죽여줘어어……."

파리의 알을 받아들인 아이리는 모든것이 끝난듯한 울음소리와 함께 죽여달라 하였지만, 진우는 캠코더를 들면서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퍽!

"꺄학!"

그녀의 가슴을 발등으로 후려친 진우는 그녀가 나동그라지는 모습을 찍으며 조소하는듯한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이거 왜 이러셔, 위대한 일본 제국의 사무라이씨? 위대한 일본인의 정신력을 보여준다며? 미개한 조센징 따위랑은 비교하지 말라며?"

"크…흐윽……"

"뭐, 그렇지만 나라고 존나 개쓰레기는 아니니까 너를 위해 한가지 '선물' 을 선사하지."

"……?"

그가 '선물' 이라고 말하자 본능적으로 불안감을 느낀 아이리는 절망감으로 일그러지기 직전의 표정으로 진우를 올려보았다.

"쿄스케라고 했던가? 보아하니 아~~~주 사랑하던 사이인것 같은데 그런 너와 쿄스케라는 남자를 위한 나의 프레젠트 포 유~"

두근!

"!!"

순간, 아이리는 뭔가가 태동하는 감각을 느꼈다.

두근! 두근!

자신의 몸속에서 심장 박동 소리같은 무언가가 울리기 시작하였고, 아이리의 배는 점차 부풀어올라갔다.

"끄…카하아아악!!?"

갑자기 몸속에서 무언가가 팽창하면서 배가 커져나가자, 고통스러운 비명을 내지른 아이리는 배를 움켜쥐었다.

진우는 그런 그녀를 무시하며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생명과 관련된 프로그램에서 자주 이렇게들 말하지. 생명이 만들어지는 소리와 모습은 너무나 위대하면서 신비하고도 아름답다고 말이야. 어때? 네 몸속에서 울려퍼지는 위대하면서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새로운 생명의 태동이 일어나는 소리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임신해라! 그리고 출산해라!! 어때? 내 선물이 마음에 드나, 쿄스케!? 네 미래의 신부에게 출산의 경험을 안겨다주는 것! 이것이 내가 너희들에게 보내는 깜짝 선물이다! 카하하하하하핫~~~~!!"

"꺄아아아아아아악!!"

배가 부풀다못해 만삭의 임산부처럼 커다래진 아이리의 비명소리, 그런 그 모습을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진우의 미치광이같은 웃음소리가 캠코더 안에 고스란히 저장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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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불태웠어...

나의 모든것을 쏟아부었…기는 개뿔! 아직 나는 만족하지 못했어! 아직 아이리 조교는 더 남았단 말이...잠깐...자중하자. 여기서 더 이상 난이도를 올렸다간 또 신고먹을테니까;;

큼큼, 잠시 흥분좀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양해 부탁드려욤~

그런데 조아라에서 2013 어워드 투표하는게 생겨났네요. 어떤분들이 진우에게 우수 주인공상을 투표한게 정답이었다고 말씀하시길래 뭔 소린가 싶어서 알아봤는데 각 작품마다 이름 근처에 '2013 어워드 투표하기' 라는 메뉴가 생겨서 깜놀.

뭐, 이 작품은 2류 마이너 작가의 전형적인 자딸용 소설이니까 빠른 포기 ㄱㄱ씽~

그런건 노블레스 투데이 베스트에 맨날 노출되는 작품들한테나 어울리는거죠. 솔직히 욕심이 나긴 하지만, 이런건 빨리 포기하고 체념해야 나중에 괜히 기대해서 기분 상하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세상 살아가는 처세술중 하나.

아니, 그전에 님들은 이런 놈한테 우수 주인공상 같은걸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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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움…직이지…마……! 파…파리 따위를…구더기 따위는 절대로 낳고 싶지 않아아아아악!!"

아이리는 비명을 내지르면서 자신의 배를 움켜쥐며 고통스러워 하였다.

그녀는 어떻게 해서든 파리의 새끼를 출산하지 않으려 노력하였지만, 이미 자궁과 질내에 가득차면서 포화 상태가 되어버렸기에 의지만으론 견뎌낼 수 없는 상황까지 처해졌다.

"크훅!?"

삐직!

"쪽바리 여러분~ 기대하고 잘 보십시오~! 지금 화면에 나오는대로 위대한 사무라이님의 끝부분에서 '자식들' 의 머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우는 마치 뉴스에 나오는 리포터같은 목소리로 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었다.

꿀럭! 꿀럭!

"끄크흐으으윽!!"

뱃속에서 부화한 구더기들은 밖으로 나오기 위해 음부를 역행하면서 밖으로 나오려 하였지만, 아이리가 하체에 힘을 최대한 주면서 구더기들이 나오지 못하게끔 만들었다.

"나…나오지…마……!"

꿀럭! 꿀럭!

그녀가 저항하면 할수록 구더기들 또한 여럿이 힘을 합쳐가며 좁은 음부의 입구를 열어내기 시작하였다.

"아…안 돼! 안 돼에에에에에--!!"

결국, 구더기들의 압력으로 인해 음부가 열려버렸고, 모든 구더기들은 바깥에서 새어나오는 빛을 향해 달려(?)나갔다.

뿌지지지직!!

마치 대변을 누는듯한 소리와 함께 구더기들이 음부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투두두두둑!!

밖으로 몸을 반쯤 삐져나온 구더기들은 하나같이 손가락 3개를 붙인듯한 굵기와 길이를 지녔고, 그것들은 토사물마냥 바닥에 쏟아져내렸다.

꿈틀 꿈틀-

밖으로 나온 구더기들은 꿈틀꿈틀 거리며 각자 자신들이 원하던 방향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가장 초반에 나왔던 구더기들은 처녀막이 찢어지면서 안쪽에 남아있던 피가 묻어나와있었다.

"아…아아…꺄아아아아아아악---!!"

자신의 음부속에서 튀어나온 구더기들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을 목격한 아이리는 자신의 머리를 움켜쥐며 괴로워하였고, 그런 그녀의 맨탈이 붕괴되는 장면은 캠코더에 고스란히 찍혀졌다.

"어떠신가, 키리타니 아이리 양? 세계 신기록에 달성해도 될만큼의 자식들을 한번에 출산한 소감은? 크하하하하하!!"

"아아아아악!!"

십수마리쯤 되는 더러운 구더기들을 낳았다는것도 절망스럽지만, 그런 그녀의 정신력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것은 자신을 향해 앵글을 비추고 있는 캠코더의 존재였다.

투둑- 툭-

"흐흑…크흐흐흑……."

뱃속에 남아있던 모든 구더기들이 빠져나오면서 다시 배가 홀쭉해진(원래는 이렇게 급격하게 변화한다면 뱃가죽이 늘어진다) 아이리는 자신의 배를 움켜쥐며 새우처럼 몸을 구부리더니 오열하기 시작하였다.

"쿄…스케씨…흐흑…죄송해요오…나…나는…아아아아……."

쿄스케의 아이를 받기 위해 존재하는 소중한 공간이 더럽혀져버렸다.

게다가 인간이 아닌, 더러운 구더기들을 낳아버리는 모습이 만천하에 공개될 운명을 기다리게 된 아이리는 절망감에 휩쌓였지만…….

퍽!

"카악!"

진우는 그녀의 몸을 짓밟으며 어이없다는듯한 헛웃음을 토해냈다.

"허! 얘 웃기는 놈일세? 지금 누구 마음대로 혼자서 엔딩씬 찍냐?"

"?!"

절망감에 휩쌓였지만 이 상황을 참아낼 수 있었던건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정신적인 고통을 단시간에 극한까지 맛보면서 느낀 자기 위로였을 뿐이지, 진우의 생각은 그녀와 완전히 달랐다.

"지금 겪은건 프롤로그야 쌍년아! 감히 내 부하를 죽이고서 이정도로 해방될거라 생각한거냐!?"

"에……?"

솔직히 말하자면 아이리의 처녀를 파리 따위에게 준게 너무나, 미치도록 안타깝지만, 그런것을 아까워하면 리엘루스나 하린에게 제대로 된 공포심을 안겨다 줄 수 없게 된다.

"나는 아~주 아주 마음이 너그럽지. 예수랑 부처가 팀을 맺고 자비심 배틀을 벌여도 이 몸의 관대함에 눈물을 흘릴정도로 자비롭거든? 하지만 그런 자비로운 이 몸이라 해도 한가지만큼은 절대 용서 못해. 감히 내 소유물을 멋대로 죽여버린 죄가 그것이다!"

아이리가 고통받는 주된 이유가 자신의 여자들을 죽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탈출 계획을 세우면서 여차하면 누군가를 인질로 잡거나 처리할 생각을 했었던 리엘루스와 하린의 몸이 크게 움찔거렸다.

특히, 빠르게 진우의 일행에서 진우를 제외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실리아를 붙잡을 계획을 세웠던 리엘루스는, 이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자신 또한 식사거리에 불과한 파리의 알을 강제로 주입당했을거라는 위기감에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먹잇감에 불과한 파리에게 강간당하는 상위 포식자의 모습은 상상만해도 끔찍했던 것이다.

"어이! 이 년의 뱃속으로 구더기 한마리 집어 넣어!"

그 때, 진우가 하린을 향해 손을 가리키며 명령하였다.

전에 설명했듯이 말하지 말라는 체스쳐를 봤었던 그녀는 대답없이 고개만을 끄덕이며 바람의 힘으로 구더기 한마리의 몸을 띄우더니 아이리의 음부를 향해 날려보냈다.

"싫어! 싫어어어엇!! 오지마! 오지마아아아아!!"

쯔컥!

이성이란게 거의 없는 구더기는 뭐가 뭔지 몰라도 일단 앞에 들어갈만한 구멍이 있다는것을 확인하자 몸을 좌우로 흔들며 안으로 들어가고자 하였다.

"응? 잠깐 멈춰."

하린에게 힘을 멈추게 한 진우는 아이리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그녀의 두 팔을 다리로 짓밟으며 제압한 진우는 위에서 아이리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려는 구더기의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았다.

쯔큭! 쯔큭! 쯔큭!

"꺄아아아아악!!"

구더기의 몸은 마치 바이브레이터처럼 이리저리 휘두르면서 음부의 구멍을 최대한 넓히려 하였고, 아이리는 다리를 오무리면서 구더기의 행동을 막아내려 하였지만, 여성의 골반 구조로는 허벅지와 엉덩이가 이어지는 부분까지 딱 붙일 순 없었다.

살이 찌면 살들이 그 구멍을 매우겠지만, 무인으로서 단련하여 군살이라곤 조금도 없는 그녀의 허벅지는 구더기의 행동을 제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쑤욱!

결국, 구더기는 그녀의 뱃속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카하악……!!"

더러운 이물질이 또다시 삽입되는 충격을 느낀 아이리는 전기에 감전된것처럼 허리가 경련을 일으키듯이 올라갔지만, 진우가 밟고 있는 두 팔로 인해 땅위로 올라온 물고기마냥 꿈틀거린게 전부였다.

'큭큭큭큭. 자아, 그럼 '두번째 하이라이트' 를 연출해보실까.'

구더기를 낳는 장면이 두번째 하이라이트가 아니냐고 묻겠지만, 그건 지금의 연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불과하였다.

그녀의 팔 위에서 내려온 진우는 거리를 벌리며 그녀를 향해 웃어 보였다.

"이미 몸으로 알아냈겠지만, 모르는 부분이 있을것 같으니 이 몸이 친히 이 녀서들의 특징을 알려주지."

"나와! 나오라고! 제발 나와아아아!!"

하지만, 아이리는 자신의 배를 때리면서 안에 들어간 구더기에게 충격을 가하려 하고 있었다.

진우는 그런 그녀의 절망감이 섞인 행동을 딱히 제제하지 않으며 자기 할말만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첫번째는 보다시피 짧은 생명력. 짝찟기를 하면서 소모된 체력으로 금방 죽어버릴 정도지."

퍽! 퍽! 퍽!

아이리는 진우의 말에 관심이 없다는 듯이 자신의 배를 계속해서 때려갔다.

"두번째, 빠른 노화속도. 노화가 빠르다는 것은 빨리 늙어간다는 소리지."

뚝.

순간, 아이리는 자신의 행동을 멈추면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진우를 올려보았다.

"즉, 애벌레에서 성충이 되는 속도 또한 빨라진다."

찌직! 찌지직!

그와 동시에 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구더기들의 몸이 부풀어오르면서 등이 갈라지기 시작하였고, 거기서 파리의 몸이 솟아나기 시작하였다.

원래 파리는 구더기에서 몇번의 탈피를 거치고, 번데기가 되면서 성충이 되지만, 노화속도가 빨라진 파리의 유충은 그런 법칙을 무시하며 구더기에서 곧바로 성충으로 탈피한 것이다.

찌이익--

처음으로 변이됐던 파리들은 인간의 머리 2~3개 정도가 합쳐진듯한 크기였지만, 막 성충이 된 파리들의 크기는 머리 하나의 크기였다.

아마도 성충이 된 후에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크기가 되리라.

"어이, 저녀석들 모두 처리해. 숫자가 너무 많아지면 관리하기 귀찮아진다."

이번엔 리엘루스를 향해 손가락으로 지목하며 지시하였다.

진우는 일부러 캠코더의 방향을 돌리고, 잠깐동안 소리를 음소거 모드로 설정하였다. 거미줄이 내는 소리를 막기 위해서다.

'소리만으로도 리엘루스의 정체, 혹은 능력에 대한 힌트를 적에게 줄 수 있다. 아마 이 영상을 본 놈들도 내가 지시를 내린 부하가 소리와 관련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설마 거미형 괴수라고는 상상도 못할거야.'

리엘루스는 어찌보자면 자신을 제외한 이쪽이 가진 최강의 패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뛰어난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형태, 재질을 가진 거미줄을 만들어낸다.

거기다가 변신을 통해 거미형태와 인간형태를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데다가, 공격력 자체만 따진다면 진우보다 한두수 아래 정도이니 그녀의 존재는 결정적인 순간에서 활용할 가치가 있다.

한 집단의 수장으로서, 수많은 전략 게임을 통해 비장의 무기는 최대한 비밀스럽게 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진우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세심함을 잃지 않고자 노력하였다.

추욱! 찹!

리엘루스의 거미줄이 땅바닥에서 성충이 되려는 파리들을 몽땅 쓸어버렸지만, 그 모습을 지켜본 아이리는 자신의 배를 내려보았다.

"크크큭! 슬슬 느껴지지 않아? 네 년의 뱃속에 들어간 구더기가 성충으로 변태하려는 태동감이?"

다시 소리를 올린 진우는 그녀를 향해 썩소를 날리며 낄낄거렸다.

두근!

"아흑!"

그 때, 그녀의 배가 또다시 조금씩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였다.

아이리는 자신의 뱃속에서 무언가가 격하게 움직이는 감각을 느끼면서 괴로워하였지만, 그 고통을 애써 무시하며 부풀어 오른 배를 격하게 주먹질 하기 시작했다.

퍽! 퍽! 퍽!

"죽어! 죽어! 죽어어어어엇!"

"크크크…크하하하하하핫! 내가 말했었지, 쿄스케! 네 미래의 아내에게 출산의 경험을 안겨다 주겠다고! 구더기 따위가 출산의 경험이라고 생각한건 아니겠지!? 이게 바로 나의 진정한 출산 선물이다!!"

미친듯이 발악하는 아이리의 모습을 광소를 터트리면서 즐겁게 녹화한 진우는 살짝 뒤를 돌아보자, 거미줄 안에서 꿈틀거리는 파리 성충들의 모습을 확인하였다.

"자, 슬슬 탈피를 다 했겠구만. 자~ 모두들 축하의 인사를 준비합시다! 여기! 이 자리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려 합니다!"

진심으로 축하하는 듯한 진우의 목소리와 상반되는 아이리의 절망에 찬 목소리.

그는 다시 한번 이 영상을 보게 될 미래의 일본인들을 향해 메세지를 남겼다.

"혹시나 싶어서 말하는데, 동물 관련된 프로그램에서 동물들이 출산하거나 알을 낳으면 MC들이 다들 이렇게 말하거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그리고 그 생명의 고귀함 또한 인간들과 똑같다고. 그 동물들도 생명이고 지금 여기서 태어나려는 파리 또한 생명이야. 생명의 고귀함에 높낮이가 없다고 지껄인건 걔네들이라고. 그러니까 우리 모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모습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고. 오케이? 키키키킥!"

"카흑! 끄…캬아아아악!"

낮게 낄낄 거리며 말을 끝낸 진우는 갑자기 들려오는 아이리의 비명 소리에 찬사어린 목소리로 목청을 크게 높혔다.

"오오! 드디어 진통이 시작되는건가요!"

"아아아아악!!"

진우의 말대로 그녀의 뱃속에서 성충이 된 파리가 좁은 공간(자궁)에서 밖으로 나가고자 발버둥을 치기 시작하였다.

"자! 아이리양! 숨을 크게 들이쉬세요! 후~하! 후~하!"

가끔씩 드라마라던가 영화같은 곳에서 출산할때 나오는 대사를 그대로 읊어내린 그는 산파가 된 것처럼 아이리를 향해 조언을 날렸다.

"끼야아아아아아---!!"

농담이 아니라 거의 갓난 아기랑 똑같은 수준의 덩치를 지닌 변이 파리다.

변이 파리 성충은 바람이 흘러나오는 곳, 그리고 유일하게 길이 뚫려있는 곳을 향해 질의 압박감을 느끼며 계속해서 미끄러져 내려나왔고, 결국 파리의 머리가 음부 밖으로 튀어나왔다.

추우욱!

"아기 머리가 나왔어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숨을 크게 들이쉬세요!"

자신의 만들어낸 설정에 심취한 진우는 흥분한 목소리로 아이리를 향해 조언(?)을 날렸지만, 아이리는 격렬하게 고개를 내저으며 절망감 어린 비명을 내질렀다.

"싫어어어! 파…파리 따위를 출산하고 싶지 않아! 도와주세요! 누구라도 좋으니까 제발 도와주세요오오오!!"

파리를 출산하는 형태가 되어버린 아이리는 가녀린 비명을 내지르며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안타깝게도 그 목소리는 그녀가 완전한 가축이 되어버린 후에 일본 전역에서 울려퍼지게 된다.

촤아아아악!!

"꺄아아아아아악!"

그 때, 파리의 몸이 음부 밖으로 튀어나왔고, 그나마 잘록한 엉덩이 부분은 이미 좌우로 크게 벌려진 음부 구멍을 손쉽게 빠져나왔다.

"하아…하아…하아……."

갓난 아기만한 덩치를 지닌 변이 파리가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느낀 고통으로 인해 비명을 내지른 아이리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털썩-!

물기로 젖어있는 거대 파리는 자세를 바로 잡으며 날개를 펄럭이려 하였지만, 몸이 날아오르는 대신에 물기가 좌우로 흝어져 나갔고, 진우는 그 파리가 날기 전에 재빨리 한 손으로 머리 부분을 잡으며 아이리에게 가져가는 모습을 캠코더로 녹화하였다.

"축하합니다, 건강한 왕자님이세요."

억지로 여성스러운듯한 목소리를 내뱉은 진우는 왱왱거리는 파리를 아이리의 눈 앞에 들이밀었고, 아이리는 자신의 뱃속에서 나온 파리의 모습에 표정이 절망으로 일그러졌다.

"왜 그래? 네가 배아파서 낳은 아이잖아?"

"아냐아아아아아!! 아냐! 아냐! 아니라고오오! 이딴건 내 자식이 아냐아아아아아아----!!"

"우와아아~ 여러분 들리십니까? 자기가 배아파서 낳은 자식을 부정하는 못난 어미의 모습을? 정말이지 어미로서 실격, 아니 그 이하네요."

두번째 하이라이트를 찍어낸 진우는 그녀가 절망하며 울부짖는 모습을 찍으면서 원래의 목소리로 되돌아왔다.

"큭큭큭! 어떠신가, 쪽발이 여러분? 자칭 위대한 일본 제국의 사무라이 님꼐서는 자기가 낳은 아이가 무~~척이나 마음에 안드는 모양인데? 뭐, 어차피 저 년이 싫어하는건 나와는 상관 없지만 서도."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은 그는 마무리 대사와 함께 녹화 버튼을 껐다.

"자, 이번 분량은 여기까지. 참고로 말하자면 이 영상은 수일에 거쳐서 이어지는거니까 그렇게들 알아두라고."

지금은 여기서 끝내지만, 일본 전역에서 방송될 이 영상은 아이리가 가축이 될때까지의 영상들을 이어서 방영할 예정이었다.

뚝-

"싫어! 싫어어어어어엇!! 쿄스케씨! 제발 도와주세요, 쿄스케씨이이잇!!"

그렇게 캠코더의 녹화 버튼을 끈 진우는 절망하며 사랑하는 남자의 이름을 울부짖는 아이리의 모습에 만족스런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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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쁜 약속이 있어서 한편만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저는 야설계의 교과서가 되는것이 유일한 욕심입니다.

너무 처음부터 강하면 수업 진도를 따라오지 못할 분들이 많으니까 기초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올라가야지요.

다른곳에서 더 높은 고등 교육을 받아온 분들에겐 시시하겠지만, 저는 그러지 못한 분들이 여러분들의 위치까지 올라가거나 비등하게는 되도록 수준을 조금씩 높여나갈 생각입니다.

자, 그럼 오늘의 수업은 여기까지. 모두들 좋은 주말 되세요~

=========이까지 167~170 수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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