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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진우로부터 허락을 받은 남궁 신은 자신이 눈여겨본 체질을 가진 여학생의 존재와, 겨우 약소 조직 하나 때문에 시간을 질질 끌지 말라는 진우의 경고를 하린에게 전달하였다.
"천천히 괴롭히고 싶었는데 주인님이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어쩔 수 없네. 그건 그렇고 그 '김 도윤' 이라는 애가 정말로 큰 전력이 될 수 있어?"
호텔의 위치를 하루 단위로 바꾸면서 화랑의 추적을 어지럽게 만든 하린의 관심사는, 남궁 신이 영입해야 한다며 강하게 주장하는 김 도윤의 존재였다.
"내가 흑마법으로 고독이라던가 키메라 혈강시를 만드는건 기억하지?"
"당연하지. 우리들한테 큰 도움이 되었으니까."
큰 도움?
겨우 그정도로 해결되는 수준이 아니다.
모두 신체 강화자와 같은 힘을 사용할 수 없다는게 문제지만, 최소 7등급, 최고 9등급의 힘과 내구도를 가진 키메라 혈강시들은 그야말로 일당백과도 같았다.
고기 방패로 사용하기 딱 좋은 내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내장이 뭉개지든, 심장이 터지든, 몸이 갈려지든간에 뇌만 보호하면 죽지 않는다.
거기다가 감정이 없어서 공포를 모르고 달려드는 혈강시들이 보병의 역할을 맡아주지 않았더라면 크게 밀려버렸으리라.
베이징에서 전투를 치루던 중국군의 상태는 삼태극의 여러 계책에 걸리면서 큰 피해를 받은터라 제대로 된 전력은 아니였지만, 정무맹의 무술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방심하다간 무술가들에게 일격을 얻어맞고 즉사했을 위기에 여러번 처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도움을 준 것은 혈강시들의 힘으로, 인체의 급소를 두들겨 맞으면서도, 눈알이 터져나가도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기운을 추적하여 방어를 도외시한 맹공을 퍼붓는 혈강시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다.
"잘만 가르치면 나처럼 고독과 혈강시를 만들 수 있어."
"정말!?"
솔직히 하린은 남궁 신의 마법이 너무 쓰기 힘들어서 배우는건 반쯤 포기한 상태였다.
그런데 그런 어려운 학문인 마법을 남궁 신 수준으로 배워서 고독과 혈강시를 만들 수 있는 힘을 가진 마법사가 삼태극에 들어오게 된다?
그렇게만 된다면 남궁 신 혼자서 도맡고 있는 고독, 혈강시 생산에 탄력이 받게 되는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형님께서 빨리 처리하라고 명령하셨으니 인위적으로 사건의 흐름을 조작할 예정이다. 여기서부터 내가 손을 써도 상관없겠지?"
"감히 주인님의 노예인 나를 자신들 마음대로 사용하려던 그 두 년놈들이 '최대한' 괴롭게 죽일 수 있다면야."
진우의 노예라는 것에 일종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하린은, 신 원규와 권 민정, 그 둘만 잔인하게 죽일 수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내가 형님 밑으로 들어오면서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배워뒀지."
신은 손을 가볍게 휘젓자, 힘없는 학생을 실컷 패놓고선 스트레스를 푼 민정과 자신의 자리와 권력을 유지하고자 전전긍긍하고 있는 원규의 모습이 안개처럼 뭉실뭉실 떠올랐다.
"복수든, 어떤 정당한 이유가 있든, 장난이든, 그냥 미쳐서 살인이 하고 싶어서든, 간단하게 죽이면 생명을 죽인 보람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두 남녀를 향해 살기어린 눈빛으로 노려본 그는, 펼친 손바닥을 오무리며 주먹으로 만들자 연기로 이루어진 두 사람의 모습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너도 보면 꽤나 재밌을거다. 기대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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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도윤의 아버지, 김 진호는 고된 하루 일과를 끝내고선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은 후에 고민어린 신음성을 흘렸다.
공장의 사정이 나쁜것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화랑에게 보호비를 내야만 해서 빚이 더 커진것도 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은…….
"여보."
그 때, 진호는 자신의 아내가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왜 그래?"
이 은지.
눈에 확 띄는 미녀는 아니고, TV나 영화에 나올법한 미모나 몸매를 가지지 못한, 평범한 50대 중년 아줌마가 되었지만, 언제나 자신을 곁에서 내조해주고 도와준 아내의 표정은 심각한 고민으로 물들어져 있었다.
"요즘 도윤이가 이상해."
"…당신도 느꼈어?"
그렇다.
지금 두 사람의 고민은 하나로 일치하였는데, 그것은 자신들의 딸 도윤의 행동이였다.
진호는 언제나 활기차던 도윤이가 요 근래의 분위기가 좀 안좋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었고, 그것은 그의 아내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아내가 직접 이렇게 나서서 얘기를 할 정도라면 확실히 딸의 상황이 심각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도윤이는 지금 자?"
"요즘따라 집에 와도 피곤하다는 듯이 일찍 자. 아니, 그것보다……."
은지는 진호에게 지폐 다발을 보여주었다.
"……!? 이게 왠 돈이야?"
"도윤이가 가져온거야."
"도윤이가!?"
대충 봐도 천만원 이상으로 보이는 거금.
이런걸 고3짜리 학생이 무슨 수로 얻는단 말인가!?
"이능력자 친구를 도와주면서 얻었다는데 앞뒤가 안맞아. 도윤이가 무슨 힘이 있다고 이능력자를 도와줘? 게다가 본인은 숨기려고 노력하던것 같지만, 몸 여기저기에 상처도 남아있었어. 아무래도 도윤이한테 뭔가 일이 생긴게 분명해."
"음…….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한데……."
떨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다.
그것도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가.
그렇게 두 사람은 자신들의 딸이 얼마나 수상하게 행동하는지 설명하기 시작하였고, 은지의 한마디로 인해 진호의 마음에 결심이 서게 되었다.
"거기다가 몸에 상처까지 남아있었어. 본인은 이능력자 친구를 돕다가 넘어져서 얻은 상처라고 하던데, 내가 봤을땐 그건 절대 넘어져서 생긴게 아니라 맞아서 생긴거야."
"…아무래도 내가 도윤이 학교에 가봐야겠는데."
딸의 몸에 상처가 남았다는 부분에서 진호의 마음은 결정되었다.
지금까지 말한 의심스러운 상황만 해도 부모가 직접 나서기 충분한 이유지만, 딸의 몸에 상처가 났다는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는 아내와 얘기를 하여 공장을 하루 쉬면서 자신이 직접 학교로 몰래 찾아가 딸이 어떤 일을 하는지 확인해보겠다고 설명하였다.
"그냥 학교측에다가 얘기를 하는게……."
"도윤이가 저렇게까지 됐는데 지금까지 학교에서 우리에게 전해진 정보가 있어? 학교는 아예 모르거나, 혹은 뭔가를 숨기고 있는게 분명해."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보고, 뭔가 따져야 할게 있다면 강력하게 따지기로 결정한 진호는 내일 도윤이가 점심 시간일때를 노려 학교를 찾아가기로 결정하였다.
"뭔가 큰 사건같은데 휘말리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진호는 딸의 안부를 걱정하면서 큰 문제가 아니기를 바랬지만, 저렇게까지 몸에 상처가 생겨버렸으니 큰 문제가 아닐 수가 없었다.
딸에게 어떤 일이 생긴건지 모르겠지만, 진호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굳은 몸을 풀어주면서 일찍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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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끝낸 도윤이 책가방을 매면서 밖으로 나가자, 그런 딸의 뒤를 향해 잘 다녀오라고 인사한 진호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계는 오전 8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학교에서 무슨 사고가 터진다면 대부분 휴식 시간이나 점심 시간이지.'
학교에서 수업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은 짧은 휴식 시간동안 혈기왕성한 체력을 사용하느라 바쁘다.
혈기왕성도 정도가 지나친 경우가 종종 있다보니, 학교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휴식 시간동안 이루어진 학생들간의 분쟁이 대다수다.
물론, 하교를 한 뒤에 생겨난 분쟁도 있지만, 거기서 결판을 짓지 못한다면 휴식 시간에서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진호는 피곤한 몸을 여기저기 주무르면서 간만의 휴식을 맛보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그동안 가족들과 함께 있지 못했구나.'
공장이 어렵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도윤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지 모르겠지만, 딸의 몸에 상처가 생길때까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마음을 괴롭혔다.
'아무리 공장이 힘들었어도 나만 힘든게 아니야. 부업을 하는 아내도 힘들고, 어떤 일을 하는지 몰라도 저런 상처를 겪은 도윤이도 힘들어. 지금은 힘들어도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할 때야.'
이번 문제만 해결하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어떻게 해서든 늘리기로 결정한 진호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슬슬 출발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그럼 다녀올께."
"도윤이에게 큰 문제가 없어야 할텐데……."
"괜찮아. 그래서 내가 가는거잖아."
그렇게 아내의 걱정어린 인사를 받은 그는 학교를 향해 길을 나아갔다.
원래는 차를 타고 가려 하였지만, 경제가 나빠지다보니 기름값도 무시할 수 없어서 이렇게 걸어가야만 하였다.
학교는 도보로 30분 거리라서 나름 운동도 할 수 있으니 어떻게 보자면 1석 2조다.
그렇게 학교에 도착하자, 마침 딱 점심시간 종이 울리고 있었다.
'도윤이가 3-2반이였지? 일단 내가 모습을 드러내면 도윤이도 사실을 숨길테니까 일단 이 학교 교사인것처럼 꾸미자.'
학생들은 처음보는 어른이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시선이 돌려진다.
처음보는 낯선 어른이 있다고 학생들이 수근거리면 도윤이가 알아챌 수 있으니, 미리 가져온 1학년 교재를 옆구리에 끼우면서 교사처럼 위장을 하였다.
교재를 들고 다니니 학생들은 그냥 자신들이 모르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물쩍 넘어가리라.
만약, 선생님들한테 걸린다면 사실을 밝히면 끝.
다행히 그의 예상은 적중되어, 학교안 복도를 돌아다녀도 여학생들은 한번씩 힐끔거리다가 옆구리에 끼운 교재를 확인하고선 신경을 껐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이 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도윤이를 어떻게 찾지?'
학교와 협력하여 수소문을 하면 금방이지만, 도윤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100% 제대로 확인하려면 자신이 왔다는 사실을 숨겨야만 한다.
일단 점심 시간까지만 혼자서 찾아보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교무실로 찾아가 직접 물어보기로 결정한 진호는 도윤이의 반인 3-2 반부터 찾아갔다.
거기서부터 시작하여 딸의 흔적을 찾아내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3-2 반으로 향하는 도중에, 무리 이동을 하듯이 우르르 몰려오는 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우, 또 시작이야."
"저 미친년 때문에 농담이 아니라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니깐?"
"야, 우리가 이정돈데 도윤이는 어떻겠어?"
"하아…도윤이는 진짜 착한 앤데…하필이면 저런 미친년한테 걸려서……."
"!?"
진호는 3-2 반의 학생인듯한 여고생 무리들이 나누는 대화에 두 눈이 희둥그래졌다.
앞뒤 상황은 모르겠지만, 학생들이 말한 대화의 내용대로라면 '어떤 미친년이 도윤이에게 무언가를 하고 있다' 라는 뜻이 분명하다.
후다닥!
불안하다.
부모로서의 감이 미친듯이 경고 신호를 울리고 있다.
그렇게 밀물처럼 흘러나오는 여학생들의 파도를 역행하면서 3-2 라고 써져 있는 교실에 도착한 순간, 그는 자신의 두 눈을 믿지 못했다.
"이 씨발년이! 또 소리쳐봐! 또 소리쳐보라고!!"
"아악! 아윽!"
퍽! 퍽! 퍽! 퍽!
그곳에는 딸인 도윤이가 입가에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으며, 그런 딸을 향해 마구잡이로 발길질을 하는 금발의 여고생이 있었다.
저렇게 화려한 염색이 가능한가, 라는 의문보단, 왜 자신의 딸을 누구 마음대로 저렇게 마구잡이식으로 폭행하냐는 분노가 먼저 터져나왔다.
"너 지금 뭐하는거야!!"
진호는 쩌렁쩌렁한 고함을 외치며 딸을 때리는 여고생을 향해 달려들었다.
"!?"
등을 돌리면서 어디선가 본듯한 외모의 금발의 여고생이 당황하는듯한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진호는 그런 여고생을 향해 손바닥으로 힘있게 손찌검을 하였다.
짜아악!!
자신의 딸이 피를 흘릴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는데도 폭행을 한다는 것에 분노를 터트린 진호의 일격에, 금발의 여고생은 목이 확 꺽일 정도의 충격을 받게 되었다.
"내…얼굴을…때렸어……? 이…씨발 새끼가아아아!!"
자신의 미모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금발의 여고생은 자신보다 어른인 진호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손을 힘있게 뻗어냈고, 그와 동시에 진호의 목이 사람 손가락 모양으로 조이기 시작하였다.
"꺼…꺼억!?"
"그만해! 그만하라고!"
도윤은 아버지에게 염동력을 사용하는 금발의 여고생, 권 민정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치면서 달려들었지만, 민정은 손바닥을 펼치며 도윤의 몸을 염동력으로 밀어냈다.
후욱!
콰당탕!
"꺄악!"
의자와 책상 쓰러지는 소리와 함께 나동그라진 도윤은 등에서 느껴지는 충격에 괴로워하였지만, 그 뒤에 펼쳐진 충격적인 광경에 고통조차 잊고 말았다.
쾅! 쾅!
"감히! 감히 내 얼굴을 때려!? 천민따위 주제에 감히!!"
"컥! 케헥!"
민정은 진호의 몸을 염동력으로 들어올려 강하게 패대기 치기 시작하였고, 강제로 고정된 목에 의해 진호의 뒤통수는 바닥과 강하게 충돌하기 시작하였다.
"너희들은 천민이야! 우리같은 귀족에게 복종해야 하는 천민! 감히 주제도 모르는 주제에 귀족에게 저항해!?"
자신은 하늘에게 선택받은 존재다.
그 증거로 아름다운 외모와 이능력이라는 힘을 하늘로부터 선물 받지 않았는가?
그런데 하늘의 선택을 받지 못한 천민 따위가 감히 귀족이나 마찬가지인 자신의 얼굴에 손찌검을 날렸다는 것은 그야말로 '역모' 나 다름 없는 짓이였다.
쾅! 쾅! 쾅! 쾅!
"……."
그렇게 십수차례 7등급 염동력의 힘으로 내리찍힌 진호는, 뒤통수에 피가 터지면서 팔다리가 힘없이 힘의 방향으로 대롱대롱 흔들리기 시작하였고, 그제서야 염동력으로 억압한 몸을 풀어준 민정은 씩씩 거리면서 자신의 얼굴을 때린 진호를 향해 노려보았다.
"아…아빠……?"
도윤은 눈에 흰자를 드러내면서 고통으로 일그러진 아빠의 모습에, 본능적으로 어떤 공포감을 느끼며 엉금엉금 기어갔다.
"아빠……. 정신 차려보세요……. 아빠……. 아빠……?"
덜컥-
도윤은 자신의 심장이 떨어지는듯한 소리를 느끼게 되었고, 진호의 호흡을 확인하고자 코와 입쪽으로 얼굴을 가져갔다.
호흡을 느끼기 위함에서였다.
"숨…을 안쉬어……. 아빠……. 장난하는거죠……? 제발…숨을 쉬세요……. 아빠……. 아빠아아아아!!"
몸을 크게 흔들어댔지만, 조종하던 실이 사라진것처럼 힘의 방향대로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진호의 모습에, 도윤은 괴성을 지르듯이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아아아악!!! 아빠! 아빠아아아아아!!"
"치…칫……!"
그리고, 자신이 무슨 짓을 하였는지 깨닫은 민정은 재빨리 창문쪽으로 향하여 자신의 몸을 띄운후에 학교 밖으로 날아갔고, 사람들은 도윤의 비명 소리에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였다.
"제발…제발 우리 아빠를 살려주세요!! 제발요!!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아버지가 눈 앞에서 처참하게 죽어나가는 모습을 겪은 도윤은 괴성에 가까운 비명을 내지르면서 도움을 호소하였고, 누군가가 신고한 119에 의해 진호는 응급실로 실려나갔지만, 머리쪽에 과도한 충격을 십수차례 받은 진호는 다시 눈을 뜰 수 없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젠장...다른 작가들의 독자들은 '자꾸 이러면 우리 선삭하고 떠난다?' 라고 협박하는데 왜 내 소설의 독자들은 '자꾸 이러면 우리 선추한다?' 라고 협박하는거지 ㅡㅡ
뭔가 내 주변에서는 상황이 거꾸로 돌아가는것 같아...
히힣ㅎ히히힣 다 미쳤어! 똥이다 똥! 이곳은 다 미쳤어!
PS : 남궁 신에 의해 진우가 어려지는 내용은 본편의 흐름을 끊어먹는다고 판단하여, 한국 편 내용을 끝낸 후에 외전 형식으로 내보낼 예정입니다. 시기는 대충 [베이징 정복 이후 ~ 한국으로 남궁 신과 하린이 떠나기 전] 사이로 추정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