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484화 (48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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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하얀색과 검은색이 평범하게 섞여있는 원피스.

무릎 바로 위쪽까지 내려오는 치맛단과 단조로운 색상은 문자 그대로 '집에서 편하게 지내기 위한' 용도로 밖에 설명이 안되는 평범함의 극치였다.

"스읍- 후우우--"

예전 같았으면 간만에 입는 원피스라면서 추억에 잠겨있어야 할 셀리였지만, 지금 그녀는 숨을 거칠게 몰아 쉬면서 호흡을 가다듬느라 정신이 없었다.

꾸르르르르륵--

"흐읏……!"

항문 안쪽에다가 관장하듯이 소변을 눈 진우에 의해,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그녀의 뱃속은 빨리 직장 안에 가득찬 액체들을 내뿜으라고 성화였다.

'참아야…해……!'

자신의 주인님인 진우가 화장실에 가라고 명령하기 전까지 아무리 싸고 싶어도 싸면 안된다.

평소에는 실실거리며 음흉한 변태같은 성격의 건실한(?) 남자지만, 한 번 마음에 안들면 반드시 어떤 방식으로든 체벌을 하고만다.

그것도 더더욱 고통스러울만한 방법으로.

그렇게 복식 호흡으로 간신히 뱃속을 진정시킨 셀리는 장롱이 있던 방에서 나와 거실로 향하였다.

"와오~ 꽤 수수하긴 하지만 괜찮은데?"

셀리같은 갈색 피부의 건강 미인들은 몸에 착 달라붙는 바지나 스판 종류의 옷이 어울리지만, 가끔씩은 이런 원피스 같은것도 보기에는 좋다 생각한 진우는 순수하게 칭찬해주었다.

로파시 또한 간만에 보는 치마 차림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움찔- 움찔-

하지만, 셀리는 얼굴에 잔뜩 붉은 홍조를 일으키며 조심스러운 걸음걸이로 천천히 할머니와 진우가 앉아있는 소파 쪽으로 향하였다.

'응? 걸음걸이가 매우 조심스러운데? 남자 친구 앞이라서 조신하게 움직이는건가?'

평소에는 그냥 성큼성큼 걸어오는 셀리가 쭈뼛쭈뼛 거리며 종종 걸음으로 다가오니, 아무래도 연인 앞에서 치마 차림을 보이기 부끄럽다고 판단한 로파시였지만, 그녀의 이러한 생각은 매우 상식적인 부분만을 생각한 결과였다.

하긴, 어느 누가 자신의 손녀 딸이 소변 관장을 당한채 바이브레이터를 끼고 있다고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천천히 소파까지 도달한 셀리는 바이브레이터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게끔 천천히 앉으려 하였지만,

"자자, 빨리 앉아."

풀썩-

"~~~~~~!!"

진우가 어깨 위를 강하게 내리 누르면서 푹신한 소파에 앉게끔 하였다.

아무리 사람이 강하게 눌러도 푹신한 소파니까 당연히 엉덩이가 아플리 없지만, 바이브레이터가 들어간 셀리에겐 빙판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듯한 충격과도 같았다.

안그래도 민감한 항문의 상황이 바이브레이터를 통해서 충격이 직장 전체로 울려퍼지자, 두 눈과 입을 꽉 감으며 소리없는 아우성을 내보낸 셀리는 숨을 크게 내쉬며 뱃속을 진정시켰다.

"셀리야, 어디 아프니?"

상황이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확인한 로파시는 셀리의 안부를 물어왔다.

"아…그러고보니……."

하지만, 대답을 하는건 진우였다.

"휴가 전날에 하필이면 감기에 걸렸었습니다. 거기다가 언제 삼태극이 다시 움직일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긴장의 끈도 놓을 수 없는 상태였구요. 그래도 멀쩡하게 일어나길래 괜찮나 싶었는데…아무래도 할머님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보니 무리를 좀 한듯 싶습니다."

이능력자라고 병에 안걸리는건 아니다.

가끔씩 초능력 자체에 어떤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자주 오해하는 능력이 있는데, 염동력과 신체 강화, 신체 재생 능력이다.

대충 어떤 오해를 하고 있었냐 하면,

염동력 : 염동 필드를 펼쳐서 세균의 침입을 막는다.

신체 강화 : 몸이 매우 건강해서 감기부터 암까지 모든 병을 다 이겨낸다.

신체 재생 : 몸의 회복 속도가 빠르니 병에 걸려도 반나절이면 뚝딱 일어선다.

위의 내용이 이능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때 일반인들이 오해하던 내용이다.

세포 단위의 미세한 병원균의 침투를 막아내는 염동 필드는 10등급의 염동력자여야 가능할까 말까한 신기神技다.

신체 강화자는 그냥 육체의 힘과 민첩성에 관련되었지, 세포 단위까지 강해지는것은 아니다.

신체 재생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병에 걸려도 일반인보다 더 일찍 회복하긴 하지만, 그 차이는 그리 큰 편이 아닌데다가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지 않으면 병을 완치하는것도 당연히 힘들 수 밖에 없다.

이능력자인 손녀를 키웠던 로파시도 병에 걸려서 간호해줬던 기억이 꽤 되었기에, 손녀의 얼굴에 가득차 있는 붉은 홍조에 무심코 이마 위로 손을 올려보았다.

"열이 조금 있구나. 괜찮으면 방에서 좀 쉬지 않을련?"

배설감을 참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보니 얼굴쪽에서 열기가 달아오른 것이지만, 그것을 감기로 인한 미열이라 판단한 로파시는 걱정어린 목소리로 물어왔다.

마음 같아선 당장 승낙하고 싶었지만, 진우가 옆에서 두 눈을 번뜩이고 있는 현 상황에선 셀리에게 거부나 승낙을 할 결정 권리 자체가 없었다.

"아…녜요. 본부에 있는…의사에게 진료받고 처방받았으니…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예요……."

"하지만……."

로파시는 간만에 만나게 된 손녀와 함께 있고 싶어하였지만, 그렇다고 손녀가 아픈데 억지로 붙잡을 순 없었다.

"걱정마세요……. 옛날부터 저는 이런거에 꽤…터프했잖아요?"

"…알겠다. 그러면 잠깐 마실것좀 만들어주마."

"아, 그럼 제가 좀 도와드리겠습니다."

"아니네. 자네는 셀리를 곁에서 보살펴주게나."

손녀도 자신과 함께 있고 싶어한다는 마음 때문에 무리하는거라 판단한 로파시는, 브라질에서 감기에 걸렸을때 먹는 민간 요법식 드링크를 만들기로 하였다.

야생장미의 열매와 전규를 찐 즙에다가 레몬즙과 꿀을 넣어서 감기 환자에게 먹이는 민간 요법이 있다.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초기 감기 증상과 목감기에 나름 효능을 보이는데다가 장미의 향이 마음을 안정시켜주면서 편안해지기 때문에 브라질의 노인 분들이 주로 자주 사용하는 민간 요법이다.

셀리도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드링크를 먹고 감기에 나은적이 있었기에, 아프지도 않은데 그것을 마셔야 한다는 생각에 약간의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로파시는 손녀를 위해서라며 진우에겐 셀리의 간호를 맡기고선 곧장 부엌으로 향하였고, 소파가 부엌을 등지고 있어서 정상적으로 앉아있으면 목 윗부분만 노출된다는 사실을 노린 진우는 셀리에게 가까이 다가오면서 그녀의 원피스 치마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배를 살살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크크큭! 꽤 오래 참은 소변이라서 평소보다 양이 많긴 했는데, 아랫배가 이렇게 튀어나올 정도인줄은 몰랐는걸?"

"아흑…주…주인님…제발……."

"어디, 뱃속의 상태는 어떨까나~?"

로파시가 부엌으로 사라지면서 본색을 드러낸 진우는 짓궃은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소변으로 인해 살짝 부풀어오른 그녀의 아랫배쪽으로 고개를 내렸다.

꾸르르르르륵--

"키햐~ 당장이라도 분출하고 싶어서 뱃속이 난리가 났구만~"

"흐읏……."

뱃속에서 대변을 싸고 싶다는 신호를 듣게 된 진우는 즐거워 미치겠다는 모습이였다.

"제…제발…화장실…화장실에 보내주세요…더…더이상은……."

더이상은 못 참겠다는 말을 하려던 순간, 진우의 주먹이 셀리의 복부를 가볍게 들어갔다.

"흐혹!?"

어린 아이도 아파하지 않을 정도의 충격을 가진 주먹이였지만, 아주 작은 미세한 충격에도 민감해진 셀리의 뱃속은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당장이라도 분출하려고 난리였다.

만약, 소파에 앉아있지 않았다면 곧바로 바이브레이터가 빠지면서 성대하게 배설을 했으리라.

"흐흐, 이거 반응이 꽤 재밌는데?

퍽!

이번엔 방금전보다 좀 더 강한 펀치가 들어왔다.

"케헥……!"

"조금만 기다리렴, 셀리야. 이 할미가 빨리 만들어줄테니."

셀리의 거친 신음성을 감기에 의한 기침이라 판단한 로파시는 전규 드링크를 만들기 위해 부엌을 동분서주하고 있었고, 셀리는 그런 할머니의 마음 씀씀이가 고마우면서도 진우의 가학적인 행동에 눈물을 흘렸다.

"주…인님…제발…너무…아파요…배가……."

"하아아~ 고통으로 눈물짓는 암컷의 존재는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까~"

"……."

꾸르르르르륵--

"흐읍!'

제대로 된 답을 기대한건 아니였지만, 대놓고 동문서답하는 진우의 모습에 셀리는 뱃속에서 느껴지는 복통으로 인해 어금니를 깨물며 배설감을 참아야만 했다.

"많이 괴로워?"

"예…예엣……. 배가…터질것만…같아요……."

진우의 소변 관장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배설감이 커져나가기 시작하자, 셀리는 악마의 속삭임처럼 다가오는 진우의 목소리에 미친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내가 생각한 두 가지 선택지가 있거든? 첫번째는 세 시간은 더 버텨내는것. 지금부터 세 시간만 더 버텨내면 화장실에 가는걸 허락해주지."

"세…세…시간씩이나……."

셀리는 눈 앞이 문자 그대로 깜깜해졌다.

지금만 해도 배가 터져 죽을것 같은데 세 시간을 더 버티라고?

하지만, 진우의 선택지는 아직 이게 끝이 아니였다.

"두 번째 선택지는 네 안에다가 다섯 번 사정 할때까지 배설하지 않고 참아내는것. 대신, 너에게 아주 좋은 선택지인 만큼, 내 허락 없이 배설을 할 시에는 커다란 패널티가 존재하고 있지. 자, 네 선택은 어떤거야?"

두 번째 선택지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마치 악마의 유혹처럼.

세 시간씩이나 이 고통을 참아낼 수 없다고 판단한 셀리는, 차라리 진우의 사정을 다섯 번 받아낼때까지 참아내는게 좀 더 성공 확률이 높아보였다.

거기에는 진우의 성격적인 요인도 있었다.

쾌락주의자인 진우는 성행위를 할 때 되도록 빨리 사정감을 느끼게끔 육봉에 힘을 풀고 있다가, 사정감을 느끼면 그때부터 힘을 주면서 사정감을 참아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참다가 참다가 귀두 끝까지 정액이 올라오게끔, 미친듯이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폭발하듯이 사정하는 쾌감을 즐긴다.

인외 수준의 재생 능력 덕분에 얼마든지 사정할 수 있으니 생겨난 진우만의 특별한 성벽이지만, 그런 진우의 성벽을 잘 알고 있는 셀리는 5번의 사정때까지 버텨낼 자신이 있었다.

"두…번째로…할께요……."

악마들은 언제나 다급한 사람들에게 매혹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하지만, 겉보기엔 너무나 매혹적인 선택지에 홀리듯이 선택한 사람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후회하고 만다.

애초에 악마의 유혹이라는 것은 악마 본인이 가장 큰 이득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래? 그럼……."

셀리로부터 두 번째 선택지를 받은 진우는 갑작스럽게 부엌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셀리가 할머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

"셀리가? 무슨 일이니?"

갑자기 할머니 부르는 진우의 모습에, 셀리는 두 눈이 희둥그래졌지만, 진우는 마치 시계를 보듯이 팔을 올렸고,

퓩-

"아……."

소파 가까이 오던 로파시는 시계에서 발사된 수면침이 목덜미에 꽂히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할머니!!"

셀리가 경악하듯이 로파시를 부름과 동시에 신체 강화의 힘으로 빠르게 로파시의 몸을 받쳐준 진우는 조심스럽게 들어서 소파 위에 눕혀주었다.

"자,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로파시가 쓰러지는 모습에서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선 셀리에게 다가온 진우는 그녀의 원피스를 벗겨놓고선 매끄러운 탄력이 일품인 허벅지를 양쪽을 잡아 들어올리며 남녀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는 대면좌위 자세가 완성되었다.

쑤커억-

"흐읏……!"

할머니를 잠재운 이유가 당장 섹스를 하기 위함이라 판단한 셀리였지만, 그녀의 음부 안에다가 삽입한 진우는 갑자기 이동을 시작하였다.

"자…잠깐만요! 제…제발 봐주세요! 이것만큼은 제발 봐주세요!!"

진우가 이동한 위치를 확인한 셀리는 고개를 내저으며 비명을 내지르듯이 애원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셀리의 엉덩이 아래쪽에는 소파의 팔걸이를 베게 삼아 누워있는 로파시의 얼굴이 있었으니까.

"말했지? 내 허락 없이 배설을 할 시에는 커다란 패널티가 존재한다고? 이게 그 패널티야."

위에 설명했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악마의 유혹이라는 것은 악마가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바로 지금처럼.

셀리가 참아내든, 참지 못하든 진우는, 가학적인 쾌락을 누릴 수 있는 상황.

셀리는 그제서야 자신이 어떤 실책을 저질렀는지 이해하였지만, 큰 것이 마려우면 대통령도 똥통령으로 보이는 법이다.

사회 생활에서 대변을 지린다는 것은 한마디로 사회적 자살이나 같은 뜻이니, 다급해지면서 생각의 폭이 좁아지는건 필연적인 이유다.

아마, 이실리아나 아키였다면 진우가 자신들을 봐주기만 한다면 그보다 더 심한 꼴을 겪어도 행복할 수 있으리라.

어쨌든, 배설감을 참지 못하면 할머니의 안면 위로 배설물들이 쏟아지는 상황에 처해진 셀리는 자신이 내린 선택을 후회하면서도 어떻게든 5번 사정때까지 바이브레이터가 뽑혀 나가지 않게끔 호흡을 조절하려 하였다.

쭈컥! 쭈컥! 쭈컥!

"흐캬하아앙!"

진우가 거칠게 쑤셔박지만 않았다면.

"흐흐흐흐! 항문에 힘 꽉 주는게 좋을거야. 바이브레이터가 뽑혀 나가지 않으려면 말이지!"

진우는 셀리의 허벅지를 위아래로 흔들면서 허리를 거칠게 몰아붙였고, 셀리는 이빨을 꽉 깨물면서 항문에 들어간 바이브레이터가 빠지지 않게끔 적당하게 힘을 가하였다.

너무 힘을 가하면 배설물이 마개 역할을 맡은 바이브레이터를 밀어내면서 분출될것이 분명하기에, 적당하게 힘을 분배하는게 가장 큰 문제다.

"카하하하핫! 뱃속이 가득차서 조임이 꽤 괜찮은데?! 으럇!"

진우의 비열한 웃음 소리가 들려왔지만, 셀리는 음부쪽으로 가해지는 쾌락을 참아내면서 바이브레이터가 빠져나가지 않게끔 힘의 분배를 조절하느라 반쯤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

============================ 작품 후기 ============================

저는 이제 치킨교에서 탈퇴하도록 하겠습니다.

예? 무슨 개소리냐고요?

...이상하게도 요즘따라 치킨이 너무 맛없어요.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치킨집도 이제는 맛없게 느껴지고, 어떤 치킨을 먹어도 반 정도만 먹고 버리게 됩니다.

치킨에 대한 사랑이 식은건지, 진짜 도저히 더이상 치킨을 못 먹겠더라고요.

옛날에는 치킨이라면 환장을 했는데...

나이를 먹어서 기름기가 있는걸 위가 받쳐주질 못하는걸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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