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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키힛…이…이제…그만……."
푸지직! 푸직-!
"크히이잇……!"
진우에 의해 강제로 몸이 C자로 구부려진채 계속해서 삽입된 릴리야는, 이젠 몇 번째인지 모를 사정에 비명같은 신음성을 내지르며 맛이 간 듯한 아헤가오 표정으로 몸을 바들바들 떨어댔다.
"배…가…터져…버려…크호옷~!"
푸척! 푸척! 푸척!
이미 자궁이 빵빵하다 못해, 배가 볼록 튀어나올 정도가 되었으나, 진우는 여전히 릴리야의 몸을 아래로 찍어내리며 계속해서 피스톤 운동을 하였다.
정액이 얼마나 가득 찼는지, 그가 자신의 물건을 빼면 정액으로 완전히 범벅이 된 기둥이 드러났고, 뿌리 끝까지 찍어 내리면 정액이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그…만…하란…말…흐웁……!"
치우의 아기를 임신하기 싫다는 일념하에 모든 힘을 짜내면서 그의 몸을 밀어내고자 두 팔로 밀어 올렸지만, 이미 힘이 빠질대로 빠져버린 그녀는 일반인 기준으로도 마치 아기가 끙끙 거리며 밀어내는 수준의 저항밖에 할 수 없었다.
그런 릴리야의 앙탈이 영 보기 싫었는지, 진우는 상체를 숙이며 그녀의 입에다가 키스를 하였다.
"흐으응~~~!!"
단숨에 입이 막혀버린 그녀였지만, 기이하게도 키스를 하니까 반응이 더더욱 격렬해졌다.
지금까진 어떻게든 쾌락에 저항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였으나, 키스를 하면서 허리를 거칠게 쑤셔박아주면 쾌락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해야 할까?
"크크큭! 그렇구만~ 우리 여왕님은 삽입하면서 키스를 해주는 것을 좋아하는구나~"
"트…틀…렷……!"
그녀는 자신의 입에서 입술을 떨어뜨리며 능글맞게 웃어보이는 그의 모습에 반발하였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맞다.
키스를 하며 입안 전체로 느껴지는 기분좋은 쾌감과 그가 자신의 음부를 푹푹 찔러내는 쾌감이 더해지면서 탄생된 쾌락은, 지금까지 자신이 받아온 고문에서 받은 쾌락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것이였다.
"이래도 싫어하는지 볼까!"
"꺄흑!?"
순간, 진우가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고 그대로 주저앉으면서, 앉은 남자의 몸 위에서 여자가 올라타는 대면좌위 자세가 단숨에 완성되었다.
진우는 릴리야의 적당히 부풀어오른 가슴이 자신의 탄탄한 가슴에 짓눌리며 눌린 찐빵처럼 변할 정도로 밀착하였고, 그 상태로 그녀의 입안에 거친 키스를 가하면서 잘록한 허리를 양팔로 껴안듯이 두르며 위아래로 흔들어대기 시작하였다.
"응후우웅~~~!"
'이…이거…뭐야……!? 지금…까지와는…달랏……!'
남자의 품에 안기면서 키스 당한채 대면좌위 체위로 삽입당한다.
'위험…해……! 빨리…떨어져야만……!'
본능적의 자신의 무언가가 위험해진다고 생각한 릴리야는 경동맥이 압박할 수 있게끔 양 손으로 그의 목을 졸라내기 시작하였지만, 위에 설명한대로 지금의 그녀는 일반인 기준으로도 아기 수준의 저항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였다.
그 때, 진우가 사정감을 느꼈는지 허리를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와 동시에 릴리야 또한 절정을 향한 쾌락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안 돼……! 여기서…여기서…절정을…해버리면……!'
"우우웅~! 후으우웅~~!"
위험하다.
이 상황에서 절정하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감각을 받을 것이다.
그 감각을 받게 되면 자신은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어버린다.
자신의 무언가가 바뀐다는 본능적인 공포감으로 인해, 릴리야는 어떻게든 떨어뜨리고자 마지막 힘을 짜내 저항하였으나,
쯔우웁! 쭈우웁!!
"으으응~~~!!"
혀를 강하게 놀릴뿐만 아니라, 자신의 타액까지 모두 빨아먹으며 더더욱 강한 키스를 가하는 진우의 공격에 쾌락어린 신음성을 흘리며 우웅 거리는게 그녀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푸척푸척푸척푸척푸척푸척---
이미 정액으로 가득찬 질안에 의해, 마치 좁고 깊은 구멍에 모아진 물을 향해 구멍에 맞는 막대기를 찔러넣는듯한 소리가 울려퍼지며, 그녀의 음부에서 정액과 질액이 섞인 액체가 그의 육봉을 타고 흘러 내리기 시작하였다.
'온…다……! 와…버려엇……!'
또다시 자신의 자궁안에 사정하기 위해 스퍼트를 올린다는 것을 느낀 릴리야는, 그의 공격적인 허리놀림에 의해 절정을 향한 쾌락 또한 강해짐을 느꼈다.
이 페이스라면 그가 사정을 함과 동시에 자신은 절정을 느낄 것이다.
푸척푸척푸척푸척푸척-- 푸큭! 푸크으윽!!
"후흐으으응~~~~~♥"
빠른 속도로 그에게 껴안겨진 허리가 위아래로 흔들리면서 또다시 그의 사정을 자궁 안으로 받게 되었고, 자궁이 다시 빵빵해져가는 쾌감과 절정감, 그리고 키스를 하는 쾌감이 더해지면서 릴리야는 뇌에 직접 전기 충격을 받는듯한 쾌락을 받게 되었다.
그 증거로 그녀의 두 다리를 경련을 일으키듯이 쭉 펴면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푸…척! 푸척푸척! 푸………척!
뒤이어 사정의 쾌락을 위해 몇차례의 피스톤 운동을 하였고, 진우가 그녀의 입에서 키스를 중지하고 고개를 뒤쪽으로 빼자, 릴리야는 힘없이 진우의 몸쪽으로 쓰러지면서 그의 어깨에 땀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기댔다.
만약, 진우의 상체가 없었더라면 힘없이 바닥과 충돌했을 정도로 맥이 빠진 상태.
"푸하아~ 어때? 남자의 사정과 동시에 느끼는 절정감과 키스의 쾌락은?"
진우는 혀를 날름거리며 달콤한 타액의 맛을 느끼면서, 자신의 몸에 기댄 릴리야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쌔액- 쌔액- 쌔액-"
하지만, 릴리야는 이미 체력으로 완전히 방전 되었는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쌕쌕 거리기 바빴다.
'바…방금건…뭐…였지……?'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었었던 그녀는, 서서히 제정신을 차리면서 방금전에 느낀 쾌락의 정체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그녀가 받아왔던 온갖 성고문에 의해 쾌락과 절정을 느꼈다.
머리가 마비될 정도로 십수차례 연속 절정을 느끼기도 했었고, 그런 상황에서도 무자비하게 자신의 질 안을 쑤셔대는 기계들의 고문에 의식을 잃을 정도로 절정을 반복했었다.
하지만, 이번건 다르다.
지금까지 받아온 쾌락 중에서 가장 거대한 쾌락이지만, 어째서인지 자신의 무언가가 충족되는듯한 쾌락.
거기다가, 그가 자신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자, 절정의 후폭풍이 머리를 통해 찌릿찌릿 거리는게 느껴질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지금까지의 절정은 자신에게 굴욕감, 분노, 슬픔, 증오 같은 감정을 만들어냈다면, 지금의 절정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
'아냐! 그럴…리가 없어……! 내가…내가…이딴 남자의…씨앗을 받으면서…행복해…한다고……?!'
릴리야는 이러한 자신의 변화를 부정하면서 도리질을 쳤지만,
두근- 두근- 두근-
치우의 탄탄한 가슴에서 느껴지는 강한 심장 박동이 자신의 가슴을 타고 흘러들어오자, 어째서인지 분노도, 증오도, 슬픔도, 모든게 사그라들면서 자신의 모든게 채워지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모르겠어……. 남자 따위…짐승이나 마찬가진데……. 이자는 그 짐승들 중에서도 가장 최악의 짐승인데……. 어째서 그의 품에 안긴게…안심이 되는거야……!'
마치 어머니의 자궁안에 있는 아기처럼 편안해지는 감각.
이대로 영원히 이런 자세를 취하고 싶을 정도로 편안함을 느낀 릴리야는, 그의 목을 조르듯이 붙잡고 있는 자신의 팔을 천천히 내리며 그의 등을 껴안고 싶어졌다.
이쪽이 서로의 몸을 더더욱 강하게 밀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생각은 생각에서 그쳤지만.
"릴리야 스미르노바."
그 때, 진우가 그녀의 턱을 붙잡으며 자신과 그녀의 시선을 마주보게끔 하였다.
"아……."
그의 품 안에서 편안함을 느낀 릴리야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치우의 진중한 표정이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어째서인지 몰라도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눈을 다른 곳에 돌리고 싶어졌다.
"나의 것이 되어라. 내 노예가 되어, 내 씨앗을 임신해라. 나의 노예라는 직위와 명예는 마피아 여왕 같은걸 수십트럭 가져다줘도 쓸모없는, 여자로서 최고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니까."
예전의 그녀였다면 이렇게 얼굴이 가까우니 마침 잘 됐다 싶어 침을 퉤 뱉은 후, 그딴 말도 안되는 개소리는 니 머리 망상속 세계에서나 지껄여라 라고 욕설을 내뱉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오랜 시간동안의 성고문으로 정신력이 약화되었고, 게임 시스템 상으로도 진우를 향한 복종심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였다.
거기서 자신도 몰랐던 약점(대면좌위하며 키스)이 집중적으로 공략되면서, 약해진 정신력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복종심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었다.
"우…웃기지…마……! 내가…내가 그 자리까지…어떻게 올라갔는데……!"
힘이 약할땐 조금이라도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자,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돈을 벌고자 창녀처럼 몸을 팔면서 자신의 몸을 더럽혔다.
얼음 속성의 이능력을 처음 발견했을땐, 힘이 너무나 약해 손가락만한 얼음을 만들어내는게 전부였던지라 남몰래 탈진할 정도로 훈련을 해왔다.
그렇게 차근차근 힘을 키우고, 권력을 잡아가면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는데, 그런걸 수십트럭 가져다줘도 쓸모가 없다고?
자신의 인권을 모두 빼앗기는 노예의 자리가 그보다 더 좋다는게 말이 될리가 없잖아!
릴리야는 머릿속으로 자신의 고생을 무시하는 진우를 향해 이런저런 욕을 내뱉고 싶었지만, 한꺼번에 밀려오는 정보와, 절정에 의해 마비되었다가 풀린 뇌의 영향으로 제대로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아 말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을 빼앗기고 말았다.
"하흡!"
진우가 다시 한번 그녀의 입에다가 키스를 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마지막 저항을 하면서 진우의 목을 강하게 졸라댔지만,
츄웁- 츄우웁--
치컥- 치컥-
"으으응! 응응!"
자신의 타액을 빨아먹듯이 강하게 흡입하면서 또다시 몇차례 피스톤 운동을 가하자, 릴리야는 자신의 부족한것을 채워주는 쾌락에 얌전해지기 시작했다.
'싫어……. 이 남자는…내가 가장 혐오하는 부류의 남자인데…어째서…….'
이런 짐승같은 남자가 어째서 자신에게 편안함을 주는건지, 마음속을 채워나가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은 릴리야였지만, 그녀는 서서히 목을 조르고 있던 손의 위치를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아아…그렇구나……. 이 남자는…….'
마약쟁이였던 부모들에게서 느낄 수 없었던 애정.
자신의 몸을 탐하던 남자들 따위랑은 비교도 할 수 없는 쾌감.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느끼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어차피 여기서 정액 범벅이 되어 죽을바에는, 차라리 자신이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이 남자의 노예가 되는게 낫겠다며 저항이 꺽여버린 릴리야는 두 손의 위치가 그의 등을 껴안는듯한 위치로 향하였다.
'이젠…나도 몰라…….'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녀 본인도 확신을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애정어린 따뜻한 쾌락을 느낄 수 있다면, 차가운 방에서 천천히 죽어가는 것 보단 나은 결정일 것이라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꼿꼿하게 만들며 저항하고 있었던 자신의 혀를 사용하여 치우의 혀를 정렬적으로 맞이해주었다.
지금까진 한 쪽의 일방적인 원맨쇼 춤이였다면, 지금은 남녀의 뜨거우며 정열적인 라틴 댄스처럼 서로의 혀를 탐하며 타액을 교환하였다.
"하아……."
"후우……."
호흡 문제로 잠시 서로의 얼굴을 떨어뜨리자, 두 남녀의 혀 사이로 타액으로 이루어진 실이 길게 늘어뜨려졌다.
"약속해……."
"음?"
그 때, 릴리야가 갑작스럽게 약속이라는 단어를 꺼내자, 진우는 고개를 살짝 갸웃거렸다.
"나를 버리지 않겠다고……. 나를 평생 책임지겠다고 약속해……."
"당연하지. 나는 나의 것이라고 확실하게 찍어놓은 암컷들은 절대로 무책임하게 버리지 않아. 너를 포로로 잡았던 아키라는 일본인 여성 알고 있지? 그녀도 이실리아와 같은 나이의 여자지만, 나는 나이 때문에 나의 노예를 소홀히하지 않는다."
물론, 아키는 무투파 히로인, 타이츠한 복장의 여닌자, 연상, 유부녀, NTL(네토리), 같은 자신의 핵심 취향에 직격하는 취향 덩어리와도 같았기에, 애정도 1~2 순위에 고정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긴 하지만.
만약, 이실리아가 아키보다 늦게 들어왔더라면, 오히려 이실리아가 질투하고 아키가 그것을 즐기는 포지션을 잡았으리라.
어쨌든, 그런 나이 많은 아줌마 따위도(진우는 아키 앞에서 절대 이 말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자신의 노예랍시고 애지중지한다는 말에, 릴리야는 이번엔 스스로 얼굴을 밀어붙이며 공격적인 키스를 가해왔다.
"하훔……."
치푹- 치푹- 치푹- 치푹-
그녀는 스스로 열정적으로 허리를 흔들며 진우의 입안에서 혀를 놀려댔고, 스스로 키스를 하고 허리를 흔든다는 것으로 노예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진우는, 이 섹스를 끝낸 후에 노예로서의 복종 맹세(요도 키스)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지금의 열정적인 섹스를 즐기기 시작하였다.
============================ 작품 후기 ============================
이걸로 릴리야도 영입.
릴리야와 아키의 싸움은 너무 길어질까봐 쓰지 않았지만, 아키가 삼태극의 생체 나노 슈츠를 입지 않았다면 쉽게 상대할 수 없는 강적임이 분명합니다.
단지 생체 나노 슈츠가 워낙 캐사기적이라서 일방적으로 당했을 뿐.
이제 히든 보스 차례가 남았군요.
물론, 히든 보스 처리한답시고 모두 다 가는게 아니라, 정예 멤버 몇 명만 출발하고 나머지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면서 자원 수집, 중국 저항군 토벌, 외부 군대의 침입 저지 등등의 임무를 맡으며 바쁜 나날을 보냅니다.
일단 멤버는 진우, 남궁 신, 그랜드 아크와 그 호위병을 고정 멤버로 잡고, 상황에 따라 추가 멤버를 붙일 예정.
어째 쓰고 나니까 이 멤버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네요.
당연히 히든 보스는 그만큼 강하기도 하지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