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422화 (422/923)

0422 / 0923 ----------------------------------------------

6장

"하…흐…하아……."

움찔- 움찔-

거의 12시간, 한나절동안 쉬지 않고 4배 크기의 성기로 쑤셔박히며 계속되는 절정과 고통속에서 겨우 해방된 플래티나는 온 몸이 정액 투성이가 된채로, 텅 빈 동공과 함께 몸을 움찔 움찔 떨어댔다.

마치 전기가 뇌에 지져서 새하얗게 되버리는듯한 감각을 수십, 수백번이나 받게 된 그녀는, 아수라급의 괴수임에도 불구하고 그 충격에 저항하지 못하여 지금처럼 백치같은 상태가 되어버렸다.

'흐음~ 꽤나 확장됐네.'

툭툭-

쓰러진 플래티나의 가랑이를 툭툭 치면서 벌려놓은 진우는, 상당한 크기로 확장된 그녀의 음부를 눈여겨보았다.

하지만, 이내 무언가 마음에 안 든다는듯이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하지만 아직 조임이 너무 강해. 더 헐렁헐렁하게 만들어야겠어.'

뭔가 생각이 있는건지 이보다 더 헐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 진우는, 미리 준비한 음료수형 체력 회복제를 가져와서 플래티나의 입 안에다 입구를 밀어넣었다.

꿀꺽- 꿀꺽- 꿀꺽-

턱을 위로 올려서 강제로 회복제를 먹게끔 유도한 그는, 병안의 모든 회복제가 비워지자 아무대나 내던지면서 신호기를 통해 페리샤에게 통신을 연결시켰다.

-무슨 일이신가요, 주인님?-

함교에서 마스지드가 끌고오는 여러가지 정보들을 모아오던 페리샤는 진우의 신호음에 조금의 지체함도 없이 곧바로 통신을 받아냈다.

"리엘루스 거기에 있어?"

-방금전에 톈산 산맥으로 갔습니다. 일단 인질들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자신이 대리고 다니는 부하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가겠다고 하더군요.-

"지금 당장 리엘루스에게 말해서……."

무언가를 조심스럽게 말하기 시작한 진우는 밖으로 최대한 세지 않게끔 양 손을 입에 모으며, 동공이 빈채로 몸을 움찔거리고 있는 플래티나의 행동을 확인하였다.

-그건…예, 알겠습니다. 바로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언가를 반박하려다가 이내 체념한듯이 입을 다문 페리샤는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페리샤와의 통신을 끈 진우는 플래티나의 모습을 자세히 확인하였다.

'원래 여기서는 하루정도 쉬게 하는게 좋은데.'

단순히 체력만 회복된다고 전부가 아니다.

회복이라는 개념에는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포함되니까.

뇌에 과도한 부하가 걸려서 생겨나는 정신적인 피로감은 일반적인 체력 회복제로는 회복이 안되기 때문에, 수십, 수백번의 절정을 느껴버려 백치처럼 보이는 플래티나의 모습에 걱정을 하게 되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명령대로 듣는 인형이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암컷의 복종이니까.

'뭐, 인간하고는 종이 다른 괴수니까 정신력도 터프하겠지?'

"으…으응……."

지하드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체력 회복제의 힘 덕분인지, 아니면 거기서 + 된 괴수로서의 회복력 덕분인지 몰라도 플래티나는 제정신을 차리는듯한 신음성을 나지막히 흘려보냈다.

'오? 벌써 효과가 났네? 역시 본질은 괴수라서 엄청 튼튼한걸?'

인간을 상대로 효과를 봤을땐 최소 10분 이상은 흘러야 했는데, 그녀는 1분만에 효과를 보고 의식을 되찾는 모습에 남몰래 웃음을 흘렸다.

그에겐 성욕을 푸는 것이 곧 오락거리이며 행복이였기에, 그 행복을 더더욱 길게 누릴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 것이다.

"여어~"

"네…네 놈……."

서서히 의식을 되찾고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기자, 플래티나는 가장 먼저 코를 확 찌르는 강렬한 정액의 냄새와 싱글벙글 웃는 낯으로 자신을 내려보는 증오스런 인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진우가 몸을 숙이며 가랑이 사이로 파고 들어가 자신의 남성기를 플래티나의 음부 안으로 꽂아넣었다.

찌컥!

"하흐윽……! 그…그만둿……!"

이제 겨우 막 정신을 되찾았는데, 또다시 시작되는 쾌락의 지옥.

플래티나는 진우의 몸을 떨어뜨리고자 힘을 가하려 하였다.

아무리 지쳤다고해도 인간의 몸 하나를 밀어내는건 그녀에게 일도 아니였으니까.

"그만두라니? 아직 둘 중 아무도 항복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잖아? 네가 기절하는 동안에는 페어 플레이를 위해 기다려준 것 뿐이라고. 흡!"

뿌큭- 뿌큭-!

"크…카하악……!"

자신의 아이들과 동족들의 목숨이 걸려있는 행위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그녀의 공격은 수그러들었고, 그와 동시에 또다시 자신의 몸속에서 커져가는 진우의 남성기.

아무리 질 내부의 크기를 키워보고, 자궁의 크기도 키워봤으나 이런 좁은 인간의 몸으로는 저런 말도 안되는 굵기의 남성기를 받아들이기엔 한계가 있었다.

와락!

순간, 진우가 양 팔로 플래티나의 몸과 팔 전체를 끌어안으며 그녀의 입 안에다가 자신의 혀를 밀어넣었다.

"으우웁!?"

살아생전 타인의 혀가 자신의 입안으로 들어오는 미지의 감각에 깜짝 놀란 그녀는 자신의 입안으로 침투한 그의 혀를 깨물어 잘라내려 하였지만, 서로의 호흡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다가온 진우의 눈빛이 '깨물면 어떻게 되나 보자' 라는 듯이 그녀를 노려보았다.

아무리 지쳤있다지만 자신의 몸과 팔을 한번에 껴안은 진우의 힘쯤은 가볍게 풀다못해 제압할 수 있고, 가볍게 이빨을 내리 누르면 인간의 혀 따위는 두부처럼 잘라낼 수 있다.

그녀에게 지켜야만 할 동족들과 자식들이 없었더라면.

츄웁- 츄우우웁-

"우…우우욱……."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이물감에 두 눈을 찌푸리며 괴로워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더더욱 가학심을 느끼게 된 진우는, 그녀의 가슴이 자신의 몸에 닿게끔 더더욱 강하게 끌어안으며 딮키스를 감행하였다.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약한 인간 따위에게 제압당한 자세로 키스를 당하게 된 플래티나는 처음엔 불쾌하게 여겼지만, 어째서인지 몰라도 서로의 혀가 얽히고 얽힐때마다 왠지 모를 묘한 흥분감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뭐…뭐지……? 왜…이런게…기분 좋아지려고 하는거야……?'

찌컥! 찌컥! 찌컥!

커지고 커져서 어느새 또다시 4배 크기의 거대한 흉기로 변한 진우의 남성기가 플래티나의 몸 안을 무참하게 쑤셔올렸고, 서로의 입을 맞추고 있는 플래티나는 거친 신음성을 흘렸다.

"크후우우움! 우우우움!!"

찌퍽! 찌퍽! 찌퍽! 찌퍽!

"으우우우웁!!"

또다시 느껴지는 고통과도 같은 쾌락에 플래티나의 눈동자는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였고, 입에서 웁웁 거릴때마다 그 음성의 진동이 혀 전체를 울리면서 진우에게도 기분좋은 쾌락을 안겨다주었다.

여성을 완벽하게 힘으로 제압하듯이 키스를 하며 쑤셔박는다.

이런 시츄에서 강하게 흥분하는(안 흥분하는 시츄가 있긴 있냐만은) 진우는 평범한 정상위에서 그녀의 몸을 일으켜서, 서로의 몸이 맞닿게끔 하여 허리를 휘둘렀다.

진우의 허벅지 위로 두 다리가 올라가, 마치 사랑하는 연인들간의 체위처럼 바뀌었지만, 플래티나는 또다시 정신이 아득해져오는 쾌락에 숨을 허덕였다.

"푸하아~"

"키햐아아아앙! 꺄하아아앙!"

슬슬 숨이 막혀서 입술을 때자, 플래티나는 진우의 목덜미에 두 손을 깍지끼듯 올리며 그의 허리에 따라 몸이 음란하게 위아래로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크흐흐흐! 이제 슬슬 신음성이 암컷답게 변했구만!"

진우는 더더욱 힘있게 그녀의 허리를 붙잡아 위아래로 흔들면서 거칠게 쑤셔박았고, 전과 같이 그녀의 복부에는 진우의 거대한 양물의 아랫쪽 모습이 드러나면서 징그러운 흉물을 드러내고 있었다.

'미안하지만 네 년을 오늘안에 복종시키려면 이런 방법밖에 없어서 말이지!'

플래티나를 하루안에 복종시키기 위한 속성 조교를 위해선 지금 당장 그녀의 질을 최대한으로 확장시켜야만 한다.

그냥 본체로 변신 시키면 되는게 아니냐 싶겠지만, 진우의 머릿속에는 '인간 크기의 수인 암컷 + 질 확장 = ' 이라는 공식이 성립된 상태였기에 최대한 플래티나의 질벽을 부드럽고 야들야들하게, 그러면서도 구멍이 확장되게끔 무참하게 쑤셔박았다.

찌컥찌컥찌컥찌컥찌컥!!

"캬하아아아아악!"

서서히 속도가 올라가면서 플래티나로부터 거친 신음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 때, 재빨리 그녀의 몸을 빙글 돌리며 땅바닥을 향해 등을 밀쳐내자, 그대로 후배위 자세가 완성되었고, 진우는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면서 플래티나의 엉덩이를 후려쳤다.

짜아아악!!

이제는 더이상 자신의 능력을 숨겨야 할 이유가 없어진건지, 아니면 그녀가 제정신이 아닌 틈을 타려는건지 몰라도 10등급의 힘으로 손목 스냅까지 이용하여 강타하였다.

"크호오오오오옷~~~~!?"

예전의 그녀였다면 자신의 엉덩이를 때린 진우에게 날카로운 이빨과 먹잇감을 발견한 고양이 눈빛으로 살기를 드러냈겠지만, 아직까지도 정체를 모르는 쾌감이라는 감각에 머리가 정복당해있는 플래티나는 그 고통조차 쾌감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며 기이한 신음성을 터트렸다.

짝! 짝! 짝! 짝! 짜아악!

팡! 팡! 팡! 팡! 팡! 팡! 팡!

허리를 휘두를때마다 진우의 손바닥이 플래티나의 엉덩이를 후려쳤고, 눈처럼 새하얀(비유가 아니라 직설적으로) 그녀의 엉덩이는 붉은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나갔다.

"캬하아앙! 캬흐으응!"

하지만, 수십, 수백번의 절정으로 몸이 민감해져 있는 상태에서 체력만 회복된채로 2차전을 시작하면서 쾌락으로 정신이 새하얗게 물들어가기 시작한 플래티나는 엉덩이를 맞을때마다 몸을 바르르 떨어댔다.

아니, 정확히는 마치 황홀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혀를 내밀고 있었다.

짝!

그리고 엉덩이를 맞을때마다 황홀해하는 표정은 서서히 올라가면서 아헤가오 표정으로 변환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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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슛- 푸슛-

"카…하악……."

움찔- 움찔-

혀를 경직된것마냥 내밀고선 개구리처럼 다리를 다이아몬드형으로 벌리며 몸을 움찔움찔 떨어대는 플래티나.

그녀가 몸을 움찔거릴때마다 정액이 분출되는 음란한 장면이 일어났다.

6시간 이후부터는 시계를 보지 않아서 진우 본인도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를 정도였으나, 그의 뺨에서 땀이 주르륵 타고 흘러내리는걸 보면 격렬한 섹스를 엄청나게 오랫동안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슬슬 본 게임으로 가볼까?'

아마 지금까지의 흐름이라고 본다면 진우가 강렬한 쾌락을 안겨다줘서 정신력을 약하게 만들어 노예 선언을 하게 만든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괴수인 플래티나가 이정도로 항복할 거라곤 조금도 예상치 않았다.

"페리샤, 상황은?"

-주인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모두 준비했습니다.-

"조교실로 보내. 도망가지 못하게끔 확실하게 잡아놓고."

-리엘루스가 확실하게 경호하고 있으니 허튼 수작을 부릴 틈이 있어도 문제 없습니다.-

뭔가 페리샤와 미리 맞춰진 대사를 내뱉은 진우는, 통신기를 끄더니 미리 챙겨온 기계형 개목걸이를 가져가 플래티나의 목에 걸었다.

철컥-!

강하게 결속되는 기계소리가 울려퍼지자, 기계형 개목걸이는 붉은 빛을 발광하면서 작동을 개시하였다.

그리고 또다시 체력 회복제.

꿀꺽- 꿀꺽- 꿀꺽-

이번엔 평소보다 더 많은 체력 회복제를 강제로 먹였고, 거친 숨을 몰아쉬던 플래티나의 호흡도 조금씩 가지런해지기 시작하였다.

"윽!?"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그녀는 자신의 몸에 뭔가 이상함을 느끼게 되었다.

'몸이…무거워졌어!?'

갑자기 몸이 무겁게 느껴진 것이다.

그리고 뒤이어 목에서 답답함을 느낀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목덜미에 손을 올렸고, 자신의 목을 둘러싼 개목걸이의 감각을 느끼게 되었다.

천성적으로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야생 동물이나 마찬가지였던 플래티나는 힘으로 그것을 뜯어내려 하였지만, 어째서인지 몰라도 힘을 전력으로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식 목걸이를 부수지 못하였다.

"크크큭. 어때? 내가 만든 괴수용 능력 억제기는?"

"크르르릉!"

자신의 목에 개목걸이를 단 장본인을 알게 된 플래티나는 짐승의 살기어린 울부짖음과 함께 날렵하게 달려들어 날카로운 발톱을 휘둘렀다.

쉬익! 탁!

"…어……?"

하지만, 진우의 한 손으로 가볍게 휘두르려던 팔목이 붙잡히자, 플래티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였다.

"이익!"

쉬익! 탁!

다른 팔을 휘둘렀지만 이번에도 제압.

"어…어째서……!?"

"말했잖아. 괴수용 능력 억제기라고. 지금의 너는 단순히 수인 코스프레를 한 평범한 인간이나 마찬가지란 말씀이지! 카하하하하핫!"

플래티나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한 마지막 무기가 도착하기전까지 충분히 가지고 놀기로 결정한 진우는, 가녀린 그녀의 양 손목을 한 손으로 붙잡아 올리면서 손을 뻗으며 동물의 배처럼 새하얀 플래티나의 복부를 남은 한 손으로 어루만졌다.

"흥흥흥~"

스윽- 스윽-

"크윽……! 나를 애완동물처럼 만지지 마라, 인간!"

"그래? 그럼 짐승을 사냥한 사냥꾼처럼 대해줄까?"

퍽!

"커헉!?"

말이 끝나자마자 진우의 주먹이 그녀의 복부를 가격하였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주먹이 가져다주는 둔중한 고통을 당한 플래티나는 타액을 살짝 흘리며 거친 신음성을 내질렀다.

"키키키킥! 이거 죽이는데! 나같은 인간 따위는 새끼 손가락으로도 죽일 수 있는 괴수님께서 내 공격에 괴로워하다니 말이야!"

"네…네놈……!"

퍽! 퍽! 퍽!

"커헉! 카학!"

진우의 말대로, 본신의 능력이라면 그냥 발톱을 세워서 가볍게 내리 긋는것만으로도 간편하게 토막낼 수 있는 압도적인 강자였던 플래티나는 일방적으로 당하는 공격에 괴로워하면서도 굴욕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이건…약속이 틀리잖나……!"

"응? 아아~ 섹스 배트을~? 그건 당연히 계속해야지! 이건 그냥 네가 저항하지 못하게끔 만들기 위한 수단일 뿐이거든. 방금건 성능 테스트였으니까 이해해주셈요~"

장난스럽게 말을 끊은 진우는 그녀의 몸을 놔주었지만, 이미 복부에 여러방의 펀치를 맞은 플래티나의 눈빛에서 나오는 살기는 '이 개목걸이가 풀리면 네 놈의 목숨도 끝이다' 라고 말하는것과 같았다.

부우우우웅-

그 때, 입구쪽에서 무언가가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에……?"

능력이 봉인당했다지만, 수인 형태로 변신하면서 최소한의 동물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있던 플래티나는 너무나 익숙한 형태의 동족이 기계음과 함께 기나긴 감옥과 조교실 사이의 길을 걸어오는 것을 확인하였다.

"크와아아아앙!! 크르르르릉!!"

철컥- 철컥-!

거기에는 네모난 통짜 쇠로 만들어진 발판과, 발판 밑에 있는 무한궤도 형식의 바퀴, 그리고 무한궤도의 이동에 방해가 되지 않게끔 설치된 여러개의 합금 쇠사슬이 거대한 설표를 억압하고 있는 장면이 나타났다.

쇠사슬에 억압되어 있는 설표의 곁에는 본체로 돌아간 리엘루스가 감시하고 있었고, 이따금씩 위험하다 싶으면 직접 힘으로 설표의 몸을 억압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설표는 이성을 잃은듯이 눈에는 흰자만이 가득했고, 입가에는 침이 질질 흐르면서 한 눈에봐도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큭……! 내 아이를 잡아서 어쩔 생각이지!?"

본능적으로 눈 앞의 설표가 자신이 낳은 아이임을 직감한 플래티나는, 자신의 아이를 잡아온 진우의 의도를 확인하고자 신경질적으로 물어왔다.

"워워~ 걱정마. 나는 절대로 누구도 죽이지 않아. 단지 네 입에서 '항복' 선언이 나올때까지 섹스 배틀을 즐기려는거지."

마치 살살 달래는듯이 사근사근한 목소리.

하지만, 그 사근거리는 목소리 너머에서 느껴지는 불길함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직감한 플래티나는 불안감어린 표정으로 진우를 노려보았다.

"어이고~ 어이고~ 내가 너어~~무 오랫동안 허리를 움직여서 허리가 다 아프네에~? 안되겠다아~ 안타깝지만 여기서는 대타를 불러야지이~"

너무나 수상쩍으며 작위적인 말투.

마음만 먹으면 평생동안 성행위를 할 수 있는 주제에 겨우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대타를 부르겠다는 그의 행동은 리엘루스에게 작은 실소를 일으키기엔 충분했다.

거미에게도 표정이 있다면 꽤나 볼만한 광경이었으리라.

"참고로 저 녀석에게는 수십발의 동물용 발정제를 투입했지. 아마 지금쯤 이성이라곤 모두 잃어버리고 암컷만이 머릿속에 그득할걸?"

"……. ……. ……. ……! 네…네놈…설마……!"

털썩-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

아무리 변태적인 성격을 가진 인간이라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뭐, 그래도 이 몸이 네가 힘들어할까봐 친히 보지를 확장시켜주는 작업을 했지. 어때? 나 진짜 친절하지 않냐?"

마치 나 칭찬해줘 라는 표정보단, 이제 어떤 일이 생길까 라는 악마의 미소를 지어보인 진우는 갑자기 그녀에게 다가가 양 어깨를 붙잡았다.

"놔! 놓으라고!! 놔아아아!!"

저항하려 하였으나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인해 그녀의 저항은 무위로 돌아갔고, 플래티나를 어깨를 미리 준비한 구속구로 이동시켰다.

두꺼운 벽에 4개의 구멍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손과 발을 넣어놓게 만들면서 고정시키는 구속구.

강제로 진우의 힘에 의해 억지로 밀어넣어진 플래티나는 엉덩이를 활짝 벌리며 짐승같은 자세를 취하게 되어버렸다.

"싫어! 이것만큼은 안 돼! 안된다고오오오!!"

평소 이미지와 다르게 가녀린 여성이 악을 질러대는 것처럼 울부짖는 플래티나.

그녀의 구속이 완료되자, 진우는 플래티나의 자식을 억압하고 있는 쇠사슬의 자물쇠 부분을 풀기 위해 준비중인 리엘루스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팅! 티티티팅!

============================ 작품 후기 ============================

말했죠. 병신력은 쿨타임이 찬 후에 발동한다고.

그런데 일부러 말 안하고 꽁꽁 숨겼는대도 이 상황을 예견하신 분이 계시네요?

혹시 내 머릿속에 도청장치를 숨겨뒀나? 아니면 타임머신 타고 미래의 글을 보고 오셨나? 어떻게 이리도 딱 잘 맞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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