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494화 (494/923)

0494 / 0923 ----------------------------------------------

7장

자칭 '아시아 해방부대' 라고 부르게 된 투르키스탄 병사들은 싸우고자 스스로 자원 입대하는 티베트인들에게 약탈한 중국군 무기를 주면서 기본적인 사격 방식을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티베트 내부 정권은 중국에게 협력하던 정치가들을 모조리 처단하였고, 중립에 머물거나 중국으로부터 어떻게든 티베트의 영향권을 되찾으려던 지역 인사들로 채워졌다.

물론, 경험이 부족하여 여러모로 난항을 겪어야만 했지만, 투르키스탄에서 파견나온 페리샤 라는 여성에 의해 어느정도 급한 불은 끌 수 있었고, 티베트 인들의 협조로 정국은 빠르게 정리되었다.

하지만, 티베트의 정권을 잡게 된 사람들은 다른 문제로 걱정을 하게 되었다.

"티베트를 독립시켜줘서 고맙긴 하지만, 그 말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죽으라고 말하는것과 똑같지 않소?"

중국의 협박에 협조를 하느니, 차라리 정치권에서 손을 때버리겠다고 생각한 지역 인사들은 자신들의 땅을 자신들의 정치로 다룰 수 있다는 행복감도 잠시, 아시아 해방부대에서 임시 도움으로 파견나온 페리샤라는 여성의 주장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처음에는 마치 동화속에서나 나올법한, 빛에 반짝이는 백금발의 머리칼과 지금까지 자신들이 봐왔던 미녀들 중에서도 두 눈이 희둥그래지는 페리샤의 외모에 놀란것도 잠시,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주름이 가득 잡힌 얼굴로 수많은 고생을 해온듯한 노년인은 곤란하다는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도 그럴것이, 티베트의 신병들을 훈련시킨 후, 최소한의 치안 유지용 병력만을 남겨놓고 중국을 공격하겠다는 발언 때문이였다.

공격쪽은 문제 없다.

그들도 아시아 해방부대가 괴수들을 조종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어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방어.

중국의 영토는 드넓다.

그에 비해 이쪽의 부대는 한 지역을 초토화시킬 순 있어도 대단위의 전역전에서는 물량이라던가 공격의 면적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하다.

즉, 이쪽이 1의 범위를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확실하게 점령을 할 수 있다면, 중국쪽은 100의 범위를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이 가능한 압도적인 물량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초반에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지닌 1이 우세를 띌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12억이라는 거대한 인구수를 지닌 중국은 지속적으로 병력의 충당이 가능하지만, 그에 비해 이쪽에서는 피해가 아주 약간씩이라도 누적되고 누적된다면 큰 문제로 다가온다.

전쟁이 장기화되면 처음엔 기세를 올리며 자원 입대한 병사들도 조금씩 지쳐서 사기가 떨어질테고, 공격에 치중하여 티베트나 투르키스탄의 땅이 공격당한다면 고향이 공격당했다는 소식에 병사들은 동요하게 되면서 최악의 상황에는 무단 탈영까지도 생길지도 모른다.

탁상공론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양 쪽의 군세를 확인해보면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일이였다.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중국은 절대로 투르키스탄과 티베트를 공격할 수 없으니까요. 아, 유일하게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대륙간 미사일 정도일까요? 대 요격 시스템은 이미 구축해뒀으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중국의 공격은 미사일 공격 밖에 없다고 단언하는 페리샤의 모습에, 아시아 해방부대에 의해 티베트의 정권을 잡게 된 정치가 한 명이 모두를 대표한 마음을 내보였다.

"…허…허허. 그렇게까지 단언하니 솔직히 할 말이 없구려. 그런데 우리쪽은 당신들의 계획을 모두 알고있는게 아니라오. 그러니 우리들에게도 어떻게 중국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겠소?"

그의 질문에 다른 이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페리샤를 향해 시선을 모았고, 그녀는 여전히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일단 첫번째, 중국은 투르키스탄을 공격하기 위해 40만이라는 병력을 소모했습니다."

"40만? 중국의 인구는 억 단위요. 그런데 겨우 40만을 이겼다고 그렇게 단언하는것은 좀……."

"문제는 그 40만의 부대의 무장, 무기, 병기, 보급품이지요. 아무리 중국이라 해도 40만이나 되는 수치의 무기와 보급품을 잃어버렸으니 다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게다가 단지 모집해서 무기를 준다고 끝인가요? 최소한의 훈련은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음…그것도 그렇지만……."

페리샤의 설명에 다들 어느정도 수긍하는듯 하였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자네 말대로 그것은 시간 문제 아닌가? 중국을 최소 한 달 안에 멸망시킨다면 또 모를까, 그 이상이 걸린다면 우리들은……."

"한 달?"

그 때, 지금까지 그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었던 페리샤가 말을 잘라먹었다.

"왜 한 달씩이나 걸리죠?"

"……?"

고개를 갸웃거리며 영문을 모르겠다는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중국에서 사용하던 정부 건물의 회의실에 모여있던 정치가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녀가 머리 쓰는것과는 거리가 먼 바보같은 여성이였다면 그냥 무시했겠지만, 단독으로 여러가지 종합적인 이유로 인해 무너질뻔한 티베트의 정치권를 바로 세우게 되었다.

그정도로 똑똑한 머리를 지닌 여성이 바보같은 소리를 하니 당연히 상황 파악이 안되서 입을 다물 수 밖에.

"우리의 목표는 점령이 아니라 파괴입니다. 점령을 위해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지요. 게다가, 여러분들은 저희들의 무기가 '겨우' 괴수들 따위로 끝날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씨익-

'겨우' 부분에서 입꼬리를 올리며 책략가의 미소를 지어보이는 페리샤의 모습에, 티베트의 정치가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등줄기가 오싹거리는 감각을 맛보았다.

괴수를 조종할 수 있는것만 해도 세계의 밸런스가 좌지우지 되는 일이건만, 그런걸 '겨우' 라고?

"다…당신들은 대체 누구요? 대체…누가 배후로 있는것이요?"

비록, 정치권에서 밀려나 경험은 부족하긴 하지만 그들도 바보는 아니다.

아무리 투르키스탄이 복수를 위해 철지부심하여 칼날을 갈아왔다 해도, 이건 너무 정도가 심하다.

그렇기에 본능적으로 아시아 해방부대의 뒤에는 자신들이 모르는 어떤 배후가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지만, 배후가 있게끔 느끼게끔 분위기를 형성시킨 페리샤는 여전히 미소를 지우지 않고 있었다.

"아직 여러분들껜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군요. 하지만, 설령 배후가 어떻든간에 여러분들께 선택지가 있던가요? 두 가지만 확실히 해두자면 중국은 반드시 멸망시킬 것이고, 우리들은 배신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생글생글 웃으며 배신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에, 티베트의 정치가들은 자신들의 목이 그녀의 손아귀에 조이기 직전의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어떤 방식인지 몰라도, 자신들이 배신하려고 한다면 이들은 상상 이상의 보복을 행하려 한다는 본능적인 경고가 뇌리에 울려퍼졌다.

"아참, 그리고 중국군이 우리쪽으로 군대를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가 또 있습니다."

분위기 전환용으로 일부러 대충 마무리지었던 화제를 다시 한번 꺼내든 페리샤는 다시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중국군이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만약, 여러분들께서 전쟁을 위해 부대 출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치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부에서 테러가 일어나면 어떻게 할까요? 그 상태를 무시하고 군대를 출동시킬까요? 아니면 내부의 상황을 확실히 잡고자 노력할 것인가요?"

"그 말은……."

"예. 이미 우리들은 중국 전역에 테러를 실행하고 있답니다. 슬슬 중국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테러가 알려지겠군요. 후후훗."

나지막하게 미소를 지어보이는 페리샤는 자신의 생각대로 세계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상황이 마음에 드는지, 책략가의 미소를 지어보이며 자신의 계획으로 인해 일어날 중국 각지의 혼란을 즐겁게 기다렸다.

----------

중국 광저우의 중소도시.

"그우욱……."

털썩-

생기라곤 거의 느껴지지 않는 창백한 안색의 30대 중반의 남성은 단말마와 같은, 마치 무언가가 꽉 막힌 신음성을 내지르며 시장 한 가운대에서 픽 하고 꼬꾸라졌다.

"에이씨, 재수없게시리."

"일본인이잖아? 일본인이 왜 여기서 쓰러지고 지랄이야?"

시장판 한복판에서 사람이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똥밟았다는 표정을 지어보일 뿐, 누구도 그를 위해 전화를 한다던가 부축을 한다던가 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

괜히 귀찮은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는 기색이 역력한…아니, 아예 남성이 쓰러진 지역에 보이지 않는 바리게이트라도 설치된것 마냥, 그 곳만을 비켜가며 제 할일을 하고 있었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존재인것 마냥 구는 중국인들이였지만, 그들은 관심을 가지고 싶지 않아도 쓰러진 남성에게 시선을 향하게 되었다.

부룩- 부루루룩-

"어…어어……?"

"뭐야 저거……?"

쓰러진 남성의 안쪽에서 생명체가 기어다니듯이 살가죽의 일부분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기 시작하였고, 그것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남자의 등쪽으로 모이게 되었다.

그렇게 살가죽 안쪽에서 부풀어오른 무언가들이 모두 등쪽으로 모이게 되자,

뻥!

공기가 터져나가는듯한 소리가 먼저.

퍼석-! 철퍽!

뒤이어 핏덩어리가 사방으로 튀어나가면서 주변 사람들의 몸에 묻는게 그 다음.

"끼끼끼--!"

"끼이이익!"

피를 잔뜩 뒤집어 써서 안그래도 징그러워보이는 검붉은 몸체와 촉수가 더더욱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문어같이 생긴 괴생물체들의 울음 소리가 울러펴지고.

"꺄아아악!"

"저…저게 뭐야!"

"으와아악!"

뒤이어 괴생물체의 모습에 본능적으로 공포와 위협을 느끼고 도망치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퍼져나갔다.

"끼끼이익!"

"끼기기긱!"

방금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시장 거리에서 쓰러진 일본인 남성' 에서 '고깃덩어리' 로 명칭이 바뀐 인간의 몸 속에서 튀어나온 5~6 마리의 검붉은 촉수 괴물들은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적 공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끼익!"

푸욱!

"끄아악!"

여러개의 촉수들을 이용하여 강하게 점프한 촉수 괴물들은 촉수를 꼬아 뭉쳐서 끝이 날카로운 대못과도 같은 형태를 이루어 사람들의 가슴팍을 꿰뚫거나.

퓨퓨퓨퓩!

"끄그그윽!"

여러개의 촉수를 쫙 뻗으며 몸통 전체를 구멍투성이로 만들어나갔다.

"꺄아아!"

"으악!"

그렇게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시체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하자, 시체 안쪽에 남아있던 한 마리의 촉수 괴물이 얼굴을 빼꼼히 내밀어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끼기-♪"

시체쪽으로 사람들의 시선이 더이상 모이지 않자, 시체 안에서 튀어나온 촉수 괴물은 짙은 갈색의 액체가 들어가있는 사람 주먹만한 유리 용기를 가지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하수도로 들어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다.

"끼이!"

하수도의 맨홀 뚜껑을 발견한 촉수 괴물은 맨홀 뚜껑에 있는 구멍에 들어갈 수 있을만큼 촉수를 꼬아서, 구멍 안에다 밀어넣고 있는 힘껏 맨홀 뚜껑을 들어올렸다.

그르르릉-

무거운 쇳소리가 울려퍼지며 하수도의 어둠컴컴하면서도 더러운 분위기가 느껴졌지만, 촉수 괴물은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어두운 구멍 안쪽으로 용기를 든채 쏙 들어갔다.

철퍽-

하수도 바닥에 떨어지면서 물기어린 낙하음을 울려퍼트린 촉수 괴물은 더러운 구정물들이 흐르는 물길쪽으로 갈색 액체가 들어간 유리 용기를 깨뜨렸다.

째캉! 꿀럭- 꿀럭-

점성이 높은건지, 꿀럭거리면서 흘러들어간 갈색 액체는 더러운 물과 섞이면서 물길에 따라 흘러가기 시작하였지만, 촉수 괴물은 물길 안에만 다 버리는게 아니라 하수도 여기저기를 움직이면서 액체를 여기저기 마구잡이로 흩뿌려댔다.

"끼기익!"

그 때, 하수도 저 멀리서 다른 촉수 괴물의 울음 소리가 울려퍼졌다.

여기저기 액체를 모두 흩뿌린 촉수 괴물은 울음 소리가 울려퍼진 곳으로 향하였고, 거기에서 상처 투성이의 동족을 만날 수 있었다.

중국인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다가 중국군 파견한 이능력자들에 의해 반격을 당하게 되면서, 간신히 한 개체만이 간신히 살아남아 하수구로 도주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서로 합류한 촉수 괴물들은 재빨리 하수구 깊은곳으로 향하였고, 뒤이어 파견나온 중국군 소속의 이능력자들이 하수구로 들어왔다.

"살아남은 놈이 이곳으로 도망쳤다! 놈을 반드시 쫓아서 사살해!"

"예!"

하수구로 들어온 중국군 이능력자와 병사들은 손전등으로 주변을 밝힌채, 조를 이루어 하수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 시작하였다.

아니, 시작하려 하였다.

"찌찌익!"

"키르륵!"

"이 소리는……!?"

갑자기 사방에서 쥐와 벌레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뒤이어,

찰박- 찰박-!

우르르르르르르----

"괴…괴수 무리다! 괴수 무리들이다!!"

"응전! 응전해!"

"어째서 이런 숫자가……!"

손전등 너머로 비쳐오는 거대화된 쥐와 벌레들의 모습에, 중국군은 재빨리 응전하기 시작하였으나 너무나 갑작스런 사태에 의해 중국군의 병사들은 총질 몇번 해보지도 못하고 쓸려나가고 말았다.

"이 괴물 새끼들이!"

퍼석! 파각!

신체 강화자들이 주먹과 발차기를 날려대며 괴수들을 하나하나 박살내기 시작하였으나, 대충 확인해봐도 100여마리는 가볍게 넘어보이는 괴수 무리를 모두 막아내기엔 무리가 컸다.

게다가, 괴수 무리에는 간간히 강력한 종들이 섞여 있었다.

"찌이익!"

"커헉!"

마치 판타지 소설의 몬스터인 랫 맨처럼 두 발로 걸어선 거대화된 쥐 괴수가 자신들을 막는 중국군 이능력자를 향해 날카로운 발톱을 휘둘러댔고, 나름 강력한 편인 이능력자는 상체 전체를 대각선 방향으로 이루는 거대한 상처를 받게 되었다.

와르르르르!

"끄아아악!"

뒤이어 나머지 괴수들이 상처입은 신체 강화자를 향해 달려들어 상처를 집중적으로 깨물고 핥퀴기 시작하였고, 상처라는 약점이 생겨버린 신체 강화자는 어떻게든 저항하고자 괴수 무리 위로 뻗었던 손이 추욱 내려갔다.

"도…도망쳐!"

"후퇴! 후퇴해!!"

간간히 자신들도 제대로 된 무장과 지원을 갖춰야만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종이 섞여있음을 알게 된 이능력자들이 후퇴 명령을 내렸지만, 좁은 하수구로는 사다리를 타면서 도주하는건 무리였기에 하수도 깊숙한 곳으로 도주할 수 밖에 없었다.

몇몇 무리는 도망가는 생존자들을 쫓아갔지만, 다른 무리들은 사다리가 달려있는 벽면을 타고 올라가 하늘을 향해 달려나갔다.

"끼르르르르!"

"찌익! 찍찍!"

"괴…괴수 무리다아!"

"도망쳐!!"

제대로 된 상황을 몰라 군대가 펼쳐놓은 안전망 너머에서 구경하던 중국인들은, 하수구 맨홀에서 괴수 무리가 튀어나오자 기겁을 하며 도주하였다.

"으…으아아악!"

투투투투투투!!

안전망을 설치하고 민간인이 넘어오지 못하게끔 막고 있던 군인들은 총구를 돌리면서 하수구에서 기어나오는 괴수들을 향해 공격을 시작하였고, 대부분이 가장 낮은 등급인 맹수급의 괴수들이였는지 병사들의 총탄이 먹히는듯 하였다.

하지만, 안에서 튀어나오는 괴수들은 병사들이 막아낼 수 있는 종류의 숫자가 아니였고, 순식간에 병사들을 죽이면서 눈에 보이는 인간들을 죽이고 먹기 위해 사방으로 흩어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광저우의 한 중소 도시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후우...좋은 불금과 토요일이였습니다. 간만에 제대로 불타올랐군요.

이걸로 5일동안의 연속 야근의 충격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 조아라는 현대 레이드물이 유행중이던가 보군요.

덕분에 다음 차기작은 던전물을 하는데 더더욱 마음이 굳어졌습니다.

시장이라던가 물건을 파는데 유행을 따라가고, 그것을 읽는건 중요한 문제입니다. 유행이니까 거기에 따라는것 자체는 문제는 없습니다.

단지, 저는 오히려 유행 중이니까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되서 유행중이 아니거나 이미 유행이 떠나버린 장르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남들이 다 유행중인 장르가 아닌것을 선택하면서, 나름의 팬과 충성도 있는 고객(독자)님들을 얻는다면 그것은 100% 제 자신의 실력이라는 뜻이니까요.

아참, 여러분들중에서 몇몇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데, 차기작인 던전물은 모든 히로인들이 인간이 아닌 이종족이라고 했지만, 그렇다고 인간 여성을 조교한다거나 ㅅㅅ를 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자신과 마찰이나 대립을 빚고 있는 조직이 있다면, 그 조직의 유명한 여성을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해서 납치, 마구잡이로 능욕을 한 뒤에 마치 트로피 마냥 길거리에 걸어놓는 장면도 있습니다.

다른 소설에서는 '어 씨발? 너 지금 나 깠음? ㅇㅋ 너 이제 뒤졌다' 라며 대형길드고 뭐고 모조리 단숨에 박살내겠지만, 우리 주인공은 시간을 들여서 적대 조직이 가장 수치스럽거나 분노하게 만들만한 짓거리를 먼저 한 후에 박살냅니다.

인간 여성이나, 그 흔하디 흔해서 이제는 이종족인지도 모를 엘프(엘프 공주 기사 그만좀 만들어 ㅡㅡ)과의 성행위도 분명히 있지만, 우리 주인공의 곁을 차지한 히로인들은 나름 유니크한 이종족으로 채울 예정임은 분명합니다.

예를 들어 뱀머리 메두사라던가, 뱀머리 애무 메두사라던가, 뱀머리 봉사 메두사라던가. 큼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