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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전 세계가 야스쿠니 신사의 일로 경악하고 있을때, 그리고 모든 일본인들의 마음속에 수치심과 분노, 그리고 무력감이 감돌고 있을무렵의 어떤 중소 도시.
쾅!
"꺄악!?"
"다…당신들 뭐야!?"
모든 채널에서 야스쿠니 신사의 참담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결국 보다 못해 TV를 껐던 젊은 부부는 갑자기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두 명정도 되는 남자들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아싸! 제대로 걸렸다!"
"것 봐! 내가 느낌 왔다고 했잖아!"
"이익!"
남의 집에 마음대로 쳐들어오고선 자기네들끼리 뭔가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낄낄 대는 모습에, 두려워하는 아내를 뒤쪽에 숨긴 남편은 본능적으로 가까이 있던 식탁 앞에 있던 의자를 그들을 향해 힘껏 집어 던졌다.
파각-!
하지만, 두 명의 남자는 모두 파워 슈츠를 착용한 상태였고, 일반인의 상식선을 아득하게 넘어선 괴력을 얻게 된 그들중 한명이 간단히 주먹을 휘둘러 의자를 부쉈다.
퍽!
그와 동시에 자세를 낮추고 안쪽으로 파고 들어온 또다른 남자가 자신들에게 가구를 내던진 남편의 복부를 주먹으로 후려쳤다.
"커헉!"
제대로 힘이 들어간 일격 때문인지 남편의 입에서 피가 왈칵 토해져나왔고, 그대로 볼품없이 나동그라졌다.
"꺄악! 꺄아아악!"
젊은 아내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려 하였지만, 파워 슈츠를 입은 남자들에 의해 옷이 붙잡히면서 그들의 힘을 이기지 못해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사…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찌익! 찍! 쫘악!
"도와주세요! 누구든지 좋으니까 제발 도와주세요!!"
침입자들은 젊은 아내의 옷을 마구잡이로 찢어내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알 몸으로 만든 두 남자는 여자의 몸을 짐승처럼 엎드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푸컥!
"끼햐아아아아악!!"
"크하아~! 이게 얼마만의 보지냐!"
제대로 젖지 않았지만, 그녀의 음부 안에다가 자신의 양물을 집어넣은 침입자들 중 하나는 뻑뻑함을 느끼면서도 그 감촉이 마음에 드는지 거칠게 허리를 앞뒤로 튕겨냈다.
"꺄아아…카후우웁!?"
그녀가 다시 한번 비명을 내지르려 하였지만 다른 남자가 그녀의 입에다가 자신의 물건을 쑤셔넣었고, 남자는 깜짝 놀라 자신을 올려보는 그녀의 눈동자를 향해 파워 슈츠에 내장된 근접전용 단검을 꺼내들었다.
"빨아. 깨물면 네 년 눈알이 어떻게 후벼지는지 알게 될거다."
육식 동물이 낮게 으르릉 거리는것같은 남자의 협박에, 젊은 아내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리고 고통에 의해 비명을 지르려는듯이 거친 신음성을 흘리면서 남자의 양물을 입술로 빨아야만 했다.
"커…커헉…그…그만……."
파워 슈츠에 내장된 파워 보조 장치로 인해 강력해진 침입자의 펀치를 정통으로 맞으면서 피를 토해낼 정도로 내장이 손상된 남편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엉금 엉금 기어나갔지만, 그는 아내의 비명 소리를 들으며, 그리고 아내를 범하는 그들이 착용한 파워 슈츠의 몸통에 그려진 노란색, 파란색, 붉은색 마크가 서로 휘감고 있는듯한 마크를 확인한 것을 마지막으로 서서히 의식을 잃어갔다.
이러한 모습은 여기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하나같이 몸통에 노란색과 파란색, 붉은색이 서로를 휘감는듯한 삼태극 문양이 그려진 파워 슈츠를 착용한 험상궂은 인상의 남자들이 가정집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이와 같은 일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꺄아아악! 싫어! 싫어어어!"
"가만히 있어 씨발년아!"
길거리에서 예쁘장한 여성을 깔아뭉개고 옷을 찢어낸 남자는 다짜고짜 그녀의 안에다가 자신의 양물을 집어넣으며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고, 그 밖에도 수십명의 파워 슈츠를 입은 남자들이 길거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들을 넘어뜨렸다.
저항하려던 남자들은 모두 반죽음 상태로 피를 토하며 쓰러져 있는걸 보아하니 위의 부부와 같은 수순을 밟은듯 싶었다.
"꼼짝마! 경찰이다!"
그 때, 길거리에서 벌어진 집단 강간 사태에 경찰들이 경찰차와 함께 도착하여 권총을 강간마들을 향해 겨누었지만, 여자들을 강간하는 남자들은 오히려 그런 경찰들을 향해 비웃어보였다.
"푸핫! 감히 삼태극에게 저항하겠다 이거냐!?"
"쏘려면 쏴 봐! 대신에 이 도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만 말야! 크하하하핫!"
"뭐…뭣……!?"
자신들을 공격하면 삼태극에게 저항한다는 뜻과 같다고 말하는 그들의 모습에, 경찰들은 이 일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 때, 강간마들을 잡기 위해 출동한 경찰들 중에서 가장 계급이 높은 이가 무전으로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대처 해야 하냐고 물어왔고,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경찰쪽의 고위 간부가 그 무전을 대신 대답해주었다.
하지만, 다시 되돌아온 대답은 너무나 절망적이였다.
"예!?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방금 상부에서 내려온 지시다. 가슴에 삼태극 문양을 그린 파워 슈츠를 착용한 이들은 삼태극의 조직원으로, 그들이 무슨 짓을 하든지 우리가 처벌할 권리가 없다.-
"지금 우리 눈앞에서 여자들을 강간하고 있단 말입니다!!"
-…….-
경찰의 울분섞인 목소리가 울려퍼졌지만, 무전기 너머의 경찰쪽 간부는 그 말에 대답하지 못하였다. 그 또한 경찰처럼 참담한 심정이였으니까.
문제는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는거다. 아무리 울분이 터질것 같아도, 결국엔 지배당한 약자의 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일본은 삼태극에게 항복을 했으니까.
-…다시 한번 알린다. 우리는 삼태극의 범죄 행위를 처벌할 권리가 없다. 모두 속히 복귀하도록.-
"씨바아알!"
파각!
경찰은 분에 못이겨 무전기를 전력으로 땅을 향해 내던졌고, 무전기는 부서지면서 그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꺄아아악!"
"도와주세요! 도와주…커흑!"
"닥쳐 쪽바리년아!"
도와달라는 여자의 복부를 주먹으로 후려친 삼태극의 조직원은 가학심과 정복욕이 들끓는지 미친듯이 허리를 흔들었고, 자신들을 향해 분노어린 눈빛으로 노려보는 경찰들을 향해 씨익 웃어보이며 과시하듯이 허리를 크게 흔들어댔다.
그 때였다.
-1분 이상, 4명 이상의 일본인이 무기를 지닌채 밀집중-
파치치치치--
"!!"
"!!"
어디선가 기계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스파크가 튀어지는 소리와 함께 삼태극의 조직원 뒤쪽, 그리고 경찰들을 포위하듯이 여러 건물의 옥상에서 검은색 바탕으로 이루어진 인간 형태의 로봇들이 나타났다.
방금 설명했듯이 검은색 바탕으로 이루어진 로봇들은 다양한 상황에서의 전투를 위해 나이프, 권총, 샷건, 라이플이 등 부위와 허벅지 부분에 장착되어 있었고, 전원이 라이플을 들며 경찰들을 포위하듯이 진을 짠 상태였다.
모두 A급의 인공지능 레벨을 가지고 있고, 전투기 수백대를 처리하면서 전투 등급이 S랭크가 된 불가사리의 전투 데이터를 받아들여 B급의 전투 능력을 지닌데다, 개인 전투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장갑이나 유연성 등을 6~7등급까지 개조하여 뛰어난 전투력을 지닌 로봇들이였다.
새로이 설계된 이들의 명칭은 객귀.
전면전을 펼치기 보단 스텔스 기능으로 은신하여 유리한 지점을 선점한다던가 이런식으로 기습의 묘리를 취할 수 있었다.
원래라면 스텔스를 한 상태에서 공격을 하는쪽이 더 낫겠지만, 굳이 이렇게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보이지 않는 눈이 있다는 것을 이 곳에 있는 일본인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모두 10대의 객귀들은 라이플을 겨눈채로 등장하자, 경찰들은 당황하면서 총구를 로봇들을 향해 겨누기 시작했다.
-저항 확인-
-저항 확인-
-저항 확인-
투타타타타타타타---
"끄아아악!"
"으아아악!"
눈동자 부분이 붉게 변하면서 전투 모드로 돌변한 객귀들은 자신들을 향해 총구를 겨누며 저항의 의지를 보인 경찰들을 향해 일제 사격을 가하기 시작하였고, 완벽하게 반동을 제어하며 서로의 정보 데이터를 연계하여 효율적으로 목표를 나누어서 타켓이 겹치지 않게끔 하였다.
그러한 기계처럼 정확하고 비효율성이 조금도 없는 객귀들의 공격에 의해 경찰들은 순식간에 싸늘한 시체가 되어버렸고, 그 모습을 확인한 삼태극의 조직원들은 저런 로봇들이 아군이라는 것에 안도하면서 감옥에 갇혀 그동안 참아야만 했던 성욕을 풀기 위해 미친듯이 허리를 흔들어댔다.
"꺄아아아악!"
"아아악!"
길거리에는 경찰들의 시체와 얼마전까지만 해도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였던 삼태극의 조직원들의 몸에 깔린 여자들이 내뱉는 비명만이 찢어질것처럼 울려퍼져나갔다.
경찰들이 죽을때 개미때처럼 흩어져서 도망갔던 시민들은 멀리서 들려오는 여자들의 비명 소리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였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능력자들은 대부분 삼태극에 의해 사망하였고, 살아남은 이들은 삼태극에 대한 공포를 안은채로 생존하였기에 저항할 수 없는 상황.
등급이 낮은 이능력자들은 그럭저럭 많이 생존해 있는 상황이였지만, 삼태극에게 저항하려는 용기를 지닌 이들은 전화에 휩쓸려 사망하였기에 남아있는 저등급의 이능력자들은 눈 앞의 현실을 외면하였다.
그렇게 일본은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겪은 한국의 울분을 그대로 되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지옥같은 상황은 다른 도시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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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에 있는 20~30명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삼태극 조직원들은 여러 도시를 습격하여 기분 내키는대로 강간과 약탈 행위를 벌이기 시작하였고, 그러한 상황을 가까스로 야스쿠니 신사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총리의 귀에도 들어오게 되었다.
"흐…흐흐…흐하하하하하……."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옥같은 상황을 듣게 된 헤이세 총리는 절망감이 깃든 웃음을 내뱉으며 힘없이 무릎을 꿇어버렸다.
치우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일본인들에 의해 억압받고 핍박받았던 조선 시절의 한국이 겪었던 고통을 일본인들에게 되갚아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몇십배의 이자까지 불려서.
법이라는 울타리를 무시하며 마음껏 패악을 저지르는 이들을 처벌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바로 일본 전체의 시장 경제에도 문제가 생길테고, 모든 일본인들의 의욕까지 빼앗게 만들 것이다.
지금 당장은 피신하면 되겠지만, 만약 이 패악이 1년이고 10년이고 계속해서 저질러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본의 경제는 그야말로 곤두박질치게 되고 후진국으로 떨어지게 되어버린다.
아니, 그 이전에 일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끔 모든 비행기와 대형 배까지 분해하여 회수한 삼태극의 만행에 의해 죽지 못해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된 일본인들은 한국을 뛰어넘는 자살률 1위의 국가로 등급하게 될 것이다.
"정녕…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단 말인가……."
삼태극이 죽은자를 부활시킨다는 비현실적이고 초자연적인 행위를 할 때, 일본이 섬기는 수많은 신들은 일본에게 아무런 도움조차 주지 않았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삼태극이 일본에서 벌이는 만행을 눈뜨고 지켜보는게 전부였다.
손도, 발도 내밀지 못하며 일방적으로 피투성이가 될때까지 얻어터져야 하는 현실.
하지만, 그는 살기 위해서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일본인 여성의 몸을 강간해야만 했고, 그 죄책감이 총리의 가슴을 무겁게 억누르고 있었다.
모든 힘을 잃고 일제강점기 시절의 한국이 된 일본의 처지에 비관한 헤이세 총리였지만, 아마 진우가 이 모습을 봤더라면 오히려 비웃었을 것이 분명했다.
아직 '모든' 복수를 끝낸게 아니였으니까.
============================ 작품 후기 ============================
일본은 딱 정확하게 일제강점기 시절에 벌였던 짓을 고스란히 겪게 만들 예정임.
참고로 마지막 문장에 있는 '모든 복수' 라는 부분은 좀 시간이 걸릴것 같습니다. 중국 공격할때 나올것 같네요.
예? 왜 중국 공격하는데 일제 강점기 복수가 되냐고요?
아, 그거 있잖습니까. 그거.
강제 동원, 총알 받이.
요거는 해줘야 깔끔(?)하게 마무리 되는거 아니겠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