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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뉴욕의 경제를 절반 이상 쥐고 있는 무역업의 거부, 솔트 사의 젊은 사장, 매그너스 그라임은 자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있기에 자기 자신의 안전을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놓고 있었다.
다른 부자들의 저택은 자신들의 저택 풍경을 위해, 사람들이 주변에 집을 지어서 외관을 해치는 것을 막으려고 주변까지 모조리 사유지로 만들어버리지만, 매그너스는 위험에 처해있을때를 대비한 탈출로를 만들기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주변에 사람들이 살 수 없게끔 사유지로 땅을 구매하였다.
그렇기에 넓디 넓은 매그너스의 사유지 안에는 매그너스만이 알고 있는 비밀 통로가 많으며, 누군가의 이목을 피할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많았다.
매그너스는 자신만이 아는 그런 비밀 통로를 통해 헬 게이트를 착용한 채로 저택과 동떨어진 비밀 방공호 안으로 들어갔다.
이 비밀 방공호는 매그너스와 이 방공호를 만든 기술자와 인부 몇몇만이 알고 있을 뿐이고, 모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면서 각자 조용히 살아달라는 각서를 받아둔 상태였다.
"여어, 돌아왔나?"
며칠전만 해도 평범한 비밀 방공호에 불과했었지만, 이제는 기계로 가득찬 첨단 과학자 집단의 연구실처럼 변하였다.
그리고, 이 곳을 개조하고 헬 게이트를 만들어준 과학자, 손 진우는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가볍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첫 데뷔전이 왜 이리 심심해? 기껏 무기들을 이것저것 만들어줬더니만."
"주변에는 경찰들과 시민들이 있었으니까. 만약의 사태로라도 그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을 뿐이다."
매그너스는 무기들을 조금만 사용한 이유를 설명하였고, 진우는 '그건 네 사정이니 내가 뭐라할 수 없지' 라고 대꾸하고선 스마트폰으로 헬 게이트와 관련된 속보 기사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래서, 첫 시운전의 평가는?"
"최고다. 모든게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고, 가장 불안했던 팔 다리가 딜레이 없이 움직여져. 단지 약간 위화감이 든다는게 문제랄까."
헬 게이트는 3m의 크기와 거대한 덩치를 지닌 헤비 파워 슈츠다.
당연히 사람의 팔다리는 그정도까지 길 수 없으므로, 이런 형식의 파워 슈츠들은 전차를 조종하듯이 여러가지 스위치와 조종대로 사용하는 형식이지만, 헬 게이트는 뇌파 시스템으로 인해 매그너스가 팔을 올리겠다고 생각한다면 거기에 반응하여 헬 게이트의 팔도 올라가는 형식이다.
매그너스는 아무 생각없이 본능적으로 팔다리를 움직여도 자연스럽게 움직여주는 헬 게이트의 모습에, 다시 한번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물건이 양산화 된다면 전쟁의 판도가 바뀌게 된다.'
거대한 덩치와 달리 빠르게 움직이는 몸체와 자연스럽게 조종할 수 있는 뇌파 시스템.
아직 제대로 된 실전을 해본건 아니지만, 미국 국방부에서도 이만한 성능을 지닌 파워 슈츠는 전무할 것이라는게 매그너스의 예상이였다.
거기다가 서비스라면서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 방공호를 개조하여 재료만 주면 알아서 수리, 무기의 충원을 해주는 헬 게이트 전용 정비실까지 뚝딱 만드는 진우의 모습에, 매그너스는 여기까지 오고보니 진우라는 인간의 한계를 도저히 측정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되었다.
'이 남자를 정말로 이대로 내버려두게 해도 좋은걸까? 만약, 그가 자신의 기술력을 이용하여 빌런이 되거나 빌런들에게 이것과 같은 물건을 만들어준다면……?'
지금까지 본 진우라는 인간은 성질머리가 괴팍하지만, 그래도 말은 잘 통하고 나름 신용이 가는 인물임은 확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언제나 똑같은게 아니잖은가.
마음 같아선 그가 영원히 자신만의 개인 정비사가 되어줬으면 좋겠지만, 그의 성격을 확인한 매그너스는 그가 한 군대에서 조용히 정착할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죽일까?'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면서 헬 게이트와 관련된 기사를 확인하면서 낄낄 거리는 진우의 모습에, 매그너스는 이곳에서 그의 존재를 지워버릴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냐. 아무리 그래도 이 남자 덕분에 나는 내가 염원하던 꿈에 다다를 수 있었다. 아무리 위험해보인다지만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그런 짐승만도 못 한 짓은 할 수 없어.'
머리를 작게 흔들면서 자신의 마음에 깃든 살인 충동을 잠재운 매그너스는, 헬 게이트를 놓아야만 하는 원형 발판 위로 이동한 후에 해치를 개방시키면서 헬 게이트 밖으로 빠져나왔다.
위잉- 위잉-
헬 게이트가 원형 발판 위로 올라와 시동을 멈추자, 두 개의 기계 팔이 초록색 불빛을 내뿜으며 헬 게이트의 상태를 스캔하기 시작하였다.
-피해 상황 전무. 수리 불필요.-
-무기 소모 현황 99%. 보급 시작.-
소모된 무기를 보급하기 위해 기계 팔들은 능숙하게 헬 게이트의 어깨 부분에 위치한 장갑을 열면서 매그너스가 사용한 마이크로 미사일과 자기장을 받으면 갈고리 모양으로 변하는 날카로운 철심을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재료만 넣어주면 알아서 무기를 생산하고, 정비까지 해주는 기계 팔들의 모습에 자신만의 비밀 기지가 생겼다는 두근거림을 느낀 매그너스는 나지막히 웃으며 남자란 동물은 나이를 먹어도 애같다면서 자조섞인 비아냥을 중얼거렸다.
"자, 그럼 슬슬 사업 얘기를 시작할까?"
저택에서 먹고 자면서 매그너스 혼자서 헬 게이트를 정비, 운용할 수 있는 발판까지 만들어준 진우는 헬 게이트가 빌런과 히어로, 모두 공격하면서 이능력자 전체에게 도발을 했다는 뉴스를 확인 후, 그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돈을 받고 적당히 사라져주기로 결정하였다.
"내가 전에 말했었지, 이 몸은 후불제라고. 겪어보니까 내가 댁에게 전해준 기술의 가치는 얼마쯤인것 같아?"
"이런걸 돈으로 따지란 말인가? 나는 그런 멍청한 짓은 하고 싶지 않군."
진우가 만들어준 헬 게이트와 정비실은 돈 따위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였다.
만약, 처음부터 돈을 주고 받았더라면 몇십억 달라를 줘야 할지 냉정하게 계산할 수 있었겠지만, 헬 게이트의 성능을 두 눈으로 확인한 이상, 돈으로 이 기술의 가치를 매긴다는건 멍청한 짓임을 깨닫게 된 매그너스는, 고개를 내저으면서 진우가 원하는 금액을 제시하게끔 유도하였다.
"그래? 그럼 꽤 높은 금액을 불러도 상관없다는 뜻이구만?"
그렇게 가격을 어떻게 정할까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진우는, 이내 결정을 내렸는지 입을 열었다.
"좋아. 그럼 3억 달러만 내놔."
"…에?"
"응? 반응이 왜 그래? 너무 비싼감?"
"아니…아니아니, 잠깐만."
매그너스는 너무 당황해서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자, 일단 생각해보자.
아무런 능력이 없는 일반인을 7등급의 신체 강화, 재생 능력을 지니게 만들어주는 생체 나노 슈트가 있다.
게다가 몸에 착 달라붙어도 아무런 저항감이나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마치 자신의 몸처럼 느껴지는 편리함을 가지고 있는데다, 자가 수복 기능까지 있어서 그야말로 평생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 생체 나노 슈츠의 가치만 해도 최소 수십억 달러는 가뿐히 넘을 것이다.
다음은 헬 게이트로 넘어가자.
헬 게이트는 뇌파 시스템으로 매우 정확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고, 등급은 정확하게 모르겠다지만 신체 강화자가 분명한 라이트닝 스타를 힘으로 간단하게 '뭉개버리는' 짓이 가능하다.
주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무기들을 그다지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지, 헬 게이트에 내장된 무기들을 시민들의 안전이고 자시고간에 그런건 신경쓰지 않고 모조리 쏟아부으면 뉴욕의 3분의 1을 파괴할 수 있는 화력을 자랑한다.
즉, 헬 게이트 하나만 있으면 왠만한 현대식 무기 수십, 수백이 모인것 만큼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 형태로서 전차와 달리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고, 화력도 강력하니 전차 십수대 분의 가격이 붙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참고로 한국에서 꽤나 유명한 전차인 흑표 1대의 가격은 99억으로(능동방어장치 추가시), 미국 달러로 88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이다.
둘 다 합쳐서 몇백억 달러를 내놓으라고 해도 찍소리도 못내면서 내놔야 하는게 매그너스의 입장이건만, 진우는 겨우 3억 달러를 달라고 하니 어이가 없다못해 터져나갈 수 밖에.
"자네는…자신이 가진 기술리 얼마나 뛰어난지 모르는건가? 미국 군부에서 이 무기들을 알면 수십억 달러를 내놓으면서까지 구매하려고 할거야! 그런데 이걸…둘 다 합쳐서 겨우 3억 달러라고!?"
"에…그정도야? 그치만 나는 재료만 있으면 이런거 만들기 쉬운걸? 너무 쉬워서 3억 달러도 너무 크게 받는게 아닐까 싶어서 나름 끙끙 앓고 있었는데."
"허…하하…하하하하……."
이제는 헛웃음이 나온다.
쉽덴다.
남들은 새로운 무기들을 개발하는데 천문학적인 연구비와 뛰어난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동원하는데, 그들을 비웃는듯한 오버 테크놀러지 물건을 내놓으면서 '나는 이거 만드는게 쉬워서 3억 달러면 충분해' 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게 천재라는건가…….'
남들은 30대의 젊은 나이로 뉴욕 경제의 절반을 거머쥔 자신의 모습에 천재라며 추켜세우느라 바빴다.
매그너스 본인도 자신의 머리가 좋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었지만, 진짜 제대로 된 천재를 만나게 되니 자신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아지는지 느낄 수 있었다.
"후우…자네를 위해서 조언을 해주자면, 이것들은 각각 하나씩만 해도 십수억 달러는 가볍게 받을 수 있는 물건들이야."
"그래도 재료는 그쪽이 다 대줬잖아? 솔직히 나는 재료값이 너무 비싸서 구하기 어렵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거든. 그런데 재료를 댁이 다 내줬으니 나는 기술값만 받으면 아임 해피, 유어 해피, 위아 해피란 말씀이야."
분명히 재료값이 꽤나 들어가긴 했지만, 헬 게이트와 생체 나노 슈트의 성능을 보면 조금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참고로 현물로 줬으면 좋겠어. 나는 저금같은것에 취미 없거든."
"현물이라……. 바로 준비하도록 하지. 그러면 이 이후엔 어디로 갈 생각인가?"
매그너스는 3억을 현물로 준비할 생각을 하면서도, 진우의 다음 행보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도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그가 어떤 물건을 만드는지에 따라 헬 게이트같은 존재가 또다시 등장할 수 있으니 말이다.
"으음~ 글쎄? 내 기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중국으로 가서 삼태극에게 저항할만한 물건이라도 내놓아볼까? 헬 게이트 같은걸 여러대 만들어서 삼태극의 공세를 막아내면…캬하! 잘만 하면 세계를 구원하는 영웅이 되겠는걸?"
그리고선 음흉한 미소와 함께 돈을 얼마나 벌고, 자신만의 초호화 저택을 지어서 수십명의 미녀들과 지내느니 어쩌고 저쩌고 라며 중얼거리기 시작하였다.
"흐흐흐흐흐……."
'…머리는 좋은데 가끔씩 제정신이 아닌것 같군.'
매그너스는 졸부처럼 생각하는 진우의 모습에 헛기침을 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하였다.
"큼큼! 어쨌든 3억 달러 현물을 준비하도록 하지."
"아 맞다."
그 때, 현물을 준비하기 위해 자리를 떠나려던 매그너스를 진우가 잡았다.
"내가 꽤나 좋은 물건이 있어서 말야, 1억 달러만 더 준다면 헬 게이트를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지."
"좋은 물건?"
"내가 만든 핵융합 엔진. 그걸 이 녀석에게 장착시켜주면 최소한 네가 늙어서 죽기 전까진 멈출 일 없이 쌩쌩하게 움직일거야."
"……."
대체 이 남자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
매그너스는 자신의 이해력을 아득하게 넘어서는 진우의 기술력에 잠시 뻥찐 얼굴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대신에 위험 부담이 있어. 핵융합 엔진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으면 이 녀석도 폭발을 일으켜서 주변을 싸그리 소멸시켜버릴거야. 뭐, 핵융합 엔진 자체가 타격을 받을 정도면 기체 자체가 희생 불능 상태로 파괴된거나 마찬가지지만."
헬 게이트는 전기 에너지로 움직인다.
덕분에 이 정비실 안에는 진우가 만든 발전기를 통해 에너지를 주입시켜야만 하였고, 발전기를 가동시키기 위한 비용이 주기적으로 든다는 단점과, 에너지가 모두 소모되면 헬 게이트의 움직임이 멈춘다는 문제점이 있다.
물론, 보조 배터리가 있어서 헬 게이트의 주 전력이 모두 소모되어도 15분동안 추가로 움직일 수 있지만, 그 안에 이 곳으로 돌아오지 못 한다면 그야말로 더럽게 무겁기만 한 고철 덩어리가 되어버린다.
"어떻게 할래? 이 기체를 사용하게 될 주인으로서 판단해봐."
"1억을 더 주면 된다고 했나?"
"응. 방사능 피폭같은걸 걱정할까봐 얘기해두지만, 방금전에 설명한것 처럼 헬 게이트가 희생 불능 상태가 될 정도의 피해를 받지 않는 이상, 핵융합 엔진은 유출되지도, 폭발하지도 않아."
매그너스도 솔직히 헬 게이트를 사용하는데 그 부분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었다.
보조 배터리까지 모두 더하여, 45분밖에 안되는 가동 시간은 매그너스에게 있어서 가장 불안한 요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진우의 목소리에, 매그너스는 곧바로 대답하였다.
"그럼 4억을 주면 되겠군. 바로 달아주면 좋겠어."
핵융합 엔진을 사용할 수 있다면 가동 시간을 계산해야 할 이유도, 장기전을 치뤄도 아무런 걱정없이 전투에 임할 수 있게 되면서 여유있게 싸울 수 있으니, 매그너스의 선택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헬 게이트가 파괴 될 것 같다 싶으면 해치를 개방해서 직접 싸우면 되겠지.'
생체 나노 슈트가 존재하니, 헬 게이트가 파괴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 나가서 싸우는걸로 문제는 해결된다.
"그러면 나도 잠시 나갔다 오지. 여차했다간 뻥~ 하는 놈이라서 내 은신처에 꽁꽁 숨겨놨거든."
"4억 달러나 되는 현물은 빨리 구할 수 있는게 아니니 느긋하게 다녀오도록 하게."
그렇게 헬 게이트의 업그레이드 문제와 비용 문제를 해결한 매그너스는 4억 달러의 현물을 구하고자 헬 게이트 정비실 밖으로 나섰고, 그가 나가는 것을 확인한 진우는 자신의 옆에서 조용히 보좌하듯 서 있던 셀리의 가랑이 사이로 손을 올렸다.
"자, 그럼 매그너스가 돈을 구해오는 동안 오붓하게 산책이나 다녀와보실까?"
찌컥-
"흐읏…예…예엣……."
그동안 '이곳을 헬 게이트 정비실로 바꾸기 위해' , '매그너스가 언제 올지 모르니까' 라는 이유로 간간히 셀리의 입봉사만을 받았던 진우는, 며칠동안 욕구불만 상태였는지 가랑이 사이가 순식간에 잔뜩 축축해져나갔다.
"아참, 어차피 느긋하게 다녀오라고 했으니 이번 기회에 네 고향으로 가서 할머니와 만나보지 않을래?"
"예, 예?!"
셀리는 갑작스럽게 자신의 할머니를 만나러 브라질로 가자는 진우의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왜 그렇게 놀래? 너도 사랑하는 할머니랑 못 만난지 꽤 됐잖아? 게다가 X-Force에서도 네가 사망했으리라 판단해서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에게 안좋은 소식을 알렸다면 꽤나 슬퍼하지 않으시겠어?"
"하…하지만……."
진우의 말대로다.
부모님 대신에 자신을 키워주신 할머니는 그녀에게 있어서 진우 다음으로 가장 소중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이다.
거기다가 자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하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을 상상만해도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하지만, 문제는 타이밍이다.
진우는 자신의 몸을 즐기려는 타이밍에서 갑자기 할머니의 얘기를 시작하였다.
진우라는 '수컷' 의 성욕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 셀리는 본능적인 불안감에 말을 더듬었지만, 이내 할머니 앞인데 무슨 일이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승낙을 하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여러분들의 머릿속에서는 진우가 어떤 짓을 하려는건지 다들 예상하실겁니다.
여기까지 오신 여러분들의 머릿속은 이미 변태가 되어버렸을테니까요! 크하하하하하!!
새로운 변태들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