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368화 (368/923)

0368 / 0923 ----------------------------------------------

5장

"크읏! 비열하군요! 포로를 이딴식으로…히잇……!"

표독스런 얼굴로 따져물으려던 후지미네는 항문쪽을 더듬는 촉수들의 감촉에 항문을 오무리려는듯이 두 다리를 모으며 허리를 곧추세우는 모습에, 진우는 싱글벙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워워워, 걱정마. 나도 여기서 본 게임을 벌일 생각은 없으니까. 그냥 오늘은 가볍게 준비 운동만 할 생각이야."

"……?"

촉수가 항문을 더듬지 못하게 자세를 취하고 있던 그녀는 '여기서' 라는 부분에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꼈다.

여기서 하지 않겠다면 대체 어디서 하겠다는걸까? 아이리로부터 듣자하면 여자라는 종만 속해 있으면 무조건 찍어누르고 보는 강간마임이 분명한…….

쯔룹-

"~~~~~!!"

진우가 어째서 그런 말을 했는지 골똘히 생각하려던 후지미네는, 힘이 살짝 풀리자 그 틈을 파고든 촉수의 감촉에 재빨리 다시 다리를 오무리고 몸이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힘을 주었다.

"큭큭큭! 마치 똥마려운 포즈 같구만?"

"크읏……!"

이딴 변태적인 슈츠를 만들어서 고생하고 있는게 누군데!

후지미네는 욕설을 퍼붓고 싶었지만, 부끄러운 부위로 들어올려는 촉수를 막아내기 위해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는터라 분노어린 표정으로 노려보는게 그녀가 저항할 수 있는 모든것이였다.

그 때, 진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꺄앗!"

그녀의 뒷머리를 거칠게 잡아 밀어붙이며 얼굴과 벽쪽이 부딪히게끔 밀어낸 그의 행동에, 후지미네는 얼굴이 차가운 금속벽과 부딪히면서 하체를 뒤쪽으로 살짝 내민 자세를 취하였다.

톡톡-

그리고선 그녀의 엉덩이쪽을 손으로 톡톡 두드려주자,

쫘아악--

무언가의 속살이 벌려지는 소리와 함께 레오타드형 슈츠의 엉덩이 부분이 개방되면서 하얗고 완벽하게 모양잡힌 후지미네의 엉덩이가 그 자태를 드러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촉수 슈츠는 그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이였기에 성행위를 할 수 있게끔 언제든지 그의 의도에 따라

갑자기 엉덩이쪽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공기의 감각에, 잠시 당황한 후지미네는 뒤이어 찾아올 고통에 각오를 한듯이 입술을 꽉 깨물었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이 남자가 좋아할만한 반응을 하면 안되요……!'

아이리로부터 들었던 진우라는 남자는 상대방이 고통스러워할때마다 즐거워하는 쓰레기같은 인물이였다.

그렇기에 뒤이어 찾아올 고통을 참아내고자 마음을 굳게 다잡았으나,

"킁킁~!"

"꺄앗!?"

그는 양물을 꺼내지 않고 자신의 엉덩이의 갈라진 틈에다가 얼굴을 밀어넣으며 과도하게 콧소리를 내자, 그녀는 설마 더러운 구멍을 향해 얼굴을 밀어넣을지 생각 못한터라 귀여운 비명을 내질렀다.

"스읍- 푸후--"

"흐으으읍……!"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때마다 비명이 터져나오려는 것을 가까스로 참아낸 그녀는 입을 손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이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그가 노리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자~ 그럼 맛 좀 보실까?"

'에? 맛?'

무슨 말을 하는건지 이해하지 못한 후지미네는 대체 무슨 맛을 말하는건지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이내 그가 무엇의 맛을 확인하려는건지 이해할 수 있었다.

갑자기 굳게 닫혀진 자신의 엉덩이 살을 잡아서 좌우로 벌리기 시작한 것이다.

"큭큭큭! 핑크빛의 귀여운 항문님이시구만. 어디……."

쭈웁-

"흐키햐아아앙!?"

'드…들어왔어……! 혀…혀가……!'

항문.

당연한 소리지만 아무리 청결하게 관리해도 일반적인 인식은 대변이 나오는 더러운 구멍이라는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그런 항문속에다가 혀를 집어넣다니!?

입술을 벌려 핑크빛 항문 전체를 삼키며 혀를 최대한 끝까지 밀어넣은 진우의 행동에, 경악하듯이 치켜올라간 눈동자와 함께 입을 손으로 틀어막으며 비명 소리를 참아내고자 노력하는 후지미네.

하지만,

"츄르릅- 츕츕츕~~"

"끼햐아아앗!!"

항문 안쪽으로 들어온 그의 혀가 직장의 벽을 긁어내듯이 문지르기 시작하자, 지금까지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생소한 감각에 비명을 내질러버렸다.

"그…그만…그만해요……! 거…거긴…더러운 구멍…이라구욧……!"

"츄룹~"

후지미네가 한 팔을 뒤로 내밀며 그의 머리를 밀어내려는듯이 힘을 가하였지만, 그녀의 가녀린 힘으로는 무한한 성욕을 향한 남자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었다.

"흐키히잇!"

그 때, 진우의 신호로 인해 잠시 움직임을 멈추던 촉수들이 다시 움직임을 개시하였다.

마치 사람의 혀와 같은 무수히 많은 촉수들은 후지미네의 등, 허리, 겨드랑이, 가슴과 유두, 그리고 음부를 향해 핥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만둬! 후지미네님 대신에 나를 고문하란 말이다!"

퍽!

아이리가 그런 후지미네의 엉덩이를 붙잡고 할짝이고 있는 진우를 향해 소리쳤지만, 그런 그녀의 복부로 힘이 실린 발차기가 들어갔다.

"커흑!"

콰당!

생체 슈츠는 기본적으로 가죽 갑옷을 입은 수준의 방어력을 가지고 있기에, 거의 반쯤 전력을 실어낸 발차기를 날린 하린은 나동그라지는 아이리를 향해 광기어린 시선으로 향하였다.

"어머나? 지금 꽤나 여유가 있나보네? 감히 나를 두고 다른 사람을 걱정할 수 있다니 말이야!"

후우웅--

"크…쿨럭!"

마지막 대사에 힘을 주면서 나동그라진 아이리의 몸을 염동력으로 들어올린 하린은 그녀를 가까이 가져오더니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었다.

"마음같아선 실컷 망가뜨려주고 싶지만, 아쉽게도 네 년의 '데뷔' 를 위해서 너무 망가뜨리면 안되거든. 그러니까 오늘만 가볍게 해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

"퉷!"

철퍽-!

진우로부터 아이리와 후지미네는 '어떤 장소' 에서 '어떤 행위' 를 위해 소중하게 모셔져야 하는 중요 인물이다.

하지만, 아이리가 가래가 섞인 침을 뱉어내면서 하린의 얼굴에 적중시키자, 하린은 잠시 눈을 감고 아이리의 침을 손가락으로 훑어냈다.

"그래. 이게 바로 내가 아는 아이리다운 행동이지."

의외로 침착하게 대꾸한 하린은 아이리를 강제로 무릎꿇게 만들더니, 자신의 옷까지 모두 벗어던진 하린은 조교실 안에 있는 물건을 뒤적이면서 무언가를 찾아냈다.

"큿……."

아이리는 하린이 찾아온 물건에 잠시 신음성을 삼켰다.

가죽으로 단단히 고정하여 착용할 수 있는 팬티에 남자의 성기같은 바이브레이터가 만들어져 있는 레즈비언 플레이용 팬티였다.

그것을 입은 하린은 진우의 성기만큼 거대한 바이브레이터를 손가락 끝으로 흔들면서 혀를 날름거렸다.

"나는 주인님처럼 기발한 성행위는 잘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주인님과 함께 지내다보니 대충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식은 알겠더라고."

그리고선 또다시 무언가를 뒤적이더니, 팔뚝만큼 거대한 관장용 주사기 여러개와 물, 그리고 마개처럼 두꺼운 바이브레이터, 마지막으로 여러개로 끝이 갈려나간 가죽 채찍을 챙겨왔다.

"흥흥흥~"

콧노래를 부르며 여러개의 관장용 주사기에 물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 하린의 모습에, 아이리는 몸을 크게 비틀어가며 저항하려 하였으나 하린의 염동력에 의해 문자 그대로 헛수고에 지나지 않았다.

"그럼 준비된 사수부터~ 발사~"

푸욱!

"키흐으윽!!"

관장용 주사기의 입구 부분을 항문에다가 쑤셔박은 하린은 주사기를 꾸욱 누르며 아이리의 직장을 향해 물을 주입시켰다.

"허흣…하악……!"

푸욱!

"계속 계속 갑니다아~"

"그…그마아안……!"

미리 준비하고 있던 또다른 관장용 주사기를 가져와 곧바로 2발째를 항문안에다가 밀어넣기 시작한 하린은, 염동력을 통해 빈 관장용 주사기로 하여금 물을 채워넣으면서 계속계속 아이리의 항문안에다가 자신의 팔뚝보다 큰 관장용 주사기 안의 물을 밀어넣었다.

그렇게 임신한것처럼 배가 거대해진 아이리의 모습에 만족한것처럼 미소를 지어보인 하린은 아이리의 항문에다가 마개처럼 두꺼운 바이브레이터를 뿌리 끝까지 밀어넣었다.

"흐하아아악……!!"

거대한 바이브레이터가 항문을 한치의 틈 없이 막아내며 들어오자, 자지러지는 비명을 내지른 아이리는 자신의 배를 내려보며 고통과 치욕으로 얼룩진 표정을 지었다.

"후후훗. 어때? 싸고 싶지? 배가 막 부글부글거리지?"

"다…닥쳣……! 나…나는…대…일본…제국의…사무라이다……!"

"어휴~ 그려셨어요~? 그럼 위대한 사무라이님 답게 열심히 참아보시,지!"

퍽!

말 끝에 한박자를 쉬면서 주먹으로 만삭의 배처럼 부풀어오른 아이리의 복부를 향해 주먹을 꽂아넣은 하린.

"허흑!"

꿀렁~ 꿀렁~

배 전체로 퍼져나가는 충격으로 인해 관장용으로 들어간 액체가 꿀렁이는 소리가 울려퍼졌고, 내장 전체로 퍼져나가는 고통에 아이리는 약간의 타액과 함께 신음을 토해냈다.

"앗!? 큰 일 날뻔했네. 마개가 조금 삐져나왔잖아?"

하린은 자신의 주먹질에 액체가 빠져나오지 못하게끔 막아둔 마개용 바이브레이터가 조금 밀려나오자, 황급히 손바닥으로 다시 한번 뿌리끝까지 밀어넣었다.

"하크흐윽……!"

거대한 바이브레이터가 밀려들어오면서 물이 더더욱 뱃속으로 꽉 차게 되자, 고통스러운 신음성을 내지르기 시작한 아이리였지만, 하린의 관심사는 어떻게 해야 이 마개가 빠져나오지 못하게끔 만들 수 있냐는 것이였다.

염동력으로 막아낼 순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신경써야 할게 너무 많아서 제대로 이 조교를 즐기지 못할 것 같았다.

그 때, 무언가 생각났는지 또다시 무언가를 찾아온 하린은 벨트 형식의 결박용 가죽끈을 가져왔다.

그리고선 바이브레이터 손잡이 부분에 바람의 칼날로 내리그어 홈을 만든 후, 가죽끈을 아이리의 골반에 휘감더니 마지막으로 바이브레이터의 홈에 가죽끈 벨트를 끼워놓고 끈처리를 하였다.

"이정도면 괜찮겠지?"

홈이 파여있는 곳에 가죽끈이 들어가있으니 밖으로 삐져나오지 못할거라 생각한 하린은 임시방책 치곤 꽤 괜찮게 되었다며 자화자찬하였다.

"후윽- 후윽-"

숨을 크게 몰아쉬지 못하면서 괴로워하는 아이리의 모습에, 하린은 싱글벙글 웃으며 그녀의 얼굴을 내려보았다.

"어때? 뱃속이 막 꾸르륵 거리지 않아?"

"후윽- 후윽-"

아이리는 욕설을 내뱉고 싶었지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것만으로도 벅찬지라 살기어린 눈빛을 내며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였다.

"아직 여유가 있나보네. 그렇다면~"

역시 자신이 아는 아이리답다고 생각하며 오히려 즐거워한 하린은 그녀의 뒤쪽으로 자리를 옮기며 염동력으로 후배위 자세를 취하게 만들었다.

"과연 그 여유가 어디까지 유지될지 내가 지켜봐줄께. 이얏~"

쯔커어억!

"크후우우욱!"

안그래도 마개용으로 틀어막은 바이브레이터가 너무 커서 음부가 그만큼 더 좁아진 상태였는데, 거기다가 진우 크기의 바이브레이터가 뿌리끝까지 들어오자 아이리는 숨이 막힌것같은 신음성을 토해내며 괴로워하였다.

'주…죽을것…같아……!'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죽을것만 같았다.

배는 당장이라도 터질것 같은 고통이 느껴지면서, 항문과 음부에 가득찬 바이브레이터가 가져다주는 쾌감이 어우러져 죽을것만같은 기묘한 고통이 이뤄진 것이다.

"이럇! 이럇! 이럇!"

츠퍽! 츠퍽! 츠퍽!

"크웁! 으웁!"

하린은 남자처럼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는게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듯이 어색한 허리놀림을 보여줬지만, 기교도 없는 그 움직임만으로도 아이리는 금방이라도 죽을것만같은 답답한 신음성을 내뱉었다.

"꺄하하하하핫! 이거 재밌네~! 왜 그래? 아이리? 겨우 날카로운 흉기도 아닌 단단한 막대기가 몸속을 훑고 지나가는 이런 공격에 죽을것처럼 굴잖아!"

짜악!

자신의 공격에 아이리가 죽을것처럼 괴로워하는 모습에 더더욱 흥이 난 하린은 손에 들고 있던 여러갈래로 갈라진 가죽 채찍을 그녀의 등에 힘껏 내리쳤다.

"허흑……! 꺽…크흐으윽……!"

"사무라이 정신으로 버텨보라고!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죽을려고 하면 재미없잖아!"

더더욱 흥이 돋은 하린은 아이리의 골반을 붙잡고 더더욱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그때마다 아이리는 죽을것같은 숨소리를 토해내면서, 조금씩 의식을 잃어가듯이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한편, 후지미네는,

"그…그마아아안……!"

하린이 아이리를 괴롭히는동안 계속해서 혀로 항문 안쪽을 혀로 탐하는 진우의 공격과 온 몸을 애무하는듯이 움직이는 촉수 슈츠의 공격에 의해 조금씩 달아오르는듯한 감각을 느끼게 된 후지미네는 다리를 후들거리며 침을 삼키지도 못한채 타액을 입 밖으로 줄줄 흘리고 있었다.

'뭐…뭔가…와요…와버려요……!'

마치 항문에서부터 뇌를 향해 척추를 타고 올라가는 달아오른듯한 감각.

후지미네는 그 감각이 뇌에 도달하게 된다면 뭔가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릴것 같은 본능적인 위기감을 맞이하였고, 이빨에 피가 날 정도로 깨물어서 저항해보려 하였다.

하지만, 이미 그런 그녀의 의도를 눈치챈 진우가 신체 변형의 힘으로 혀를 길게 만들고 돌기를 만들게 하더니, 풍차처럼 빙글빙글 혀를 돌리며 직장 전체를 핥아내기 시작하였다.

"흐호오오오옷~~~~!?"

갑작스런 기습 공격에 허리를 곧추세우며 기묘한 신음성을 내뱉은 후지미네는, 뒤이어 척추를 타고 올라오던 기묘한 감각이 뇌까지 빠르게 달려와 도달하였음을 느꼈다.

그리고,

"키햐아아아아앙~~!!"

뇌가 하얗게 물들것 같은 이상한 감각과 동시에 온 몸이 전기에 감전된것처럼 찌릿거리는 감각을 맛보게 되었다.

'뭐…뭐죠……? 이…이 감각은…….'

"하악…하악…하악……."

어째서인지 몰라도 숨이 가빠오며 감옥안에 불어오는 작은 바람만으로도 방금전과 같은 감각이 느낄정도로 민감해진 후지미네는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함께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쯔룹-"

"흐하앙~"

뒤이어 또다시 진우가 혀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후지미네는 방금전과는 달리 달콤함이 느껴지는 신음성을 내질렀다.

'에……? 어…어째서 내 신음소리가……?'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신음소리에서는 고통보단 왠지 모를 달뜬 기운을 느낀 후지미네는, 방금전의 그 신음성이 자신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 때, 갑자기 진우가 자세를 일으키더니 후지미네의 얼굴을 돌려서 딥 키스를 가하였다.

"으웁!!"

'싫어! 첫키스인데! 태어나서 처음한 키스인데!!'

조센징 따위에게 첫키스를 빼앗겼다는 굴욕감도 컸지만, 그의 혀가 자신의 항문을 오랜시간동안 휘적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혀 끝으로 느껴지는 역겨운 맛에 후지미네는 눈물이 살짝 글썽이며 억지로 하기 싫은 키스에 절망하였다.

'이상한 맛이 느껴져요……! 이게…내 항문의 맛……? 싫어…이딴 첫키스는…싫어요…….'

조센징에게 빼앗긴데다 자신의 항문의 맛이 느껴지는 더러운 첫키스.

후지미네는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의 첫키스를 빼앗은 남자를 향해 살기어린 눈빛으로 노려보았지만, 진우는 오히려 흥이 돋는지 더더욱 격한 키스를 하며 혀로 그녀의 입 전체를 청소하듯이 휘저었다.

"푸하아아……."

그렇게 1분이 넘게 키스를 한 탓에 숨을 원활하게 쉬지 못해 답답해하던 후지미네는 그가 입을 때자마자 크게 숨을 들이내쉬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지. 어차피 일본은 항복했으니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느긋하거든."

"허…헛소리 하지 마세요! 일본이 항복하다니! 그딴말로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어봤자……!"

"킥킥킥! 믿지 못해도 상관없어. 헤이세 총리가 항복하겠다고 내게 직접적으로 말했거든. 지금 그의 결정에 반발하는 저항군들이 히로시마에 모이고 있지만, 가볍게 처리하고 질펀하게 놀아주지."

스릅-

"하흣……!"

뱀처럼 혀를 날름 거리며 후지미네의 목덜미를 핥아내자, 그녀는 마치 벌레가 몸을 기어다니는것처럼 끔찍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오늘은 가볍게 네 년의 맛만 보려고 한거니까 본게임은 나중으로 미뤄두지."

그리고선 그녀로부터 몸을 떨어뜨린 진우는, 무슨 말인지 이해 못하는 후지미네를 남겨두며 감옥 밖으로 향하였다.

"꺄하하하핫! 이거 최곤데! 맛이 간 표정 최고야!"

"컥……. 꺼으윽……."

철썩! 철썩!

눈동자가 눈 위로 사라지려는듯하고 그와 함께 의식이 희미해져가는 아이리의 모습에 너무나 즐거워하는 하린의 모습에, 진우가 그녀를 향해 입을 열었다.

"하린, 그만 하고 가자."

"에에~? 주인님~ 조금만 더 할께요오~"

"안 돼. 오늘 망가뜨리면 안된다고 했지?"

"치이~"

마치 어린 아이를 타이르는듯한 진우의 목소리에, 애들처럼 혀를 찬 하린은 몸을 뒤쪽으로 빼냈다.

쯔르륵-

물기로 가득찬 바이브레이터를 뽑아내며, 레즈비언 플레이용 팬티를 벗은 하린은 채찍과 팬티를 정리하고, 아이리의 항문에 박혀있는 마개용 바이브레이터를 고정시킨 가죽끈을 풀어냈다.

이제 마지막으로 마개용 바이브레이터만 뽑으면 끝이지만, 뭔가 좋은게 생각난 그녀는 진우를 향해 입을 열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괴롭혀도 괜찮을까요?"

"안……."

더이상 망가뜨리면 본게임에서 써먹을 수 없다고 생각한 진우가 안된다고 말하려 하였지만, 하린이 귀여운 포즈와 표정으로 똘망똘망한 눈빛을 반짝이는 모습에 한 숨을 내쉬며 손을 내저었다.

"한번만이다?"

"예에~"

'후우…아버지, 어머니. 제가 때를 부렸을때도 이런 마음이였나보군요.'

그래도 한가지 다른게 있다면 하린은 귀엽고 진우는…음…좀 거시기 하다.

"빠라밤 빠빠밤~ 9회말 만루 상황에 2아웃 2스트라이크~ 하린 선수 칩니다!"

하린은 바람을 야구 방망이처럼 이루더니, 손잡이 부분을 쥐고선 혼자 무슨 상황극을 만들어내고 힘있게 스윙을 하였다.

아이리의 복부를 향해.

퍼억!

"커허억!"

촤아아아아아아악-----

복부를 향해 바람으로 이루어진 야구 방망이로 후려치자, 마개용 바이브레이터가 땅에 떨어지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나왔다.

만약, 하린이 붙잡지 않았더라면 아이리는 그대로 자신의 항문에 들어간 물 웅덩이에 쓰러졌을 것이다.

"카…하악……."

이미 의식을 거의 잃어버린듯한 아이리의 눈빛에, 하린은 그제서야 마음에 든듯한 미소를 지으며 바람으로 이루어진 야구 방망이를 해체하면서 바람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흐우~ 이제 좀 개운하네~"

마지막으로 아이리의 몸을 위아래로 흔들어 항문안에 남아있는 물까지 모두 쏟아내게 만든 하린은 그대로 감옥 안으로 다시 그녀를 밀어넣었다.

털썩-

"아…아이리…아이리……!"

후지미네는 차가운 바닥에 쓰러져 미동도 하지 않는 아이리를 향해 울먹이면서 몸을 흔들었지만, 텅빈 동공과 함께 작은 숨만을 내쉬고 있는 아이리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하였다.

"이런 잔인한 짓을 하다니! 당신들이 그러고도 사람이예요!?"

아이리의 모습에 후지미네가 발악하듯이 소리를 내질렀지만, 진우는 오히려 어깨를 으쓱이며 헛웃음을 지어보였다.

"허참, 겨우 이정도 고문으로 사람이냐고 따진다면 너희들은 짐승 새끼들인가?"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이보다 더한 고문을 독립군에게 가했었던 일본인들이다.

그런데 겨우 이정도로 사람이냐고 따지다니?

진우는 어이가 없다는듯한 헛웃음과 함께, 어차피 나중에 죽고싶은 고통을 느끼게 될 후지미네를 지금 당장 망가뜨리고 싶지 않다는듯이 거기서 입을 다물고 감옥을 닫고 밖으로 나섰다.

"당신들은 절대로 지옥으로 갈거야!!"

후지미네가 감옥 밖을 향해 외쳤지만, 진우는 하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오손도손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잘 놀았어?"

"예에~ 이렇게 재밌었던적은 완전 처음이였어요~"

"큭큭큭."

스윽 스윽-

하린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자, 그녀는 마치 주인의 손에 애교를 피우는 강아지처럼 머리를 이리저리 비틀며 기분좋은 행동과 미소를 지어보였고, 두 남녀는 사이좋게 진우의 방으로 들어갔다.

============================ 작품 후기 ============================

아...놀고싶다...추석을 너무 꽁으로 날려버려서 연휴를 제대로 못 쉰 것 같아요...

나만 그런건 아닐테지만...그래도 많이 손해본 느낌이 강해서 억울함 ㅠㅠ

확 휴재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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