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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치컥 치컥 치컥!
"흐읏…하앙……!"
평범한 정상위에, 평범한 섹스.
푸쿡- 푸슛 푸슛-
"~~~~!!"
셀리는 자신의 질 안에 사정하는 진우의 육봉이 가져다주는 쾌락에 몸을 부르르 떨었지만, 그녀의 육체는 그보다 더 많은, 더 강한 쾌락을 갈구하였다.
쯔루룩-
하지만, 진우는 그대로 자신의 물건을 빼면서 파워 슈츠 안으로 갈무리하며 넣었다.
"흠."
의미모를 콧소리와 함께 다시 감옥으로 빠져나가는 진우.
하루라는 시간동안 그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번을 찾아와 셀리의 몸을 정성스런 키스와 애무를 한 다음, 평범하며 정석적인 정상위 섹스만을 한차례 하고 끝냈다.
셀리는 대체 그가 답지 않은 짓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곰곰히 궁리하고 생각해보니 자신의 몸에 질린것이라고 보는게 가장 답에 가깝다고 판단하였다.
그녀가 그런 대답을 끌어낸 이유는, 그의 표정이 옛날처럼 자신의 몸을 유린하는데 즐기는 표정이 아니라, 마치 의무적으로 하는듯한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욱씬 욱씬--
찌큭-
"크흣……."
진우의 발소리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자, 셀리는 자신의 질내에 들어간 정액을 빼내기 위해 자신의 음부에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아니, 정액을 빼내기 위해서라는 변명으로 자기합리화로 이루어진 자위였다.
찌큭찌큭찌큭찌큭찌큭--
셀리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질내를 자극시키기 시작하였고, 이미 정액이 모두 빠져나와 질액만 분출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극을 계속해서 가하였다.
"하악…하악…하악……."
하지만, 셀리는 자위를 하던 팔의 어깨 부위가 찌릿찌릿하며 극렬한 운동으로 인해 힘이 풀린것 같은 느낌에 의해 손가락의 힘도 스르륵 빠져버리고 말았다.
자위를 하면서 얻게 되는 쾌감에 의해 팔 전체로 힘을 넣었기 때문에 생겨난 일이였지만, 어찌됐든간에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절정에 달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진우의 성행위로 가벼운 절정을 몇차례 느끼긴 하였지만, 그가 미친듯이 자신의 몸을 능욕하였을때 느꼈던 절정에 비하자면 새발의 피 수준.
거기다가 그 때의 쾌락이 워낙 강렬하였기에 자위를 통해서 절정을 느끼지 못한 셀리는 팔이 뻐근해질때까지 자위를 하면서 나지막한 한 숨을 내쉬었다.
"또 가지 못했어……."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대사.
'내…내가 무슨 말을……!'
마치 진우가 자신의 몸을 사용하여 절정에 달해주길 원하는 발언이 아닌가?
셀리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면서 자신의 방금전 행동은 자위가 아니라, 끔찍한 원수인 진우의 씨앗을 남김없이 빼내기 위한 작업이라 스스로 자기합리화 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관심사가 키반이 아닌, 자신의 뜨거운 육체를 잠재우는것에만 치중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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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짝- 할짝- 할짝-
할짝- 할짝- 할짝-
진우는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파묻은, 흑옥같은 머릿결을 지닌 두 여성의 봉사를 받으며 편한 자세로 누워있었다.
하지만, 흑옥같은 머릿결의 두 여성, 하린과 아이리는 서로의 눈을 흘겨보며 필사적으로 진우의 육봉을 절반씩 차지하며 할짝이고 있었다.
하린은 자신의 가족이나 같았던 동료들을 처참히 살해한 아이리를 향한 복수심이 아직 모두 가시지 않은 상황이였고, 아이리 또한 그녀를 호적수로서 생각하고 있었던데다가 진우를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쿄스케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여성의 신경전은 불꽃이 튈 정도였다.
"하웁-"
그 때, 기습적으로 아이리가 진우의 귀두를 삼키며 앞니와 혀로 부드럽게 자극하기 시작하였다.
"크흠……!"
그녀의 갑작스런 기습 공격으로 진우의 입으로부터 신음성이 흘러나왔지만, 그건 불쾌해서가 아니라 갑자기 쾌감이 강하게 받으면서 생겨난, 당황과 기분좋음이 반쯤 섞인 신음성이였다.
아이리의 봉사에 기분좋은 신음성을 드러내는 모습에, 하린은 질 수 없다는듯이 고개를 좀 더 아래쪽으로 내려서 그의 고환 한쪽을 입안에 삼키며 우물우물하면서 자극을 가했다.
"크극!"
둘의 라이벌 의식으로 인해, 누가 더 정성스럽게, 그리고 더 많은 쾌락을 전할 수 있냐는 암묵적인 대결로 바뀌면서 진우는 쾌락으로 인해 목이 뒤로 젖혀지며 신음성을 내뱉었다.
"삼키지 마!"
그 때, 약간 다급한 목소리를 내뱉은 진우는 아이리의 머리를 붙잡으며 허리를 튕겨 올리며 전기에 감전된것 마냥 부르르 떨어댔고, 그와 동시에 아이리의 입속에서 정액이 분출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푸쿡- 푸쿡- 푸쿡-
삼키지 말라는 쿄스케(진우)의 지시에, 입이 살짝 부풀어 오를 정도의 정액을 입안에 채워준 그녀는, 입을 힘있게 오무리며 진우의 육봉에서 떨어졌다.
쭈르르릅-
덕분에 입술로 정액을 최대한 입안에 몰아넣을 수 있게 된 그녀는, 침조차 삼키지 못하면서 진우의 다음 명령을 기달렸다.
"하린, 아이리와 사이좋게 내 정액을 나눠먹어."
"예……!?"
아이리 혼자서 진우의 정액을 모두 먹어치우는 모습에 눈쌀을 찌푸리고 있던 하린은, 그의 명령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였다.
게다가 아이리 또한 거부감어린 표정을 지어보였으니, 둘 사이의 앙금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것이 명백한 정도.
"싫으면 다음부터는 절대 너희들에게 사정 하지 않을거야."
"……."
"……."
"그리고 내가 마시라고 할때까지 마시지 말것. 내 명령을 어긴 노예는 벌칙으로 한 달간 몸조차 만져주지 않을테니 그리 알아."
하린과 아이리는 잠시 서로의 얼굴을 흘겨보았다.
입으로는 말하지 않았지만, 눈빛으로는 지금 당장의 위기를 벗어나자는 아이 컨텍트를 주고 받았고, 두 여성은 서로의 어깨를 붙잡으며 천천히 입술을 겹쳤다.
'주인님의 정액 맛…….'
아이리의 입안으로 혀를 밀어넣은 하린은 자신을 황홀하게 만드는 정액의 맛에 황홀해하는 표정과 함께 아이리의 입안에 있는 정액을 자신의 입안으로 밀어넣었다.
'너무 많이 가져가잖아!?'
문제는 그 양이 너무(아이리의 기준으로) 많다는 것.
아이리 또한 이대로 빼앗길 순 없다고 생각하였는지, 하린의 입속으로 혀를 밀어넣으며 그녀가 가져간 정액의 일부를 다시 빼앗았다.
'이것도 양보 못해!?'
겨우 얼마 안되는 양(하린의 기준으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빼앗가려는 아이리의 공격에, 하린도 질 수 없다는듯이 혀를 끈적하게 놀리며 정액을 빼앗아 가려 하였다.
츄릅- 츄웁-
그렇다보니 본의 아니게 레즈비언마냥 찐한 딥키스를 하는듯한 모양새가 되었고, 진우도 그런 그녀들의 다툼이 재밌다는듯이 입가에 미소를 띄며 두 여성의 싸움을 지켜보았다.
찌컥-!
그 때, 하린이 아이리의 음부를 손가락으로 밀어넣으며 공격하였다.
"!!"
갑작스런 공격에 깜짝 놀란 아이리는 자신도 모르게 입이 굳어졌고, 하린은 그 기회를 노려 아이리의 입안 구석구석까지 긁으며 정액을 빼앗아 가려했…
쑤욱!
"~~~~!!"
…으나 아이리도 질 수 없다는듯이 자신의 손가락을 하린의 항문 구멍안에 집어 넣었다.
"으우웁~~~!!"
분노어린 신음성과 함께 하린은 엄지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음부 안으로 밀어넣으며 막 잡아올린 자연산 물고기마냥 휘젓기 시작하였다.
"흐우우웅~~!!"
아이리 또한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항문안에 밀어넣더니, 손바닥으로 하린의 장벽을 거칠게 마찰시켜나갔다.
찌컥 찌컥 찌컥!
삐삐삐삐--
두 여자의 구멍에서 들려오는 음란한 살소리에, 진우는 히죽이며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한 곳에서 벗어던진 파워 슈츠에 부착된 신호기가 울리는 소리를 확인하였다.
'누구지?'
이미 싸움은 자신이 정액을 더 많이 가져가려면 상대방을 절정에 보내야 한다는 룰로 바뀐터라, 다른곳에 신경 쓸 틈이 없는 두 여성은 진우보단 눈 앞의 상대에게 집중하였다.
지잉-
그런 하린과 아이리의 싸움을 뒤로한 진우는, 신호기를 사용하여 통신을 넣은 신호의 주인을 확인하였다.
-주인님, 조사 끝냈어요.-
신호의 주인은 노아였다.
하루동안 한국에서 미각성 영웅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보고를 하고자 통신을 사용한 것이다.
"먼저 통신을 했다는 것은 보고할만한 일이 있다는 뜻이겠지?"
-예. 일단 제가 알아낸것을 차례대로 설명할께요.-
노아는 머리를 정리시키고자 잠시동안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였고, 진우도 그런 그녀에게 나무라거나 보채지 않으며 여유있게 기다렸다.
그리고 그녀가 보고한 내용을 정리하자면,
1. 미각성 영웅의 집은 최종적으로 서울의 달동네로 이사하였다.
2. 미각성 영웅의 가정 사정은 상당히 어렵다. 어머니는 병으로 사망, 아버지는 사업을 말아먹고 병을 얻어 누워있다.
3. 사채까지 사용하여 조폭들에게 시달림을 받고 있다.
4. 삼성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대기업의 공격으로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였다.
5. 어째서인지 몰라도 그 대기업은 미각성 영웅의 집안을 싫어하는것처럼 지금까지도 괴롭힌다.
6. 미각성 영웅의 집안은 독립운동가의 후손.
7. 미각성 영웅의 집안을 말아먹은 대기업은 친일파의 후손.
8. 대기업의 재벌 2세는 고등학생때부터 일진이였으며 미각성 영웅을 부단히도 괴롭혔고,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형이다.
9……
"잠깐. 잠깐잠깐잠깐잠깐잠깐."
마지막 9번째 내용을 보고하려던 찰나, 진우가 골치가 아프다는듯이 자신의 눈두덩이에 손을 올리며 고개를 내저었다.
-아직 마지막 하나가 남아있는데요?-
"머리좀 정리하게 잠깐만 기다려봐."
일단 노아의 보고를 막아놓은 진우는 골치가 아프다는 듯한 표정이였다.
'뭐야 이거? 완전히 현대물 판타지의 주인공이잖아!?'
진우는 자신이 본 현대물 소설들의 법칙을 완전히 따라가는 미각성 영웅의 모습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일단, 현대물 소설의 스토리를 이루는 4대법칙, 친일파, 조폭, 일진, 사채의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데다, 친일파의 후손인 재벌 2세와의 마찰, 대기업의 횡포는 그야말로 완벽한 현대물 판타지의 주인공이였다.
'안 돼. 이 놈은 절대로 대가리에 총맞아도 죽지 않아!'
이런 소설의 주인공은 위기가 곧 기회다.
게다가 미각성 영웅이라는것은 곧 어떤 이유나 충격을 통해 각성한다는 뜻인데, 아무리 봐도 이건 대가리에 총빵을 놓는다고 해서 안심이 될만한 놈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그것을 이유로 각성할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미각성 영웅의 세계관을 잡아놓은 사람이 현대물 소설의 스토리를 좋아한다던가, 아무리 세부적인 세계관을 짜기 귀찮아서 대충 붙여놓기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놈들은 절대로 적으로 만들면 반드시 귀찮아진다는 것이다.
죽여도 죽여도 오히려 그 위기를 기회삼아 성장하고 마니까.
'젠장. 일이 귀찮게 되어버렸잖아.'
설마 자신이 현대물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같은 놈과 사투를 벌여야 할 날이 올거라곤 상상도 못한 진우는, 골머리가 아파오듯이 자신의 이마를 주물럭거렸다.
'…아니, 잠깐.'
클리셰한 현대물 판타지의 주인공.
그렇다면 오히려 그 클리셰를 역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확실히……. 이거 잘만 이용하면…….'
그렇게 속으로 무언가를 생각하던 진우는, 이내 마지막 9번째 내용을 듣고자 다시 입을 열었다.
"오케이, 정리 끝. 마지막 보고 내용 말해봐."
-그 미각성 영웅, 저랑 진우님도 알고 있는 '그' 남자 였어요."
"앙? 내가 알고 있는 남자아~?"
이게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자신이 왜 남자 따위를 알고 지내야 하는데?
하지만, 그녀의 다음 대사는 다시 한번 진우에게 경악을 느끼게 만들었다.
-서울대학교의 정문 보안 요원.-
"……!!"
-그가 미각성 영웅이였어요.-
"…허…허허…허허허허허허……."
이쯤되면 기가 찬다.
서울대학교의 정문 보안 요원.
예전에 아크로스의 정식 후계자(라고 세상에 알려져 있던) 리피가 심심풀이로 용병들을 가지고 놀 때, 진우가 그 임무를 맡고 서울 대학교에 도착하면서 만난, 자신의 몸을 걱정해주었던 그 젊은 경비원이 미각성 영웅의 정체였다고?
"……."
잠시 황당함에 팔다리의 힘이 쫙 빠져버린 진우는 허탈감섞인 너털 웃음을 터트렸다.
-저도 이 사실을 알았을땐 비슷한 반응이였죠.-
"…수고했다. 일단 계속해서 그 녀석을 감시해줘."
-예. 그럼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면 다시 보고 할께요.-
"음. 수고해라."
뚝-
"허…나참……."
노아의 얼굴이 뜬 화면이 사라지자, 진우는 기가 찬다는듯이 말을 쉽게 열지 못하였다.
"정말이지 세상 오래 살다보면 재미난 일 많이 겪는구만."
설마 그 인연이 이렇게 연결될 줄이야.
세상은 알면서도 모르겠다는 부모님의 말씀이 이런식으로 이해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진우는, 다시 자신의 파워 슈츠를 구석 자리로 내던졌다.
"어라? 너희들 지금 뭐하냐?"
그리고 다시 침대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는 진우가 정액을 삼키라는 명령이 내려올때까지 서로의 구멍을 공격하면서 정액을 더 많이 가져가려는 싸움으로 인해, 수많은 절정에 달하면서 서로의 상체를 껴안으며 땀으로 범벅이 된 하린과 아이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두 여성은 '지금 뭐하냐' 라는 진우의 물음에, 처음으로 한 마음이 되어 분노어린 눈동자로 따지듯이 쏘아 보았다.
============================ 작품 후기 ============================
아오 쒥!
갑자기 일이 많아져서 한동안 글을 못 썼습니다. ㅈㅅㅈㅅ
그건 그렇고 미각성 영웅의 주인공이 밝혀졌군요. 연재 초기에 등장한 서울 대학교 정문의 젊은 보안 요원이 그 정체였습니다. 빠밤 ㅇㅁㅇ/
이건 대충 아무렇게 막 설정한게 아니고 연재 초기부터 설정해두었던 내용입니다.
잠깐 등장해서 사라져가는 엑스트라 1 처럼 보인 후에 갑자기 갑툭튀하여 깜짝 놀라게 만드는것이 이 캐릭터의 노림수.
어쨌든간에 진우는 이 미각성 영웅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미각성 영웅편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