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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1.2 ver 패치 로그-
1. 인공지능의 일부가 개선 되었습니다.
2. NPC의 경험치가 삭제되고, 소속 세력에 대한 정보가 비공개로 됩니다. NPC가 자신의 소속 세력을 알려주던가, 직접 정보를 얻지 않는 이상 비공개가 풀리지 않습니다.
3. 괴수들은 좀 더 공격적이 되었습니다.
4. 재생 능력의 특성 중, '어? 내 다리 어디갔지?' 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버그로 인해, '어? 내 다리 어디갔지?' 특성을 삭제하고 특성 포인트를 환원합니다.
5. 재생 능력 관련 신규 특성 2종, '나는 전설이다' 와 '흡혈귀' 를 추가하였습니다.
6. '나는 전설이다' 는 최소 3명 이상의 동료들과 함께 싸울때, 모든 동료들이 전투 불능 상태가 된다면 전투가 끝날때까지 재생 능력이 200%가 됩니다. 단, 전투 중에 누군가가 퇴각한다면 그것을 전투 불능으로 카운트 되지 않습니다.
7. '흡혈귀' 특성은 타인의 피를 빨아먹음으로서 재생 능력을 일시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식인종' 특성보다 안전하고 들켜도 적당히 얼머부릴 수 있지만, 식인종 특성보다 강화의 폭이 낮습니다.
8. 오랫동안 버그를 수정하지도 못하고, 결국 삭제하게 되어서 모든 고객분들께 사죄의 보상으로 '경험치 50% 부스트 1개월' 혹은 '모든 생산관련 능력 20% 상승 1개월 ' 중 하나를 택하실 수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차례차례 글을 읽어내리던 진우는 가장 먼저 경험치가 없어졌다는 패치 내용에 고개를 주억거렸다.
'NPC의 경험치가 없어졌다면 영화나 소설의 한 장면처럼 깨달음을 얻어서 갑자기 우와왕 쎄질 수 있다는 뜻이네? 뭐, 어차피 노예들 경험치 계산하기 귀찮았는데 잘 됐지 뭐.'
경험치가 없어졌다는 것은 더이상 NPC들이 경험치에 의거하여 강화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절대적 소수일 수 밖에 없는 진우의 입장으로선 좀 거시기 하지만, 노예들 경험치 관리하기 귀찮았다는 부분을 생각하자면 아주 나쁜것만은 아니였다.
'괴수들이 좀 더 공격적이 되었다라……. 아마 내가 정상적으로 플레이했다면 괴수들의 공격성이 강화되었다는 것에 어떤 감정을 품었겠지만…지금의 내겐 그다지 필요없는 패치 내용이야.'
자신은 이제 괴수들하고 깔짝깔짝 놀고 있을 짬이 아니다.
꽤나 오만하다고 생각될지 몰라도, 세계와 싸워야 하는 악당의 입장으로선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건 그렇고 전부터 이상하다 생각했단 말야. 왜 저 특성이 제대로 발동하지 않았는지를.'
이 특성은 작동하거나 작동하지 않을때가 있어서 대체 뭐가 문제인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시스템이 너무 민감해서 생긴 문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팔이나 다리는 몸통과 달리 맞아도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는법이다.
여러가지 사인중에는 쇼크사라는 사인이 있는데, 이 쇼크사는 팔다리에만 부상이 생겨도 죽을 수 있는 사인이다.
즉, 이 특성은 '쇼크사' 라는 사인 때문에 기준치 이상의 충격을 받는 플레이어에게 '어? 이건 아무리 팔다리라지만 쇼크사 할 수 있는 충격인데? 그럼 고통을 줘야지' 라면서 고통 무시 트리거가 작동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진우가 지금까지 싸워온 적의 면모를 보자면, 대부분이 '보통' 이라는 기준점을 아득하게 넘어선 실력자들이다.
그렇기에 내 다리 특성이 '이 데미지는 쇼크사 할 수 있는 데미지' 라면서 계속 고통을 주었다는 얘기.
그 밖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결국 내 다리 특성은 사라지고 만 것이다.
대신에 재생쪽에 신규 특성 2개가 생겼고, 플레이어는 내 다리 특성의 포인트를 환원받아 새로운 특성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거기다가 경험치 부스트 or 생산관련 능력을 1개월동안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플레이어로선 나름대로의 보상을 받은 것이다.
얼마나 오래 했는데 겨우 이정도냐, 싶겠지만, 진우가 자신의 성욕 때문에 게임에 오랫동안 살아서 그렇지, 의외로 현실쪽은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은 편이다.
어떻게든 버그를 고치려고 노력은 하였지만, 회생 불가 판정을 받아 삭제되기까지의 시간이라면 충분할 정도로.
어쨌든, 경험치쪽에 딱히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진우는 생산관력 능력쪽을 선택하였다.
20%라는게 얼만큼 강한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1개월이나 시간이 있으니 적당하게 의욕이 생길때 아무거나 만들면 충분하리라.
아니, 그 이전에 그는 그런것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철써억-!!
뿌쿡- 뿌쿡--
"후하아아앙~~~♥"
"하아…하아아……♥ 주인니임~♥ 저도 빨리이~~♥"
"노아 언니는 이미 충분히 했잖아요……. 주인님…이번엔 제 똥구멍 보지를 즐겨주세요오……♡"
이실리아와 아키의 몸을 즐겼다가 잠시 로그아웃했었던 진우는, 현실로 돌아온 김에 식사와 이런저런 용건을 보면서 2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끓어오르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다시 접속을 하여 자신의 노예들과 난교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브라질 엉덩이 미녀에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차지할 수 있는 셀리의 엉덩이에 손가락을 파묻은 진우는, 자신의 몸에 달라붙어 끈적끈적하게 애무하는 노예들 덕분에 몸을 부들부들 떨 정도로 쾌락의 파도에 휩쌓이고 있었다.
아직 환원받은 특성 포인트조차 사용하지 않았건만, 1개월짜리 부스트를 얻었다고 바로 실험을 해보겠는가?
"하우움……♡"
후지미네는 진우의 귀속을 혀로 부드럽게 애무하고,
"우움…쭈웁……."
릴리야는 진우의 엉덩이쪽으로 혀를 밀어넣으며 그의 전립선을 자극하고 있으며,
"츄웁- 츄릅-"
페리샤가 진우의 목을 자신쪽으로 부드럽게 돌려서 농염한 키스를 하고 있었다.
노아와 하린은 진우의 젖꼭지를 하나씩 혀끝으로 빙글빙글 돌리거나, 손가락으로 애무하며 자신의 차례를 보채고 있다.
그야말로 모세가 본다면 분노에 미쳐서 십계명을 쓴 비석으로 후려칠법한 농도 짙은 색욕의 현장.
이미 쾌락을 추구하기 시작한 진우는 시스템이고 패치고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중요한건 자신이 얼마나 쾌락을 느끼냐는 것이 전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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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동안 여자의 살결을 만지지 못해서 발정 상태가 되어버린 진우에 의해 정액 범벅이 되어버린 노예들은 지친 숨을 내쉬면서 서로 뒤엉킨채로 자고 있었다.
마침 시간이 밤인것도 있었고, 진우가 잡고선 놓아주질 않아 허릿심이 빠져버린터라 씻지도 못한채로 그대로 지쳐 쓰러진 것이다.
한번 발정이 걸려버린 진우는 그걸로 만족하지 못하였고, 자신의 방에 있는 젊은 노예들을 버려둔채 이실리아의 방으로 들어가서 아키까지 불러 그녀들의 몸을 즐기고 있었다.
노예들의 숨소리만이 가득한 침대 위에서, 갑작스럽게 눈을 뜨는 여성이 있었다.
스르륵--
하린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고, 정액 범벅이 된 채로 밖으로 나가면서 어디론가 힘없이 터덜터덜 걸어나갔다.
빛이 없는 동공과 힘없는 움직임은 몽유병과도 같았지만, 분명한것은 그냥 하염없이 걸어가는게 아니라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는 것이였다.
비상계단 쪽으로 이동한 그녀는 1층까지 내려가면서 신이 한동안 살다시피했었던 연구실로 향하였다.
철컹-
문을 열자 둔직한 철 소리가 나지막하게 울려퍼졌고, 문을 열어둔채로 안으로 들어간 하린은 여의주가 있는 상자로 향하였다.
열어둔 문은 다시 닫히려고 하였으나, 염동력처럼 보이지 않는 힘이 닫히려는 문을 억지로 막았다.
연구실에 들어오면서부터, 아니, 정확히는 문이 닫히려고 하는 것을 어떤 힘이 막으려 하면서 움직임이 굼떠지기 시작한 하린은 술에 취한 주정뱅이 마냥 비틀비틀거리며 천천히 여의주가 있는 상자로 걸어갔다.
딸칵-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스스로 문이 열리는 상자.
하린은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성한 여의주를 손 안에 움켜쥐었고,
파앗!!
그와 동시에 하린의 눈에서 밝은 안광이 새겨지면서 닫히려고 노력하던 연구실의 문이 활짝 열렸다.
"후후후! 드디어 자유를 되찾았도다!"
분명히 하린의 목소리였지만, 목소리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고어체가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씹어먹을 인간놈들……! 반드시 여余에게 이런 수모를 안겨다준 댓가는 톡톡히 치루게 해주리라!"
특이한 고어체, 자기 자신을 여余라고 말하는 말투, 여의주를 집은후의 이상 행동.
이정도면 바보라도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무기가 하린의 몸을 잠식한 것을.
하지만, 호기롭게 외치긴 하였으나 그녀는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많은 고생을 하였다.
남궁 신은 자신의 존재를 끝까지 의심하면서, 주술을 사용하면 감지하는 마법진을 설치하였고,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닫히는 기이한 기계문, 그리고 자신의 거처와 멀리 떨어진 지하드, 그 밖에도 여러가지 작고 큰 문제들이 그녀의 자유를 되찾는데 방해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손만 놓고 있진 않았다.
최대한 알아낼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하고자 은밀하게 기운을 사용하며 지하드 내부의 상황을 확인하였고, 나아가 자신을 죽인 인간놈의 암컷들을 은밀하게 건들기도 하였다.
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대책을 마련하였다고 생각하였지만, 그가 생각하는 것보다 주술이라는 학문의 깊이는 마법처럼 깊은 수준의 학식이였기에 그가 느끼지 못하는 방식으로 빠져나갈 구멍은 많이 있었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자신과 가장 파장에 잘 맞는 인간 암컷을 찾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하린이였다.
그렇다고 확인 한 번 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파장만 잘 맞는다고 안심할 수 없었던 차에, 마침 후지미네라는 암컷과 릴리야라는 암컷이 다투는 일이 생겼다.
이무기는 안그래도 릴리야라는 암컷을 영 못마땅하는 것을 눈치채면서 은근슬쩍 감정을 격발시켜보았고, 처음엔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일단 싸움을 말리려던 하린은 갑작스래 심경이 변하여 릴리야를 강하게 비난하였다.
그렇게 하린의 몸을 천천히 조종할 기회를 노리던 중, 지하드라고 불리우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계덩어리가 자신의 전리품 창고 근처로 이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전리품 창고 안에 있던 요괴들의 사체를 가공하기 위해서 지하드가 지근거리까지 이동하여 착륙한 상태였다.
여러번 오가기에는 양이나 부피로나 무리가 좀 있었기에, 남아도는 인력을 사용하여 직접 옮기기 위해 지하드가 한번 이동하는게 여러모로 편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그 안까지 들어가면 된다. 창고의 기운을 살펴보니 인간들은 창고를 밑까지 더 파고들지 않았어.'
참고로 전리품 창고는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진우 일행의 예상대로 자신이 상대했던 적들 중에서 특별했던 존재들을 박제한 것이고, 은밀하게 숨겨진 2층에는 최대한 깨끗하게 보존한 동족의 시체가 잠들어 있다.
만약, 지금의 몸에 수명이 있어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되었을때를 대비한 것이지만, 설마 자신이 누군가에게 죽어서 몸을 옮긴다는 굴욕적인 선택지가 존재할 줄은 당시의 그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새로운 몸으로 갈아타고 잠시동안 힘을 보충하면 이 굴욕을 되갚아 줄 수 있다! 네놈들을 모두 죽여버리고 이 날아다니는 기계덩어리를 나의 것으로 받아주마!'
그녀의 지식을 아득하게 넘어선 과학의 산물인 지하드는 자신의 모든 전리품 중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가치있는 전리품이 될 것이다.
그녀는 하린의 몸을 조종하면서 전함 밖으로 나서면서 자신의 몸에 달라붙은 하얀 정액의 감촉에 눈쌀을 찌푸렸다.
"빌어먹을. 이 문란한 년놈들은 대체 무슨 짓을 하길래 이리 더러운게냐?"
몸에 달라붙은 정액의 감촉은 너무나 끔찍하였기에, 그녀는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자신의 죽음을 대비하여 보존한 동족의 시체를 향해 부지런히 발을 옮겼다.
============================ 작품 후기 ============================
저는 글을 쓰면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그건 제가 쓰는 욕들은 제 예상보다 '대중화' 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빡킹! = 뻑킹을 좀 더 강하게 강조한 것
씨부랄 탱탱부랄 = 욕을 일부러 장난스럽게 변조한 것
...그 밖에도 여러가지 있지만 이것까지 말하면 쪽팔리니까 일단 패스.
어쨌든간에 제가 쓰는 욕들이 독자분들에겐 '처음 듣는 욕' 이라는 것에 큰 문화적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일상물' 을 쓰고 있는데 독자분들은 '능욕물' 로 알고 있을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습죠.
젠장. 나는 실수로 한국에 태어난게 분명해. 애초에 이런 마인드로 이 나라에서 살아남으라는 것 자체가 하드코어라고.