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327화 (327/923)

0327 / 0923 ----------------------------------------------

5장

1시간째.

신음성에 허덕이는 아름다운 두 미부의 모습에 눈이 호강하는지라 즐겁게 바라보았다.

2시간째.

슬슬 예상된 시간이라 생각하며 어느 한쪽이 졌을때 계획을 시작할 타이밍을 재기 시작했다.

3시간째.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만, 조만간 어느 한쪽이 패배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4시간째.

두 사람의 정신력을 얕봤다는걸 인정했다. 두 여성은 이미 수 번의 절정을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애무를 절대 멈추지 않았다.

5시간째.

하체에 제대로 힘이 들어오지 않은지, 실금을 하면서 그녀들의 아래에는 애액과 소변으로 이루어진 작은 웅덩이가 만들어졌다.

6시간째.

표정이 풀리기 시작했다.

7시간째.

두 사람의 눈에서 쉴틈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얼굴은 계속된 절정으로 붉어진 상태였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두 여성이 서로의 몸을 부둥켜 안으며 울고 있는거라 생각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8시간째.

슬슬 진우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9시간째.

두 사람의 체력과 힘이 모두 고갈되었는지 더이상 애무할 수 없게 되자, 스위치로 작동하는 기계식 바이브레이터로 상대방의 음부와 항문에 쑤셔박아넣고선 서로의 상체를 기대면서 나지막한 목소리로 흐느끼듯 신음성을 내뱉었다.

10시간째.

두 사람은 눈빛으로 땅에 쓰러진쪽이 지는거라는 암묵적인 룰을 정했는지 서로의 상체를 기대며 끝끝내 쓰러지지 않았다.

11시간째.

현상 유지.

12시간째.

두 사람 모두 미동조차 하지 않자 진우가 조용히 두 사람의 얼굴을 확인해보니 눈빛은 이미 맛이 간지 오래였고 누군가가 툭 건들면 억 하면서 죽을정도로 체력이 저하되었다.

13시간째.

절정에 다다를때만 개미만한 목소리의 신음성과 함께 몸을 살짝 떤다.

14시간째.

현상 유지.

그리고 15시간째.

"엄마……."

훈련을 예전에 마쳤던 노아는 아직까지도 아키와 몸을 기댄채로 정신력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실리아의 모습에 눈물을 글썽였다.

진우가 본것만 해도 아키는 거의 70여번이 넘는 절정을 느꼈다.

거기다가 몸이 음란하게 개발된 이실리아는 아키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절정을 느꼈을테니…….

'이거 위험한데.'

몇몇 사람들에게 있어서 복상사라는 것은 남자에게만 있는건줄 알지만, 여자쪽도 복상사가 가능하다.

과도한 쾌락과 자극을 받아서 심장이 견디지 못하여 심장마비로 사망하는것이 복상사라는 놈인데, 지금 이대로라면 이실리아와 아키는 모두 누적되어가면서 강렬해지는 쾌락에 복상사 될 위험이 높아져가는 상황.

"주인님! 무슨 처벌이든지 제가 다 받을께요! 그러니까 이제 제발 말려주세요! 네!?"

"……."

엄마와 아키가 보이지 않아서 훈련장 안에 찾아들어온 노아는 15시간째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더이상 보기 힘든지 모든 처벌은 자신이 받을테니 이 싸움을 말려달라고 사정하였다.

"아…ㄴ…도…ㅐ……"

그 때, 이실리아가 입을 열었다.

아주 작은 목소리였지만, 그녀들에게 시선이 모여져 있던지라 집중하면 얼추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지…ㄴ…우…ㅆ…ㅣ……."

힘이라곤 전혀 느껴지지 않은 눈동자의 촛점이 진우에게 맞춰지자, 이실리아는 진우의 이름을 갈망하듯 부르더니 어디서 힘이 났는지 축 늘어진 팔을 들어올려 아키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자극시켜나갔다.

"지…지…않…ㅇ…ㅏ……."

그녀가 진우의 이름을 부르는것에 다시 한번 여자로서의 오기가 발동한것인지, 아키 또한 팔을 흔들듯이 이동시키며 이실리아의 클리토리스를 자극시켰다.

항문과 음부에는 이미 큼지막한 바이브레이터가 진동과 함께 안쪽을 휘젓고 있었는데, 거기서 또다시 클리토리스가 자극되자 두 여성은 쾌감을 느끼듯이 어깨가 살짝 들썩였다.

이미 한 가정의 어머니였던 두 사람이였지만, 뒤늦게 불타오른만큼 자신의 목숨까지 내걸정도의 연심을 지닌 두 미부는 자신들의 몸과 마음을 굴복시킨 젊은 남편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며 상대방을 쓰러뜨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후우……. 아무래도 이번건 명백한 내 실책이구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국가는 일부일처제지만, 진우는 자신의 성적인 욕망만을 위해 행동하기에 내키는대로 여자들을 깔아뭉개고 그녀들을 지배하는것을 즐긴다.

한번 노예가 된 여자들은 일부일처 따위는 자신의 노예로 있을땐 지나가는 개미 새끼보다 가치가 없다는것을 알고 있기에, 이실리아와 아키의 싸움도 그리 큰 의미가 없다고 여겼던 진우였으나, 젊었을때부터 라이벌이였던 두 여성의 자존심과 궁지로 몰아넣어진 이실리아의 절박함을 너무 낮게 봤다는걸 인정해야만 했다.

이실리아와 아키에게 다가간 진우는, 인기척을 느끼고 자신을 향해 힘겹게 시선을 돌리는 두 여성의 모습을 무시하고선 항문과 음부에 박혀있는 바이브레이터를 뽑아냈다.

쫘아아아악!

투두두두둑--

"하…악……."

"아…아아……."

엄청난 살소리와 함께 바이브레이터로 막혀 있던 애액들이 한꺼번에 쏟아나와 바닥을 적셨고, 아주 작은 신음성을 내지른 두 여성은 우왁스럽게 바이브레이터가 빠진 쾌감에 눈동자가 반쯤 올라간채로 기절하듯 쓰러져버렸다.

혹시나 몰라 코쪽에 손가락을 대보니 숨을 제대로 고르게 쉬고 있는게, 방금전의 절정으로 기절한 것이 분명했다.

"나는 이대로 내 방으로 갈께. 뒷정리를 부탁한다."

"예……. 주인님…부디 엄마를 용서해주세요……."

지금의 이 사태가 이실리아의 실수로 생겨난 나비 효과쯤으로 생각하고 있던 노아는 엄마의 죄를 대신 무릎 꿇으며 사죄하였지만, 솔직히 그리 화가 나지 않았던 진우는 그 정성을 못 이기겠다는 듯이 미소를 지어주었다.

"알겠다. 이실리아가 일어나면 그 때의 일을 용서해주겠다고 말해둘께. 그럼 뒷정리 부탁해."

"예…예!"

생각보다 시원하게 엄마를 용서해준다는 말에 신이 난 노아가 밝게 대답하였고, 훈련장에 구비된 캐비넷에 있는 청소 도구를 가져와 직접 청소를 하면서도 기분 좋은 미소를 띄었다.

뒷정리를 맡기고 두 여성을 한쪽 어깨에 짊어지면서 밖으로 나서자, 후다닥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황급히 몸을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시선을 돌려보니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진우는 다시 발걸음을 움직이며 입을 열었다.

"너희들도 노아랑 같이 뒷정리 해라."

그 말과 함께 훈련장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자신의 방으로 향하자, 그가 사라진것을 확인하면서 여기저기서 노예들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훈련장 안으로 들어가 노아의 청소를 도와주고자 약간 졸린 눈을 하며 우르르 이동하였다.

청소를 하는 여자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싸우는 이실리아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그리고 거기에 뒤지지 않는 아키의 모습에 경외감을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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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다시 의식을 되찾은 이실리아는 자신이 진우의 한 쪽 가슴을 끌어안으며 자고 있는 모습과, 바로 정면에 자신과 똑같은 포즈로 진우의 한 쪽 가슴을 끌어안은채 눈을 말똥말똥 뜨며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아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키……."

"……."

수마에 빠져들어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진우의 품 안에서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던 두 여자는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그도 그럴것이, 진우가 기습적으로 그녀들의 바이브레이터를 뽑아내면서 느껴진 쾌락으로 인해 동시에 의식이 끊기면서 누가 승리를 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각자 자신이 기절한 것까진 기억하곤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도 기절했는지 의식이 있었던 상황인지 알 수 없는 상황.

거기다가 두 사람 모두 10시간째 이후부턴 정신이 거의 비몽사몽했었기 때문에 그 이후의 기억도 얼핏얼핏 날 뿐이였다.

"……."

"……."

그렇게 두 사람의 어색한 침묵은 계속 되었고,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다는걸 가장 먼저 이실리아가 눈치챘다.

"아키, 너 혹시…어제의 기억이 없는거야?"

"너도?"

"……."

"……."

그제서야 자신들의 승부는 처음부터 끝까지만 지켜보고 있었던 진우만이 결과를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은 두 여성은 어색한 분위기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흥. 보나마나 내가 이겼을거야. 옛날부터 멀리서 깔짝꺼리던 너랑을 달리 나는 몸으로 움직여서 체력적으로 월등하니까."

아키의 선제 공격.

"신체 강화 능력빨로 몸매 유지를 하던 네가? 나는 이 몸매를 유지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 둘 다 이능력이 없다면 당연히 그 승부는 내가 승리한게 뻔하잖아?"

이실리아의 반격.

"호…호호호……. 신체 강화 능력빨이라니……. 신체 강화자도 운동 안하면 살이 찌는건 마찬가지거든?"

"어머? 어쩐지 너를 처음 봤을때 예전보다 통통한것 같더라니. 20년이 넘게 아줌마로 살아오면서 운동할 시간이 없었나봐?"

다이어트를 하는 여자들이 보면 부러워할법한 몸매를 지닌 아키였지만, 천인공노하게도 이실리아는 그런 아키의 나이스 바디를 통통하다고 폄하하였다.

"다시 해보자는거야?"

"언제든지 덤빌테면 덤벼보시지."

그렇게 두 여자는 다시 몸을 일으키며 캣파이트가 다시 한번 성사되려던 찰나,

"으으음……."

양쪽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이 사라지자 진우가 팔로 끌어당기며 이실리아와 아키를 자신의 품쪽으로 품었다.

"꺅!"

"앗!"

갑작스럽게 잡아끌리면서 진우의 품안에 몸을 눕힌 이실리아와 아키는, 그의 따뜻한 체온이 느껴지자 방금전까지 불처럼 피어오르려던 공격성이 눈녹듯이 사라졌다.

"이…일단 싸움은 나중에 하자."

"…동의."

진우의 품안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과 남자다운 거친 냄새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은 두 여자는 온 몸으로 느껴지는 이 기분좋은 감각을 잃고 싶지 않은지 일단은 휴전하기로 협의하였다.

그렇게 잠시 한 남자의 품안에 안긴 두 미부는, 남자가 강하게 끌어당기느라 서로의 얼굴을 마주봐야 하는 상황이였기에 처음엔 애써 눈을 피하였다.

하지만, 이윽고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아키였다.

"이실리아."

"응?"

"너는 진우씨와 처음 만났을땐 어땠었어?"

자신보다 먼저 진우의 아내가 된 이실리아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을 비교해보고자 첫만남에 대해 물어보자, 그녀가 순수하게 호기심을 가지고 물어보았다는 것을 알게 된 이실리아는 순순히 대답해주었다.

처음엔 남성혐오증을 가지고 있던 딸아이와 함께 동거하는 미래의 사위가 자신의 몸을 탐할땐 정말 세상이 끝장날것만 같은 충격에 휩쌓였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가 자신의 몸을 깔아뭉개고 유린할때마다 느껴지는 쾌락에 의해 조금씩 저항의 의지가 사라지더니, 결국 진우에 의해 창호와의 결혼반지가 벗겨지고, 그 자리를 새로운 반지가 차지하였을때부터 진우를 자신의 남편으로서 따르기로 했다는 내용을 듣자, 아키는 분하다는 듯한 표정을 약간 드러내고 말았다.

'결혼 반지……? 나한테는 주지 않으셨는데!?'

진우의 앞섬을 매만지고 있는 섬섬옥수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이실리아의 약지 손가락에서 빛에 반짝이는 반지의 모습을 확인하자, 아키의 두 눈에는 다시 한번 질투의 그것이 피어올랐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분위기를 눈치챈 이실리아는 자신의 손가락을 펴올리며 약지 손가락에 낀 반지를 보물 만지듯이 매만졌다.

"이 반지야말로 진우씨가 나를 아내로 받아들였다는 증표야. 천만금을 준다해도 이 반지의 가치만큼은 못 할걸?"

자랑하는듯한 그녀의 목소리에 아키는 입을 역세모꼴로 만들며 뾰루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으으음……."

그 때, 양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때문에 잠에서 깬 진우가 아키와 이실리아의 몸을 양쪽으로 밀어내며 몸을 일으켰다.

"으으…무울……."

아직 잠에서 덜 깼는지 눈을 감은채로 물이라는 단어를 말하자, 아키가 재빨리 방 한쪽에 있는 냉장고로 달려가 물을 가져왔다.

"진우씨, 여기 물이예요."

컵에다가 물을 붓고 가져다주자, 눈을 감은채 상체를 조금씩 앞뒤로 흔들며 졸려하던 진우는 물을 받아 마시다가 입가에 물이 떨어져 턱에서 앞가슴까지 흘러내렸다.

"아, 여기 흘리셨네요. 제가 닦아드릴께요."

그걸 아키가 가까이 있던 천으로 닦아주자, 진우는 비몽사몽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으웅…고마워어…엄마……."

"!!"

참고로 진우는 아침이 꽤 약한 타입으로, 지금까지는 일어날땐 노예들이 충분한 봉사 덕분에 한 발 시원하게 싸재끼면서 잠에서 깨어났지만, 현재는 아무도 봉사를 해주지 않고 있었기에 아침에 약한 평소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상태였다.

어쨌든간에 진우는 무의식중에 대충 말한거겠지만, 아키를 향해 엄마라고 부르자 그녀는 부끄러워하며 발그래한 표정을, 이실리아는 자신도 모르는 저런 응석을 아키에게 부리는 모습에 한 방 먹었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예에~ 엄마랍니다~"

활짝 웃으며 진우의 어깨를 붙잡은 아키는 그대로 진우의 입에 키스를 하려 하였지만, 재빨리 이실리아가 그런 그녀의 몸을 밀어냈다.

"앗……!"

"으웅……."

털썩-

이실리아의 방해 덕분에 진우의 어깨에 올라간 손이 뿌리쳐졌고, 그는 다시 베게 위에 누우며 잠에 골아떨어졌다.

"무…무…무슨짓이야!"

"자식의 입에다가 키스를 하는 엄마가 어딨다고 그런 짓을 해!"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귀여운 진우와 키스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던 아키는 표독스럽게 이실리아를 향해 노려보았고, 이실리아 또한 지지 않고 반박하면서 두 여자의 싸움은 진우가 일어날때까지 계속 되었다.

============================ 작품 후기 ============================

허리가 좀 많이 나아졌습니다. 아프기만 하다고 가만히 있으면 더 아프다고 생각해서 어제밤에 적극적으로 허리를 이리저리 돌리고 자극시켜주니까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꽤 많이 고통이 완회되더군요.

아무래도 다행히 병원에 가서 MRI를 찍어야 하는 일은 없을듯 싶습니다.

PS : 이실리아와 아키의 컨셉은 귀여운 아줌마들-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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