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189화 (189/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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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쾅!

"크헤헤헤헤!"

천박하게, 그리고 저열하게 웃어보인 진우는 넨시의 얼굴을 한 손으로 잡아, 벽쪽으로 거칠게 밀어붙이며 거칠게 허리를 움직여 나갔다.

푸척! 푸척! 푸척!

"아아아악! 아파! 아파아아악!"

"크하아아~! 이 느낌 조금 아프지만 괜찮은걸! 역시 단련한 여자가 최고라니깐!"

일반인보다 훨씬 거대한, 가정 파괴용의 흉기를 지니고 있는 진우는 억지로 빡빡함을 무시하며 어찌어찌 움직이고 있었으나, 고루고루 단련된 덕분에 그녀의 음부는 그의 양물을 꽉꽉 물면서 거친 자극을 가하였다.

"그만해, 이 자식아!"

그 때, 기장실 밖에서 리엘루스의 거미줄과 개목걸이같은 EIEW 리미터에 의해 텔레포트도 사용하지 못하고 완벽하게 제압된 칼린이 앙칼지게 외치며 몸통 박치기라도 할 기세로 기장실을 향해 달려가려 했으나,

퍽!

그녀를 감시하고 있던 노아가 무릎으로 그녀의 복부를 거칠게 걷어찼다.

"카학!"

"어차피 다음엔 네 차례니까 조용히 닥치고 있어줄래?"

퍽! 퍽!

노아는 칼린의 머리채를 붙잡으며 무릎으로 수차례 그녀의 복부를 걷어찼고, 저항감이 느껴지지 않자 그대로 머리채를 붙잡은 손을 풀어주었다.

털썩.

"쿨럭! 쿨럭!

노아 또한 근접전을 대비하여 실전용 호신술을 배워뒀기에 전문 무술가 만큼은 안되지만 그에 준하는 타격을 입힐 수 있었다.

"너…너도…케흑! 너도…너희들도 여자잖아……! 그런데 저렇게 강간당하고 있는걸 보고서도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는거야!?"

칼린은 치우의 부하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현재 그녀들에 의해 모두 발가벗겨진 여자 인질들은 기장실에서 들려오는 넨시의 비명소리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공포, 마음이 약한 몇몇은 아예 눈물까지 흘리며 불안한 감정을 표출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도 똑같은 여자들이면서 여자가 강간당하는 모습에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는것이 아닌가?

그녀들이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정교하게 만들어진 기계 인형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냐고? 당연히 부러워 미칠것만 같지."

"부…부럽다고……?!"

칼린은 노아의 목소리에 경악한듯 두 눈을 부릅떴다.

주변을 확인해보니 치우의 다른 부하들도 노아의 의견에 동감하는지 몇몇은 고개를 끄덕이는게 아닌가?

"주인님은 우리에게 지배당했을때 느낄 수 있는 여자의 기쁨을 알려주셨거든. 아아아~ 옛날처럼 나도 저렇게 좀 더 강하게 덮쳐주셨으면 좋겠는데~"

노아는 자신을 범하려고 덮쳤던 그 때의 기억이 났는지 몸을 부르르 살짝 떨었다.

공포? 아니 희열감이다.

그 날의 잊지못할 기억은 여성에게 있어서 최악의 악몽이였겠지만, 그 남자의 노예로서 지배받는 즐거움을 알게된 그녀에겐 그를 빨리 받아들이지 못한 자신의 어리석음에 치가 떨릴 정도로 짜증이 났고, 그와 동시에 자신의 평생을 바칠 주인을 만나게 된 즐거운 추억의 시작점이였다.

"미…미쳤어……! 너는 지금 스스로의 인권을 버렸다는걸 이해하지 못하는거야!?"

노예제도가 성행했던 과거라면 또 모를까, 인권에 대한 교육, 인권이 그 어떤 가치보다 위에 있다고 배워온 현대인들에게 있어선 노아의 말은 미치광이의 헛소리에 불과하였다.

"뭐, 어차피 군것질 거리에 불과한 너희들로는 평생 이해가 안 가겠지."

주인님의 노예이자 자신들의 동료가 될 이들이라면 이해는 못시키더라도 노예로서 가져야 할 마음 가짐에 대해 각인시켜줄 순 있겠지만, 아무리 높게 쳐봤자 군것질거리에 불과한 년들에겐 그런 말을 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입아프게 설명할 의욕이 나지 않았다.

"당신, 작열의 마탄 유노아 맞지!? 당신의 어머니가 지금의 이 모습을 보면 어떤 기분일지 알기나 해? 당신을 애지중지하면서 키운 맥스웰 경의 얼굴을 보기 부끄럽지 않냐고!"

칼린은 넨시의 비명 소리에 악에 받쳐서 욕설을 퍼부었지만, 노아는 자신의 능력과 특기를 보인 순간부터 정체가 들통났다는것을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바이저 부분을 올리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엄마. 얘가 자꾸 엄말 찾는데?"

"응? 무슨 일이니?"

"!!"

칼린은 부드러우면서도 위엄이 섞여있는 익숙한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목이 꺽일듯이 돌아갔고, 자신의 뒤쪽에서 다가오는 풍만한 가슴의 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서…설마……."

찰칵!

이실리아가 바이저 부분을 올리자 나이를 먹었음에도 아름다운 외모가 다시 한번 드러났고, 악에 받쳐 꽥꽥 소리를 지르던 칼린은 자신도 모르게 힘없이 턱을 떨구고 말았다.

"마…말도 안 돼……! 어…어째서 이실리아님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이실리아보다 뛰어나고 강한 이능력자들은 많다.

하지만, 그녀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품과 지휘관으로서의 소양을 가지고 있기에 여성을 대표하는 이능력자라면 대부분 이실리아를 떠올릴 정도로 그녀의 존재감, 명성은 세계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테러리스트가 되어서 등장하자 그 사실을 모르고 있던 칼린은 세상이 끝장난듯한 표정으로 떠뜸떠뜸 말을 이었다.

"이…이건 현실이 아냐……!"

이실리아의 세계적 명성, 인지도를 따지자면 갑자기 테러리스트로 등장한 그녀의 모습에 대다수가 환상, 혹은 변장을 통해 그녀를 연기한다고 생각하는게 오히려 더 자연스럽기 때문에 칼린또한 눈 앞의 이실리아가 가짜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실리아님이 테러리스트가 될리 없어! 겨우 저딴 놈의 부하가 될리가 없다고!"

그녀는 자기 자신을 다잡으려는듯이 소리쳤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던 이실리아의 표정이 굳어졌다.

꽈아악--!

"끄그윽……!"

이실리아가 손을 구부리자 칼린은 자신의 목이 염동력에 의해 조여지는것을 느꼈고, 끅끅 거리며 괴로움을 호소하였다.

그렇게 몇초동안 숨을 틀어막은 이실리아는 염동력을 해체하였고, 칼린은 약간의 눈물을 흘리며 거친 숨을 토해냈다.

"케헥! 쿨럭! 쿨럭!"

"저를 욕하는건 상관없습니다만, 제 남편을 욕하신다면 다음엔 이정도론 끝나지 않을겁니다."

"나…남편…쿨럭! 이라니……!"

그녀의 명성만큼 이실리아의 사랑 또한 널리 알려져 있었기에 칼린의 경악은 더더욱 심해졌다.

노아를 낳은 후에 아크로스와의 전투에서 전사한 남편을 지금까지 마음속에 남겨두고 세계적으로 돈과 명성, 혹은 권력을 가진 수많은 이들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을 지켜왔던 그녀가, 한눈에 봐도 저열하고 잔악무도한 테러리스트를 남편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모습에 그녀는 더더욱 눈 앞의 이실리아가 가짜라고 확신하였다.

"크하하하핫! 내 씨앗을 받아라!"

"꺄아아아아악!!"

그 때, 기장실에서 치우의 목소리와 함께 넨시의 찢어질듯한 비명 소리가 울려퍼졌다.

털썩-

누군가가 쓰러지는 소리와 함께 흉물스런 물건을 드러내면서 승객실로 나온 진우는 완전히 발가벗은 상태였으나 유일하게 가면만은 착용하고 있었다. 기왕 쓰기로 한거 자신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쓰겠다나?

어쨌든, 넨시의 질내에 한발 싸재끼면서 가면 너머로 개운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음 먹잇감을 향해 다가갔다.

"오…오지맛!"

자신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진우의 모습에, 그의 의도를 본능적으로 눈치챈 칼린은 어떻게든 저항하려 하였지만 그녀의 뒤쪽에 있던 이실리아가 어깨를 붙잡으며 움직이지 못하게끔 제압하였다.

"역시 가끔씩 먹는 군것질도 나름 맛이 있다니깐. 이쪽은 과연 어떤 맛일,까!"

찌이이익!

"꺄아아앗!"

말끝에 힘을 주면서 방탄조끼와 군복을 한번에 찢어낸 진우는 B컵 사이즈를 지닌 칼린의 두 가슴을 움켜쥐었다.

"아아아아악!"

텔레포트 능력을 제외하면 단련된 군인 정도에 불과한 그녀는 비명이 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쎄게 가슴을 쥐는 그의 행위에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몸을 비틀어댔으나, 이실리아에 의해 잡힌 상태였기에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는 우악스런 손의 공격을 고스란히 받아야만 하였다.

"죽어버려어엇!"

그 때, 칼린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다리를 세우며 진우의 고간을 걷어찼다.

퍽!

"어휴~ 앙칼지시기도 하셔라~"

진우는 일부러 피하거나 막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무방비하게 맞아줬다.

"아프진 않다만 기분 나쁜건 어쩔 수 없네? 좀 거칠게 해도 양해 부탁할께?"

어떤 저항을 하든지간에 자신에게 소용없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였지만, 그래도 자신의 소중한 고간을 걷어찼으니 그에 상응하는 벌을 가하기로 하였다.

일단 그녀의 몸을 강제로 바닥에 쓰러뜨리자, 이실리아는 살짝 몸을 비켜주면서 흥미로운 표정으로 악에 받혀 저항하는 칼린의 얼굴을 내려보았다.

'후후훗, 나도 진우씨가 강제로 안았을때는 저렇게 저항했겠지? 그 때 나는 정말 멍청했지. 창호같은 머저리 따위는 빨리 잊었으면, 쾌락을 부정하지 않았다면 좀 더 많이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이제는 전 남편을 부르는데 존칭까지도 생략한 이실리아는 사랑하는 지금의 남편이 '군것질' 을 즐길 수 있게끔 자리를 비켜주었다.

"놔! 놔아아앗!"

"흐하하하하! 역시 이렇게 팔딱거리는게 최고란 말이지!"

진우는 칼린의 양 손을 한 손으로 제압하면서 그녀의 바지의 버클을 벗겨냈다.

마음만 먹으면 바지쯤이야 아까전의 방탄조끼처럼 손쉽게 찢을 수 있으나, 일부러 그녀가 저항할 수 있게끔,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가학심이 충족되는것을 느끼기 위해서였다.

일부러 상의만을 찢어서 강간당한다는 경각심과 현실감을 일깨워주고, 바지를 벗겨냄으로서 강렬하게 저항하는 여자를 찍어누르는 강간범이 된듯한 기분을 즐긴 그는 자신이 말한대로 '군것질' 거리의 맛을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진우는 무조건 쑤셔놓고 싸고 만족하는 놈이 아닙니다. 쑤셔넣기 전까지의 중간과정도 충분히 즐기는 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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