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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세계는 여러가지 사건들에 의해 혼란스러웠고, 삼태극은 중국 전역을 떠다니며 금속과 관련된 것이라면 젓가락과 숟가락까지 남김없이 회수하고, 발전소, 공장, 원자력 발전소 등등, 자신들에게 있어서 필요한 재료들이 드글드글 거리는 장소들도 어김없이 지하드가 날아와 건물을 해체하고 자원을 회수하였다.
그렇게 회수한 재료들은 새로운 로봇들을 만드는데 사용되었고, 새로 만들어진 로봇들은 자원을 회수하거나 적의 저항이 격렬한 지역으로 향하여 삼태극측의 원군으로 참전하였다.
겉으로 보기엔 삼태극도 매우 바빠보이긴 하지만, 지하드 안에서는 진우를 중심으로 한 주지육림이 펼쳐지고 있었다.
철퍽! 철퍽! 철퍽!
"앙! 꺄하앙!"
이미 온 몸이 정액 투성이인 하린은 반쯤 맛이 간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뒤쪽에서 엉덩이를 허벅지로 거칠게 밀어치는 진우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었다.
푸쿡- 푸쿠우욱--
"흐하아아앙~~~~!!"
진우의 정액이 자궁 안으로 쏟아부어지자, 무릎을 꿇고 짐승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던 하린은 상체를 일으키며 거친 신음성을 울부짖었다.
풀썩-
정액을 모조리 받아낸 하린은 그대로 침대보에 얼굴을 쳐박으며 쓰러졌다.
"쌔액- 쌔액-"
"하악…하악……."
"히큭……."
"흐으응……."
진우의 킹사이즈 침대 위로 젊은 노예들이 정액 투성이로 쓰러진채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다들 체력이 많이 고갈되었는지 아무도 일어설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몸을 움직인 노아는 진우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파묻으며 정액과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진우의 물건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으음~"
그런 그녀의 봉사가 마음에 든 듯,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며 민감해진 자신의 물건이 여자의 부드러운 혀로 청소되는 즐거운 감각을 만끽하였다.
그렇게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기분좋은 감각을 유지하던 진우는,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아, 맞다. 노아, 청소하면서 들어."
"하움…예에……."
노아는 진우의 양물을 정성껏 핥으면서도 그의 목소리를 경청할 자세를 취하였다.
과연 주인님이 무슨 말씀을 하실까 생각하던 그녀의 귓가에 들려온 것은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던 내용이였다.
"이실리아와의 공개 결혼식를 조만간 치룰 생각이야. 그 후에 둘째 부인은 아키, 셋째는 널 선택하려고."
"…예?"
"에?"
"헤?"
벙찐 표정의 노아와 쌕쌕 거리며 숨을 몰아쉬던 다른 젊은 노예들도 이게 뭔 소린가 싶어 반응하였다.
"전에 비하면 지금은 확실하게 세력이 커지고 안정되었잖아? 그러니 이제 슬슬 정부인과 첩들을 구분하려고."
솔직히 놀라운 내용은 아니였다.
이실리아와 아키를 향한 진우의 애정은 모든 노예들 중에서 단연 톱을 달리고 있다.
그 둘이 진우의 정실이 된다고 해도 이상할게 하등 없었지만, 거기에 세번째가 노아가 된다는 것은 완전 예상 외의 사건이였다.
…물론, '정실' 이 3명이나 된다는 부분에서 상식과는 동떨어진 내용이긴 하다만.
어쨌든, 힘없이 쌕쌕 거리던 하린이 잘 됐다는 식으로 입을 열었다.
"노아…언니라면…그럴 자격이…충분하죠……."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띄엄띄엄 말을 이은 하린은 노아가 세번째 부인이 된다는데 당연하다며 동의하였고, 다른 노예들도 노아라면 될법도 하다며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외람되지만 사양할께요."
"응?"
기뻐 날뛸거라 예상했건만, 노아의 대답은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대답이였다.
처음엔 노아가 자신을 향한 복종도가 떨어졌나 싶어 상태창을 확인해봤지만, 여전히 최고치인 100을 찍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건 다른 외적인 문제가 있다는 뜻인데…….
"이건 좀 예상외로구만. 나는 네가 기뻐할 줄 알았는데."
"죄송해요, 주인님……. 하지만…저는 엄마랑 아키 아주머니랑 같은 위치에 올라간다는게…너무나 부담스러워요……."
여기서 잠깐 회상해보자.
예전에 노아가 요리 연습을 했을때, 이실리아와 아키는 하하호호 웃으면서 노아가 요리를 참 잘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지만, 그 음식을 진우에게 먹이겠다고 하자 아키는 '딸 교육을 어떻게 시킨거냐' 라고 분노한 분위기로 이실리아를 추궁하였고, 이실리아는 '이딴걸 진우씨에게 먹이느니 차라리 중국집이나 시켜라' 라면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내동댕이 쳤다.
만약, 이실리아와 아키와 같은 위치에 서게 된다면?
진우 지상주의인 그녀들은 셋째 부인인 노아를 자신들의 수준까지 끌어올리고자 이것저것 닥달하면서 온갖 시집살이를 다 시킬 것이다.
시어머니(아키)의 시집살이와 친엄마(이실리아)의 더블 시집살이!!
시집살이에서 가장 서운할때 최후의 아군이 되어줄 친엄마가 시어머니와 손을 잡고 시키는 시집살이라니, 세상에 이보다 더 끔찍한 일이 더 있을까?
"아…그건 좀……."
"확실히 그렇지……."
"노아 언니의 마음도 이해가 가요."
다른 젊은 노예들도 노아의 고충을 직접 봤기에, 이내 수긍하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
자신만 보면 눈동자가 하트 모양으로 변해서 애교를 피워대는 귀여운 여자들에 불과한 이실리아와 아키를 왜 두려워하는건지 이해하지 못한 진우였지만, 노아가 엄마와 같은 위치에 서는게 불편하다고 이해하였는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렇다면 상관없지만."
첫번째 노예인 노아를 위해서 이만하면 충분히 신경을 써준거라 생각한 진우는 푹신한 베게위로 누우며 노아의 봉사를 즐겁게 받아들였다.
스윽- 스윽-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한 다른 노예들도 하나둘씩 모여들어, 진우의 육봉을 혀로 핥거나 입술로 오물오물 거리며 자극을 가하자, 진우는 나지막히 신음성을 흘리면서도 기분좋은 감각을 저항하지 않았다
"주인님…하움……. 그런데 어째서 이실리아님만 공개 결혼식을 하는건가요?"
귀두 부분을 입술로 오물거리며 자극하던 셀리가 왜 아키가 없는지 의아해하며 물어왔지만, 그 질문에 대답한건 진우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어 고환을 입으로 오물오물 거리며 자극하던 페리샤가 대답하였다.
"그건…우물…이실리아님이 더 유명하시기 때문입니다."
"오, 역시 페리샤구만. 맞아, 아키는 유 창호인지 뭔지하는 병신놈을 이실리아에게 빼앗겼다고 충격과 함께 은퇴했잖아. 그래서 유명도 수준은 이실리아랑 비교했을땐 완전 넘사벽 수준이야. 세계를 놀라게 할 서프라이즈 결혼식을 치루는데는 이실리아의 얼굴만으로 충분해."
노아는 자신의 아버지가 병신이라고 모욕되는데도 불구하고 표정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그녀로선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아버지보단 진우쪽이 몇백, 몇만배는 더 소중했으니까.
"뭐, 아키는 당연히 불만이 있겠지만…그래도 이실리아는 유명인을 집중적으로 내새워야 하는데 아키 때문에 시점이 분산되면 좀 그렇잖아?"
"주인님께선 엔터테이먼트적 감각이 뛰어나시네요."
후지미네는 진우가 관객들이 '캐릭터' 에 집중시키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데 살짝 놀라면서 입을 열었고, 그는 나중에 아키에게 사과해야겠다고 혼잣말을 하면서 뒤늦게 두 사람의 행방이 궁금해졌다.
"그런데 말이 나와서 그러는데, 이실리아랑 아키는 뭐해?"
"주인님의 식사를 준비하고 계셔요. 봉사 시간 전에 살짝 물어봤는데…주인님을 위한 특제 고기 요리라고 하던데요?"
"…고기 요리?"
요리마다 모두 이름이 있는데 밑도 끝도 없이 그냥 고기 요리라고 했다고?
대체 어떤 고기 요리인지는 나중에 두고보기로 결정한 그는 페리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페리샤. 요괴들의 행방은?"
꽤나 강력한 요괴들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대장 요괴다.
그쪽의 대답을 듣지 않고 이쪽이 할 말만 했지만, 호승심이나 용기가 있는 요괴라면 모습을 들어냈을테고, 겁을 먹었거나 신중한 성격이라면 모습을 꽁꽁 감췄으리라.
페리샤는 진우의 고환으로 흐른 정액과 애액을 맛있게 핥아먹으면서 대답하였다.
"쭈웁- 현재…할짝…창귀들과 인공위성들을 사용하면서 알아보고 있지만…으움…알려진게…없습니다……."
"일단 놈들이 왔던 방향을 최우선적으로 확인해봐. 내가 제대로 선전포고를 했으니까 겁쟁이가 아니라면 자신들의 모습을 대놓고 있을거야. 아마 엄청 오지에 있을테니 도심과 떨어진 지역을 위주로 확인해."
"예에…봉사를 끝내면…할께요……."
"그리고…큭……!"
뒤이어 무언가를 말하려던 진우는 사정감을 느끼면서 신음성을 흘렸고, 모든 노예들은 더더욱 강하게 자지와 고환을 입으로 애무하였다.
푸츗- 푸츄우웃--
단단하게 솟아오른 진우의 자지 끝에서 하얀 정액이 용암처럼 솟구쳐 올랐고, 노예들은 양손을 가지런히 모으며 입을 벌리고선 얼굴을 위쪽으로 올렸다.
셀리가 진우의 자지를 잡아서 거칠게 위아래로 흔들자 정액들은 더더욱 많이 솟구쳐 올랐고, 솟구쳐 올라간 정액들은 진우의 물건 근처로 모여서 정액을 안면과 머리카락, 입으로 받아냈다.
"쭈웁…쭙쭙……."
젊은 노예들의 리더격인 노아가 마치 짐승 무리의 우두머리가 맛있는 먹잇감을 독차지하듯, 귀두에 머금어진 정액을 빨아먹고, 다른 노예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얼굴에 묻은 정액을 핥아먹는 음란한 행동을 취하였다.
그렇게 먹잇감을 먹어치우는 동물들의 식사 시간같이 진우의 정액을 탐하던 젊은 노예들은, 노아의 주변으로 몰려들어 그녀에게 묻은 정액들을 혀로 깨끗하게 청소해주었다.
그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노아는, 그야말로 무리의 리더같은 느낌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우와,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제대로 서열이 정해졌나 보네?'
노예들과 살을 부대끼면서 살아왔기에 그녀들에 대해 모르는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진우는, 이정도로 확실하게 서열 정리를 끝낸 노아의 모습이 새롭게 보였다.
어쨌든, 청소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자 진우는 방금전에 말을 하려다가 끊긴것을 다시 이었다.
"그리고 이실리아가 입을 웨딩 드레스도 필요해. 나와 이실리아가 결혼한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행사다. 무슨 뜻인지는 알고 있겠지?"
드레스 이야기 이후에 중요한 행사임을 강조하는 진우.
진우가 무엇을 원하는지 단번에 이해한 페리샤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결혼식장, 웨딩 드레스, 모두 구해두겠습니다."
"아, 그리고……."
그리고선 손가락을 까딱이며 페리샤를 향해 다가오라는 체스쳐를 보이자, 그냥 말해도 되는데 이렇게 가까이 부르는 이유가 있을거라 판단한 페리샤는 네 발로 엉금엉금 기어가 진우의 곁으로 다가갔다.
"마지막 피날레는……."
"……. ……. …예? 진심이십니까?"
조용히 듣고 있던 그녀가 깜짝놀라면서 진심이냐고 되묻자, 진우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나머지 노예들은 대체 무슨 말을 한걸까,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절대로 평범하지 않은 요구 사항임을 직감했다.
"진심이야. 그 정도는 되어야 세상이 이실리아의 진심을 알 수 있잖아?"
"후우……. 당연히 이실리아님껜 말씀하지 않으셨겠죠?"
"응. 당연하지."
저렇게까지 상큼하게 웃으며 답변하니 할말도 없다.
"예. 준비는 해두겠습니다."
명령을 내렸는데 준비는 해야지.
뒷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실리아한테는 내가 말해둘테니까 명령받은대로 준비만 해둬. 그리고 오늘 봉사 담당만 남고 이만 나가서 일 봐."
노예들은 마지막으로 진우의 물건을 깨끗하게 청소한뒤에 우르르 빠져나갔고, 페리샤로부터 '진우의' 결혼식장에 필요한 장식과 물건들의 명단을 확인받았다.
그리고, 오늘 봉사 담당이라서 남게 된 하린은 진우의 곁으로 향하여, 사이좋은 부부처럼 머리를 맞댔다.
"히힛. 그동안 바빠서 이렇게 같이 누운적도 오래만이죠?"
예전보다 훨씬 가벼워진 성격이 된 하린은 진우의 몸을 손으로 여기저기 어루만지기 시작하였고, 진우도 여자의 부드러운 손이 자신의 몸을 만져주는 감촉을 좋아하기에 딱히 거부하지 않으며 리모컨으로 전면에 위치한 벽걸이형 화면의 전원을 켰다.
뿌찌직!!
-카…하아악……!-
화면의 전원이 넣어지자마자 들려오는 괴랄한 살소리와,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여성의 신음성이 울려퍼졌다.
"우와아…저런게 들어가지네……."
하린은 살짝 질린 표정으로 혀를 내둘렀다.
그도 그럴것이, 화면속에서는 릴리야가 함정에 걸려 강제로 고정당한채, 사람의 팔뚝만한 바이브레이터를 항문과 음부로 받아들이고 있었으니까.
찌직- 찌직- 찌직-
-꺼억…케헥……!-
진짜 저러다가 살이 찢어지는거 아닐까 싶은 살소리가 실감나게 울려퍼졌지만, 잔인한 풍경에 익숙해진 하린은 진우의 몸을 애무하면서 재미나게 감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배가 불룩 튀어나올 정도의 바이브레이터를 받아들이면서 꺽꺽 거리는 릴리야의 모습에서 뭔가 이상한점을 발견하였다.
"…어라? 그런데 어째…가슴이 좀 더 커진것 같은데요?"
분명 하린과 비슷하거나 한 컵 정도 더 큰 수준의 가슴을 가진 릴리야였다.
그런데 그런 가슴이 어째서인지 확 커졌다?
"가슴이 확대되게 만드는 약물을 투여했거든. 지속적으로 투여받으면 이실리아랑 아키 급으로 커지면서 모유도 철철 뿌릴걸? 아마 3~4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와…진짜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몸이 변해가는걸 느끼겠네요."
"그건 그렇고 이제 겨우 8m 밖에 못 갔네? 15m를 넘어가야 재밌는 것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15m를 넘어가면 어떻게 되는데요?"
감옥의 개조는 진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만지고 개조하였다.
그렇기에 어떤 함정이 있는지 모르는 하린은 진우가 말한 15m를 기준점으로 한 함정들의 존재를 물어보았다.
"진짜 몽땅 다 얘기해줘?"
듣고서도 충격받지 않을 자신이 있느냐, 라는듯이 되묻는 진우의 표정에, 하린은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아뇨."
왠지 들으면 안될 것 같다는 예감이 느껴지기에 거부하였고, 그도 딱히 말하고 싶지 않았는지 간단하게만 설명했다.
"만약, 너희들이 내 노예가 안되겠다고 박박 긁어대며 저항하면 사용해야지, 라고 생각한 내용의 고문 기구들이야. 지금은 그렇게만 알고 있…아오, 겨우 저정도로 기절해버리냐? 이러다가 내가 만든 고문 도구들이 모습도 드러내지 못하겠구만."
진우는 팔뚝만한 바이브레이터들에게 쑤셔박는 고문에서 기절한 릴리야를 향해 '겨우 저정도로' 라며 폄하하였지만, 그녀가 거기까지 도착하는데 10종류에 달하는 고문 도구들에 의해 심신이 극한까지 몰려진 상태였다.
거기다가 식사에 미약까지 넣어서 몸이 민감해진 상태이니, 절정도 이미 십여차례 넘게 달해버렸으리라.
입구를 지키고 있는 두억시니들이 안으로 들어와 기절한 릴리야를 업어가기 위해 몸에 손을 대려던 찰나,
-타타타탁!-
기절한척 하고 있었던 릴리야가 기습적으로 몸을 일으켜 입구쪽으로 내달렸다.
두억시니들이 나타나면 모든 함정들이 중지한다는 점을 이용하여, 일부러 기절한척을 하며 최후의 체력을 짜낸 것이다.
"호오, 머리좀 썼네."
하지만, 진우 또한 이 방면의 잔머리는 도가 튼 인물이다.
즉, 이러한 그녀의 행동도 이미 예상 범위 내에 들어가 있던 것이다.
-쿵!-
-쾅!-
두 기의 두억시니들은 강하게 박차면서 릴리야를 향해 왠만한 이능력자들은 따라가지도 못 할 속도로 쏘아져나갔다.
-아악!-
결국, 두억시니 하나가 릴리야의 두 팔을 낚아채며 위로 당겼고, 귀가 잡힌 토끼처럼 대롱대롱 매달리게 된 릴리야는 악을 질러대며 몸을 좌우로 크게 비틀어댔다.
-놔! 놓으라고 이 개새끼들아! 다 죽여버리겠!-
퍽!
-케헥!-
손에 글러브를 낀 두억시니는 릴리야의 배와 옆구리를 마구잡이로 후려쳤고, 그녀의 상체에 피멍이 여기저기 새겨지기 시작했다.
"흠. 회복제를 투여해야겠네."
저렇게 멍이 남아있으면 보기 싫다고 생각한 진우는 결혼식장 준비를 하고 있던 페리샤에게 회복제를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퍽! 퍽! 퍽!
-컥! 아학!-
"응? 뭐야 저년. 혹시 방금 맞으면서 느낀거야?"
"에? 그냥 배를 잘 못 맞아서 비명 소리가 이상하게 나온거 아닌가요?"
설마 배를 맞으면서 느끼는 변태가 있을리 없다고 생각한 하린이 배를 맞아서 나온 비명이라고 생각하였고, 그 뒤로 고통어린 거친 신음성을 내뱉기에 그 주장에 신빙성이 깃들게 되었다.
"뭐, 이제 계속해서 몸이 더더욱 민감해질테니 그 때가 되어봐야 알겠지."
오늘의 릴리야는 저걸로 끝이라 생각한 진우는 화면의 전원을 끄면서, 어느새 발기된 자신의 성기를 가르켰다.
"그럼 우리들도 슬슬 본 게임으로 들어가볼까?"
"꺄아~ 정말이지 주인님은 짐승이라니깐~"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사정 후에 무기력감을 느낀다고 하지만, 머릿속의 80% 이상이 성욕 덩어리인 진우에겐 그런 무기력감 대신에 또다시 성욕이 솟구쳐 오른다.
하린은 그야말로 짐승처럼 사정하고 또 사정해대는 진우의 모습에 귀여운 비명을 내지르면서, 그의 허벅지 위로 걸터앉기 시작하였다.
츄르륵-
"아하앙~"
하린은 언제 느껴봐도 기분좋은 진우의 자지가 자신의 아랫배를 가득 채우는 만족감과 쾌락에 신음을 흘렸고, 안그래도 이미 정액 투성이인 침대위로 더 많은 정액들이 뿌려지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있습니다.
그건 제가 엄청 변태적이고 인간의 한계를 모르는 귀축이라고 생각하는건데, 저는 순애를 지향하고 달달한 해피 엔딩형 노멀물을 좋아합니다.
농담 아님. 레알 진짜.
그 증거로 처음에만 강하고, 한번 노예가 되니까 엄청 달달하잖아요.
특히 이실리아랑 아키와 관련된 씬을 보셈. 달달해서 소금이 그리워질 정도잖슴?
저보고 '능욕 부분이 약해졌다' 라는 댓글이 많이 보이지만, 저는 해피 엔딩 지향 순애형 작가이기 때문에 애초에 능욕 부분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 뭐가 해피 엔딩이냐고요?
정신이 망가지든, 인생이 망가지든, 여자로서의 인권이 무시당하든, 결국엔 모든 여자들이 진우를 중심으로 하하호호 웃으면서 행복하게 잘 지내잖아요.
그 중에서 주인공을 배신하면 벌을 받는다는 다소 권선징악적인(?) 내용들도 있긴 하지만.
그러니까 강한 하드 능욕물을 원하시는 분들은 빨리 제 소설을 삭제하시고 멀리하시게 낫습니다.
...이러면 조금이라도 선작이 줄어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