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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몸이 반쪽으로 잘려나간 진우는, 한계 이상의 데미지를 받으면 정신적으로 쇼크사 할 수 있는 문제점 때문에 가상현실 관련 법규에 의해서 아무런 고통을 받지 않은 상태였기에 평온한 상태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 젠장. 왜 3류 히어로같은 짓거리를 해버렸지?'
아무리 애정을 준다고 해도 결국은 가상현실의 캐릭터들이다.
한번 게임 오버 되면 모든 세이브 파일을 지우고 재시작하는 진우의 성격상, 게임 오버를 당하느니 차라리 도구처럼 사용해서 목숨을 부지하는게 이성적으로나, 원래 그의 성격으로나 당연한 일이지만, 어째서인지 모르게 이실리아와 아키를 구하겠답시고 위험을 자초하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도 자신이 왜 그런짓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건 그렇고 남궁 신, 이 새끼는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는거야!?'
남궁 신이 있었다면 문제없이 간단히 처리했을지도 모르기에,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남궁 신을 향해 속으로 욕을 지껄여댔다.
하지만, 이는 제작사에서 의도한 일이였다.
정석적인 플레이라면 누군가의 개입 없이 모든 인격이 통합된 '예언의 영웅' 이 칼리 제국의 외계인들을 처리하겠지만, 플레이어에게 칼리 제국의 힘을 알려주면서 경각심을 지니게 만들고자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어떤 이유가 생겨 지원을 오는게 늦어진다.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 진우는 코빼기조차 보이지 않는 남궁 신을 향해 욕을 퍼부은 것이다.
'옘병. 하는 수 없구만. 그래도 게임 오버는 당하지 않은걸 보니 재생 능력 덕분에 살아남았나 보네.'
만약, 캐릭터가 어떤 이유에서든 의식을 잃어버리거나 통제권이 빼앗기게 된다면 플레이어는 유체 이탈을 한 것 마냥 튀어나와 3인칭 시점으로 현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진우가 걸리지 않았을 뿐이지, 마인드 컨트롤에 의해 세뇌 당하게 된다면 플레이어의 정신 오염을 대비하여 위의 방식으로 유저의 정신을 보호하게 된다.
지금 공격으로 죽었다면 모든 움직임이 정지되면서 게임 오버 화면이 떠올랐겠지만, 지금도 팔팔하게 움직이고 있는걸 보니 죽은건 절대로 아니다.
'뭐, 남궁 신이 도착하면 상황 끝날테니 그동안 기다려야지.'
그렇게 생각한 진우의 눈 앞에 간만에 보는 시스템 메세지가 나타났다.
-10등급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조건중 하나가 달성되었습니다. 아래의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면 모든 이능력의 제한이 11등급으로 상향됩니다.-
-죽음에 가까운 데미지를 입는다(완료)-
-???(알려지지 않음)-
'응? 한계 돌파? 조건?'
플레이어로서의 경험치가 풍부한 진우는 단번에 그 메세지의 내용을 알아챘다.
'그렇군. 11등급 이상부터는 특정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제한이 풀리는거였어.'
어째 이 세계에서 플레이어로서의 가치가 너무 낮다 싶었다.
플레이어의 이능력을 10등급으로 못을 박아두면, 칼리 제국과의 싸움에서 주인공급 캐릭터인 예언의 영웅인 남궁 신과 이벨을 곁에서 도와주는 들러리 역할밖에 할 수 없잖은가.
'그건 그렇고 나머지 하나는 무슨 조건일까?'
11등급의 이능력이라면 농담이 아니라 혼자서 세계 정복도 가능할 것이다.
예전에는 10등급의 이능력자를 막을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존재했었지만, 지구의 기준은 10등급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11등급이 된다면 농담이 아니라 나홀로 세계 정복이 가능하다.
그렇게 나머지 한 조건이 무엇일까 생각할 무렵,
"꺄악!"
"아학!"
이실리아와 아키의 고통어린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
'젠장! 저 빌어먹을 새끼가!'
쿠르트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두 여성을 향해 파리를 쫓으려는듯이 손바닥을 휘휘 내저으며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놀고 있었다.
"크르르륵! 겨우 이정도 밖에 분노하지 못하는건가?"
"으아아아아!!"
아키는 거의 반 패닉 상태로 평소의 절도있으면서도 날렵한 움직임은 온대간대 사라진채, 눈물과 함께 비명에 가까운 기합성을 내지르며 마구잡이로 공격을 한다.
철썩-!
"꺅!"
그런 아키를 향해 쿠르트는 손등으로 가볍게 후려쳤고, 아키는 신음성과 함께 날아가면서 건물 벽에 박혀들어갔다.
"죽어! 죽어버렷!!"
뒤이어 이실리아가 전력을 쏟아부은 염동력으로 거대한 망치를 만들어 쿠르트의 머리를 내려치려 하였지만,
파캉!
염동력의 힘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쿠르트는 주먹을 휘두르면서 가볍게 염동력을 이루고 있는 힘을 깨부쉈다.
"아윽!"
아무리 회복 능력이 있다지만, 그 회복 능력을 웃도는 공격을 연달아 퍼부으면서 정신력이 고갈된 이실리아는 뇌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두 눈을 감으며 괴로워하였다.
"하아…하악……. 진우씨의…원수를……."
하지만, 이실리아는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으며 다시 한번 전력이 담겨진 염동력을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그 여파로 에메랄드색 벽안 너머로 붉은 실핏줄이 도드라지게 튀어나올 정도였다.
문제는 그녀의 힘으론 외계인에게 제대로 된 데미지를 입히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였다.
슬슬 절망에 빠진 지구인들을 가지고 노는게 재미없어진 쿠르트는, 단숨에 그녀들을 죽일까 생각하다가 이내 마음을 바꿨다.
'어차피 이 행성은 여제님의 손에 정복되면서 지구와 관련된 기념품같은게 제국쪽으로 들어갈게 분명해. 그렇다면 희소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지구인 몇마리를 노예로 잡아가서 팔아먹는것도 나쁘지 않겠는걸?'
어차피 힘도, 과학도 모든게 제국에게 미치지 못하는 미개인들이다.
칼리 제국에는 힘있는 종족들을 시민으로 받아들이고, 힘없는 종족들은 노예 계급으로 복종시키는데, 쿠르트의 종족은 문화가 미개했지만 힘이 있어서 여제에게 복종하여 제국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게 되었다.
그에 반해 시라누 인들도 힘은 있었지만, 칼리 제국을 악이라 규정하면서 얼굴도 맞대지 않겠답시고 거부했기에 본보기로 행성 자체가 싹쓸이를 당하여, 소수의 숫자만이 노예 계급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구인들은 이대로라면 여제님의 힘이 굴복하여 노예 계급이 될 약소 종족이 분명했기에, 미리 몇마리의 노예들을 잡아서 한 두마리는 여제님을 위한 선물로, 나머지는 신기한 애완동물 형식으로 비싼 값에 팔아먹을 작정인 것이다.
"그르르--"
그렇게 결정한 쿠르트는, 일단 벽에 쳐박힌 아키쪽으로 다가가 그녀의 두 팔을 한 손으로 붙잡아 들어보였다.
"피부는 말랑말랑하고 하야면서도 분홍빛을 띄는게 자세히 보니 꽤 귀여운 종족이군."
쿡쿡- 만지작 만지작-
"놔! 놓으라고! 내 몸을 만져도 되는 남자는 오로지 진우씨 뿐이야!!"
아키는 자신의 몸을 품평하듯 만지는 쿠르트에게 저항을 하였지만, 재수없게 머리부터 부딪히면서 뇌에 충격을 받아 텔레포트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퍽!
"커흑!"
쿠르트도 아키가 텔레포트를 사용해서 빠져나가면 귀찮다고 생각했는지, 사람 주먹만한 크기의 엄지 손가락으로 아키의 복부를 가격하였다.
"케헥! 케헥!"
아키에게 데미지를 입혀서 정신력을 흐트린 쿠르트는, 이번엔 이실리아쪽으로 몸을 날렸다.
쒜엑- 와락!
"꺄악!"
왠만한 이능력자는 대응조차 못할 스피드로 다가가 이실리아의 몸을 손으로 낚아챈 그는, 조심스럽게 주물럭 거리며 그녀의 말랑말랑한 몸을 매만졌다.
"큭큭큭. 인간 암컷들의 몸은 꽤나 부드럽구나. 너희들이라면 제국의 애완동물로서 꽤나 사랑좀 받겠는걸."
"웃기지 맛! 우리들을 맘대로 다룰 수 있는건 진우씨 뿐이야! 너희들의 애완동물이 될 바엔 차라리 죽겠어!"
이실리아가 앙칼지게 외치며 저항하으나, 그녀의 힘으론 저항다운 저항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진우씨! 제발 도와주세요! 진우씨이!!"
아키가 눈물을 흘리며 진우를 향해 외쳤지만, 상체가 반으로 쪼개진 진우의 몸은 움직일 줄을 몰랐다.
"놈은 이미 뒈진지 오래다. 이제부터 내가 너희들의 주인이 되어 잘 보살펴주지. 크륵! 크륵!"
그러고선 거대한 입을 벌리자, 기다란 혀가 튀어나와 두 팔이 잡힌채 토끼처럼 대롱대롱 들어올려진 아키의 군살이 거의 없는 매혹적인 배와 허리라인을 핥아올리면서, 폭력적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되는 가슴까지 희롱하였다.
낼름- 낼름-
"꺄악! 싫어! 핥지맛!"
'저 개새끼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진우는 당장이라도 튀어나가 쿠르트의 모가지를 뜯어내고 싶었지만, 아직 몸을 제대로 다룰 수 있을 정도로 몸이 회복되지가 않았다.
'빌어먹을! 빨리 회복돼! 빨리 회복되라고!!'
진우는 빨리 회복되라며 자신의 몸에게 성화를 부렸지만, 아무리 10등급의 재생 능력이라 해도 몸이 쪼개지면서 흘러나간 내장과 피를 재생성하는데는 큰 시간이 소요되었다.
"크르륵- 이거 의외로 중독성이 생기는데? 부드럽고 말랑말랑 하면서도 탄력이 넘치는 기이한 몸을 지니고 있어. 아까전에는 비꼬는 의미였는데 너희들은 정말로 애완동물로서 최고의 종족이 될지도 모르겠군."
이런 재미난 종족들이라면 꽤나 큰 돈으로 팔아먹을 수 있겠다 싶은 쿠르트는, 잠시 진우쪽으로 시선을 돌리더니 명백하게 비웃음으로 보이는 웃음과 함께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너희들은 저 수컷의 소유물인가보지?"
"단지 몸만 소유한게 아냐! 우리들은 진우씨에게 영혼마저도 바쳤다고!"
"우리는 절대로 너희들의 노예가 되지 않을거야!"
이실리아와 아키가 맹렬하게 저항하였지만, 쿠르트는 그런 그녀들의 저항이 귀엽다는듯이 크륵크륵 거렸다.
"그래? 그러면 너희들은 내 소유물로 만들어주지."
불쑥-
"!!"
"!!"
그와 동시에 쿠르트의 가랑이 사이에서 거대한 연갈색빛의 물체가 치솟아 올랐다.
연갈색의 얇은 비늘이 달려있는 코끼리만한 성기.
농담이 아니라 요도 구멍에 사람 주먹이 들락날락 거리는게 너무나 쉬워보일 정도의 거대한 크기였다.
"너희들의 기본적인 생체 구조는 알고 있다. 너희들은 번식 활동을 이 구멍으로 한다지?"
툭툭-
쿠르트는 혀를 내밀면서 이실리아와 아키의 가랑이 사이를 툭툭 건들어 보였다.
"내가 인간들의 구멍이 얼마나 넓어질 수 있는지 확인해주지. 크르륵! 걱정마라. 제국의 의학 기술로 절대로 죽지 않게 치료해줄테니까! 크라라락!"
"시…싫어……! 싫어어어어엇! 놔! 놔아아!"
"진우씨! 제발 도와주세요! 진우씨!!"
이실리아와 아키는 코끼리만한 성기가 자신들의 몸안에 들어온다는 공포심보단, 다른 남자가 자신들의 몸을 차지하려는 행동에 공포와 절규어린 비명을 내질렀다.
'…저 새끼가 지금 뭐라고 그랬지……?'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진우는 자신의 암컷들을 빼앗겠다는 쿠르트의 모습에,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끊어지는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내 여자들을 빼앗겠다고? 감히 내 암컷들을?'
솔직히 말해서 이 세계는 가상 현실 속의 세계다.
사람들은 게임을 하면서 화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게임들은 주로 온라인 게임들로, 게임의 내용보다는 사람과 사람간의 문제나 불화에서 화를 자주 낸다.
유저와 유저간의 마찰과 분쟁이 가장 많은 경우이며, 혹은 운영자의 밸런스 패치로 애정을 키우던 캐릭터가 쓰레기가 된다던가, 말도 안되는 스탯과 패턴을 지닌 몬스터를 만들어서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면서 유저가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즉, 모든 분노의 유발이 사람과 사람의 문제인 셈이다.
게임속의 몬스터들은 단지 게임의 개발자들이 내놓은대로 활동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애꿎은 몬스터들에게 화를 내는 경우는 별로 없다.
설령 죽어도 '에이, 그냥 재시작하면 되지' 라면서 게임속 프로그램에게 진지하게 분노하는 이들은 없는 것이다.
처음, 쿠르트에게 당했을때도 진우는 그다지 분노하지 않았다.
분노를 해도 그냥 투정 수준이며, 분노보다는 어떻게 공략해야 자신의 공격이 통할까, 라면서 생각하는 부분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실리아와 아키를 자신으로부터 빼앗겠다는 수컷의 선언을 내뱉은 쿠르트의 모습에, 진우의 머릿속에서 '이건 게임이잖아? 뭘 그리 흥분해?' 라는 이성의 끈이 끊어지게 되었다.
예전에 브레이브 워리어, 키반이 이실리아를 거의 반죽음으로 만들었을때도 분노하긴 했지만, 위와같은 이성의 끈은 유지되어 있었던 상태였고, 대신에 복수를 할 수 있는 대상(셀리)가 존재했기에 일정 이상 분노하지 못하였다.
-최고 한계치의 분노에 도달하였습니다.-
-10등급의 한계가 돌파 조건이 모두 달성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모든 능력을 11등급까지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10등급의 벽을 깨부술 수 있는 2가지의 조건.
하나는 죽음에 가까운 데미지를 받아, 캐릭터가 생사의 갈림길에 들어서는 것이고, 두번째는 플레이어가 게임이 설정한 한계 이상의 분노를 느끼는 것이다.
본의는 아니지만, 그 2개의 조건을 만족시킨 진우는 그동안 쌓아왔던 포인트들을 사용하여 일단 전투와 관계된 모든 능력을 올렸다.
"야."
"!!"
쿠르트는 죽은게 분명한 진우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고, 이실리아와 아키는 기쁨어린 눈물을 흘려보였다.
"아…아아……."
"진우씨……."
어느새 몸을 일으킨 진우는 어깨죽지에서 갈라진 몸이 시간을 역행하듯이 갈라진 몸이 빠르게 봉합되어 재생하고 있었다.
11등급의 재생 능력.
거기다가 플레이어의 분노에 따라 상향 조절되는 이능력의 힘이 11등급이 가질 수 있는 극한까지 다다른 것이다.
"네…네놈…어…어떻게……?"
우직-!
까즈즉!
쿠르트가 당황하던 찰나, 진우가 있던 자리에서 갑자기 거대한 금이 쩍쩍 갈라지더니 작은 바람과 함께 모습이 사라졌다.
아니, 정확히는 사라짐과 동시에 쿠르트의 거대한 옆구리를 주먹으로 가격하면서 옆구리에서 거대한 살덩어리를 뜯어냈다.
10등급을 넘어선 힘을 가진 쿠르트조차 제대로 반응하지 못할 속도로.
"크허억!?"
거친 환경에서 자라난 종족의 특성으로 인해 뛰어난 방어력을 지닌 쿠르트는 옆구리가 뜯겨져 나가는 고통에 자신의 양 손으로 잡고 있던 이실리아와 아키를 떨어뜨렸고, 진우는 그런 두 여성의 몸을 낚아채면서 그녀들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거리를 벌렸다.
"진우씨……. 흐흑……."
"믿고 있었어요……. 진우씨는…절대로 죽지 않을거라고……."
진우의 품 안에 안긴 두 여성은 예전보다 강력해진 진우의 능력에 놀라기 보단 눈물을 흘리며 그의 부활에 기뻐하였고, 그는 그런 그녀들을 품 안에 잠시 안아주고선 부드럽게 밀어냈다.
"멀리 떨어져 있어."
조용하지만 힘과 분노가 느껴지는 목소리.
이실리아와 아키는 고개를 끄덕이며 거리를 벌렸고, 진우는 옆구리에서 녹색의 피를 쏟아내는 쿠르트를 향해 시선을 돌리며 고개를 좌우로 까딱이며 굳은 목을 풀어주었다.
"외계인을 발견한다면 당연히 해부를 하는게 인지상정이지. 지금부터 네 놈의 몸안에 뭐가 들어가있는지 내 손으로 하나하나 끄집어내주마."
그리고선 자신의 주먹에 묻은 쿠르트의 피를 혀로 날름 핥아먹은 진우는, 양 손을 쥐락펴락 하면서 자신의 암컷들을 빼앗으려던 외계인을 향해 살기어린 미소와 함께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 작품 후기 ============================
진우 부활.
부활의 원동력은 NTR 당한다는 남자의 본능적인 분노였습니다 -_-ㅋㅋㅋ
NTL만 했지, NTR은 당해본적이 없어서 이성의 끈이 끊길 정도로 분노함.
혹시나 싶어 NTR과 NTL의 차이점을 모르는 분이 계실것 같아 설명하자면,
NTR : 남자 주인공의 여자가 다른 남자에게 빼앗기는 것
NTL : 남자 주인공이 다른 남자의 여자를 빼앗는 것.
설마 여기까지 와놓고서 이 두가지 차이점을 모르는 분은 없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