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리미트 브레이커-538화 (538/923)

0538 / 0923 ----------------------------------------------

8장

스컥-!

"카학!"

허리 수준의 키와 왜소한 덩치를 지니고 있지만, 머리가 인간의 3~4배쯤 거대한 이족보행형 괴생물체는 몸이 세로로 갈라지면서 외마디 비명과 함께 즉사하고 말았다.

"10등급의 염동력도 꽤나 귀찮군. 마치 흑마법사들에게 집단 저주를 받은듯한 느낌이였어."

10등급의 염동력자이며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를 초토화시켰던 칼리 제국의 첨병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동료들이 전사한 사실에 깜짝 놀라면서 지구가 가진 힘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음을 느끼게 되었다.

어쨌든간에 자신들의 임무는 지구의 힘을 알아보는 것이였기에 혼자 살아남게 된 그는 전함으로 귀환하였으나, 그와 동시에 칼리 제국의 정찰선을 찾아낸 지하드가 지근거리에서 나타나 정찰선을 습격하였다.

문자 그대로 정찰선이였기에 속도를 높였을 뿐, 최소한의 장갑과 무기만을 지닌 정찰선 안으로 손쉽게 돌입한 삼태극의 간부들은 내부 방어용 터렛들을 파괴하면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외계인을 참살하면서 정찰선을 점령하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10등급의 염동력자인 외계인이 내뿜는 무형의 힘은 꽤나 강력했지만, 남궁 신은 그런 외계인의 힘을 무력화시키며 자신의 힘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상 무!"

"여기도!"

"끝이에요!"

각자 다른 곳으로 향했던 진우의 노예들도 모두 처리했다는 보고를 해오자, 남궁 신은 페리샤를 향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음을 알렸다.

"여기는 침입조. 칼리 제국의 함선을 점령."

-수고하셨습니다. 나머지는 이쪽에서 처리할테니 이만 복귀하세요.-

그렇게 칼리 제국의 함선을 탈취하는데 성공하자, 페리샤는 마스지드의 능력을 사용하여 칼리 제국의 정찰선의 소유권을 빼앗기 시작하였다.

-칼리 제국의 시스템을 분석하겠습니다.-

지하드는 칼리 제국의 만능 순양함을 인간이 사용하기 쉽게끔 살라딘이 개조하였다.

때문에 지하드의 시스템과 칼리 제국의 정찰선이 가진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비슷하면서도 다른점이 많았기에, 마스지드는 칼리 제국의 시스템을 알아내는데 주력하였다.

정찰선을 딱히 사용할 이유도 없고, 그냥 정찰선을 해체하여 지하드의 강화나 새로운 병기를 만드는쪽이 더 낫다.

페리샤 또한 그런 생각이였지만, 그 전에 정찰선을 이용하여 칼리 제국쪽을 향한 주파수를 알아내야만 하였다.

이유는 진우의 선전포고 영상 때문이다.

선빵을 맞았으니 어떤식으로라도 되갚아줘야 겠다고 생각한 진우는, 칼리 제국의 여제에게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하도록 페리샤에게 명령을 내렸다.

어떤 내용인지는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예전에 자신이 모시던 리피를 공격하기 위해 찾아온 중국의 무술가들을 박살내면서 정무맹 대사부의 딸이랍시고 거들먹거리던 여성 무술가의 팔다리를 부러뜨린 후, 노아에게 명령을 내려 그 영상을 촬영하여 정무맹에게 광역 도발을 시전하던 그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는 그녀는 대충 내용이 짐작이 간 상태다.

아마 칼리 제국의 여제가 평범한 정복자 수준의 가치관을 가졌다면 아마 길길이 날뛸것이 분명하겠지만.

어쨌든, 중국의 수도를 무너뜨리긴 했지만, 아직 중국 전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였다.

괴수 테러로 인해 행정 업무가 마비되었을 뿐, 아직 군대가 남아있어 괴수들과 일전일퇴 공방을 치루는 곳도 많고, 민병대를 조직하거나 중국에 터를 잡은 범죄 조직들도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되자 저항에 나서기 시작하였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었다.

페리샤는 괴수 부대를 플래티나, 리엘루스를 지휘관으로 한 2개의 부대로 나뉘어주면서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도록 지시를 내렸다.

아시아 해방부대의 병사들은 베이징 인근 도시로 공격을 가하도록 하였고, 넓게 퍼져나가는 전장을 일일이 모두 제어할 수 없었던 페리샤는 지휘관들과 참모진을 선출하여 지하드의 시스템을 빌릴 수 있는 장치를 건내줌으로서 창귀나 두억시니, 골출귀같은 무인형 로봇 병기까지 조종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

지하드에서는 인공위성의 정보를 이용하여 마치 장기나 체스판처럼 상황을 확인하고 조종할 수 있었으나, 지상에서 싸우는 아시아 해방부대의 지휘관들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무전으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갱신해야만 했기에 유연한 지휘는 기대하기 힘들었다.

지금까지는 일부러 전장의 규모를 축소하기 위하여 괴수 테러를 동원하였지만, 이제는 그런 방법도 통하지 않을테니 삼태극의 한 축이 될 아시아 해방부대의 병사들과 지휘관들이 성장해야만 한다.

처음에는 삼태극의 지시 없이 싸우면서 여러가지 실수들이 일어났지만, 막강한 장비와 삼태극의 로봇 병기들의 힘을 이용하여 안정화된 중국의 도시들을 하나하나 무참하게 짓밟아 나가면서, 삼태극의 지시 없이 자신들만의 힘으로 지휘하는 경험을 쌓아갈 수 있었다.

그렇게 중국의 땅과 문명은 하나하나 차례차례 붕괴되어갔고, 저항이 심하다 싶으면 삼태극의 간부들이 해당 지역으로 출동하면서 전황을 바꿔나갔다.

중국 전역의 행정 업무가 마비되면서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잃어버린 세계는 수입과 수출, 모두 큰 충격에 빠지면서 큰 문제가 일어났지만, 삼태극은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이들의 목표는 군림이며, 정복과는 달리 경제라던가 이런걸 신경쓰지 않고 자신들의 강함에 무릎꿇고 복종을 취하기만 하면 끝이었으니까.

단지 세계 군림보다는 세계 정복이라는 단어의 파급이 더 커보이니까 대외적으로 그렇게만 사용할 뿐이다.

삼태극의 존재에 의하여 전 세계가 흔들리고 있을때, 삼태극의 주인인 진우는…….

푸척- 푸척- 푸척-

"크흐응~♥ 흐하앙~♥"

"아흐윽~♡ 너무…너무 강해요옷~♡"

아키, 이실리아와 함께 킹 사이즈의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다.

아키는 팬티 스타킹을 신고선 가랑이 사이로 진우의 얼굴을 꾹꾹 누르며 쾌감어린 신음성을 내질렀고, 이실리아는 성난듯이 부풀어오른 성기를 받아들이며 잘 익은 수박보다 좀 더 큰 가슴을 위아래로 음란하게 출렁이며 허리를 튕기고 있었다.

"츕츕츕츕츕-"

"꺄항~♥"

진우는 팬티 스타킹 너머의 음부를 혀로 강하게 자극하듯이 핥아나갔고, 그때마다 아키는 자지러지듯이 허리가 곧추세워졌다.

"지…진우씨이잇……! 가…가욧! 가버려요옷~~~!!"

진우의 혀놀림에 아키는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파고든 그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 눌렀다.

푸츗- 푸츗-

"후하아아~~♥"

"쭈웁- 쭈우우웁--"

절정에 달하면서 질액을 뿌리자, 마치 사막에서 물을 만난것 마냥 탐욕스럽게 쭙쭙 거리며 질액을 마신 진우는 여전히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안면을 깔린채로 입을 열었다.

"흐음~ 역시 팬티 스타킹 위로 느껴지는 보지의 냄새는 최고라니깐."

약간 음성이 웅얼거리듯이 퍼졌지만,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는 목소리였기에 아키는 부끄럽다는 듯이 홍조를 붉혔다.

"시…싫어엇……! 아키만 보지 마시고 저도 봐주세요옷~~!"

그 때, 아키를 칭찬하자 이실리아가 질투를 하면서 더더욱 거칠게 허리를 누르기 시작하였다.

예전에는 서로 함께 진우를 기분좋게 만들어주자는 분위기였지만 진우가 죽을뻔한 위기에 처해지고, 자신들 또한 진우외에 다른 수컷에게 안길뻔한 공포를 맛보았기 때문인지, 이렇게 진우를 향한 욕심을 드러내면서 자신을 봐달라고 호소하였다.

그 욕심이 너무 강해서 젊은 노예들은 진우의 근처에 다가가지도 못할 정도라나 뭐라나.

푸척푸척푸척푸척푸척-

음란한 물기어린 살소리가 울려퍼지도록, 이실리아는 거칠게 허리를 흔들면서 진우의 쾌감을 부추켰다.

"크흐음……!"

진우가 쾌락어린 신음성을 흘리면서 강하게 느끼자, 이실리아는 쾌락에 물든 암컷의 미소를 지으며 더더욱 음란하게 허리를 비틀어대면서 마찰을 가하였다.

"큿……!"

진우가 입술을 다물며 신음성을 내지르면서 아키의 음부쪽으로 아무런 자극이 가해지지 않자, 아키는 재빨리 자세를 바꾸면서 진우의 곁에 누우며 키스를 하고자 입술을 덮쳤다.

진우 또한 아키의 혀를 받아들이면서 서로 강하게 혀를 애무하였고, 아키는 가늘고 긴 손가락 끝으로 그의 젖꼭지까지 비비면서 쾌락을 안겨다주었다.

서로에게 절대 지기 싫다는 두 여자들의 질투심 덕분에 강한 쾌락을 받게 된 진우는 두 팔로 이실리아의 허벅지를 잡으며 허리를 강하게 튕기기 시작했다.

"아흐으응~♡ 진우씨의 자지…사정하려고 꿈틀거리고 있어엇~♡"

이실리아는 진우의 육봉이 움찔움찔 거리며 사정감을 느끼자, 다 큰 딸을 가진 유부녀라곤 생각되지 않는, 완벽한 복숭아형 모양과 고무같은 탄력을 겸비한 엉덩이로 음란하게 진우의 허벅지를 찍어눌렀다.

"흐으으음~~~!!"

"히이잇~♡"

푸쿡-

진우는 아키와 키스를 하면서 미친듯이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하였고, 이실리아의 뱃속에서 공기 소리가 울려퍼졌다.

사정을 한 것이다.

푸쿠루룩-

그동안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진한 섹스를 할 수 없었던 진우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정액을 이실리아의 자궁 안으로 쏟아부으며, 그녀를 자신의 암컷이라고 마킹하기 시작하였다.

"흐호오오옷~~~~♡"

진우의 정액이 자신의 뱃속을 두들기면서 거칠게 사정하자, 음란하긴 했어도 나름 정숙했던 이실리아의 표정이 일그러지면서 괴상한 신음성을 내질렀다.

사정을 하면서도 진우의 성욕은 이걸론 만족하지 못한다면서, 자신의 물건 모양에 맞춰 변화된 이실리아의 질벽이 가져다주는 쾌락을 탐하고자 미친듯이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어댔다.

푸쿡- 푸척 푸척-

"~~~~~~~~~♡♡"

사정을 하면서 허리를 흔들어대는 진우의 공격에, 이실리아는 혀를 길게 내밀면서 소리없는 아우성을 내질렀다.

"진우씨의 아기들이…자궁속을 채워나가고 있어……♡"

사랑하는 남자의 씨앗을 받게 되면서 세상 전부를 가진듯한 행복감을 느낀 이실리아는, 그가 사정을 멈추자 그대로 앞으로 꼬꾸라지면서 진우의 앞가슴으로 쓰러졌다.

땀으로 번들거리는 풍만한 가슴이 자신의 가슴을 짓누르고, 그 위로 자신을 향해 사랑스럽게 올려보는 이실리아의 모습을 확인한 그는 아키의 머리를 부드럽게 밀어내면서 그대로 이실리아의 혀를 탐하였다.

끈적거리는 타액을 교환하면서 진하게 키스하는 두 남녀의 모습 옆에서는 아키가 질투어린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지만, 진우가 키스를 하는데 감히 옆에서 밀칠 순 없었기에 그녀가 할 수 있는것은 오로지 노려보는 것이 전부였다.

씨익-

그리고, 그런 아키의 모습에서 승자의 기분을 만끽한 이실리아가 눈웃음을 살랑살랑 치기 시작하였고, 아키는 그 모습에 더더욱 분개한듯이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거렸다.

"푸하앗~"

"후우-"

그렇게 서로 진한 키스를 한 진우는 이실리아의 허리를 붙잡고선 옆으로 부드럽게 밀어냈다.

"아앙~♡ 진우씨의 아기들 더 받고 싶은데에~♡"

그녀는 나이와 체통을 잊고선, 자신보다 19살이나 어린 남자에게 재롱을 피우면서 귀여운 표정과 함께 앙탈을 부렸다.

"그래도 최소한 한번씩 번갈아 안아줘야 공평하지. 그래야 누가 더 기분좋게 봉사할 수 있는지 알아낼 수 있으니까."

"!!"

순간, 아키의 표정이 돌변하였다.

방금전에는 이실리아를 향해 질투심에 불태우던 모습이였다면, 지금은 오히려 늦게 시작했기에 진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게 되면서 승자의 표정으로 내려보는듯한 표정이랄까.

"후훗. 진우씨의 분신은 평생봐도 질리지가 않네요."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면 징그럽다.

하도 여자들의 질벽을 긁어대면서 검붉은색으로 변질되었고, 발기되면서 도드라지게 튀어나온 푸른 정맥이 꿈틀꿈틀 거린다.

아무리 봐도 지구상의 생물체가 아닌것 같은 징그러운 외견이였지만, 그녀들에겐 이보다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는 우주 전체를 뒤져도 나오지 않았다.

"그럼 실례할께요. 읏차~"

아키는 진우의 몸 위로 올라타면서 귀두 끝과 자신의 음부를 조준하더니, 그대로 엉덩이를 내리며 한번에 육봉을 끝까지 삼켰다.

"크흐으으응~~~♥"

질벽을 거쳐 자궁구를 꿰뚫으며 자궁 천장까지 닿는 진우의 거대한 육봉.

단숨에 아랫배까지 찔러올라오는 쾌락에, 아키는 세상 모든것을 다 가진듯이 행복한 신음성을 흘리며, 너무나 사랑스러운 진우의 얼굴을 내려보며 허리를 흔들었다.

츠척- 츠척- 츠척-

"아흑♥ 다 늙어빠진 중고 보지가 진우씨같은 젊은 자지를 삼켜서 죄송해요옷~♥"

이실리아와 아키 앞에서는 나이 얘기는 금물이지만, 어째서인지 아키는 자신의 나이를 부각시키는 듯한 단어를 사용하더니 몸을 돌리며 진우에게 엉덩이와 등을 돌린 자세가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신체 강화의 힘을 이용한 아키의 조임은 젊은 여성들보다 더 뛰어났고, 이미 세 명의 아이를 가진 연륜을 이용하여 어떻게 해야 사랑하는 사람이 더 기분좋게 정액을 짜낼 수 있는지 몸으로 알고 있었다.

게다가 중고 보지라는 천박한 단어까지 썼다는 것은 그녀에게 뭔가 노림수가 있다는 뜻.

츠척- 츠척- 츠척-

진우의 육봉 근처는 이미 물기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기에, 이실리아때보다 더더욱 물기어린 살소리가 울려퍼졌다.

"큭큭큭. 애를 둘이나 낳은 엉덩이 주제에 탄력은 개쩌는구만."

"아앙~♥"

아키는 진우의 매도에 귀여운 신음성을 투정하듯이 내지르며 허리를 좌우로 돌리며, 엉덩이가 그의 하복부를 비비적 거리게 만들었다.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건지 이해한 진우는 손바닥으로 힘있게 풍만한 엉덩이를 후려쳤다.

짜악!!

"꺄하아앙~♥"

"크하하핫! 중고 보지도 엉덩이를 때리니까 질이 꽉꽉 조여주는구만! 으럇!"

짝! 짝! 짝! 짝!

"키힛! 아흑! 키흐으응~~!"

아키는 진우의 손바닥에 엉덩이를 맞으면서도 허리를 쉴틈없이 흔들어댔고, 가학심이 부추켜진 그는 그걸로 만족하지 못하겠는지 그대로 몸을 일으키면서 아키를 강제로 눕히고선 후배위 자세로 변하였다.

짝! 짝! 짝! 짜악!

"아악! 꺄하앙!"

겉으로 보면 소프트 스팽킹을 통해 흥분도를 높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키의 엉덩이가 빨개지는 모습은 보면 단지 흥을 돋구기 위한 가벼운 스패킹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소리 또한 귀가 쩌렁쩌렁 할 정도로 울려퍼질 정도였으며, 아키의 엉덩이는 진우의 손바닥 모양으로 이루어진 붉은 자국이 여기저기 남게 되었다.

아키도 눈물이 나올 정도로 고통스러웠지만, 이 또한 진우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면서 고통어린 눈물과 음란한 표정이 뒤섞인 모습으로 진우의 젊은 성욕을 받아냈다.

철썩- 철썩- 철썩-

그의 치골 부분이 그녀의 엉덩이를 거칠게 부딪히면서 음란한 살소리가 울려퍼졌고, 그 와중에도 아키의 엉덩이는 진우의 손바닥에 의해 불게 물들어졌다.

그 때, 아키가 진우의 가학심을 부추키면서 그의 성욕을 끄집어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이실리아는, 이대로 있다간 아키에게 오늘 하루동안 진우를 빼앗긴다는 위기감을 감지하였다.

그렇게 머리를 굴리고 굴려서 지금의 과열된 분위기에 큰 위화감없이 끼어들 수 있는 방법은,

"멍~ 멍멍~"

아키의 곁으로 다가가 엉덩이를 내밀면서 귀여운 강아지 같은 울음 소리를 내뱉는 것이였다.

"멍! 멍멍멍!"

그녀는 자신도 봐달라는듯이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댔고, 진우는 잠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아내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우리 이실리아 강아지도 자신을 봐달라고 난리구만. 이렇게까지 애원하니 잠시 소원을 들어줘볼까?"

그리고선 스윽 하며 육봉을 빼내려고 하자, 예상치 못한 이실리아의 반격에 다급해진 아키는 자신도 모르게 울음 소리를 내고 말았다.

"먀옹~ 먀아~ 미야옹~"

새끼 고양이같은 울음 소리를.

"멍! 멍멍멍~! 왈왈~"

"먀아~ 먀아앙~ 먀오오옹~"

한 때, 한 남자를 두고 싸웠던 두 유부녀들은, 이젠 그 남자보다 더 사랑하게 된 젊은 남편을 위해 나이와 체면을 불사하면서 조금이라도 귀여움을 받고자 필사의 노력을 시작하였다.

"개는 충성심이 높아요. 절 선택해주시면 진우씨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해드릴께요. 관장? 삼각 목마 고문? 뭐든지 다 말씀하세요."

"고양이는 도도하다곤 하지만, 제대로 빠지게 되면 개보다 더 애교를 잘 피우는 동물이예요. 그러니 이대로 제 몸을 즐겨주세요."

두 여성은 자신의 몸을 즐겨달라면서 진우를 향해 엉덩이를 내민채 사정하였고, 진우는 어느쪽을 선택할까, 라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자신을 향해 모든것을 바칠 준비가 된 두 유부녀들이 자신의 욕정을 필사적으로 짜내도록 만들기 위해 머리속으로 궁리하였다.

게다가 그 또한 다른 놈팽이한테 그녀들을 빼앗길뻔 하였기에, 이번 기회에 아주 제대로 이실리아와 아키를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영역 표시를 할 생각이였다.

이실리아와 아키 또한 그런 진우의 생각을 눈치채고 있었으나, 자신이 진우의 영역 표시를 조금이라도 더 받겠다는 생각으로 서로를 견제하고 있었다.

그렇게 세 남녀는 오전 일찍부터 시작하여, 점심과 저녁 식사까지 거른채 서로의 몸을 탐하고 또 탐하였다.

============================ 작품 후기 ============================

차기작 제목을 계속 짓다가 백지로 되돌리길 반복하던 중, 우연찮게 번뜩이면서 한가지 제목이 생각났습니다.

인.외.마.경!!

이거야! 인외라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뭔가 있어보이잖아!!

문제는 뜻을 맞추는건데, 사람 인人 바깥 외外 마귀 마魔 까진 그렇다 치는데 마지막인 경을 무슨 한자로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앞의 세 글자와 뜻을 맞춰야 하는데...현재 후보에 있는 한자는

굳셀 경勁(인간이 아닌 종족들만 굳세게 요구한다 해서)

끌어 죌 경絅(인간이 아닌 종족들만 끌어 죈다고 해서)

마침내 경竟(마침내 인간이 넘어서면 안되는 선까지 넘어섰다고 해서)

깨달을 경憬(인외물이 최고라는걸 깨닫아서)

이렇게 4개 입니다.

...어째 쓰고 나니까 하나같이 인간이 가면 안되는 곳까지 이미 들어선 기분이 드는군요 ㅋㅋ;

여러분들은 어떤 경이 제목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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