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288화 (288/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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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원래라면 전생의 기억을 받아들이면서, 전생의 기억들이 가진 가치관과 정체성을 이겨내지 못하고 '남궁 신' 이라는 인간은 사라지면서 4명의 성격과 가치관이 섞이며 이상적인 영웅으로 태어났어야 할 영웅.

하지만, 지금의 '남궁 신' 으로서 가진 증오와 분노가 다른 전생자의 정체성을 죽이면서 그들이 가진 기억만을 받아들일뿐, 가치관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되었다.

2~3일 정도가 지났을 무렵의 진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었다.

어차피 식물인간 상태 따위는 현대물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들에겐 잠깐 지나쳐가는 디딤돌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시간이 흘러 흘러 일주일째가 되자 조금씩 위기감이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금방이라도 일어날 줄 알았던 남궁 신의 상태가 조금도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뭐지? 왜 일어나질 않는거야?'

일주일이면 추락하는 꿈을 꾼것마냥 하이킥으로 이불을 걷어차며 일어설 것이라 예상했었던 진우는 예상보다 길어지는 식물인간 상태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혹시 한달이라던가 1년이라던가 그렇게 걸리는건가?'

가끔씩 주인공이 기절하고나서 뭉뚱그려 X개월 후, X년 후, 등등식으로 스킵하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정말로 그런 상황이 오게 되면 일이 귀찮아진다.

문제는 걱정이 그것만이 아니다.

식물인간 상태에서 벗어났는데 영웅으로서 각성하지 못한다면? 혹시 정해진 시간에 알아서 각성하는게 아닐까? 그것도 아니라면 이 충격으로 인해 능력을 잃어버리는건 아닐까?

영웅으로서 각성하지 못한 상태의 남궁 신을 계속해서 돌봐주기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렇기에 진우는 이대로 1년치 치료비만 내놓고 한 달 주기로 찾아와볼까 싶었지만, 누군가가 옆에서 간호해주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호감도 급상승의 효과를 일으킬 수 있었기에 일주일만 더 참아보기로 결정하였다.

어차피 1인용 특실로 입원시켜서, 신이 일어나길 기다리는 진우 또한 남의 눈치를 볼 것도 없었기에 지하드에서 자유롭게 보내고 있는 노예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때우기로 결정하였다.

'그래. 일주일. 일주일만 더 기다려보자. 그때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2주일이나 기다려준데다, 나중에 일어나게 된다면 치료비를 벌기 위해 용병 일을 하다보니 곁에 함께 있어줄 수 없었다고 말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호감도가 크게 상승할 것이다.

물론, 이미 호감도가 100을 찍었지만, 그가 노리는것은 정확히 호감도 상승이 아니라 호감도 상승할것 같은 분위기를 이용한 교묘스런 세뇌 작업이였다.

정의라는 것이 부질없다는 세뇌 작업.

그렇기에 진우는 신을 입원시키고 구입한 노트북을 통해 공개적으로나마 알려진 일본의 전력과 유명한 영웅들을 확인해 나가고 있었다.

그 때,

부들- 부들-

"!!"

갑작스럽게 신의 어깨가 들썩이기 시작하자 진우는 드디어 오랜 기다림의 끝이 다가오는구나 싶어 조용히 입을 다물며 그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우우우웅--

그러더니 신의 몸이 허공을 향해 올라가면서 몸 전체에서 조금씩 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지만, 진우는 역시 현대물 판타지의 주인공스럽다 라는 생각과 함께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커튼을 치며 누구도 이 쪽의 상황을 확인할 수 없게끔 만들었다.

빠득! 까드득!

그리고 뒤이어 울려퍼지는 뼈와 살이 뒤틀리는 소리.

단련으로 인해 일반인치곤 나름 탄탄한 몸을 지니고 있었던 신이였지만, 뼈와 살이 뒤틀리는 소리가 커질수록 그의 몸은 더더욱 탄탄해지면서 강인해지기 시작하였다.

'대체 무슨 능력이길래……? 혹시 나처럼 신체 강화 10등급이라던가 그런건가?'

대체 어떤 능력을 각성해야 저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언제 현대물 판타지의 주인공들이 이해가 되는 현상을 겪고 강해지던가?

툭-

그렇게 몸이 군살이라곤 하나도 없는 완벽한 근육으로 변하면서 허공에 떠오르던 그의 몸이 다시 침대 위로 떨어졌다.

'어라? 이걸로 끝?'

몸이 떠오르며 빛이 일어나더니 몸이 군살이라곤 하나 없는 완벽한 근육질로 바뀌면서 끝.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이변이였지만, 좀 더 우와앙~ 스럽고 쿠와왕~ 스러운 무언가(?)를 기대했던 진우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으음……."

그리고 뒤이어 신의 입에서 신음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며 의식을 되찾으려 하자, 진우는 재빨리 감정을 숨기고 자신의 뺨을 살짝 두세방 친다음에 표정 연기를 했다.

"야! 궁신아! 임마!"

마치 갑작스런 상황에 깜짝 놀라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한 표정과 목소리로 남궁 신의 어깨를 흔들기 시작하였고, 덕분에 의식을 완전히 차릴 수 있었던 신은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남궁이…성이란…말입니다…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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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밖에 안됐다구요?"

완전히 의식을 되찾은 신은 자신이 '겨우' 일주일밖에 의식을 잃지 않았다는 것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심상 공간이라서 그런건가? 거기서는 아무리 못해도 10년은 더 있었던것 같았는데.'

자신의 의식속 세계에서 10년동안 전생자들의 기억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을 이뤄낸 신은, 자신이 가진 복수와 증오심을 통해 전생자들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죽이는데 성공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남궁 신은 자신의 성격 그대로를 유지할 수 있었고, 10년동안 심상 세계에서 홀로 수련을 해왔기에 예전보다 좀 더 묵직해진 분위기를 자아냈을뿐, 평상시와 별반 다를것 없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그리고, 의식속에서 전생자들의 기억을 통해 능력을 어떤식으로 발전시키는지 확인하게 되었는데, 그가 얻은 3명의 전생자들의 프로필은 이러했다.

8서클 대마법사 칸베르크 드 로웰폰.

지구와는 다른 세계의 귀족 가문의 차남으로, 마법사의 길을 걸어가면서 마지막에는 대마법사라는 자리를 거머쥐고 평화롭게 자연사 한 인물.

무황 독고무린.

무림 세계의 절대자로서, 자신의 길을 방해하는 이들을 모조리 짓밟고 무림을 일통한 최강의 무인.

암살자이자 흑마법사인 루오 메시벨.

칸베르크의 세계로부터 몇백년이 지난 후의 인물.

암살자이면서도 강력한 흑마법사인 루오는 수많은 일반인들을 제물로 삼아 자신의 힘을 단련시켜왔으나, 그런 악행이 밝혀지면서 대륙에 수배가 퍼짐으로서, 결국엔 토벌대에 의해 무참하게 도살되었다.

참고로 전생의 기억들을 얻게 된 이유도 루오가 토벌대에 의해 죽기전에 자신의 혼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전생하려는 마법을 사용했었는데, 도중에 토벌대가 들이닥침으로서 불완전한 효과로 인해 전생의 기억들까지 얻게 된 것이다.

그러한 세명의 기억을 받아들이면서도 '남궁 신' 으로서의 정체성과 존재를 지키고자 노력한 신은, 자신의 증오와 원한을 통해 그들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부정하는데 성공하였다.

본인은 느끼지 못하였겠지만, 진우가 건내준 파워 슈츠로 복수 하였을때의 쾌감도 복수를 위한 갈망으로서 힘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전생자들의 정체성을 부정하며 '남궁 신' 의 자아를 지켜낸 그는, 자신이 심상 세계에서 빠져나가 현세로 돌아올때를 대비하여 자신이 얻어낸 기억을 10년동안 수련하기 시작하였다.

'그러고보니 내 몸이 완성되어 있어. 혹시 심상 공간에서 무공 수련한 효과가 이런식으로 발현한게 아닐까?'

예전의 몸도 나쁘진 않았지만, 지금의 무공으로 단련된 육체는 그야말로 모든 운동 선수들이 감탄사를 자아낼 정도로 완벽한 육체였다.

"신…미안하다……."

신의 질문을 모두 답해준 진우는 다짜고짜 그에게 침통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떨궜다.

"혀…형님!? 갑자기 왜……!?"

갑작스런 진우의 행동에, 신은 황급하게 그의 몸을 일으켜주려 하였다.

"내가 너에게 파워 슈츠를 건내주지만 않았다면…놈들이 이런짓까지 하지 않았을텐데……. 나때문에 이런일이…미안하다……"

"……."

순간, 신의 표정이 싸늘하게 식었다.

식물인간 상태였던 자신을 위해 병원비를 내주고, 간호까지 해준 진우에게 은혜를 느끼면서 숨겨두었던 살심이 다시 한번 불을 지피기 시작한 것이다.

10년동안 자신의 심상 공간에서 갇혀 있어야만 했던 신을 외로움으로 미칠뻔한것을 몇번이나 버티게 만들어준 것은, 3명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기억하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것같은 느낌과 자신을 괴롭힌 자들에 대한 복수심이었다.

"형님탓이 아닙니다. 오히려 유일하게 저에게 손을 건내주었던 형님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어요. 단지 상황이 이렇게 된건 악의를 가진 이들때문에 생겨난 문제죠."

아버지가 도와줬던 사람들도 모두 등을 돌렸을때, 겉으론 싫은척 하면서 이것저것 사소한것까지 챙겨주었던 진우라는 존재는, 병으로 사망한 어머니와 뒤이어 병이 든 아버지에게 기댈 수 없어서 홀로 괴로움을 견뎌야만 했던 자신에게 다가와준 버팀목이였다.

오히려 문제는 오히려 자신들에게 악의를 가지고 있던 이들이였다.

'김건호…그리고 민태식이라는 그 쓰레기 새끼……!'

자신을 고등학생때부터 괴롭혀온 김건호와 아버지를 죽인 민태식.

둘을 향한 살심이 풍겨오자, 진우에게도 그 살심이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유형화가 되었다.

'엄청난데……!? 단지 살기만으로 나의 몸을 억압하고 있어!'

거기다가 자신도 모르게 땀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단지 살기만으로 긴장을 일으킬 정도가 되자 진우는 겉으론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속으론 당장 쓸만한 성능이라는것에 기뻐하였다.

"아! 죄, 죄송합니다, 형님."

"푸하아……!"

자신의 살기에 식은땀을 흘리는 진우의 모습을 확인한 신은 황급히 살기를 숨겼고, 진우는 일부러 과장된 큰 숨을 내뱉었다.

"바…방금건 뭐…였지……?"

머릿속으론 '오올~ 좋은 능력좀 얻었나벼?' 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겉으론 이해못할 현상에 비지땀을 흘리며 당혹스러워 한 모습을 보인 진우는 자신도 모르게(모르는척) 되물어보았다.

"……."

남궁 신은 자신의 능력에 당황하는 진우의 모습에 당연하다는듯이 생각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자신이 얻은 능력을 말할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어떻게 말하지? 실은 남궁 신이기 이전의 전생이였던 사람들의 기억을 얻은 후에 심상 세계에서 10년동안 수련했어요, 라고 말하면 정신 병원으로 입원시키지 않을까?'

아무리 이능력자가 있고, 이능력에 의해 과학적 논리를 무시하는 기행이 자주 일어난다고 해도 신이 겪은 경험과 기억은 독보적으로 '말이 안되는' 현상이였다.

'아냐, 형님이라면 날 이해해줄 수 있을지도…….'

하지만, 진우를 향한 호감과 신뢰를 믿고 있었기에, 신은 일단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형님, 실은……."

그리고 이어지는 설명.

3명의 전생자들의 기억, 10년동안 심상 세계에 갇혀 수련한 일, 그 일의 여파로 몸이 갑작스럽게 변한 일.

이 모든것을 자세하게 설명하자, 진우는 무표정하게 고개를 기계적으로 끄덕였다.

'와…씨바 할말을 잃었다.'

설마 전생의 기억을 되찾는다는 루트일 줄이야.

현대물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들이 가지는 능력은 주로 차원이동한 마법사와 만나거나, 그 유산을 얻게 되면서 마법을 사용하는 종류가 있고, 알고보니 무림과 무공의 세계가 있기에 무공을 배우는 종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평범하게(?) 이능력을 각성하거나.

솔직히 진우는 셋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전생의 기억을 통해 마법과 무공을 배웠다는 신의 설명에 속으로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고 말았다.

"마법과 무공…마치 소설이나 만화처럼 허무맹랑한 소리로군……."

"……."

형님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나 싶어 속으로 내심 실망하던 신은, 뒤이어 덧붙여지며 내뱉은 진우의 대사에 표정이 다시 한번 밝아졌다.

"하지만 네가 그렇다고 하니 믿어봐야지. 너는 허튼 소리를 내뱉을 녀석이 아니고, 단순한 착각이라 해도 나중에 자연스래 알게 될테니까."

역시 형님이라면 이해받을 줄 알았다 라고 속으로 기뻐한 신의 표정은 밝아졌다.

자신의 말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진우라는 존재는 신에게 있어서 정말로 기댈 수 있는 친형과도 같은 존재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만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면 복수를 하는데 큰 문제는 없겠는걸?"

"예. 지금 당장 민태식이라는 그 녀석부터 시작해서, 강호파의 모든 떨거지들을 정리할 생각입니다."

"어떻게?"

"예?"

순간,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아 잠시 당황한 남궁 신은 말을 잃었다.

"혹시 다짜고짜 강호파에게 찾아가 "받아라 부모님의 원수!" 라면서 순식간에 도륙을 내려는 생각은 아니겠지?"

"……."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혀온 이들을 향한 복수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비록 현실로는 일주일이 지났지만 심상 세계에서 10년동안 복수의 칼날을 갈고 닦아온 신은 지금 당장 뛰쳐나가 그들의 몸을 갈갈이 찢어발기고 싶었다.

다른 사람이 그런 말을 했다면 꺼지라는 말과 함께 강호파로 찾아가 피의 복수를 했겠지만, 자신이 믿고 따르는 진우의 말이였기에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너는 지금까지 오랜 시간동안 고통스러워했어. 그런데 복수랍시고 다짜고짜 찾아가 단번에 죽이면, 복수의 대상에게 그동안 자신이 받아온 고통과 원통함을 100분의 1도 전달하지 못한채 복수가 마무리 되고 마는거야."

"……."

"복수가 허무하다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야. 알기 쉽게 예를 들자면 10권짜리 소설에서 9권동안 주인공과 주인공 주변 인물을 수없이도 괴롭힌 악당을 마지막 10권에서 1페이지의 내용만으로 복수를 끝내는것과 똑같은 짓이지. 진짜 제대로 된 복수는 상대방에게도 자신이 느낀 고통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야. 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

예전에 아이리에게 가족과도 같았던 동료들을 잃은 하린에게도 말해주었던 '진정한 복수의 의미' 를 설명해준 진우는, 조용하게 입을 묵묵히 닫고 있는 신을 향해 '어때?' 라는 눈빛을 보냈다.

하린은 자신의 권유를 거절했었지만, 그 때는 하린이 진우에게 가지고 있었던 호감도가 낮은 상태였기에 생겨난 일이였다.

하지만, 그에 반해 신의 호감도는 만땅. 그렇기 때문에

"저의 복수…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형님?"

악마의 속삭임처럼 달콤한 진우의 말을 뿌리칠 수 없었다.

"네가 나를 형님이라고 부르듯이, 나 또한 짧은 시간이였지만 너를 내 동생처럼 여겨왔다. 게다가 나 또한 그렇게 착하게 살아온 놈은 아니지만, 그 놈들은 정도를 벗어났어. 네 복수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협력하마."

신의 어깨를 두드려주면서 믿음직한 목소리로 대답한 진우는 자신만을 믿으라는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그 너머로 희생양을 붙잡은 악마의 미소가 감돌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이정도로 신이 아군으로 돌아서기엔 이유가 부족하지요.

일단 기본적으로 나름 정의로운 성격을 지닌 신이 세계 정복을 노리며, 잔악한 학살을 벌이는 진우의 편으로 완전히 돌아설려면 '결정타' 가 필요합니다.

이제 곧 그 '결정타' 로 인해 신은 악마를 지키는 파수견이 되겠군요 ㅎㅎ

PS : 복수 부분은 오래 쓸 것 같은 분위기를 나타내긴 했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짧고 굵게 후다닥 진행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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