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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지하드의 중추.
거기에는 수많은 마스지드의 분신들의 본체가 무언가를 홀로 계산하고 있었다.
'함정이 설계된 주택을 그가 찾고 있는 검은 늑대가 살고 있는 집이라고 속여서 유인하는 계략이라……. 나쁘진 않군.'
마스지드는 아이리로부터 상세한 계획을 확인하고선 사전 준비만 잘 해둔다면 상당히 잘 짜여진 플랜임을 확인하였다.
특히, 누구나 조금만 겪다보면 모두 알 수 있을정도로 성적 관련된 방향으로 그야말로 발정난 개라는 호칭이 너무나 어울릴 정도였기에, 그의 성벽을 철저하게 이용한 계획인 것이다.
만약, 일반적인 성격의 수장격 인물을 이런 방식으로 유인하겠다면 당연히 '너희들 미쳤냐?'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엉성해보이지만, 진우라면 이게 된다.
남의 가정집에 쳐들어가면서까지 여자를 능욕할 것이라는 확신 없이 이런 계획도 없었겠지만, 당연하게도 진우라면 이게 먹힌다.
진우니까. 진우라서.
단지 성적 관련 내용만 흐르면 365일 내내 발정하는 저 무한한 성욕의 화신이라면 이런 허술해보이는 함정도 통할법도 보일 정도다.
삐삑-
'돌아왔군.'
일주일동안 놀자판을 벌이던 진우 일행이 돌아옴을 확인한 마스지드는 적당히 아이리와 입을 맞춰 검은 늑대를 찾았다고 보고를 올릴 타이밍을 노리기로 결정하였다.
'음? 그런데 한 명이 더 늘었잖아? 정말이지 저런 발정난 개새끼처럼 여기저기 들쑤시는 짐승 이하의 남자가 뭐가 좋다고 하나둘씩 모이는건지 이해가 안돼.'
하루에 최소 10여번은 여자의 몸을 가지고 놀면서 질내사정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인간의 이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짐승에게 여자들이 하나둘씩 모이는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진우가 남성으로서의 매력이 상당하고,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살라딘의 배우자로서 존경해줄 순 있었다.
아니, 그전에 페리샤와 진우가 서로 사랑한다면 솔직히 능력은 둘째치고 그냥 입다물면서 적당히 충성을 맹세할 수 있을 정도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만큼, 어느정도 유연하게 상황에 따라 적응할 줄도 아는것이 마스지드라는 인공지능이다.
하지만, 이건 아니다.
이 함선의 주인인 살라딘을 마치 노예처럼 굴리고, 기분 내키면 원숭이처럼 아무때나 일단 성행위를 시작하는 저런 변태적인 짐승 따위는 페리샤의 배우자로서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래, 마지막으로 실컷 놀아라. 어차피 네 녀석은 곧 죽게 될테니까.'
일단 진우에 대한 생각을 마무리 지은 마스지드는 함선의 제어를 위해 잡생각을 버리고 정보 처리에만 모든 데이터를 쏟아부을때,
-마스지드.-
"예, 살라딘님. 무슨 일이십니까?"
페리샤로부터 마스지드에게 무선 통신이 날라왔다.
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할 사람이기에 공손히 대답한 그녀는, 페리샤가 입을 열때까지 기다렸다.
-문득 생각난건데 만약 네가 갑작스럽게 고장난다면 이 함선은 그대로 무용지물이 되는건가?-
"제가 고장난다면? 그런 가정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살라딘님."
마스지드는 다른건 몰라도 이것 하나만큼은 호언장담할 수 있었다.
전함의 핵심 중추까지 오는데만 해도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힌 복잡하면서 좁은 통로를 지나와야 하고, 피할 공간도 없이 좁은 공간에 빽빽하게 설치된 방어 시스템들이 침입자를 요격한다.
그것들을 모두 다 뚫어서 핵심 중추까지 오는데 성공했다면?
하지만 핵심 중추는 캡슐처럼 생긴 단단한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고, 반경 3m로 10등급의 이능력까지 무효화시킬 수 있는 EIEW가 영구적으로 작동중이다.
그래도 최신 장비를 가져와서 캡슐을 부수는데 성공했다면?
캡슐을 부술때가 되면 마스지드의 본체는 바닥의 터널을 통해 전함의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다른 대피소로 이동할 수 있다.
만약 그 모든 대피소들까지 모두 적이 파괴했다면?
애초에 그정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면 힘들게 핵심 중추를 찾는것보다 전함을 격추시키는쪽이 더 몇십배는 빠르다.
전함이 완파되기전까지는 파괴할수도, 잡을수도 없는 것이 바로 마스지드의 본체인 것이다.
-아주 미세한 확률이라 해도 만약이라는 단어로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이제 앞으로 일본을 공격해야 하는데 그런 만약이라는 불상사가 일어난다면 이쪽이 급한 불은 꺼봐야 하지 않을까?-
"……."
노골적으로 자신이 없다는 가정하의 수동 제어를 물어오는 목소리에 잠시 입을 다문 마스지드는 머릿속으로 몰려오는 의문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위에 설명한것처럼 전함이 완파되는게 더 쉬울정도의 침입 난이도를 자랑하고 있었기에, 진우가 이곳을 향해 몰려온다 해도 반경 3m내에 접근하는 순간 일반인에 불과한 몸이 되어버린다.
그 기회를 노려 외부 방어 시스템을 이용해 평범한 인간이 된 진우를 죽일 수 있다면?
오히려 함정을 파고 기다리는것보다 더 확실한 처리 방법일 수 있다.
'그래, 함정이라면 오히려 이쪽이 더 반가울 정도다.'
지금까지 이쪽의 정보를 단 한번도 진우 일행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진우가 어찌어찌 위치를 알았다고 해도 10등급 이능력조차 무효화가 가능한 EIEW가 있다고는 상상도 못할 터.
여기까지 생각하는데 딱 1초 걸린 마스지드는 곧바로 입을 열어 대답하였다.
"제가 수리를 받아야 할 상황이 오게 된다면 함교에서……."
함교에서 자동 제어를 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보고하듯 페리샤에게 가르켜주자, 그녀는 직접 함교에서 자동 제어를 시험하였다.
우우우웅--
자신의 수족처럼 다룰 수 있었던 전함이 자동 제어로 돌아가면서 연결이 끊겼으나, 이 함선 그 자체나 마찬가지인 마스지드는 언제든지 자동 제어를 다시 변환시킬 수 있었기에 여유만만했다.
-마스지드.-
자동제어에 성공한 페리샤는 다시 한번 마스지드에게 무전을 취하였다. 상당히 싸늘한 음성으로.
-그동안 수고했다.-
"그게 무슨 말……."
후욱!
"!!"
순간, 작은 바람 소리와 함께 자신의 앞에 누군가의 모습이 보이자, 마스지드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이름을 경악하듯 읆고 말았다.
"남궁…신……!!"
"감히 형님에게 저항하다니. 각오해두는게 좋을거다 깡통."
마스지드는 황급히 바닥의 통로를 개방하며 피하려 하였으나, 그 명령 신호보다 헤이스트 마법을 걸고 무공의 힘으로 초인적으로 빨라진 남궁 신의 팔이 마스지드의 본체로 향하는게 더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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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일어나!"
퍽!
"커흑!?"
남궁 신에 손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으로 기억 정보가 끊긴 마스지드는, 거친 음성과 함께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이상한 감각에 자신도 모르게 신음성을 흘리며 일어서야만 했…….
'아니 잠깐……. 내가 일어섰다고……?!'
"이…이건 뭐야……?"
팔이 있다. 다리도 있다.
원래 지하드의 핵심 중추와 하나로 결합된 마스지드는 전함을 수족처럼 움직일 수 있었기에 팔다리가 애초에 만들어지지가 않았다.
'대체 이게……!?'
하지만, 그녀의 의문은 오래가지 못하였다.
퍽!
둔탁한 소리가 들려오면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각이 그녀의 몸을 엄습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케헥!"
'뭐…뭐야 이 감각은……?!'
숨이 막히고 시야가 혼미해지면서 눈 앞이 깜깜해진다.
자신의 복부에 누군가의 발이 휘둘려질때마다 느껴지는 감각에 의해 위와같은 현상을 느낀 마스지드는 그 명석한 데이터 처리 능력으로도 지금의 상황과 감각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대체 이 상황이 뭔지 알아내려면 자신의 복부를 걷어찬 사람의 모습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였다.
"진우……."
"키키키킥! 이제서야 정신을 차리셨구만?"
아무리 봐도봐도 도저히 정감이 안가는 비열한 웃음이 가득한 진우의 모습.
마스지드는 그를 향해 시선을 올리며 이 상황에 대해 따지기 시작했다.
"이 상황은 대체 뭐지? 아니, 어째서 남궁 신이 핵심 중추에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거야!?"
"워워워, 진정해. 일단 하나씩 하나씩 네 의문을 풀어줄테니까."
팔다리를 제대로 써본적이 없는터라 엉거주춤하게 누운 자세로 자신을 올려보는 마스지드를 향해 쪼그려 앉은 진우는 여유와 비열함이 함께 느껴지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일단 첫번째 질문을 대답하지."
그리고선 미리 근처에 두었던 작은 걸이형 거울을 내밀자, 마스지드의 눈에는 지금까지 보지못한 여자의 모습이 나타났다.
"에……? 이건…누구야……?"
어깨 아래쪽까지 내려오는 풍성한 그루브펌. 일반적으로 나올 수 없는 약간 연한 초록색을 띈 머리색과 진한 초록빛의 눈동자. 진우의 취향이 들어가면서 이목구비와 턱선, 눈썹과 입술 라인들이 모두 얇은 라인을 형성하며 여성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건…….
"이 귀는 대체……?"
평범한 인간의 귀보다 더 크고 뾰족하게 모양이 잡힌 귀가 머리결 너머로 튀어나와 있었다.
"어때? 내가 가장 선호하는 엘프 종족의 외모인데 생각보다 잘 나왔지?"
"엘프……?"
마스지드의 데이터에는 엘프라는 단어가 없었기에 그가 무엇을 말하는지 몰랐지만, 아직 놀랄일은 더 남아있었다.
현재 삼태극 내에서 가장 가슴이 큰 사람은 이실리아였는데, 마스지드의 몸에 달려있는 가슴은 이실리아의 그것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HH? 아니 I 사이즈?
확실한건 머리보다도, 가느다란 허리보다도 큰 가슴이 달려있다는 것이다. 몸을 일으키는것 자체가 힘들 정도로 커다란 가슴이.
"여기까지 왔으니 남궁 신의 능력을 말해줘도 되겠지. 녀석은 이능력이 아니라 마법이라는 능력을 쓴다. 화염 구체를 만들어서 폭발시킬 수 있고, 물의 창을 쏘아내거나 번개의 화살로 적을 찢어발길 수 있으며 텔레포트 능력까지도 사용 가능하지. 그런데 이 능력의 가장 무서운 부분이 뭔지 알아?"
거울을 치우면서 이죽거린 진우는 남궁 신이 가진 능력의 무서운점을 말해주었다.
"10등급의 EIEW 리미터를 채워도 저 능력은 막을 수 없다는거야."
"!!"
EIEW 리미터가 채워져도 사용 가능한 이능력이라니!?
그런 이능력은 지금까지 듣도보도 못한 마스지드의 표정은 당연히 경악으로 물들었고, 자신을 애먹이던 그녀가 경악으로 일그러진 표정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지 그는 자신이 아는 정보를 술술 불어주었다.
"너의 본체가 어디있는지 알아낸것도, 누구도 도달이 불가능한 핵심 중추에서 단숨에 모습을 드러낸것도 모두 녀석의 마법이라는 힘이 만들어준 결과물이지."
"그…그런 말도 안되는 능력이……!"
설마 EIEW에 의해 제압되지 않는 이능력이 있을거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마스지드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였지만, 진우는 자신의 취향대로 만들어진 마스지드의 몸을 음심어린 눈으로 내려보며 비웃음 섞인 목소리로 말을 덧붙였다.
"지금 네 몸은 발끝부터 머리 끝까지 모두 내가 만든 놈이야. 이것만 때서 거기다가 쑤셔박은거지."
'이것' 부분에서 자신의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는 그의 모습에, 남궁 신에 의해 핵심 중추에 있던 자신의 몸에서 강제로 머리가 꺼내져서 이 몸으로 이식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후후. 그래도 처음엔 꽤나 놀랐어. 설마 뇌에다가 기계를 박아넣어서 그런식으로 사용할 줄은 생각도 못했거든."
추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살라딘은 이능력자들의 뇌를 사용하듯이 뛰어난 천재를 산채로 붙잡아 뇌를 척출, 뇌에다가 데이터 처리 기계와 결합시켜 만든것이 마스지드라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진우는 자신을 상당히 애먹이게 한 마스지드를 어떻게 괴롭혀야 할지 머릿속이 팽팽 돌아가고 있었다.
"감도는 일반 여성의 20배. 음부와 항문은 모두 남자의 것을 즐겁기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계획되어 꽉꽉 조여주고 물어오는 명기가 되어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 커서 바닥에 축 늘어진 I컵 사이즈 가슴으로 손을 뻗은 진우는 그녀의 유두안에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찌커억!
"흐히익!?"
그의 손가락이 유두 안으로 들어오자 방금전에 그가 구타했을때보다 더 강렬한 감각 신호를 받은 마스지드가 자신도 모르게 신음성을 내질렀다.
쯔어어억--
"아하아악!!"
그리고 검지와 중지 손가락이 V자를 그리며 벌려지자 손가락의 힘에 따라 유두 또한 쩌억 벌려졌다.
"내가 좋아하는 니플 퍽(Nipple FUCK, 유두 섹스)을 즐길 수 있다는 거야. 이실리아는 가슴이 커서 좋긴 한데 아무래도 평범한 신체다보니 이런건 불가능했거든."
상식적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변태적인 남자들만의 판타지, 유두 섹스.
지금까지 만난 노예들중 가슴이 큰 노예들은 많았지만, 유두 섹스가 가능했던 존재는 한번도 없었기에 진우는 마스지드의 새 몸을 만들면서 니플 퍽이 가능하도록 가슴을 일부러 크게 만든 것이다.
"자아~ 그럼 내 노예들이 충분히 전투 감각을 키울때까지 새 장난감을 마음껏 가지고 놀아보실까나~? 참고로 나는 어릴때부터 장난감을 다루는게 꽤 험했거든? 그러니까 부디 망가지지 말아줘, 마스지드 짜응~"
마지막에는 일부러 만화에 나올법한 덕후처럼 목소리를 올리며 장난스럽게 '짱' 부분을 길게 이은 진우는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마스지드를 향해 악동의 미소로 내려보았다.
============================ 작품 후기 ============================
원래 저번편의 마무리는 좀 더 잔인했습니다.
일단 가족들을 모두 제압한 후, 그 가족들 앞에서 공개 능욕쇼를 보여준 진우는 억지로 자궁을 벌려서 팔삭둥이(임신 8개월만에 나온 아이)를 출산하는 모습을 아키의 가족들에게 보여줍니다.
그런데 여기서 단순히 끝나는게 아니라 출산하는 과정에서 아키와 항문 성교를 즐김.
항문으로 절정을 느낌과(여기서 아헤가오 표정과 더블 피스 묘사) 동시에 강제로 팔삭둥이가 된 렌을 출산한 아키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가족들에게 렌의 모습을 보여준 후, 아기를 제압당한 가족들 앞에 버리고 진우에게 안기면서 홀연이 사라지는것이 원래 내용이였습니다.
그렇게 쓰고나고 보니까...
'아 슈발! 이렇게 하면 또 100퍼 경고 먹을게 뻔하잖아!'
그래서 다시 고쳤는데 이번건 너무 평범하고 심심함.
그렇게 고치고 또 고쳐서 적당히 꼴리며 경고 당하지 않을 수준까지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하아...출산 항문 성교를 꼭 써보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