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459화 (459/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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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넓게 포위하여 여기저기 빈틈이 많아 보이지만, 고레벨 이능력자에겐 저정도 공간은 빈틈도 아니다.

'이대로 집중 포화를 받으면 위험해.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차라리……!'

적의 간부들을 각개격파하여 처리하겠다는 계획이 망가진 이상, 체력을 보존하고 이대로 지하드로 쳐들어가서 치우와 단기 결전을 치루는게 훨씬 나아보였다.

'어차피 이들의 구심점은 치우. 그가 없어진다면 삼태극이 와해될 가능성도 충분해.'

만약, 이벨이 정말로 진우를 죽인다면 복수를 위해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옥쇄를 각오하며 미국으로 진격하겠지만, 그녀의 상식으로는 치우같은 개차반 따위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인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리라 생각되었다.

"흐아아악!"

그렇게 하늘로 날아오르기 위해 천천히 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려던 찰나,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존재, 투르키스탄 병사들의 분노를 행동으로 움직이게 만들었던 발화점이였던 중국군 장교가 주변 정리를 하던 투르키스탄 병사들에게 붙잡혔다.

아수라나 신, 후지미네는 물론, 이벨조차 존재를 잊고 있었던 그는 싸움의 여파로 이리저리 밀려나버렸고, 계속해서 이벨이라는 동앗줄을 잡아야 하나 도망쳐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일반인은 따라가는것 만으로도 벅찬 스피드로 전투를 벌이는 고레벨 이능력자들의 난투가 지속되면서 다른 삼태극의 간부급으로 보이는 여인들이 몰려오는 것을 확인하자, 더 이상은 위험하다 판단하여 뒤도 안돌아보고 도주하려던 것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중국군의 시체를 확인 사살하던 투르키스탄 병사들이 잡아낸 것이다.

"사…살려주…쿠헥!"

퍽퍽!

하지만, 그를 붙잡은 투르키스탄 병사들은 그야말로 비오는 날에 먼지 털리게 두들겼다.

거친 기합성이나 고함도 내뱉지 않고 눈가에 핏발을 세우며 주먹과 발길질을 묵묵히 날리는 그들의 모습은, 조용하지만 반드시 상대방을 죽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게 느껴졌다.

"어떻게 하실건가요? 이대로라면 저 장교는 맞아죽을것 같은데?"

항복할 의사가 없어보이고, 먼 발치에서 아수라와 신, 후지미네의 협공을 당하고서도 반격을 가한 이벨의 모습에서, 그녀를 처리하지 않으면 지하드로 돌아가는 길은 없다고 판단한 이실리아는 다급함을 숨기고선 오히려 이쪽이 여유스럽다는 듯이 그녀의 초조함을 부추켰다.

페리샤와 진우와 함께 지내다보니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드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터득한 이실리아의 모습에, 노아는 긴급한 상황임을 알면서도 어머니의 변모에 혀를 내둘렀다.

"큿……!"

이벨은 눈 앞에서 맞아죽어가는 중국군 장교의 모습에 나지막한 신음성을 흘렸지만, 섣불리 움직일 순 없었다.

만약, 그를 돕겠답시고 움직이면서 빈틈을 만들어낸다면, 당연하게도 삼태극의 간부들이 일시에 공격을 가할테니 말이다.

하지만.

퍽퍽퍽!

"아아악! 살려주세요! 살려…커헉!"

중국군 장교는 유일한 구원자인 이벨을 향해 기어가면서 도움을 요청하였고, 쿠르키스탄 병사들은 그런 중국군 장교를 곱게 죽일 생각이 없다는 듯이 일부러 급소가 아닌 부분만 집중 공격하면서 고통을 가중시켰다.

'예전의 내가 지금같은 상황을 겪었다면 똑같았겠지.'

진우의 아내가 되기전의 이실리아였다면 눈 앞에서 맞아죽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외면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살라딘과 그랜드 아크의 야망을 막기 위해 히어로로서 활약했었던 경험 덕분에, 이벨이 지금 이성과 본능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 이실리아는 이벨의 등 뒤쪽을 점한 아키와 시선이 마주쳤다.

끄덕-

아키도 이실리아와 같은 생각인지 작게 고개를 끄덕여보였고, 한 때는 한 남자를 함께 사랑하면서 살라딘이라는 공공의 적을 상대해야만 했었던 두 여성은 서로의 눈빛만으로 무엇을 얘기하는지 이해하고 있었다.

예전만 해도 죽이네 살리네 난리를 쳤었지만, 이제는 마치 친자매보다 더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게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후훗, 어떻게 하실건가요? 이대로 맞아 죽는걸 보고만 계실 작정이신지?"

"……!"

이실리아는 대놓고 이벨을 향해 도발하듯 입을 열었고, 이벨은 이대로 삼태극의 전함으로 돌입할지, 아니면 눈 앞에서 죽어가는 중국군 장교를 살려야 할지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어머나? 혹시 포기한건가요? 그것도 나쁘진 않네요. 자신도 적에게 포위당한 지금 상황에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 하나를 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누구도 욕하지 않을테니까요."

그녀는 이벨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해주었다.

너는 어쩔 수 없이 눈 앞의 인간이 죽어가는걸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다.

네 힘으로는 자기 자신을 지키는게 고작이다.

만약, 이벨이 합리적인 생각과 이성을 지녔다면 무리해서 중국군 장교를 구출해봤자 큰 부상을 당하거나, 운좋게 큰 부상 없이 구출해도 지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직감하면서 그를 포기할 것이다.

하지만, 신과 이벨의 대화에서 감성적인 부분과 정의감이 강하다는 것을 깨닫은 이실리아의 대화로 인해, 이벨의 마음속은 크게 요동칠 것이다.

'전력으로 날아가서 구한다면……!'

최소한 눈 앞의 사람조차 구하지 못한다면 정의가 아니라고 판단한 이벨은 어느정도의 피해를 감수하면서 장교를 구하고자 날개를 펼치며 이동하였…….

후우웅!

"!!"

순간, 앞으로 쏘아져 나가자마자 자신의 머리 위에서 텔레포트로 나타나 닌자도를 휘두르는 아키의 공격에 기겁한 이벨은 황급히 트리슈라를 위쪽으로 휘두르며 반격에 나섰다.

카앙!

아키의 닌자도를 삼지창으로 올려치면서 걷어내는데 성공하였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의 눈동자에 매끄럽게 선회하며 날라오는 둥근 물체가 비쳐졌다.

쒜엑!

"!!"

자신의 눈을 향해 정확하게 턴하면서 날라오는 소이탄.

어머니와 같은 레벨의 힘을 지니게 된 노아는 전보다 더 빠르면서 강하고 정확하게 총탄을 조종할 수 있게 되었고, 아키가 벌어준 잠깐동안의 시간을 이용하여 그녀의 눈을 향해 총탄이 박히도록 유도하였다.

왠만한 이능력자라 해도 기겁을 하며 어떻게든 회피 동작을 취했겠지만, 이벨은 과감하게도 턱을 아래쪽으로 내리며 이마로 총탄을 받아버렸다.

꾸우우욱--!

그 때, 이실리아가 중국군 장교를 향해 계속해서 향하려는 이벨의 날개를 염동력으로 구속하였다.

"하앗!"

부웅!

전력으로 이벨의 날개를 구속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힘찬 날개짓 한번에 구속이 깨져버렸지만, 이벨의 속도를 어느정도 늦출 수 있게 되었다.

"하앗!"

"카악!"

그 틈을 노린 남궁 신과 아수라가 양 사이드에서 빠르게 나타나 이벨의 몸통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큭!"

그들의 공격까진 무시할 순 없었는지, 저공비행을 감행하던 이벨은 날개에 덧씌워진 바루나스트라를 칼날의 형태로 바꾸어 몸을 크게 돌려서 반격하였다.

카앙! 후웅!

신과 아수라는 더 공격할 수 있었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이벨의 날개를 피하거나 막아내면서 뒤로 물러섰다.

다수가 강력한 소수를 합공할때 가장 중요한 점은 적에게 데미지를 가하는것보단 다수의 이점을 계속해서 살릴 수 있게끔 방어에 치중하면서 이때다 싶을때만 공격을 가하여 다른 동료가 공격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두 남자는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였다.

"캬아!"

얼굴에는 가면을 쓰고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표범의 형태로 변신한 셀리가 틈을 노리고 발톱을 세우며 이벨의 다리를 긁어내듯이 공격하였다.

까드득-!

하지만, 아쉽게도 그녀의 공격은 이벨에게 통용되지 않았다.

아무리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10등급의 신체 강화자다운 방어력이였다.

슈슈슛--!

그 때, 이벨이 뒤도 돌아보지 않으며 날개에 덧씌워진 바루나스트라에서 화살촉 모양의 암기를 쏘아보냈고, 셀리는 날렵하게 움직이며 자신에게 날라오는 암기를 피해냈다.

"하린! TR 2!

"예, 언니!"

계속된 아군의 공격으로 속도가 늦춰지자 노아는 하린에게 어떤 신호를 보냈고, 하린은 기다렸다는 듯이 황무지의 바닥을 바람으로 쓸어올리며 갈색의 흙먼지가 자욱한 바람으로 이벨을 가두었다.

"흡!"

이벨은 조금만 더 가면 중국군 장교가 있는곳까지 도달할 수 있었기에, 자신의 주변을 뒤덮은 흙먼지 바람을 간단하게 뚫으며…….

'간단하게 뚫렸다고?'

자신이 밖으로 나가게 만드는데 아무런 저항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쒜엑-!

"!!"

그러한 의문이 뇌리에 도착한 순간, 그녀의 눈을 향해 끝이 약간 뾰족한 둥근 납덩어리가 날라왔다.

"큭!"

정확하게 눈을 향해 날라오는 탄환의 모습에, 이벨은 순간적으로 턱을 아래로 당기며 이마로 총탄을 받아냈다.

화르륵!

소이탄인듯, 이벨의 이마에 닿은 총탄은 작은 화염을 토해내며 그녀의 살을 불태우려 하였지만, 아무리 진우가 손수 만든 소이탄이라 하더라도 10등급의 신체 강화자의 방어력을 뚫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을 향해 날라온 소이탄은 이게 끝이 아니였다.

예전이였다면 아무리 많아도 5~6발이 한계였으나, 이제는 수십발의 총탄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된 노아는 수십발의 소이탄을 발사하면서 염동력으로 이벨의 눈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였다.

"샤크티 크리야!"

눈 앞으로 날아오는 수십발의 총탄을 보고서도 오히려 눈깜빡하지 않고 응시하던 이벨은 정면을 향해 창끝을 겨누자, 순백의 화염이 토해지면서 총탄을 뒤덮었다.

퍼퍼퍼펑-

탄환에 들어가 있는 소이탄 발화물질이 터지고 납덩어리가 녹아내리면서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었고, 노아의 공격까지 무효화시킨 그녀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아군의 모든 공격을 반격하거나 간단하게 무효화시키는 괴물같은 능력에 노아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저 능력을 우리들에게 공격하는데 집중했다면…….'

죽어가는 중국군 장교를 살리기 위해서 최소한의 반격만을 가하는데도 이쪽의 공격은 거의 통용되지가 않는다.

만약, 저만한 능력을 자신들을 공격하는데 집중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게 생각한 노아는 순간적으로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나마 위안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생체 나노 슈트 덕분에 신체 강화 7등급의 힘과 동체 시력을 가지게 되어 어떻게든 템포가 끊기지 않게 공격을 가할 수 있었다는 부분이랄까.

삼태극 간부의 모든 공격을 반격, 무효화시키며 중국군 장교를 향해 날라가는 이벨.

꽤나 설명은 길었지만, 위의 공방전은 7초 안에 일어난 일들이다.

7초라는 시간동안 엄청난 공방전이 눈 앞에서 펼쳐졌지만, 중국군 장교를 두드려패다가 상황 파악을 뒤늦게 한 투르키스탄 병사들은 자신들에게 날라오는 이벨의 모습을 간신히 확인하고선 그녀를 향해 총구를 겨눴지만, 애초에 총탄에 나가 떨어질 정도였으면 수십번도 더 죽었을 것이다.

'됐어! 일단 저 사람은 구한뒤에 곧바로 전함으로 향하자!'

삼태극 간부들의 방해를 모조리 뿌리치는데 성공한 이벨은, 머릿속으로 투르키스탄 병사들을 무효화시킬 방법, 중국군 장교를 낚아채듯이 잡은후에 안전 지대로 내려보낸 후 전함으로 향한다는 계획의 구상을 마쳤다.

스팟-

그 때, 갑자기 이벨의 시야 앞이 깜깜해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의 앞을 뭔가가 튀어나와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콰아앙!

"카학!"

그와 동시에 뒤통수에서 강렬한 충격을 느끼며 땅바닥에 고개를 쳐박고 나동그라진 이벨은 본능적으로 바루나스트라로 칼날을 만든채 힘있게 날개를 휘두르며 자신의 정면에 위치한 무언가를 공격하였다.

부웅- 부웅-

하지만, 날개는 빈 공간만을 베어내면서 허무한 바람 소리만이 울려퍼졌다.

그래도 어느정도 효과는 있었는지 자신의 앞에 나타나 공격을 가한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뒤쪽으로 물러서게 만들었다.

"와우~ 이거 꽤 재미난 장난감인데?"

"!!"

그 목소리다.

지구인중에서 가장 이해가 안가는 인간.

도저히 인간같지 않은 사고방식을 가진채, 자신의 쾌락을 위해선 지구가 멸망하든 아무래도 상관없다는듯이 전쟁을 확산하는 인간.

"치우---!!"

뒤통수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무시하며 벌떡 일어선 이벨의 눈에는 평소 사용하던 가면조차 사용하지 않은채 맨 얼굴로 나와 자신을 향해 비웃듯이 내려보고 있던 치우가 있었다.

"그동안 잘 지내쪄? 이벨쨔응~?"

친한 친구를 대하듯이 장난기가 가득한 목소리와 표정.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마치 오랜 시간동안 어울린 친구와 장난을 치는 모습이라 생각할 정도였다.

"진짜 예상외였어. 설마 이 난장판을 정리하려고 혼자서 올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

텔레포트 기능을 정상화 시키면서 그녀의 앞으로 나타나 일격을 먹인 진우는 처음엔 기쁨, 그 다음엔 놀람, 마지막으로 실망어린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런데 말야, 너무 실망이 커. 전투에 대한 경험도, 지구인의 삶에 대한 경험도, 말빨도 너무 낮아서 완전히 기대 이하였단 말야."

대놓고 실망했다는 듯이 고개를 천천히 내저은 진우는 투르키스탄 병사들을 향해 다가갔다.

"이 녀석은 내가 처리하도록 하마. 너희들은 다른 동료들을 도와서 주변 정리에 힘쓰도록."

"예, 예!"

"알겠습니다!"

투르키스탄 병사들은 자신들을 향해 자연스럽게 명령하는 진우에게 복종하며 중국군 장교를 내버려두고 다른 곳으로 향하였다.

턱-

그가 장교의 머리통을 한 손으로 붙잡으며 간단히 들어올렸지만, 장교는 여기저기 구타당한 고통, 그리고 한 손으로 머리통이 붙잡힌채 딸려올라가는 고통에 비명을 내질렀다.

"크하악……!"

"겨우 이딴놈 하나 구하겠답시고 내 계획을 망가뜨렸단 말이지?"

지하드에서 페리샤와 함께 간부들의 활약상을 감상하던 진우는, 페리샤로부터 이벨이 싸움을 포기하고 전함으로 돌격할 기색이 역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간부들이 그녀를 포위하면서 나름 잘 잡고 있었기에 굳이 나서진 않았지만, 갑자기 중국군 장교 하나 때문에 분위기가 완전히 망가지자 결국 직접 나서서 이벨에게 일격을 날린 것이다.

"그 사람을 놔 줘!"

마음 같아선 당장에라도 치명타를 날리고 싶었지만, 인질이 붙잡힌 지금 상황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낮게 으르릉거리며 인질을 내놓으라고 소리치는 것이였다.

============================ 작품 후기 ============================

내일 동생이 신병위로휴가 나옵니다.

그래도 동생놈이 집에 온다니까 솔직히 저도 좀 들뜨네요 ㅎㅎ;

그건 그렇고 요즘따라 너무 피곤합니다. 일요일에는 진짜 하루의 절반 이상을 자면서 보냈는데도 계속 졸려요 ㅠㅠ

운동이라도 해야 하나...

PS:히익...선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히익 극켬...예전엔 그래도 선작수가 - 뜨는 날이 꽤 됐는데 요 한달간은 선작수에 -가 안 보여요.

정신차려 보니까 선작수가 15200을 넘었음...뭐야 이거...

이건 공명의 함정이다! 남들한테 소개하면 "어우 씨발 변태 새끼" 라는 욕을 저절로 먹게 되면 2류 떡타지 소설에 선작수가 이렇게 넘칠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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