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205화 (20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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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진우는 시릭의 물음에 피식 웃더니 오만하게 테이블 위에 두 발을 올리고, 의자의 앞발을 띄우며 균형을 유지하였다.

"내가 원하는것?"

"솔직하게 말하지. 우리는 그쪽을 신용할 수 없소. 우리에게 이런 무기를 넘겨준 의도도 이해할 수 없고, 우리를 통해 무엇을 이용하려는건지 의심스러울 뿐이오."

"……."

그는 시릭을 향해 싸늘한 눈빛으로 내려보았다.

'섣불리 살라딘의 유물을 말하면 놈들은 그것을 이용해 갑 행세를 하겠지.'

진우는 상대방의 의도에 질질 끌려가는것을 가장 싫어한다.

만약, 자신이 다른 악당에게 이용당한다면 방금전까지 혈전을 벌이던 적과 손을 잡아서 자신을 이용한 자의 계획을 깨부실 정도다.

물론, 상대방을 이용할 수 있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질질 끌려가주겠지만.

게다가 페리샤 또한 상대방에게 이쪽이 아쉽다는 반응을 절대 날리지 말라는 충고를 했기 때문에, 진우는 살라딘의 유물을 거론하지 않고 다른 부가적인 목표를 자신의 목적으로 설정하기로 하였다.

"미국놈들의 전력을 깍아먹는것."

"미국에게 원한이 있소?"

"아니, 원한은 없지. 단지 여기저기 빨빨 거리며 세계를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게 즈으으으응~~~말! 마음에 안들거든. 그래서 댁들을 이용해서 미국의 전력을 깍아먹을 생각이다."

당당하게 대놓고 자신들을 이용하겠다며 선언하였지만, 어째서인지 지금까지의 치우가 보인 모습과 너무나 잘 어울려서 위화감이나 불쾌감이 떠오르지 않았다. 단지 원래 저런 사람이구나 싶을 정도로, 본인도 놀라운 정도의 적응력을 보인 시릭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였다.

"협상의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우리들을 이용하겠다고 말하다니……. 하지만 거짓말이 섞인것 같지 않아서 오히려 안심이오."

이쯤되면 오히려 이쪽까지 서로의 심중을 읽어야 하는 심리 싸움을 벌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후련할 지경이였다.

"나는 이런 결과가 뻔한 논의에서 말이 길어지는걸 극도로 싫어한다. 나는 너희들의 머릿수가 필요하고, 너희들은 내가 만든 무기가 필요하다. 본론은 이게 아닌가? 입만 산 정치가마냥 질질 말을 끌고 어지럽게 만드는 유치한 짓은 서로 그만두자는 소리다."

"그 부분은 동의하오."

시릭 본인도 군대를 통솔하는 사령관이지, 정치를 하는 정치가가 아니다.

부하들의 사기를 돋구는 연설은 할 줄 알아도, 국가의 미래를 내다본 정치적인 발언에는 약하기 때문에 그로서도 차라리 이렇게 서로의 본심을 드러내는게 편했다.

"그렇다면 이쪽이 먼저 그쪽을 '이용해먹을' 제안을 하겠소. 현재 우리들은 중동 각국으로부터 독립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병사들을 무장할 무기와 장비가 필요하오."

"이쪽의 요구는 제가 말하겠습니다."

그 때, 진우 대신에 페리샤가 나섰다.

진우는 꽤 영악해보이긴 해도 숫자같은것에 상당히 약하고, 페리샤도 이 떄를 위해 따라왔기 때문에 치우 대신에 교섭을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라고 재료가 무한하게 있는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독립군에서 사용하는 생산 관련 재료를 저희쪽으로 넘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생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지를 하나 넘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으음……."

시릭은 페리샤의 요구에 약간의 수정을 가하였다.

"그렇다면 우리쪽의 병사들로 하여금 기지의 방어와 그쪽의 감시를 하겠소. 솔직히 서로간의 믿음이 없는데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는건 불안하니까."

"그정도는 상관없습니다. 제 주인께서는 마음 먹으시면 굳이 여러분의 협력을 얻지 않고도 강제로 탈취가 가능하신 분이시니까요. 오히려 이렇게 귀찮은 방법으로 협력을 얻어낸다는 것 자체가 배신을 하지 않겠다는 반증입니다."

"…허……."

뒤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무탄 하르가 헛웃음을 토해냈다.

"잠자코 듣고있자니 가관이군. 저자가 우리의 자원을 마음대로 탈취할 수 있다고?"

"하르."

시릭이 무탄 하르를 향해 경고어린 목소리로 말하였지만, 안그래도 마음에 안드는 놈들이 고개를 뻣뻣하게 구는 꼬라지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 그는 적대감을 드러냈다.

"이딴 자들에게 고개 숙일 필요 없습니다, 사령관님! 제 텔레포트 능력이면 이딴 놈들의 목은 마음대로 딸 수 있……!"

철컥-

"그 전에 머리가 날라갈텐데."

"!!"

그 때, 무탄 하르는 자신의 옆머리에 닿는 총구의 느낌에 경악어린 표정으로 총구가 겨눠진 방향을 향해 눈동자를 돌렸다.

파치치치치--

그리고선 스파크가 튀는 소리와 함께 파워 슈츠를 입은 여성의 모습이 나타나자, 그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성을 흘리고 말았다.

"허…헉……!?"

지금까지 연구, 개발된 스텔스 아머는 빛의 굴절 현상으로 인해 자세히 살펴보면 허공이 일그러지는듯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전해져 있다.

실제로도 미국에서 개발된 스텔스 아머를 입은 특수부대원을 발견하여 사살한 전적이 있었던 무탄 하르였기에 그의 놀라움은 더욱 컸다.

"지금 당신이 우리를 향해 적의를 드러내며 공격을 했다면 경고 없이 총알이 뇌를 휘저었을겁니다."

노아가 스텔스 모드를 기동하여 은밀하게 따라오라고 지시를 내린 본인이 바로 페리샤였기 때문에, 그녀는 삭막함이 느껴지는 이지적인 눈빛으로 무탄 하르를 향해 노려보았다.

"크……."

이제와서 텔레포트 능력으로 피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쳐봤자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였기에 그는 몸을 부르르 떨며 모멸감과 분노를 느꼈으나, 압도적인 기술을 가진 치우를 향한 두려움과 경외심도 느낄 수 있었다.

빛의 굴절 현상을 해결한 스텔스 아머라면 그 활용 용도가 매우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시릭 사령관 또한 방금전까지 아무도 없었던 공간에서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는 치우의 부하로 보이는 여성의 모습에 눈이 희둥그래졌다.

"그쪽이 원하신다면 이러한 장비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한 상호간의 신뢰가 어느정도 깔려 있어야 하겠지만요."

"……."

즉, 자신들을 공격할만한 기술들은 신뢰를 할 수 있게 되면 적용시키겠다는 말이였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시릭은 곧바로 다음 의문이 나왔다.

"대체 당신들의 정체는…아니, 중요한건 이게 아니지. 대체 목적이 무엇이오? 이만한 기술을 가지고 대체 무슨 짓을 벌일려는 거요?"

시릭 사령관은 기술자가 아니지만, 사령관으로서 여러가지 무기들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가진 기술력이 보통이 아님을 직감하였고, 이만한 기술력을 가진 이들이 뭐가 부족해서 이런짓을 하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의 목적?"

페리샤가 협상할때동안 조용히 기다리고 있던 진우가 입가에 진득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물음에 답해주었다.

"세계 정복."

그 날, 삼태극과 쿠르드 민족 독립군은 손을 잡았고, 자잘한 협상이 오고가면서 진우 일행은 독립군이 제공하기로 결정한 기지에서 체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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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아아아---

"와! 와! 와! 물이다아아!"

일주일동안 세수 세안만 해야만 할 정도로 물이 부족했었던 진우는 제대로 설비된 샤워장의 모습에 어린애처럼 소리를 질러대며 환호하였다.

중동에서는 물이 기름보다 비싸기 때문에 이렇게 물로 몸을 씻는건 주변에 있는 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쿠르디스탄 산맥은 이라크의 강인 티그리스 강, 대자브 강, 소자브 강의 발원지이기 때문에, 쿠르드 독립군은 이러한 수맥을 찾아서 물을 퍼올려 사용하기 때문에 딱히 물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겪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수맥을 찾은 기지를 중심으로 물 보급이 잘 되지만, 수맥과 거리가 먼 곳에서는 이런 사치를 부릴 수 없다고.

시릭 사령관은 물이 기름보다 비싸다지만, 병사들의 목숨보단 비싼건 아니였기에 이런식으로 치우의 호감을 살 생각인듯 싶다.

어찌됐든간에 일주일만의 샤워를 할 수 있게 된 진우는 병사용으로 지어져 삭막하기 그지 없으나, 간만에 온 몸을 물로 적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하고 있었다.

"우와아…진짜 물이네요?"

뒤이어서 진우의 노예들이 샤워실로 우르르 몰려왔다.

바깥에선 자신들이 허튼짓을 하지 못하게끔 독립군 경비병들이 눈을 번뜩이고 있었지만, 자신들의 주인인 진우가 마음만 먹으면 그딴것들은 10초안에 순살이 가능하기에 대부분 긴장감없이 샤워장 안으로 들어왔다.

"꺄! 시원해!"

"하아아……."

노예들도 간만에 몸에 물을 묻힌게 기분 좋은지 연신 꺅꺅 거리며 기뻐하거나 온 몸을 적시는 시원한의 물이 가져다주는 쾌감에 녹아내리고 있었다.

"솔직히 이정도로 좋은 기지를 줄거라곤 생각치 못했는데 말이지."

"후훗, 제가 그 사람이였어도 그만한 기술을 가진 기술자를 최소 이정도는 우대해줬을거예요."

그 때, 만족스런 미소를 띈 이실리아가 가까이 다가왔다.

"그보다 여보, 등에 손이 닿지 않죠?"

"어? 응."

그녀가 뭔가 '좋은일' 을 해줄거라고 생각한 진우는 그녀의 물음에 순순히 답해주었고, 이실리아는 수줍은듯한 미소를 지으며 비누를 자신의 가슴 전체에 골고루 발랐다.

그리고선 진우의 등 뒤로 돌아가 그의 허리를 꼬옥 안더니 상체를 위아래로 흔들며 진우의 등을 젖가슴으로 문지르기 시작하였다.

"으호오~!?"

이실리아가 가진 풍만한 가슴과 보드라운 살결, 매끈한 비누거품이 하모니를 이루며 그의 등을 기분좋게 문지르기 시작하였고, 진우의 신음성에 고개를 돌린 노아가 그 모습을 목격하더니 재빨리 자신의 가슴에도 비누를 칠하기 시작했다.

"아! 엄마 혼자 치사하게!"

"후훗,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언제나 내조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하는 법이란다."

이에 질세라, 노아는 재빨리 진우의 앞쪽으로 다가가면서 마찬가지로 허리를 껴안으며 진우의 상체 전체를 가슴으로 문지르기 시작하였다.

"우하악!"

앞과 뒤쪽에서 느껴지는 모녀의 가슴이 가져다주는 쾌락의 향연에, 다른 노예들도 뒤늦게 참석하기 시작하였다.

페리샤와 하린은 이미 온 몸에 비누칠을 하였기에, 진우의 한쪽 팔을 잡으며 온 몸으로 팔을 문질렀다.

서열상 가장 아래인 아이리는 진우의 하체를 맡아 다리를 가슴과 상체로 문질러나갔다.

온 몸에서 느껴지는 가슴의 부드러운 감촉과 잘 단련된 여성의 아름다운 육체가 가져다주는 쾌감에 중독된 진우는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노예들의 온 몸 봉사에 몸을 맡겼다.

"으우……."

밖에서 망을 보고 있던 리엘루스는, 샤워실 안쪽에서 들려오는 즐거운 비명 소리에 고개를 빼꼼히 내밀며 부럽다는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녀의 기본 베이스, 그리고 흡수한 거미들의 특성들이 모두 땅위의 거미들이다보니 물을 온 몸으로 씻는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하였기에 이렇게 망을 보게 된 것이다.

거미의 호흡기관은 배쪽에 붙어 있기 때문에 물에 들어가는것 자체를 꺼려하는지라, 그 본능을 그대로 물려받은 리엘루스는 자신도 저기에 참여하여 자신보다 상위종인 진우에게 아양을 떨고 싶다는 암컷의 본능과 물을 싫어하는 거미의 본능이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뭐, 그녀가 망을 봐주는 덕분에 노예들이 진우의 몸을 위해 봉사하는 것에만 신경 쓸 수 있었지만 말이다.

한편, 노예들의 알몸 봉사를 느끼게 된 진우는 심술궂은 표정을 짓더니 자신의 양팔을 하나씩 잡으며 몸으로 슥슥 닦아주는 페리샤와 하린의 비부를 검지와 중지를 붙인 손가락으로 쑤셔 올렸다.

"하응~"

"흐하앙~"

쯔큭 쯔큭 쯔큭 쯔큭-

두 개의 손가락이 음란하게 앞뒤로 질 내부를 휘젓자, 페리샤와 하린은 진우의 어깨에 상체를 기대며, 하체를 뒤로 빼면서 본의 아니게 S라인의 허리를 자랑하는듯한 모습이 되었다.

이런 훌륭한 몸매를 가진 암컷들이 자신의 노예라는것에 만족스러움을 느낀 그는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질의 감촉과 앞뒤로 문질러지는 모녀의 폭유가 가져다주는 쾌감덕분에 양물의 상태가 맥시멈까지 발기하게 되었다.

잠시 무언가를 찾듯이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진우는 바닥에 깔 수 있는 무언가가 없자 다른 대용품을 생각해냈다.

"이실리아, 잠깐 무릎 꿇어봐."

"네~"

그의 명령에 곧바로 무릎을 꿇는 순종적인 그녀의 모습에, 그는 그녀의 무릎을 베게로 삼으며 몸을 눕혔다.

"자, 나머지 녀석들은 사이좋게 내 물건을 만족시키도록."

"예에~"

노예들은 미소를 지으며 진우의 물건을 핥고자 하는 의지로 가득찬 얼굴들이 서로를 견제하며 그의 양물을 중심으로 모이게 되었다.

할짝 할짝 할짝-

그녀들은 거대한 양물을 핥아내기 시작하였고 그 와중에 서로의 혀가 스치거나 만나기도 하였지만, 그런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는듯이 맛있게 양물을 핥아내느라 정신이 없었다.

"흐우~"

그는 아래쪽에서 얼굴을 모아 혀로 할짝이는 노예들의 봉사를 즐겁게 받으면서 자신의 안면을 부드럽게 짓누르는 이실리아의 가슴을 희롱하기 시작하였다.

"하흣……. 여…여보…제 가슴…기분 좋으세요……?"

"이런 가슴이라면 짓눌려서 죽어도 행복할것 같을 정도로."

아래쪽에서는 봉사하려는 의지로 가득찬 노예들의 혀가 다양한 방향에서 종횡무진하고 있고, 머리 전체를 누르는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은 그야말로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의 쾌감이였다.

"후훗……. 칠칠지 못하게 늘어진 제 가슴을 좋아해주시니 고마워요."

이실리아는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거나 핥는 연하의 남편을 받아들이며 그의 목을 부드럽게 껴안았고, 진우는 여전히 가슴을 희롱하며 대답하였다.

"크기가 크기인 만큼 조금 늘어지는건 어쩔 수 없지. 오히려 이런 크기에다가 그 나이까지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그야말로 남자를 즐겁게 만들기 위한 신이 내린 재능이나 마찬가지야."

간만에 샤워를 하면서 느끼는 기분좋은 노곤함과 노예들의 봉사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그 흐름에 몸을 맡긴 진우는 간만에 기분좋은 수면을 취할 것 같다는 예감을 가지게 되었다.

"흐윽……."

그리고, 그 모습을 망을 보며 지켜보고 있던 리엘루스는 지금까지 자신에게 여러 도움을 주었던 거미의 본능이 오늘만큼 증오스러운적이 없다는 듯이 피눈물을 흘리며 그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다.

============================ 작품 후기 ============================

아참, 앞으로 신음성에 부호를 넣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아예 제대로 된 뽕빨물로 가보게요.

예를 들어서

"하흥~"

이 부분을

"하흥♥"

이런식으로요.

원래의 분위기를 해치는것 같아서 싫다고 생각하시거나, 좀 더 야한 느낌이 나서 좋다고 생각되신다면 리플로 말씀해주세요. 이런걸로 투표를 하기엔 좀 거시기 해서 -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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