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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음속 이동, 전투기와 달리 직각으로 방향을 꺽어 이동이 가능하며 급정지가 가능하다.'
'다연장 유도 미사일 포트가 내장되어 있고, 팔에는 레이저 게틀링건을 사용하고 있다.'
'후방을 잡으면 날개 파츠에서 터렛이 튀어나와 대응 사격을 가한다. 아무리 유리한 순간이라 해도 방심해서는 안돼.'
중국의 파일럿들은 대열을 이루며 이동하면서 머릿속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킬러 비(불가사리)' 의 정보를 사용하요 뇌와 본능에게 강한 경고를 남기고 있었다.
일본전에서 활약한 킬러 비의 성능은 모든 군사 전문가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전하였다.
군사 강대국은 어찌어찌 만들 순 있겠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금액, 인적 자원을 생각하면 차라리 전투기 10대를 더 양산하는게 훨씬 나으며, 킬러 비의 외향이 사람이 탈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원격 조종이나 AI 프로그램을 통해 운용해야만 한다.
문제는 둘 다 그리 큰 효율을 볼 수 없다는 것.
원격 조종은 영상 너머로 음속 이동과 눈 앞에서 펼쳐지는 전장의 감각을 느끼지 못하여 제대로 대응하기가 어렵고, AI 프로그램은 터렛이나 지역 방어용이라면 맡기겠지만 공중전은 1초의 판단 미스로 생사가 오가는 전장이기에 경직된 구조로는 제대로 된 기체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특히, 워낙 인구수가 많고, 모병제임에도 불구하고 뇌물을 바쳐서라도 군대에 입대하려 할 정도로 많은 인재들이 군대에 몰려오다보니, 인적 자원이 부족한 일도 없는 중국군은 기계가 해야 할 일을 사람이 모여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군사용 인공지능에 대한 발전이 미국보다 늦었다.
어쨌든, 킬러 비는 인공지능이 운용하는 삼태극의 병기였지만, 기체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능, 그리고 백여대가 넘는 전투기 속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일본전에서 보였기 때문에 중국의 파일럿들은 불가사리를 극도로 경계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는 불새 1! 벌집에서 킬러 비가 나왔다! 모두 경계해라!-
그 때, 선두의 인솔용 전투기에서 킬러 비의 등장을 경고하였고, 뒤이어 다시 한번 비명을 내지르듯이 입을 열었다.
-킬러 비 뿐만이 아니다! 일벌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그리고 이능력 반응 확인! 삼태극의 간부 클래스도 이동중으로 예상된다! 교전 예상 시간은 2분 후!-
"!!"
삼태극에 대해서는 삼태극의 조직명과 조직의 수장인 치우의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다른 병기들도 모두 코드네임 형식의 이름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창귀는 일벌, 두억시니는 병정개미, 골출귀는 폭탄벌레.
지금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지하드 내부로 기습 텔레포트 해올것을 대비한 경비병으로 쓰고 있지만 일본전에서 대활약한 데스 나이트는 내부가 해골이기에 데드워커 라는 코드네임으로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중국의 파일럿들은 킬러 비와 일벌, 거기다가 이능력 반응까지 있다는 불새 1의 보고에 잔뜩 긴장하게 되었다.
-아군의 지대지 미사일은 이능력자들에게 맡긴다! 우리들은 눈 앞의 적을 붙잡는데만 집중한다! 모두 살아서 보자!-
-대장이나 꼭 살아서 오십쇼! 빌려준 돈을 갚아야 하지 않습니까!-
-오냐. 죽더라도 네 놈을 완전 군장으로 연병장 100바퀴 굴리고 죽어주마.-
전투전의 마지막 무전으로 간단한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잔뜩 굳어져 있던 긴장감을 약간 풀어준 파일럿들은 자신들의 눈으로 적의 모습이 보일 정도로 가까워지자 입을 다물며 적의 지상 부대를 말소시키기 위한 지대지 미사일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투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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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설명했지만,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체 강화자를 지닌 국가다.
이유는 모르지만, 어쨌든간에 신체 강화자의 비율이 중국 내 모든 이능력자 중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신체 강화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게 신체 강화자들이 '너무나' 흔하다보니 오히려 비 신체 강화 이능력자들이 희귀해지면서 함부로 소모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특히, 공중전, 지상전, 수중전까지 만능이라 할 수 있는 염동력자들은 애지중지하면서 보물처럼 키울 정도였다.
하지만, 그렇게 애지중지했던 염동력자들을 베이징의 경비를 위한 최소 인원만을 남겨두고 지대지 미사일의 보호를 위해 출동시켜야만 하게 되었다.
그만큼 삼태극의 병력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뜻이였지만, 염동력자들의 표정은 그다지 어두운 편이 아니였다.
그도 그럴것이, 염동력자들만 출동한게 아니라 반올림해서 600대의 전투기들이 존재하고, 자신들을 호위할 파워 슈츠 파일럿들까지 있으니까.
삼태극의 간부들도 꽤나 강한듯 싶지만, 이쪽은 염동력자, 파워 슈츠 파일럿들까지 다 합해서 200명이 넘는다.
그것도 공중형 괴수를 처리하기 위한 공중전 훈련을 완벽하게 마스터한 파일럿들.
염동력자들의 숫자는 각자 등급은 제각각 이였으나 모두가 하늘을 날면서 공격할 수 있는 훈련과 경험을 쌓아온 83명의 염동력자들이다.
거기다가 세계에서도 S랭크로 인정된 8등급의 염동력자, 륭 마오까지 있으니, 이능력자의 질은 뛰어나도 숫자가 떨어지는 삼태극의 이능력자들을 숫적으로 압도하면 오히려 여유를 부려도 괜찮을 정도다.
-적 공중 부대와 아군 전투기가 교전 시작! 적 공중 부대에서 킬러 비를 확인!-
그 때, 모든 염동력자들과 파워 슈츠로부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무전이 날라왔다.
원래는 집중력이 곧 공격력과 방어력인 염동력자들에게 무전은 왠만하면 하지 않지만, 이번만큼은 사태의 심각성과 난전을 대비하기 위해서 실시간으로 무전을 날린다고 미리 경고를 해둔 상태다.
"쳇. 킬러 비가 내 앞에 있으면 단숨에 격추시켜줄텐데."
"아서라. 킬러 비가 얼마나 강한지는 너도 알잖아?"
날카로운 눈매를 지닌 20대 초중반의 중국인 남성이 호기롭게 말했지만, 옆에 있던 비슷한 나이대의 외모를 지닌 여성이 고개를 내저으며 자중하라고 경고하였다.
삼태극의 이능력자들은 하나같이 세계 클래스였지만, 불가사리가 보여준 압도적인 위용 때문인지 삼태극의 네임드는 치우를 제외하고 불가사리가 가장 유명한 상태다.
"하! 그래봤자 기계 덩어리지!"
"그 기계 덩어리 하나가 일본의 최신예 전투기 백여대를 격추시켰다, 애송이."
"읏……."
호기롭게 외치는 남자가 영 못마땅한지, 한 쪽 구석에서 눈을 감으며 집중하고 있던 평범한 외모를 지닌 30대 초반의 남성이 입을 열었다.
딱히 뭔가 느껴지지 않는 평범한 외모지만, 그는 S랭크의 염동력자로 인정받은 륭 마오였다.
게다가 염동력의 힘 또한 조금씩 강해지면서 멀지 않은 미래에는 SS랭크를 받을 수 있는 기대주이기도 하다.
"긴장을 푸는건 좋지만 적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지금 우리 정도의 전력이 한 곳에 모여서 적의 지상 병력을 말소시킬 지대지 미사일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괜히 맡았다고 생각하나?"
"으음……."
확실히 적의 지상 병력은 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공포스러웠다.
인간같지 않은 괴물들과 하나같이 고성능의 무인형 로봇, 거기다가 괴수들까지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삼태극의 지상 병력은 영상으로만 봐도 1차 방어선의 병사들이 느낄 공포와 절망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 지상 병력을 공격항 지대지 미사일 17대와, 그것을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염동력자들은 다시 한번 자신들의 임무를 점검하였다.
평범한 외모를 지녔지만 8등급 염동력자에 걸맞는 괴수들과 전투를 벌이면서 사선을 넘나드는 경험을 얻게 된 륭 마오의 묵직한 목소리 덕분에 경망스럽게 떠들던 남자의 입이 다물어졌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다시 한번 무전이 날라왔다.
-이능력 반응 확인! 숫자는 8! 교전 지역을 벗어나 수송기로 접근중!-
현대의 레이더들은 모두 이능력자의 신호를 확인할 수 있게끔 개조되거나 설계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이능력자들만을 노리는 유도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으며 나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었지만, 중국은 아직 그 단계까지 다가가지 못한 상태다.
어쨌든, 무전에 의해 적의 이능력 반응을 확인했을땐 잔뜩 긴장하였지만, 숫자가 8명밖에 안된다는 정보에 모든 염동력자들의 경직된 얼굴이 풀어졌다.
"뭐야, 이거. 겨우 8명이라고? 우리들은 200명이 넘는데다 지대지 미사일들의 숫자도 17대나 된다고."
지대지 미사일은 늦게 쏘아졌지만, 수백km의 사정거리에 걸맞는 속도도 보유하고 있기에 지금도 빠른 속도로 전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즉, 지대지 미사일들의 속도를 생각할때 교전은 장기전이 아니라 극도로 짧은, 아무리 길어도 1분이 전부인 단기전이라는 뜻.
그런데도 불구하고 겨우 숫자가 8?
륭 마오의 경고에 입을 다물고 있던 이능력자 남성이 다시 적을 얕보는듯이 입을 열었지만, 이번엔 모두가 그의 말에 동의하는듯한 표정이였다.
'삼태극은 대체 무슨 생각이지? 이능력자가 이렇게까지 부족했던건가?'
일본의 원군으로 당당하게 출발한 중국군이 거의 거지꼴로 패퇴하여, 간신히 남겨온 자료 영상으로 체면치례를 할 수 있었다.
그 영상을 봤었던 륭 마오는 삼태극이 우습게 볼 수 있을만한 세력이 아님을 알 수 있었지만, 그들의 약점 또한 알게 되었다.
그것은 이능력자들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적다는 것.
숫자가 적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단기전으로 결판을 내려는 노골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지금도 단기전으로 아군을 끌어내리는 것이 그 증거다.
하지만 아무리 적어도 그렇지, 겨우 8명은 좀 너무하잖나?
아마 중국의 지휘부에서도 이 상황을 '뭔가 있다' 라며 판단하고 있을터.
현장에서 눈 앞의 적과 싸워야 하는 륭 마오는 뭔가 다른 상황이 생겨나면 지휘부에서 알아서 연락을 주겠거니, 라고 생각하며 눈 앞의 상황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해치 개방!-
철컹!
휘이이이이이이--
수송기 뒤쪽의 해치가 열리면서 엄청난 바람이 휘몰아쳤다.
해치 근처에서 대기중이던 병사는 질서있게 순차대로 나가도록 유도하였고, 륭 마오 또한 그의 지시에 따라 해치 밖으로 몸을 날렸다.
수송기 밖으로 나와, 염동력으로 자세를 안정시키며 염동력으로 몸 전체를 띄운 륭 마오의 눈에는 수십여대의 수송기에서 수십명의 염동력자들과 연료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 수송기에 탑승한 파워 슈츠 파일럿들이 차례차례 나오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그렇게 모든 병력을 드랍한 수송기들은 크게 선회하며 안전한 후방에서 일정한 속도로 뒤따라오기 시작하였다.
정신력이나 연료가 떨어진 염동력자와 파워 슈츠 파일럿들이 '이제 안되겠다' 싶을때, 다시 돌아와 휴식을 취하거나 재보급을 할 수 있게끔 공중 기지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적의 지상 병력의 소멸되어도 공중전은 계속될 수 있기에, 모든 수송기들은 파워 슈츠 파일럿들을 위한 연료와 치료 도구, 그리고 그것들을 사용할 수 있는 병사들도 보유하고 있었다.
-적의 모습이 육안으로 확인된다!-
모두 다 합쳐 200여명의 염동력자와 파워 슈츠가 날라다니는 진풍경속에서, 모든 이들의 무전으로 적의 접근을 경고하였다.
륭 마오는 염동력으로 눈을 바람으로부터 보호하면서 이쪽을 향해 공격하려는 의지를 팍팍 풍기는 8명의 삼태극 이능력자들을 확인하였다.
파워 슈츠를 착용한 성별 불명의 적 3명,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몸매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착 달라붙는 슈츠를 착용한 여성이 4명, 그리고 검 손잡이를 뽑아들며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남자 한…….
"모두 피해! 산개해라!"
이쪽으로 날라오며 절도있게 검을 휘둘러대는 남자의 모습에서 본능적인 위기감을 느낀 륭 마오가 무전으로 모두에게 산개하라고 외쳤지만, 이능력이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였기에 모든 이들의 반응은 '무엇으로부터?' 라는 분위기였다.
차카앙!
쇠가 쇠를 깨끗하게 베어내는듯한 소리.
그와 동시에 검을 휘두른 남자의 앞쪽에서 초승달 형태의 백색의 검기가 갑작스래 튀어나와 아군을 향해 날라오기 시작하였다.
문제는 그런 백색의 검기가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횟수만큼 형성되고, 각기 다른 방향으로 날라오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이딴 눈속임 따위!"
"이 바보가! 피해! 피하라고!"
그 때, 킬러 비가 자신의 눈 앞에 있으면 단숨에 해치워주겠노라고 자신만만해하던 20대의 남자가 륭 마오의 지시를 무시하고 호기롭게 자신의 몸을 화살처럼 쏘아보냈다.
'이능력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건 단순한 눈속임이야!'
이능력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기에 눈속임이라 단정지은 남자는 이 전장을 자신이 주도하여 명성을 얻겠노라고 자신하며 염동력으로 뭉친 강력한 풍압 포탄을 쏘아보냈다.
쒜에에엑!
서컥-
왠만한 포탄만한 관통력을 지닌 풍압 포탄은 백색의 검기를 뚫으려 하였지만, 오히려 검기가 포탄을 베어내면서 그 뒤쪽에 있던 남자의 몸을 세로로 훑고 지나갔다.
'어……? 자…잠깐…왜 허상인데 이런 실체감이 느껴지는……'
촤악-
그와 동시에 그의 몸은 좌우로 나누어지면서 피와 내장을 흩뿌리며 추락하였고, 그제서야 백색의 검기가 눈속임 따위가 아님을 직시한 염동력자들과 파워 슈츠 파일럿들은 좌우로 산개하며 빠르게 흩어졌다.
펑! 퍼퍼펑!
여기서 반응이 늦은 파워 슈츠 파일럿 수 명이 검기의 파도에 썰려나가 폭발과 함께 고깃덩어리가 되어버렸다.
푸화아악--!
그렇게 마구잡이로 쏘아보내진 검기로 인해 부대가 좌우로 양분되자, 그 상황을 노린듯이 3기의 삼태극측 파워 슈츠에서 미사일을 쏘아보냈다.
퍼퍼퍼퍼펑--!
얼마 나가지도 못한채 미사일이 터지면서 자욱한 연막이 넓게 터져나와 좌우로 흩어진 중국측 병력을 뒤덮었다.
공중전에서 연막이라니? 바람으로 순식간에 다 휩쓸려 나갈텐데?
모두의 머릿속에서 같은 생각이 떠오른 찰나,
"하이~"
"!!"
분명히 저 멀리 있어야 할 삼태극측의 파워 슈츠 파일럿이 연막속으로 들어와 중국의 염동력자 한 명과 얼굴을 대면하고 있었다.
"바이~"
퍼석!
염동력자는 본능적으로 눈 앞의 적을 옭아매기 위해 염동력으로 힘을 가하였지만, 상대방은 너무나 간단하게 그 힘을 무시하며 팔을 가볍게 휘두르자 수박 깨지는 소리와 함께 염동력자의 머리를 부수었다.
촤악!
푹!
"끄악!"
"커헉!"
그와 동시에 바람 소리 너머로 날카로운 무언가에 의해 베어지고 찔리는 소리와 함께 염동력자 몇 명이 연막속에서 모기약 맞은 날벌래마냥 추락하기 시작하였다.
-적이다! 놈들이 연막안으로 접근했어!-
-젠장! 대체 연막의 양을 얼마나 쏟아부은거야! 아직도 적이 보이지가 않잖…크하악!!-
-레이더! 레이더를 사용해서 적을 공격해! 으아악!-
콰아앙!
기이하게도 바람에 휩쓸려 나가야 할 연막은 십수초가 지나가도 계속해서 허공을 머무르면서, 그 안으로 뛰어들어온 삼태극의 파워 슈츠 파일럿들에게 공격을 당하였다.
-여기는 수송부대! 현재 연막이 그쪽으로 머물고 있다! 적의 염동력자들이 수작을 부린듯 하…자…잠깐! 오지마! 오지마아!!-
콰앙! 쾅! 쾅!
후방에서 수송부대에서 삼태극측의 염동력자들이 수작을 부린거라 판단하여 무전을 날렸으나, 재수없게 적의 눈에 띄여버리고 말았다.
"크하아아아앗!!"
그 때, 륭 마오가 자신을 중심으로 염동력을 폭발시켜 거대한 바람을 사방으로 퍼트렸고, 그의 활약 덕분에 그가 위치한 연막의 일부분이 사방으로 흩어지듯이 날라가게 되면서 파워 슈츠 파일럿의 몸 안쪽에다가 검을 쑤셔박는 삼태극측 인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두 정신차려라! 적은 겨우 여덟명이다! 이건 지고 싶어도 질 수 없는 싸움이란 말이다! 모두 염동력을 폭발시켜서 연막을 사방으로 퍼트려!"
륭 마오는 자신들의 숫자와 적의 숫적 차이를 확인시켜주면서 연막을 없앨 방안을 무전으로 퍼트렸고, 다행히도 그게 먹혔는지 그와 반대쪽에 위치한 곳에서도 연막이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적의 숫자는 소수다! 사방에서 포위하여 쉬지말고 공격해!"
연막을 이용하여 고속 이동으로 기습 공격을 가한 삼태극의 파워 슈츠 파일럿들과 서로의 염동력이 닿을 정도로 가까워진 이능력자들의 모습을 발견한 륭 마오는 냉철하게 지시를 내렸고, 연막과 기습으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염동력자들과 파워 슈츠 파일럿들의 움직임은 빠르게 냉정을 되찾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차후의 스토리이긴 하지만 중국전이 끝난 이후에 진우는 자신의 여자들과 '공식적으로' 결혼을 할 예정입니다.
일단 정부인은 이실리아랑 아키고, 나머지는 첩.
결혼 방식은...여러분들이 좋아할만한 방법입니다. ㅋㅋㅋㅋ
PS:참고로 공중이동을 할 수 없는 후지미네와 셀리, 진우는 파워 슈츠로 날아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전편의 작품 후기는 함정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