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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브레이커-285화 (285/923)

0285 / 0923 ----------------------------------------------

4장

할짝- 할짝- 스릅-

부드러운 황금빛의 머리카락과 흑요석같은 검은 머리가 한 남자의 가랑이 사이에서 비규칙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후우~ 역시 피가 이어진 모녀라서 그런지 협동 플레이가 제대론데?"

진우는 눈동자에 핑크색 하트가 떠있어도 위화감이 들지 않을정도로 사랑이 듬뿍 담긴 눈으로 자신을 올려보는 이실리아, 노아 모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기분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남궁 신의 스토리가 진행될 동안, 그의 행동을 지켜보기만 하다가 적절한 시기에 움직이면 끝이기에 진우는 간만에 느긋하게 자신의 노예들을 차례차례 즐기기로 결정하였다.

"후훗…당신이 어느쪽을 자극하면 가장 좋아하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사랑하는 자식을 바라보는것보다 훨씬 더 자애로운 미소를 지어보인 이실리아는 버섯 모양 귀두만 입안에 삼키며 이빨을 세우고 톱처럼 왕복시키며 남성의 성기중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을 자극하기 시작하였다.

"크흣……!"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자극에, 진우는 자신도 모르게 눈쌀을 찌푸리며 신음성을 흘렸으나 아직 모녀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꽈악-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기둥쪽을 마쉬멜로우처럼 말랑말랑한 입술로 자극하던 노아가 기습적으로 그의 고환을 쥐면서 손가락 전체를 움직이며 고환을 자극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고환과 귀두의 동시 자극.

진우가 가장 좋아하며, 동시에 가장 쉽게 느껴버리는 약점임과 동시에 다른 노예들은 쉽게 따라하지 못하는 협동 플레이였다.

그냥 두 명의 노예가 똑같이 하면 상관없지 않느냐 싶겠지만, 이실리아는 귀두를 이빨로 자극한다는 것은 힘조절에 실패한다면 남자에게 불쾌한 고통을 안겨준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실로 절묘한 힘의 분배를 통해, 최대한의 쾌락만을 느끼게 만들어준다.

고환을 자극하는 노아도 남자의 약점이나 마찬가지인 고환을 손가락 전체의 부드러운 피부로 기분좋은 자극을 가하면서도, 이실리아의 귀두 자극이 더더욱 빛을 발휘하게끔 기둥 전체를 입술로 자극시켜나갔다.

평생을 함께 살아온 모녀지간이기에 가능한 연계 플레이임과 동시에, 가장 먼저 진우의 노예가 된 경험치 덕분에 가능한 일이였다.

"크윽……! 이실리아……!"

그 때, 진우가 거의 신음성같은 목소리로 이실리아의 이름을 외쳤다.

두 모녀는 입술로 느껴지는 꿈틀거림을 통해 그가 사정하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섬섬옥수라는 말처럼 부드러운 손으로 육봉을 흔들며 눈을 감고 입을 벌리며 자신들의 얼굴에 뿌려질 정액을 기대하였다.

푸슛- 푸슈우웃-

철퍽! 철퍽!

마구잡이로 분출된 정액은 아름다운 모녀의 얼굴을 무참하게 더럽혔지만, 사랑하는 남자의 씨앗을 얼굴 전체로 받아낸 모녀는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입안에 들어간 정액을 음미하며 꿀꺽 삼켰다.

할짝- 할짝-

하지만, 그걸로 만족하지 못하였는지, 이실리아 모녀는 서로의 손을 깍지끼듯 마주 잡으며 얼굴을 핥아주기 시작하더니 혀로 정액을 날름날름거리며 입안에 정액을 채워나갔다.

츄웁-

머리카락까지 정액이 잔뜩 묻어있었지만, 서로의 얼굴만을 핥으며 정액을 모은 두 모녀는 그대로 서로 키스를 하며 자신들이 가진 정액을 합치며 서로의 혀로 휘젓기 시작하였다.

꿀꺽- 꿀꺽-

서로의 입술을 겹치며 정액을 나눠마시기 시작하면서, 남자의 툭 튀어나온 목젖과 달리 선이 고운 가느다란 목덜미가 음란하게 요동쳤다.

마치 레즈 관계의 여성들처럼 애정이 느껴지는 진한 딥키스가 끝내며 서로의 얼굴을 서서히 떨어뜨리자 정액이 남아있는 점성높은 타액이 하얀 실을 길게 늘어뜨렸다.

아름다운 두 모녀의 이러한 색기넘치는 행위를 곁에서 지켜보던 진우는 다시 한번 쾌락을 갈구하면서 사정후에 잠깐 축소되었던 육봉이 다시 한번 거대해졌다.

"엄마. 역시 입만으론 만족 못하시는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여기선 심술좀 부려볼까?"

그리고선 딸의 귓가에 무언가를 속삭였고, 어머니의 '심술' 을 확인한 노아도 심술궂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왠지 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자애로운 미소와 40대 중후반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미녀인 이실리아였지만, 사랑하는 '남편' 의 애정을 받고싶어하는 열망 때문에 애정을 받아내려는 심술을 간간히 부린다.

물론, 그 심술은 불쾌감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루어지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에게 애간장이 타도록 유도하는 밀당이 대부분이였다.

할짝- 덜렁-

할짝- 덜렁-

바로 지금처럼.

"자…잠깐……! 이건 좀 심하잖아!"

지금까지 진우가 이실리아의 심술에 당황한적은 있었지만, 그래도 이토록 절박한 목소리로 사정한적은 처음이였다.

진우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든 두 모녀는 살짝 거리를 벌리더니 이실리아가 먼저 혀로 육봉을 핥아올리며 힘있게 밀어냈고, 반대편으로 향하게 된 육봉은 노아가 또다시 혀를 할짝이며 밀어낸다.

할짝- 덜렁-

할짝- 덜렁-

남성기 전체를 자극하는것도 아니고, 한쪽만 자극시키는데다가 그것마저도 아주 짧기 때문에 지속적인 쾌락을 원하는 진우에게 있어선 칼로 후비는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고문이다.

거기다가 마치 두 마리의 애완동물처럼 장난치는 미녀들의 모습은 그런 진우의 성욕을 더더욱 부추켰고, 성욕이 강해진만큼 더욱더 강렬한 자극을 원하기에 이런식의 감질나는 봉사는 어떤 의미로 보자면 지옥이나 마찬가지였다.

"젠장할…이 악마들……!"

처음으로 이토록 크게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은 처음이였는지, 이실리아와 노아 모녀는 자신들이 선택한 '남편' 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다.

더이상의 심술은 감정을 상하게 될 것이라 본능적으로 파악한 모녀는 감질나는 봉사는 그만두며 스스로 진우의 품 안에 안겨들었다.

잔뜩 성이 난 진우의 육봉은 한 시간동안 모녀의 몸을 즐기고 나서야 겨우 가라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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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하아……."

"후우……."

고전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그야말로 뜨거운 열풍과도 같은 성행위를 한 진우는 대大자로 누우며 자신의 팔에 하나씩 누워있는 이실리아 모녀와 함께 쾌락의 후폭풍을 만끽하고 있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서로의 체온을 느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지 세 남녀의 입가에는 충족감어린 미소가 있었다.

"큭큭큭."

"?"

"?"

그 때, 뭔가 생각났는지 진우가 큭큭거리며 웃기 시작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꽤 웃기네. 이실리아의 알몸을 처음 봤을땐 거기 털이 하나도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남자맛을 모르는 순진한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그가 말한 '거기' 가 어떤 부위인지 알고 있는 이실리아는 얼굴을 붉히며 그의 가슴을 콩콩 내리쳤다.

"부…부끄럽게 왜 그런 말을 하는거예요!"

"그 순진했었던 여자가 이제는 나를 당황하게 만드는 모략을 꾸며대니까."

"하긴, 나도 정숙하신 엄마가 그런 표정으로 허리를 흔들거라곤 꿈에도 상상 못했죠."

"얘가 정말!"

방금전의 일에 대한 복수를 하는 진우의 모습과 거기에 쓸대없는 말을 덧붙이는 딸의 배신에 이실리아가 사나운 암코양이처럼 날을 곤두세웠지만, 그 모습에는 서로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노아는 미소를 지으며 강건너 불구경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 투닥투닥 거렸지만, 시간이 지나더니 진한 애정 공세로 바뀌게 되면서 깨가 쏟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쿡쿡. 아빠가 이 모습을 보시면 정말 피눈물을 흘렸겠네요."

노아의 말대로, 이실리아와 결혼한 창호가 이 모습을 보았다면 피눈물을 흘렸을뿐만 아니라 열불이 터져버렸을 것이다.

"흥. 그딴 남자는 아키같은 여자랑 결혼했으면 딱이였을걸."

"아키?"

순간, 자신의 사랑을 만족시켜주지 못한 유창호를 욕하면서 생각없이 일본인의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여성의 이름을 말하자, 진우가 고개를 갸웃 거리며 되물어왔다.

"……!"

이실리아는 말실수 했다는 표정과 함께 입을 다물었으나,

자신이 모르는 여성 -> 확인해본다 -> 매력 없으면 무시 -> 매력 있으면 냠냠

이라는 공식을 지닌 진우는 본능적으로 촉이 왔는지 그 여성에 대해 물어보았다.

"…예전에 지하드를 공격할때 잠깐 만났었던 동료예요."

라는 대답과 함께 끝을 냈지만, 진우가 이러한 문제를 그냥 넘길리가 만무했다.

"글쎄? 방금전의 뉘앙스로 보자면 '잠깐' 이라는 분위기가 풍기지 않았는데?"

"그러게요. 왠지모르게 혐오감도 섞여있었는데…엄마 성격상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이라 해도 저렇게까지 말하는건 드문 일이예요."

노아까지 추궁하듯이 물어오면서 이실리아는 곤란한 표정으로 시선을 회피해버렸다.

지금까지 이실리아가 이렇게 누군가를 언급하는 것을 꺼려하는 모습은 정말로 보기 드문 일인지라, 진우와 노아는 계속해서 추궁하였다.

결국, 계속되는 추궁과 빠져나갈 길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그녀는 반쯤 포기하듯이 아키라는 여성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하드를 공격할때 제가 창호를 만났다는건 알고 있죠?"

이제는 오히려 옛 남편에게 '씨' 자도 붙이기 아까운지 이름만 건성건성 말하였지만, 지금의 관심사는 아키라는 여성이였기에 그 부분은 패스.

"실은 그 때, 저와 창호, 그리고 아키는 삼각관계였어요."

"으엉?"

"예에?"

지금까지 들어본적이 없는 이실리아의 폭탄 선언에 진우와 노아는 한대 맞은듯한 표정으로 이상한 신음성과 함께 되물어보았다.

"잠깐만요. 저는 그런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는데요?"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노아였다.

그녀는 지금까지 어머니에 대해 모든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해왔기에 이런 비밀이 있을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던터라 충격이 더욱 컸다.

"굳이 말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이상하게 아키와 처음 만났을때부터 우리는 서로가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 게다가 승자는 나였고."

아리이노 아키.

살라딘의 정복욕에 실망하고 배신한 이들의 정보를 통해 전 세계의 수뇌부가 비밀리에 모은 최정예의 이능력자들 중 한 명이자, 은신과 단독 전투에 강한 쿠노이치(여성 닌자)였다.

지하드, 아니, 살라딘의 야망을 분쇄하기 위해 모이긴 했다만, 제각기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지닌 이능력자들 속에서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원만한 관계를 지녔던 이실리아는 처음 만났던 유창호에게는 왠지모를 호감을, 그리고 아키에겐 왠지모를 라이벌 의식같은것을 느꼈다고 한다.

더더욱이나 아키 또한 유창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지, 자주 그와 함께 붙어다니면서 신경에 거슬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처음부터 이상하게 상대방에게 호승심을 가지고 있던 두 여성은, 우연찮게도 한 남자를 마음에 두면서 한 때는 피를 볼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해진적도 있었을 정도라고.

어렸을때부터 가문의 부흥을 위해 효율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전투 훈련만을 받아왔던 이실리아와 달리, 아키는 다재다능하고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도권은 아키에게 넘어가는듯 하였다.

하지만, 창호는 다재다능한 아키보단, 미숙하지만 정열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이실리아에게 끌렸는지 결국 이실리아의 마음을 받아주면서 두 여성의 보이지 않던 혈투는 아키의 패배로 끝이 났다.

이후, 지하드의 야망을 분쇄한 후에 일본으로 되돌아간 아키는 그 이후로 소식이 완전히 두절되었을 뿐 아니라, 아예 대외적인 활동까지 끊기면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일단 악인을 강하게 응징하는 정의의 영웅으로서 유명하긴 했지만, 일본 정부가 악인을 일단 체포부터 하려는 미적지근한 방식 때문에 혼자 도도하게 활동하는터라 그녀의 소식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이능력은 은신과 뛰어난 공격력쪽으로 치중되어 있기에, 이실리아는 혹시 몸을 숨기고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게 아닐까 싶어 위기감을 느꼈지만, 아키의 소식은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게 되었다.

현재는 아리이노 아키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이실리아같은 부모님 세대이며, 그것도 갑작스런 활동 중단으로 인해 일본 내에서도 그다지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전성기 시절에는 일본의 모든 악인들이 두려워했을 정도의 능력과 손속을 가지고 있었고, 지하드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전 세계의 수많은 이능력자들이 모였을때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전투력과 활약을 보여왔다.

이실리아는 사심을 무시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했을때, 전 세계적으로 보자면 최소 20위 안에 드는 이능력자라고 설명하였다.

"엄마가 그렇게까지 높게 평가하는걸 보니까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였나봐요?"

"그러게. 어떻게 그만한 인물이 무명인거지?"

"지하드의 멸망 이후, 일본에 돌아가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으니까요. 어쨌든간에 창호가 하찮은 남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아키에게 그냥 넘겨줄걸 그랬어요."

사랑하는 남편과 지낸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아내로서의 행복이 무엇인지 진우의 적극적인 공세 덕분에 뼈저리도록 느끼게 된 이실리아는 아키라는 여성이 정말로 마음에 안드는지 창호를 그녀에게 넘겨야 했다고 투덜거렸다.

"뭐, 그래도 그 남자덕분에 노아가 태어났으니 그거 하나만큼은 인정해줘야지."

노아가 없었다면 이실리아가 한국에 올 일도 없었을테고, 애초에 진우와 엮이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녀의 입장으로 보자면 배아파서 낳은 노아야말로 최고의 보물이자 행운인 셈이다.

"흐음~ 어째서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도 은거를 선택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이 멸망의 위기까지 몰려도 꼭꼭 숨어있기만 하진 않겠지."

진우는 일주일 안에 남궁신의 능력을 각성시키고, 그 상태에서 자신의 부하로 만들 자신이 있었다.

그의 능력과 자신의 능력이라면 일본 정벌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거라 판단하였고, 그 와중에 지금까지 자취를 감춘 아키가 다시 재등장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흐흐흐…여닌자라…설마 내 손으로 닌자를 조교하는 날이 오게 될 줄이……."

꽈아아악!

"으갸아아악!?"

순간, 이실리아가 잘 정돈된 손톱으로 진우의 유두를 힘껏 꼬집었다.

아니, 정확히는 손가락으로 꼬집은척 하면서 염동력을 최대로 전개하여 그의 유두를 비틀어낸 것이다.

덕분에 정말로 고통을 느끼고 비명을 내지른 진우는 자신의 앞가슴을 손바닥으로 비비며 항의하듯 따져물었다.

"이게 무슨 짓이야!"

"그냥요."

"그냥은 무슨 그냥! 보니까 아키를 노예로 만드는게 마음에 안든다고 항의하는구만!"

"흥흥."

'우와…엄마가 저렇게까지 누군가를 싫어하는 모습은 처음보네…….'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들을, 그것도 인간이 아닌 괴수까지 노예로 만들어도 순종적으로 남편의 의지를 따를뿐만 아니라, 오히려 남편을 위해 노예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2인자로서의 역활을 군말없이 맡아왔던 이실리아가 이토록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것은 처음 있는 일이였다.

진우또한 다른 노예가 이런짓을 했다면 '감히 주제도 모르고!' 라며 호통을 치며 손찌검을 날렸겠지만, 지금까지 순종적인 사랑으로 민간인을 학살해야 하는 잔인한 임무도 군말없이 받아들이던 이실리아가 아키라는 여자를 노예로 만들겠다는 선언에 이토록 과민반응하니, 정말로 아키를 싫어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어찌됐든간에 그런 강력한 이능력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반드시 자신의 노예로 만들어서 삼태극의 전력으로 사용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꽈아악!

"끄각!"

물론, 속으로 다짐하는 진우의 결의어린 모습을 느낀 이실리아가 또다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 작품 후기 ============================

원래는 계속해서 남궁 신 스토리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게 정상적이며 제대로 된 흐름이죠.

근데 남정네들의 스토리만 쓰다보니까 오히려 제가 못 버티겠더라구요. 그래서 흐름이 끊긴다는것을 알면서도 ㅇㅇ씬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간에 이번편의 떡밥은 새로운 유부녀 캐릭터이자 이실리아의 라이벌격인 새로운 노예 후보입니다.

일단 떡밥만 날리고, 일본 정벌때 아키를 공략할 예정.

미리 여러분들의 기대감을 높여주기 위해 추가 설명을 하자면, 남편은 살아있고 자식은 딸과 아들 하나.

이실리아와 같은 유부녀지만 이실리아는 남편이 사망한데 반해 아키는 남편이 살아있는 상황이기에 NTL의 쾌감이 더 강할 겁니다.

역시 골키퍼가 없는것보단 있는쪽이 더 넣는 보람이 있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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